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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 코가 뇌에게 전하는 말

리뷰 총점9.5 리뷰 2건 | 판매지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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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654g | 142*217*30mm
ISBN13 9791197020018
ISBN10 1197020012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모든 것이 연기가 된다 해도 우리 콧구멍은 그것을 구분할 것이다” (_헤라클레이토스)

역사를 통틀어 냄새는 사물의 보이지 않는 본질이었다. 그렇다면 냄새의 본질은 무엇일까? 냄새를 지각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감지하는 것일까? 특정한 수의 이중결합이나 탄소 사슬을 장미나 복숭아 같은 정신적 이미지로 바꾸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똑같은 향을 사람마다 다른 냄새로 느끼고, 같은 냄새를 맡아도 경우에 따라 기분이 좋기도 나쁘기도 한 건 왜일까? 프루스트의 마들렌 향미는 어째서 과거의 시간과 사물을 소환하는 것일까?

인간 삶을 형성하는 모든 것-위험, 음식, 쾌락 그리고 섹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냄새의 본질을 과학, 철학, 역사, 심리학 등 모든 관련 분야를 통합하여 본격 탐구한 책. 우리가 몰랐던 냄새와 후각에 대한 놀라운 사실과 인간 지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옮긴이의 글 8
서문 21

서론: 냄새 속으로 26
1장. 코의 역사 42
2장. 현대적 의미의 후각, 갈림길에서 92
3장. 코를 사유하다 128
4장. 냄새, 기억, 행동 178
5장. 공기를 타고, 코에서 뇌로 214
6장. 분자를 넘어 지각으로 242
7장. 후각 망울의 정체 288
8장. 냄새를 측정하다 332
9장. 지각의 기술 366
10장. 코는 마음과 뇌로 통하는 창 416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 433
주註 437
감사의 글 472
찾아보기 477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날숨 경로는 대부분의 동물, 심지어 뛰어난 후각을 지닌 동물들과도 구별되는 인간의 특징이다. 생쥐는 날숨 경로를 쓰지 않는다. 개도 마찬가지다. 이 동물들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일에 뛰어나다. 하지만 그들은 훌륭한 음식을 맛보는 일이 무엇인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 p.134-135

대중의 상상력 안에서 냄새는 쉽사리 기억과 제휴한다.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냄새는 기억과 욕망의 감각”이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루소는 더 나아가 “냄새는 상상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감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 p.184

양쪽 콧구멍에서 두 가지 다른 속도의 공기를 냄새 맡게 되면서 코가 감지하는 자극망은 더욱 넓어졌다. 그 결과 코는 냄새의 근원 물질을 보다 더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 p.225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최근 세계 최대 향수 생산 업체인 필메니쉬와 제휴하여, 수자원이 부족한 아프리카 농촌 지역의 공중 화장실 악취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로저스는 이렇게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악취에 대항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일입니다. 수용체 길항제이지요. 악취 물질이 결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분자를 찾아, 그것을 아프리카 화장실에 뿌리는 겁니다. 우리는 길항제 목록을 향수 제조업체에 전달했습니다. 그들이 길항 효과를 내는 분자 향수를 만들 거예요.”
--- p.283

“함께 와인을 마실 때 사람들은 제가 그들보다 후각을 사용하는 방법을 더 많이 알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합니다. (…) 앞에 두 가지 다른 것이 놓이면 사람들은 ‘서로 다르군요.’라고 말하고 맙니다. 하지만 저는 그 냄새를 묘사할 언어를 발달시켰습니다. 그것이 그들과 저의 유일한 차이점입니다. 훈련이 필요한 기술이죠. 노력하면 누구나 그런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 p.377

냄새는 뇌의 창작품으로, 지각자의 생리 및 변화하는 요구에 조응하고 다중 감각 환경에서 다양한 형태로 입력되는 정보에 적절히 반응하도록 설계되었다.
--- p.411

시각 우월주의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감각계를 알게 모르게 무시하도록 조장했다. 심각한 뇌병변을 앓기 전까지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중요한 감각들도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사실과 달리, 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이상의 감각이 있다. 현대 감각 과학은 어떻게 세느냐에 따라 혹은 분류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우리의 감각이 27개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
--- p.42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기생충] 봉준호 감독 추천!!
- 냄새와 후각의 본질을 본격 탐구한 드문 책.
- 2020년 7월 하버드프레스 출간,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사이언스 등 많은 언론의 주목.
- 과학저술가이자 연구자인 아주대 김홍표 교수(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연구) 번역.
- 코로나19에 걸리면 후각과 미각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최근 연구 결과.


