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그 환자
eBook

그 환자

[ EPUB ]
리뷰 총점8.3 리뷰 263건 | 판매지수 372
정가
10,000
판매가
10,000(종이책 정가 대비 29% 할인)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2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25MB ?
ISBN13 9791196756956
KC인증

이 상품의 태그

홍학의 자리

홍학의 자리

9,800 (0%)

'홍학의 자리' 상세페이지 이동

[세트] 삼체 (완결)

[세트] 삼체 (완결)

46,900 (0%)

'[세트] 삼체 (완결)' 상세페이지 이동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15,400 (0%)

'프로젝트 헤일메리' 상세페이지 이동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12,000 (0%)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상세페이지 이동

긴긴밤

긴긴밤

8,100 (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0,900 (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8,400 (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8,750 (0%)

'죽이고 싶은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세트] 듄 시리즈 (총6권/완결)

[세트] 듄 시리즈 (총6권/완결)

64,800 (33%)

'[세트] 듄 시리즈 (총6권/완결)' 상세페이지 이동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13,600 (0%)

'선량한 차별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9,100 (0%)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10,500 (0%)

'지구 끝의 온실'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11,800 (0%)

'작별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숨

12,000 (0%)

'숨' 상세페이지 이동

1차원이 되고 싶어

1차원이 되고 싶어

10,500 (0%)

'1차원이 되고 싶어' 상세페이지 이동

돌이킬 수 있는

돌이킬 수 있는

10,000 (0%)

'돌이킬 수 있는'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에서 한아뿐

지구에서 한아뿐

9,100 (0%)

'지구에서 한아뿐' 상세페이지 이동

클라라와 태양

클라라와 태양

11,900 (0%)

'클라라와 태양'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9,800 (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의 기쁨과 슬픔

9,800 (0%)

'일의 기쁨과 슬픔'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나 자신이 미쳐버린 건지 현재로서는 확신이 서지 않아 이 글을 쓴다. 이런 상태로 계속 정신과 의사로 일한다는 것은, 분명 윤리적으로나 사업적인 관점에서도 좋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맹세컨대 나는 미치지 않았다. 그러니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조금이나마 믿어줄 수 있는 여러분에게 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내게 이 일은 인류에 대한 책임의 문제이다.

이렇듯 정신 병동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모든 병원에는 꼭, 반드시, ‘그 환자’가 있기 마련이다. 정신병원임을 감안하더라도 유독 이상한 환자. 아무리 경험이 풍부한 의사라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꺼리게 되는 인물 말이다. 그런 환자는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니지만,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아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어찌 됐든 그런 환자는 모른 척하는 게 상책이라는 사실이다.

토머스의 편지 뒤에는 앞으로 조에 대한 모든 치료가 중단될 거라는 공문만 남아 있었다. 문서에 따르면 조는 병실을 혼자 쓰게 됐지만 그 대가로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을 방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선별된 소수 조무사만 침대보를 갈거나 식사를 갖다 주러 병실 출입이 허용됐고, 가장 노련한 간호사가 조의 투약 업무를 맡게 됐다. 게다가 전 직원에게는 조의 곁에 가지 말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이 기록을 보기 전까지 조에 대한 관심이 호기심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완전히 집착하게 되어버렸다. 정신의학 역사상 진단된 적 없는, DSM에도 기재된 적 없는 완벽히 새로운 질병을 내가 발견하게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더군다나 최초 발병자가 우리 병원에 있다니, 이 병원을 택한 것이 마치 하늘의 뜻처럼 느껴졌다.

“네시가 죽었어요.”
그의 목소리는 수백만 마일이나 떨어진 것처럼 힘없이 들렸다.
“어젯밤 병실 순회를 마치고 옥상에서 뛰어내렸대요. 이유야 아무도 모르지만, 어떤 환자 말로는 네시가… 그러니까, 그 환자의 병실에서 나온 직후에 그랬대요.”

병원 직원들이 조를 두려워하고 경멸하는 것에 비해 그의 병실은 공포를 유발하는 상투적인 모습이 거의 없었다. 30년 넘도록 입원시킬 수 있을 만큼 부자 부모를 둔 환자의 특권이었던 것인지, 평생 갇혀 지낼 환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였는지, 오히려 그의 방은 그 어느 병실보다 넓고 빛이 잘 들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야 나는 겨우 정신을 추슬렀다. 하긴 이제 겨우 한 번 만났을 뿐이고, 조에게 제기된 혐의는 수두룩했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 적어도 한 달은 그를 만나 심리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어쩌면 오늘 유독 조의 상태가 좋았을 수도 있고, 얼마 안 있어 그가 서류에 묘사된 것처럼 악몽을 꾸게 하는 악귀로 돌변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 꿈은 모든 것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시작된다. 나는 세인트 크리스티나 병원의 음침한 대기실에 앉아 있다. 대기실에는 나뿐이다. 사실 꿈에서는 어찌 된 일인지 병원에 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 내가 어머니라 부르던 그놈이 있었다.

머릿속에서 폭발하듯 그동안의 생각들이 하나로 모아지던 순간, 나는 정신이 아찔해지며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 순간 나나 로즈나 토머스가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비참한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며 여러분이 내 이야기를 믿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니, 솔직히 이제는 믿지 않아도 괜찮다. 나 자신도 이 이야기를 믿고 있는 건지, 아니면 심각한 정신병을 잠시 앓았던 건지 잘 모르겠으니까. 하지만 여러분이 만약 부모나 정신과 의사이고, 누군가 조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나는 의사로서 그리고 보편적 인간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경고해야 할 것 같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4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2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7.8점 7.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