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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껍질 두개골 원칙

계란껍질 두개골 원칙

: 말하고 싸우고 연대하기 위해 법정에 선 성폭력 생존자의 사법 투쟁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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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588g | 145*220*35mm
ISBN13 9791196591342
ISBN10 119659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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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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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켜 검색창에 질문을 쳤다. ‘사람들은 왜 여성 피해자의 말을 믿지 않을까?’ ‘왜 여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할까?’ 그러다 꽤 의미심장한 의학 연구 결과를 발견했다. 남성과 달리 여성이 보고하는 통증은 정말로 아픈 것인지 거의 매번 의심받는다는 것이었다. 체중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의 진통제를 처방받았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당뇨만큼이나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법 연구를 위한 지원 예산은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구 사회의 의료 역사를 되짚어보건대 그것은 의사와 학자 들이 여성의 말을 믿지 않아왔기 때문에, 여성의 고통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왔기 때문이었다.
--- p.147

아동 성범죄자가 교도소에 가면 재소자들에 의한 강간과 폭력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동 성범죄자는 신변 보호를 위해 특별 수감동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성인 여성을 강간했거나 구타한 범죄자는 대부분 그런 위험을 겪지 않는다. 재소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준을 세우기라도 한 것일까? 정확히 몇 살부터는 강제로 성관계를 당해도 괜찮다는 걸까? 여성의 발달을 가늠하는 엉터리 지표인 초경을 기준으로 삼아, 초경을 시작해 ‘진짜’ 여자가 된 사람들은 더 이상 순결하지 않으며 언제든 임신할 준비를 마친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걸까? 말도 안 되는 얘기였다.
--- p.213

새뮤얼이 성범죄 전과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경찰관 숀이 컴퓨터로 그의 범죄 경력을 조회하면서 무심코 “기록이 깨끗하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딘가에 있을 그녀를 위해서라도 그자의 범죄 경력에 꼭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그러면 언젠가 그녀가 세상 앞에 나와 자신이 당한 일을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믿어줄 것이다. 또한 새뮤얼의 기록에 남은 전과가 앞으로 그가 만날 여자들에게 경고를 주고, 그가 아동이나 청소년과 가까이 있는 것을 막아줄 수도 있을 것이다.
--- p.310

러시아에 서버를 둔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의 151명이 5만 5185건에 이르는 아동 성 착취물을 소비했다. 법정에 감도는 분위기는 ‘반인륜적인 후텁지근함’이라는 말로밖엔 설명할 수 없었다. 실내의 습한 공기를 견디며 우리는 인간이 어디까지 더러워질 수 있는지 생각했다. 우리 모두는 하루 종일 그 습한 공기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찝찝함은 오랫동안 가시지 않았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네트워크 사용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낭독했다. ‘아니, 얘네들은 너무 어려.’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그가 움찔했다. ‘나는 열 살 넘은 애들이 좋아. 이제 막 봉긋해진 가슴 같은 거.’ 그는 얼굴을 찡그린 채 두 손을 떨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역겨웠던 걸까, 아니면 그런 척 연기를 하는 걸까?
--- p.329

성행위에 대한 ‘적극적 동의’를 법으로 제정하자고 했을 때 발끈하는 사람들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외치며 저항하지만, 이미 우리의 법은 아주 많은 분야에서 무죄 추정의 원칙에 예외를 두고 있다. 우리는 차를 모는 행위가 굉장히 위험한 물건을 다루는 것과 같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한다. 따라서 사고가 나서 사람이 다치면 자연스레 ‘이 차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따지고, 차 주인에겐 ‘이 사고는 당신의 책임이니 억울하면 무죄라는 증거를 대라’고 요구한다. 성관계 역시 특정 연령이 지나야 할 수 있으며 난폭하게 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그런데 왜, 술에 취해 부주의하고 난폭하게 차를 운전한 남자는 유죄를 선고받는 반면 똑같이 술에 취해 상대 여성을 강간해놓고 성관계에 동의한 줄 알았다고 말하는 남자는 무죄를 선고받는 걸까?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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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이후 십수 년이 지났지만 브리 리는 폭식, 폭토, 폭음, 자해를 멈추지 못하며 자기혐오에 시달린다. 트라우마는 그의 삶 여기저기서 불쑥 튀어나와 다리를 붙잡아 넘어뜨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훼방을 놓는다. 『계란껍질 두개골 원칙』은 그런 그가 고통을 딛고 상처에 직면하며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을, 차분하면서도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따라간다. 사실, 여성으로서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글을 읽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울지 않고 읽을 수 있을까.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분노에 휩싸이지 않을 수 있을까. 애써 가둬두었던 기억에 잠식당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브리 리의 말대로, 용기는 두려움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리고 한 사람의 용기는 다른 이들에게 전이되며 세상을 바꾼다. 우리가 지금 여기서 그의 용기와 만날 수 있는 것처럼.
- 최지은 (『괜찮지 않습니다』의 저자)
브리 리는 재판연구원으로 법정에서 일하는 동안,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들이 자신의 피해를 인정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것을 끊임없이 목격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스스로 고발했다. 억압 속에서 ‘침묵하는 다수’에 머무르는 것이 결코 안정과 해방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용기는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싸우도록 힘을 불어넣을 것이다. 그리하여 피해자들이 말하기 시작할 때, 이들을 둘러싼 억압적 굴레는 도전받을 것이고 끝내 해체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날이 올 때까지, 피해자들 곁에서 그들의 진실을 변호하고 연대하며 싸우는 험난한 길을 더 많은 우리가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조윤희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전담 변호사)
인정사정없이 앞으로 치고 나가는, 용감하고도 강력한 회고록이다. 저자 브리 리는 정의와 인간성, 사법 시스템 등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면서도 피해자들을 향한 무한한 지지를 멈추지 않는다. 게다가 그 스스로가 성폭력 피해자로서 10여 년 전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지인을 법정에 소환해 물러서지 않는 싸움을 벌인다. 이토록 내 안을 파고들어 깊은 곳까지 뒤흔든 책은 없었다.
- 레베카 스타포드 (『Bad Behaviour』의 저자)
『계란껍질 두개골 원칙』은 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명확하고 정교한 책이다. 저자 브리 리는 섬세한 감각과 명민한 시선을 통해 어릴 적 겪은 성폭력이 어떻게 자신의 삶에 잔물결을 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정신을 황폐화시켰는지 돌아본다. 게다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앞으로 나아간다. 호주 논픽션 분야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의미심장한 책이다.
- 제시카 프리드먼 (『Things That Helped』의 저자)
어제저녁 5시부터 읽기 시작해, 지금 막 눈물 속에서 이 책을 마쳤다. 피해자에게 비우호적인 사법 시스템 속에서 편견과 맞서 싸우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게 기록된 이야기이다.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두려움에 가득 차 있던 한 젊은 여성이 어느새 놀랄 만큼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해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모든 여성이 스스로 움직여 마침내 승리하길 바라는 이들에게 매우 유의미한 용기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에게 존경을 보낸다.
- 샬롯 우드 (『The Nature Way of Things』의 저자)
한 젊은 여성이 비로소 자신의 무기를 찾아 그것을 사용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저자 스스로 이루어낸 성취가 무엇보다 강렬하게 다가온다.
- 헬렌 가너 (『This House of Grief』의 저자)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공모가 얼마나 만연한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여성과 성폭력 생존자들을 좌절시켜왔는지 샅샅이 까발리는 중요한 기록이다. 슬프고 마음 아프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더없이 시의적절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줄 책이다.
- 리암 피에퍼 (『The Toymaker』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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