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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역사여행

방구석 역사여행

: 알고 가면 재밌는 대한민국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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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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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88g | 152*225*30mm
ISBN13 9791170430902
ISBN10 11704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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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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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은 민비에게 왕실의 여인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을 직접 가르친 뒤, 노락당에서 고종과의 가례를 올리게 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당시 사회통념을 벗어나는 일이었다. 왕실의 법도로 봤을 때 왕이 사가에서 가례를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또한 여자 집에서 혼례가 이루어지는 당시의 친영제도(신부의 집에서 혼례를 치른 뒤 신랑의 집에서 살림을 시작하는 결혼제도)에도 어긋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운현궁 노락당에서 고종의 가례를 올린 것은 치밀한 계산 아래 이루어진 흥선대원군의 정치 활동이었다. 고종에게는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뜻을 무조건 따라야 함을 인지시키고, 민비에게는 안동 김씨처럼 왕권을 위협하는 정치 활동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이었다. 이처럼 흥선대원군의 정치 활동의 중심지는 궁궐이 아니라 그가 살고 있는 운현궁이었다.
--- p.34

숙종은 인현왕후(1667~1701)의 능을 조성할 때 오른 에 자신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라고 신하들에게 명을 내리며 일찌감치 자신의 자리를 정해두었다. 비련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인현왕후는 숙종보다 7살 어린 나이인 14살에 인경왕후의 계비로 궁궐에 들어왔다. 그러나 숙종이 한 당을 노골적으로 편드는 편당적 탕평책의 희생양으로 왕후 자리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복위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 결과 3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창경궁 경춘전에서 숨을 거두었다. 아무래도 숙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 정치적 희생양으로 내몰아야 했던 미안함 때문에 그녀 옆에 누우려 했던 것은 아닐까?
--- p.96

청령포에서 단종의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 세간의 이목이 차단된 청령포는 단종의 죽음을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세조가 청령포에 단종을 보낸 것은 감금이 아니라 살해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세조는 금부도사에게 단종을 죽이라 명했고, 얼마 뒤 단종은 관풍헌에서 죽었다. 단종이 어떤 죽음을 맞이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청령포에서 단종을 모시던 궁인들조차도 살아남은 이가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 p.148

보탑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52m에 달하는 거대한 삼층목탑이다. 52m의 목탑 높이를 과거 길이를 재던 척(尺)으로 환산하면 108척이 된다. 불교에서는 108번뇌, 108배, 108염주 등 108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둔다. 보탑사의 삼층목탑을 108척의 높이로 제작한 데는 많은 이들의 소원과 염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세심함이 담겨 있다. 또한 보탑사 삼층목탑은 황룡사 구층목탑을 모델로 제작되었다. 단순히 황룡사 구층목탑의 외형적인 모습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건축 방식에 따라 쇠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탑을 쌓아 올렸다.
--- p.195~196

남원에는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뛰어났던 인물들이 많이 찾아왔다. 그중에서도 선조 때 정여립 모반사건을 맡아 무고한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관동별곡』과 같은 훌륭한 문학작품을 남긴 정철이 있다. 정철은 광한루를 증축하면서 『사기열전』에 나오는 신선이 살고 있다는 삼신산을 광한루 연못에 재현해놓았다. 예부터 삼신산이란 진시황이 신하들에게 불로장생약을 구해 오라며 보낸 산으로 알려져왔다. 우리나라에서는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으로 생각하고 삼신산이라 불렀다.
--- p.251

300년 가까이 세상일에 깊이 관여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무섬마을의 사람들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입신양명을 추구하지 않고 유유자적 살아가던 전통의 삶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특히 일제의 식민지 교육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할 인재를 양성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김화진이라는 사람이 무섬마을에 1928년 아도서숙이라는 교육기관을 세웠다.
--- p.306

천제연은 예부터 옥황상제를 모시는 7명의 선녀가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내려오는 곳이라고 믿어왔다. 그래서 ‘옥황상제의 연못’이란 의미로 천제연(天帝淵)이라 이름 붙였다. 선녀가 내려와 물놀이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선녀의 알몸을 보기 위해 몰려들까 걱정된 담팔수는 동 으로만 가지를 뻗어 선녀를 보호하려 한 것은 아니었을까? 자신의 가지만으로는 선녀를 온전히 감출 수 없어 1년 내내 붉은색의 단풍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p.35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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