스마트폰과 후각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2011년 미국의 한 광고 회사에서 설문 조사를 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 같은 기계 장치와 후각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놀랍게도 16~22세 응답자의 반 이상이 후각을 잃는 쪽을 택했다. 이런 결과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조차 ‘감각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하고 물으면 후각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p141)

후각에 대한 경시는 그 뿌리가 깊다. 역사 속에서 후각은 철학은 물론 과학에서도 오랫동안 천대받았다. 후각은 동물적 감각이며 주관적이고 모호하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을 아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심지어 위대한 철학자 칸트조차 “유기체의 감각 중 가장 천박하면서 없어도 되는 감각”으로 후각을 꼽았을 정도다. 하지만 정말 후각이 그런 취급을 받아도 되는 것일까?

“코로나19에 걸리면 후각과 미각 기능 이상! - 의학은 냄새 사업이다!”

냄새-후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에게 중요하다. 코는 인간의 삶을 형성하는 모든 것, 즉 위험, 음식, 쾌락 그리고 섹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냄새’는 은밀하면서도 분명한 계층의 상징으로 강한 사회적 의미를 드러낸다. 냄새는 또한 저 유명한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들렌 향미처럼 기억을 불러오고, 인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의학은 냄새 사업”이라고 할 만큼 오랫동안 냄새는 질병과 연결되었다. “후각 기능은 그 자체로 진단 도구이”기도 해서, 냄새 인식 능력이 떨어지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면 미각과 후각을 잃거나 기능이 저하된다는 발표도 있었다. “미국에서만 연간 280억 달러 이상의 향 제품이 생산”된다는 사실만 보아도 냄새와 후각이 우리 생활에 끼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신경과학의 본류가 된 후각 연구, 시각 중심 지각 이론에 균열을 내다

냄새가 지닌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후각이 오랫동안 편견에 갇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 데는, 현실적인 이유도 컸다. 냄새와 후각은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데다 후각계의 처리 과정 또한 몹시 복잡해서 과학적인 연구가 더뎠던 것이다. 하지만 1991년 후각 수용체가 발견되면서 후각 연구는 전기를 맞았다. ‘화학감각협회’ 같은 조직이 꾸려져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 연구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연구는 급물살을 탔다. 냄새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경과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화학 등의 과학 분야뿐 아니라 철학, 심리학, 인지과학 심리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동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냄새에 대한 초기 논의부터 최근의 과학적 발견까지 후각을 탐구해 온 역사와 그로 인해 밝혀진 흥미로운 사실들, 그리고 후각과 지각에 대한 철학적 이론을 섭렵하면서 우리를 냄새와 후각의 세계로 능숙하게 안내한다. 후각에 대한 탐구는 그동안 시각 중심으로 이해했던 인간의 보편적인 지각 이론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할 기회를 준다.

냄새의 본질을 추적하는 흥미진진한 추리물,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탐정 A. S. 바위치

어떤 사람은 고수에서 채소가 아니라 비누나 세제 냄새를 맡고, 소믈리에나 조향사는 일반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미묘한 냄새를 맡고 식별한다. 지하철에 함께 탄 승객의 겨드랑이 냄새는 혐오스럽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겨드랑이 냄새는 성적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처럼, 동일한 냄새인데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냄새로 느끼는 까닭은 무엇일까? 냄새는 왜 강렬한 기억과 강한 정서 반응, 행동 반응을 불러일으킬까? 흥미로운 질문과 구체적인 증거를 찾아가며 냄새의 본질을 추적하는 과정은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흥미롭다. 그동안 몰랐던 냄새와 후각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이 제시되는가 하면, 새로운 실험 결과는 우리의 선입견과 예측을 뒤엎는다.

재미있는 추리소설에는 셜록 같이 매력적인 탐정이 필요한 법. 냄새의 본질을 좇는 탐정, A. S. 바위치는 그 역에 적임자다. 현재 인디애나 대학교 블루밍턴 교수인 그녀는 인지 과학자이자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공부한 철학자로 지난 3년 동안 실험실에서 후각을 연구했다. 박사 학위 논문 제목 또한「냄새 감각의 형성」이며, 이 논문의 심사위원이었던 케임브리지 대학의 장하석 박사가 그녀의 멘토이기도 하다. 이런 이력 덕분에 바위치는 철학적 토대 위에서 실험 과학의 성과를 성찰하고 통합할 수 있었다.

