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4월 2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392g | 142*210*20mm |
ISBN13 | 9791196990756 |
ISBN10 | 1196990751 |
발행일 | 2020년 04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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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392g | 142*210*20mm |
ISBN13 | 9791196990756 |
ISBN10 | 1196990751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도입 나, 잘 살고 있는 걸까? 프롤로그 만족스러운 삶은 나를 아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1장. 나는 무엇을 열심히 하는 사람인가? _인생 각본 열심히 살수록 불안한 이유 진정한 내가 없는 자기 불일치 상태 언제 어디서든 완벽해야 하는 나 사람 부자, 인맥 부자 하지만 늘 외로운 나 아픔을 느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나 뭐든 열심히 하지만 딱히 잘하는 것도 없는 나 마음은 급한데 진도가 안 나가는 나 2장.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당신에게 어떤 신념이든 ‘적당히’가 중요하다 이제는 왜곡된 신념을 뒤집어야 할 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눈치 보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3장. 나는 어떤 삶을 반복하는 사람인가? _과정 각본 인간상을 보여 주는 6가지 그리스 신화 이야기 “끝날 때까지 쉴 수 없다”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끝없이 반복되는 공허함” 시시포스의 바위 “항상, 언제나 같은 모습” 아라크네 이야기 “그 후가 걱정이다” 다모클레스와 왕의 무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탄탈로스의 저주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래요” 필레몬과 바우키스 4장. 인생의 햇볕을 기다리며 삶을 반복하는 당신에게 “언젠가는 볕 들 날 오겠지?” 생각만 하면 안 온다 우선순위를 정해야 성취할 수 있다 때로는 이기적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기 5장. 나는 왜 감정을 표현해도 답답할까? _라켓 감정 슬픈데 울지 마라 하고 기쁜데 웃지 마라 하더라 내가 주로 누르는 감정 버튼은 무엇인가? 거짓 감정이 삶의 전략이 되는 순간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문제 있는 감정이 있을 뿐 문제 있는 감정이 문제가 되는 이유 우리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라켓 감정 6장. 화를 내고 울어도 속 시원하지 않은 당신에게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죄책감 라켓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까 두렵다” 수치심 라켓, 배신감 라켓 “내 성취가 마음에 안 든다” 열등감 라켓 “어차피 혼자가 될 거야” 외로움 라켓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하는 이유 진정한 감정을 들여다볼 용기와 되찾을 권리 진정한 감정을 되찾는 6가지 방법 ① 진정한 감정을 되찾는 6가지 방법 ② 7장. 나는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반복하는가? _심리 게임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세요? “내 잘못도 아닌데 미안하다” 희생자 “잘해 줘도 욕을 먹는다” 박해자 “전부 내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구원자 인간은 음식보다 따뜻한 품이 더 중요하다 늘 꼬이는 인간관계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8장. 나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가득한 당신에게 나쁜 관계를 단번에 알아내는 심리 게임의 공식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심리 게임의 공식 심리 게이머들은 서로를 어떻게 알아보는가? 혹시 이 게임을 내가 만든 건 아닐까? 심리 게임 안에 또 다른 심리 게임이 있다 나쁜 관계는 인연을 끊어야 그만할 수 있다 9장. 보이지 않는 문제를 다루는 기술 _디스카운트 눈을 뜨고 봐도 결코 보이지 않는 것들 문제의 포인트는 그게 아닙니다 디스카운트의 단서는 수동적인 행동에 있다 내 방식만 고집하는 준거틀 변화와 성장을 방해하는 편견과 망상 삶의 크고 작은 이슈에 직면하는 기술 디스카운트의 3가지 유형 변화와 성장을 위해 포인트를 바로잡는 3가지 기술 참고 문헌 |
교류분석이 뭘까? 책의 들어가는 말에 교류분석을 '하나의 성격 이론인 동시에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체계적인 심리 치료'라고 적혀있다. 그러니까 성격을 나타내는 이론인 동시에 이를 통해 심리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건데... 이 글만 읽어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교류분석은 자기를 인식하고 수용하는데 탁월한 이론이라 하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러한 나를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어려운 책일 것이란 생각과 다르게 책은 아주 쉽게 설명되어져 있었다. 그리고 각 스토리를 읽으며 '아! 이 각본에서 나는 이런 유형이구나. 그럴땐 이런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구나!'를 알 수 있었다. 첫번째 인생각본에서 우리는 5가지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나는 완벽해야 한다
● 나는 타인을 기쁘게 해야한다
● 나는 강해져야 한다
● 나는 열심히 해야한다
● 나는 서둘러야 한다
나는 이 중 몇가지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완벽해야 한다, 타인을 기쁘게 해야한다, 열심히 해야한다 정도가 내게 자리잡은 인생각본의 신념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 5가지 신념은 저마다 어린 시절에 우리가 선택한 생존전략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다만 나의 가치관, 신념이 존재하기까지 중요한 인물들로부터 늘 들어왔던 말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사건들을 떠올리며 이 모든 신념들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먼저 내리자면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렸다"이다. 그래서 나는 이 신념들을 이렇게 바꾸기로 했다. 근데 나의 생각과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동일함에 참 좋았다.
