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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역습, 감염병

자연의 역습, 감염병

미래생각발전소-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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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70*230*20mm
ISBN13 9788983948854
ISBN10 898394885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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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콩 독감이나 우한 코로나로 부르게 되면 홍콩이나 우한 지역에 사는 또는 이 지역을 거쳐 간 이들을 미워하게 되거나 차별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감염병을 옮긴 사람들이니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감염병을 생물학적 무기처럼 의도적으로 유포시킨 경우가 아니라면 감염병에 걸린 환자들 역시 피해자예요.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사람들과 접촉을 차단, 즉 격리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격리하더라도 그들 역시 최선의 치료를 통해서 감염병을 극복하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야 하는 환자랍니다.
만약 감염병이 무서워 어떤 특정한 사람들을 죄인 취급하면 어떻게 될까요? 감염병보다는 사람들의 낙인이나 비난이 무서워 숨게 되기 일쑤예요. 그럼 누가 감염병에 걸렸는지 알 수 없어서 보건 당국이나 의료진은 더욱 난관에 빠지게 되고, 감염은 모르는 사이 더 많이 퍼지게 되지요. 결국 감염병에 걸린 이들이 스스로 신고하고 제대로 치료받도록 도와야 우리 사회 전체가 감염병 위기로부터 안전을 찾아갈 수 있어요. 이처럼 바이러스 이름 짓는 데에도 많은 것들을 감안해야 한답니다.
--- p. 102

바이러스 질환 가운데 생물학적 무기로 쓰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의심받는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벌써 수십 년 전에 박멸 선언을 한 천연두예요. 인류 최초의 예방 접종인 우두 접종 덕분에 이 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이 없어졌고, 천연두는 마침내 인류의 곁에서 사라졌어요. 벌써 오래 전부터 천연두 예방 접종은 하지 않고 있어요. 이는 다시 말하면 과거 어린 시절에 천연두를 앓았던 일부 노인들과 천연두 예방 접종을 받았던 중년층을 제외한 나머지는 천연두에 대해 무방비 상태라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천연두의 경우 언제든 강력한 생물학적 무기로 쓰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요. 이는 공공연한 비밀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많은 나라에서 천연두 예방 백신을 아직도 비축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혹시 모를 전쟁에 대비해야 하니까요. 물론 천연두와 같은 질환을 전쟁에 활용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 pp. 108-109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흔히 미개발된 곳으로 여기기 쉬워요.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 거예요. 일부 사람들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미개하다고 부르는 것도 다른 사회와 문화를 인정하지 못하는 관점에서 온 거예요. 하지만 이런 밀림과 같은 자연과 서양의 문물과는 다른 문화를 가진 사회 역시 이미 질서를 갖추고 있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밀림은 수많은 동물들과 식물들, 그리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즌의 미생물들이 균형을 맞춰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바이러스가 많이 번식하면 바이러스의 숙주가 많이 죽어서 균형이 깨져 버려요. 그럼 그 바이러스와 숙주가 함께 사라지고, 그 자리를 다른 동물과 바이러스가 채우는 일이 계속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밀림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와 세균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면역 체계는 처음 만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어떻게 막아야 할지 학습되어 있지 않아요. 예방 접종의 원리도 죽을 단계에 이르렀거나 이미 죽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주사로 찔러 넣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이들을 물리치는 방법을 학습하게 하는 거예요. 전혀 만나 본 적이 없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만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당황하게 되고, 이들의 공격을 막아 내기 쉽지 않아요.
--- pp. 15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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