바위치는 매력적인 탐정의 필수 요소인 독특한 개성과 스토리도 갖췄다. “어릴 적 어머니는 동화책 대신 괴테를 읽어 주셨”고, 그렇게 자란 그녀는 “해마다 새로운 양치식물을 키우는” “실험실의 이상한 철학자”가 되어 “실험실에서, 구내식당에서, 때론 여행길 기차 안에서 식사를 함께 하고 맥주잔을 기울이며 몇 시간이고 후각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책을 읽다 보면 후각 연구에 대한 그녀의 애정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후각을 향한 러브레터’라는 레슬리 보스홀 교수의 평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에는 신경과학자, 화학자, 생물학자, 생물물리학자, 동물학자, 심리학자, 철학자는 물론 조향사와 와인 제조가에 이르기까지, 바위치가 함께 연구하고 인터뷰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냄새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생생히 담겨 있다. 바위치가 탐정이라면 이들은 왓슨이나 허드슨 부인을 능가하는 동료이자 조력자, 목격자들인 셈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예술, 철학, 과학 등등 많은 분야에서 냄새-후각은 시각이나 청각에 비해 덜 중요한 어떤 것처럼, 언제나 부차적인 취급을 받아 왔다. 이상한 일이다. [기생충]의 후반부에서도 드러나듯 인간의 기억이나 감정, 집단적인 무의식을 가장 강력하게 뒤흔드는 것이 바로 냄새-후각인데 말이다. 이 책은 그토록 위력적인 냄새의 본질을 넓고도 깊게 파헤쳐 주는, 흥미로운 역작이다.”
- 봉준호 (영화감독)

“특별한 책이다. A. S. 바위치는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역사에서 정보를 취하면서 철학을 한다. 이 책은 후각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며, 철학에 대해 더 많이 가르쳐 준다.”
- [타임스 문예부록]

“활기차다! 정통 학자의 신뢰할 만한 역작! 소외되었던 냄새와 후각의 지위를 회복하는 책.”
- [월 스트리트 저널]

코에 대한 확고한 편견을 뒤엎는 책. 바위치는 우리가 시각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난다면 의식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발견 할 수 있다고 말한다.
- [하퍼스]

바위치는 후각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그간의 선입견들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를 살아 있게 하고 안전하게 지켜 주는 여러 감각계와 후각계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매력적이고 정확하게 썼다. 철학의 논리적 일관성과 과학의 경험적 요소 간의 소통과 통합도 빛난다.
- [스펙테이터]

냄새 지각, 행동과 감정을 이끄는 후각의 의식적 무의식적 영향, 그리고 우리가 어떤 냄새를 어떻게 맡는지 결정하는 신체적 행동적 세부사항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논의를 담았다. 이를 통해 후각의 심리학에 대한 폭넓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 [사이언스]

“후각을 향한 러브 레터. 코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레슬리 보스홀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 록펠러 대학교)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냄새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0.12.16 | 추천9 | 댓글2 리뷰제목
저자인 A. S. 바위치도 여러 차례 지적하고 있지만 후각은 인간의 감각 가운데 가장 주목받지 못해왔던 감각이다. 감각에 관한 신경학적 연구는 시각 위주였고, 거기에 청각이 힘을 보태왔다. 반면 후각은 천대받았고, 믿지 못할 감각이라고 생각해왔다. 현대 과학도 후각에 대한 연구는 더뎠다. 일반적인 인식 때문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이유는 후각 연구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리뷰제목

저자인 A. S. 바위치도 여러 차례 지적하고 있지만 후각은 인간의 감각 가운데 가장 주목받지 못해왔던 감각이다. 감각에 관한 신경학적 연구는 시각 위주였고, 거기에 청각이 힘을 보태왔다. 반면 후각은 천대받았고, 믿지 못할 감각이라고 생각해왔다. 현대 과학도 후각에 대한 연구는 더뎠다. 일반적인 인식 때문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이유는 후각 연구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어떤 사물을 보고 저게 무엇인지, 어떤 색깔인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같은 말을 하지만(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없지는 않다), 냄새에 관해서는 동일한 냄새를 맡고도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 , 냄새는 주관적이다. 그러다보니 그 냄새를 분류하는 것부터, 후각이 작동하는 원리를 밝히는 것 등등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후각 연구에 뛰어들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다. 바로 1991년 린다 벅과 리처드 액셀이 후각 수용체 유전자를 발견하고 발표한 것이다(그들은 그 업적을 인정받아 200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다). 후각 수용체는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rotein coupled receptor, 약자로 GPCR이라고 한다)에 해당하는 것이었고, 이것들은 많은 포유류에서 가장 큰 유전자 집단을 구성하고 있었다. 그만큼 진화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감각이 후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후로 후각에 대한 연구는 분자생물학과 신경과학의 분야에서 놀랄 만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물론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A. S. 바위치는 굳이 따지자면 과학철학자다. 하지만 그녀는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원으로 일하고 도중 독특한 경력을 가지게 되는데,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이라는 신경생물학자를 소개받고 그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게 된다. 그는 후각 연구에서 가장 최전선에서 연구하는 연구자였다(그리고, 그는 이그노런스라고 하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후각, 냄새에 관한 연구의 가장 최신의 발전을 목도하고, 직접 연구도 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과학자와 과학철학자, 냄새 연구가(조향사들을 비롯하여)를 인터뷰하면서 이 책을 썼다.