●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
● 누구보다 자신을 먼저 기쁘게 하라
●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언제든 표현해도 좋다
● 열심히 하지말고 그냥 해도 좋다
●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
기존의 신념들과 반대되는 말을 나에게 해주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에게 증명하지 않아도 나는 '나'입니다. 그뿐입니다. 나를 허가해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요!"
그리고 두번째 과정 각본. 여기에는 6가지 각본이 있다. 하나의 일이 끝날 때까지 다른 일을 시작할 수 없는 '까지'각본, 목표점에 거의 도달해도 또다시 시작하는 '거의'각본, 늘 불평하면서도 그대로 머무르는 '항상'각본, 지금은 즐거울지라도 언제 불행이 닥칠지 몰라 늘 불안한 '그 후' 각본,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절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고 믿는 '결코'각본, 딱히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게 없는 '무계획'각본. 나는 내 몸이 완전하게 건강해질 때까지는 다른 것들을 할 수 없다는 '까지'각본과 늘 불평하면서도 변화하지 않고 머무르는 '항상' 각본, 그리고 미래를 늘 걱정하는 '그 후' 각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이 삶이 이 각본이 익숙하고 편해서 바꿀 노력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들이 든다.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말이다. 이 때 나에게 이렇게 질문해보라고 한다. 지금 이 것은 나에게 정말 좋은 것인가? 그저 익숙한 것인가? 좋은 것이라면 그대로 두어도 되지만 익숙한 것이라면 그 익숙함과 편안함을 좋은 것으로 바꾸려고 시도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내 삶이 그렇지 뭐...' 하고 불평하는 시간에 말이다.
"스스로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 주면 프라이가 됩니다. 이제는 스스로 깨고 나올 때입니다."
나의 삶을 사는 병아리가 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를 위해 히생되어 사라지는 프라이가 될 것인가. 나를 인식하고 이해하며 그 신념과 각본 그리고 감정들을 다루는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알아갈 수 있었다. 지난 날에 얽매이지 말고, 운명이 주어졌다 생각 말고, 지금 나를 들여다 보는 용기를 통해 프라이가 아닌 병아리가 되어보려고 한다.
이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전에 청소년상담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에릭번의 교류분석 이론은
나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인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었다.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는 다른 이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는
대중적인 교양서가 나오길 바랐었는데
마침 교류분석을 바탕으로 쓰여진
<나를 몰랐기 때문이다>가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표지에 그려진 고양이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꿰뚫어보던
나쓰메소세키의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고양이가 연상되었다.
제3자가 아닌 자기 자신의 시선으로
나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통찰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나를 몰랐기 때문이다>를 읽어나갔다.
<나를 몰랐기 때문이다>에서는
교류분석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인
인생각본, 과정각본, 라켓감정, 심리게임, 디스카운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문득 '나 잘 살고 있는걸까?'와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삶이 만족스럽지가 않은 건지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지
계속해서 의문이 든다면 나를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는 이유는 먼저 '인생각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생각본이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돼 버린 신념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신념은 어릴 때부터 당위성(~해야돼)을 가진 채로
나의 사고를 지배하게 되어 신념으로 자리잡힌다.
굳어버린 신념은 나에게 마치 주문으로 새겨놓은 듯
나는 완벽해야 한다.
나는 타인을 기쁘게 해야 한다.
나는 강해져야 한다.
나는 열심히 해야 한다.
나는 서둘러야 한다.
와 같이 무의식속에서 프로그래밍화되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방해를 하고
여러 상황에서 부적응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의 나 자신에게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
누구보다 자신을 먼저 기쁘게 하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언제든 표현해도 좋다.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해도 좋다.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
와 같이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내가 주체적인 인생 각본의 집필자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 시절 '~해야 돼'의 당위성은 감정에서도 나타난다.