 

대체로 네 가지 분야를 통해 냄새, 후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 철학, 신경과학, 심리학. 이 네 분야가 완전히 독립적인 것은 아니다. 역사 속에서 냄새에 관한 철학이 있고, 철학 속에서는 신경과학과 심리학의 성과가 담길 수 밖에 없다. 신경과학은 그 동안의 역사를 통해서 발달해 온 것이다. 특히 후각은 주관적이라(그렇지만 믿을 만한 감각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다른 감각보다도 심리학적 요소가 매우 강한 감각이며, 따라서 철학적 해석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감각이기도 하다(“심리학적 현상은 신경 처리 과정의 표현이며, 후각을 탐구해 온 역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철학적 시각은 통합적인 이해를돕는다).

 

그렇게 이 책은 후각에 관해서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고, 그것을 또 통합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특히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는 분야가 있는데, 그것은 냄새가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의 문제에 대한 부분이다. 바로 3코를 사유하다에서는 마음의 한 요소로 냄새가 하는 역할을, 4냄새, 기억, 행동에서는 생물학적의 연구와 사회적 시각을 서로 상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냄새라는 것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있는 감각이라는 것, 냄새가 우리의 생리적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과학적으로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어지는 후각에 관한 최신 과학, 그리고 냄새에 관한 철학의 바탕이기도 하다(솔직히 이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어려워진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만한 후각에 관한 통합적인 이론은 없는 듯하다. 그래서 신비로울 수 있으며, 그래서 아직도 연구할 내용이 많은 분야가 이 분야다. 코가 있으면 모두 읽어야 한다는 레슬리 보스홀의 지적은 좀 과하지만, 그래도 후각에 관심을 가질 만한 충분한 근거를 이 책은 보여준다. 적어도 휴대전화와 코 중 어느 것을 포기하겠냐는 질문에 코를 포기하겠다는 답변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201116~22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코를 포기했다!). 

댓글 2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구매 좋네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은*매 | 2020.11.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역사를 통틀어 냄새는 사물의 보이지 않는 본질이었다. 그렇다면 냄새의 본질은 무엇일까? 냄새를 지각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감지하는 것일까? 특정한 수의 이중결합이나 탄소 사슬을 장미나 복숭아 같은 정신적 이미지로 바꾸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똑같은 향을 사람마다 다른 냄새로 느끼고, 같은 냄새를 맡아도 경우에 따라 기분이 좋기도 나쁘기도 한 건 왜일까? 프루스트의;
리뷰제목

역사를 통틀어 냄새는 사물의 보이지 않는 본질이었다. 그렇다면 냄새의 본질은 무엇일까? 냄새를 지각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감지하는 것일까? 특정한 수의 이중결합이나 탄소 사슬을 장미나 복숭아 같은 정신적 이미지로 바꾸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똑같은 향을 사람마다 다른 냄새로 느끼고, 같은 냄새를 맡아도 경우에 따라 기분이 좋기도 나쁘기도 한 건 왜일까? 프루스트의 마들렌 향미는 어째서 과거의 시간과 사물을 소환하는 것일까?

인간 삶을 형성하는 모든 것-위험, 음식, 쾌락 그리고 섹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냄새의 본질을 과학, 철학, 역사, 심리학 등 모든 관련 분야를 통합하여 본격 탐구한 책. 우리가 몰랐던 냄새와 후각에 대한 놀라운 사실과 인간 지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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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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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격적으로 읽는 냄새의 과학, 후각의 과학. 그리고 철학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e*a | 2020.12.16
구매 평점5점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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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매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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