'남자 아이는 울면 안돼'
'여자 아이는 헤프게 웃으면 안돼'
와 같이 사회문화적으로 감정을 억누르도록 강요받는데
이런 억눌린 감정은 다른 상황에서 '라켓 감정'으로 나타난다.
'라켓감정'이란 아동기에 금지됐던 감정,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자주 경험하는 친숙한 정서로서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채 느끼는 정서이다.
라켓감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채로
나에게 친숙한 감정을 느끼도록 환경이나 생각을 조작한다(p. 139-140).
그렇게 되면 상황과 맞지 않는 감정이 떠오르게 되고
이런 감정의 정당화를 위해 비합리적인 사고 과정과 연결이 된다.
화가 나는 상황에 '슬픔'을 느낀다면
슬픔을 정당화 하기 위해 생각을 바꿔버리고,
비슷한 상황마다 '슬픔'이라는 감정으로 대치하게 된다.
거짓감정인 라켓감정을 경험할 때
이렇게 생각을 왜곡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마음 속에 차곡차곡 쌓는 경우도 있다.
쿠폰에 스탬프를 찍듯 마음 속의 감정을 쌓다보면
내 몸 속이 화를 당하거나,
감정을 폭탄처럼 특정 상황에 크게 터뜨리게 될 수가 있다.
핵심 라켓 감정에는
죄책감
수치심
열등감
외로움
배신감
이 있다.
이런 감정이 발현될 때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나타나는 감정이 대해 떠올리다 보면
심리적 부적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내가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건
결국 책의 제목처럼 나를 몰랐기 때문이었다.
나의 주파수는 나보다 타인에게 초점이 맞춰져있었고
타인에게 비치는 내 모습을 너무나도 신경써서였다.
내가 나를 직면하고, 내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내 내면에 더 귀 기울이고 나와 더 친해졌어야 했다.
<나를 몰랐기 때문이다>에서 나오는
교류분석의 중요 개념들 처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인정해준다면
좀 더 멋지게 인생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교류 분석의 내용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지만
내가 교류분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PAC와 인생태도 내용이 빠져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에서의 의문점을 어린 시절과 환경에서 찾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의 주요 개념과 사례를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원하는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어린 시절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니면서 보던 어른들의 모습에 동경을 품었던 적이 있다. 자유롭게 그리고 자기 소신껏 움직이는 그들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런 멋진 어른이 되어 여유로운 삶을 살아야지 하며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랬던 내가 어느덧 어른이 되고 현실을 바라보니 어릴 적 동경은 무엇이었던 걸까하고 생각한다. 분명 어른이 되면 내 삶에 만족하면서 지낼 줄 알았건만,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상태 그대로다.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 건 나를 몰랐기 때문이다>는 교류분석의 창시자인 에릭 번이 말한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진짜 나답게 사는 방법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교류분석은 ‘하나의 성격 이론인 동시에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체계적인 심리 치료’라고 정의된다. 쉽게 말하면, 인간은 일생동안 수많은 자극에 노출되며 그 것들은 경험으로 축적되는데 그러한 외부적 환경과 내 자아와의 ‘경험적 교류’들이 내 성격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어릴 때 친구들과 놀다가 친구가 A에게 장난을 쳤다. 그때 A는 거절의 말이나 설명 대신에 화를 내어 그만두게 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미안하다며 그만두었다. 또,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서 동생이 자꾸 놀아달라고 칭얼거리는 것을 달래고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화를 내어 그만두게 하였다. 그러자 동생은 금방 그만두었다. A는 분노 버튼을 누르는 것에 익숙해져 논리적인 설명이나 감정적인 교류를 하는 것 보다는 쉽게 화를 냄으로써 상황을 넘어갔다. 어른이 된 A는 이유 없이 화를 잘 내는 성격이 되었다.
위와 같은 예시를 반박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어른이 된 상황에서 이유 없이 화부터 내지 않는다고 말이다. 물론 어른이 되면 이성적으로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컨트롤을 할 뿐이지 그 감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교류분석에서 ‘라켓감정’이라고 부른다. 라켓감정은 어릴 적부터 겪어 온 경험들이 어른이 된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감정을 말한다.
결국 그러면 경험적인 측면에서 얻은 감정조절은 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라고 물어볼 수 있다. 그 해답은 한 가지 뿐이라고 책에서 설명한다. “자신을 제대로 마주보고, 당신의 인생 각본을 다시 써라”고 말이다.
성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교류분석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른 심리학책에서는 단순히 외부에 상관없이 자기 자신을 돌보라는 말이 주된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과거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나를 리셋하라는 부분에서 내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기존의 심리학책에 신선함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