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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냄새

: 코가 뇌에게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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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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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654g | 142*217*30mm
ISBN13 9791197020018
ISBN10 11970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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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숨 경로는 대부분의 동물, 심지어 뛰어난 후각을 지닌 동물들과도 구별되는 인간의 특징이다. 생쥐는 날숨 경로를 쓰지 않는다. 개도 마찬가지다. 이 동물들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일에 뛰어나다. 하지만 그들은 훌륭한 음식을 맛보는 일이 무엇인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 p.134-135

대중의 상상력 안에서 냄새는 쉽사리 기억과 제휴한다.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냄새는 기억과 욕망의 감각”이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루소는 더 나아가 “냄새는 상상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감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 p.184

양쪽 콧구멍에서 두 가지 다른 속도의 공기를 냄새 맡게 되면서 코가 감지하는 자극망은 더욱 넓어졌다. 그 결과 코는 냄새의 근원 물질을 보다 더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 p.225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최근 세계 최대 향수 생산 업체인 필메니쉬와 제휴하여, 수자원이 부족한 아프리카 농촌 지역의 공중 화장실 악취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로저스는 이렇게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악취에 대항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일입니다. 수용체 길항제이지요. 악취 물질이 결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분자를 찾아, 그것을 아프리카 화장실에 뿌리는 겁니다. 우리는 길항제 목록을 향수 제조업체에 전달했습니다. 그들이 길항 효과를 내는 분자 향수를 만들 거예요.”
--- p.283

“함께 와인을 마실 때 사람들은 제가 그들보다 후각을 사용하는 방법을 더 많이 알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합니다. (…) 앞에 두 가지 다른 것이 놓이면 사람들은 ‘서로 다르군요.’라고 말하고 맙니다. 하지만 저는 그 냄새를 묘사할 언어를 발달시켰습니다. 그것이 그들과 저의 유일한 차이점입니다. 훈련이 필요한 기술이죠. 노력하면 누구나 그런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 p.377

냄새는 뇌의 창작품으로, 지각자의 생리 및 변화하는 요구에 조응하고 다중 감각 환경에서 다양한 형태로 입력되는 정보에 적절히 반응하도록 설계되었다.
--- p.411

시각 우월주의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감각계를 알게 모르게 무시하도록 조장했다. 심각한 뇌병변을 앓기 전까지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중요한 감각들도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사실과 달리, 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이상의 감각이 있다. 현대 감각 과학은 어떻게 세느냐에 따라 혹은 분류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우리의 감각이 27개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
--- p.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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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예술, 철학, 과학 등등 많은 분야에서 냄새-후각은 시각이나 청각에 비해 덜 중요한 어떤 것처럼, 언제나 부차적인 취급을 받아 왔다. 이상한 일이다. [기생충]의 후반부에서도 드러나듯 인간의 기억이나 감정, 집단적인 무의식을 가장 강력하게 뒤흔드는 것이 바로 냄새-후각인데 말이다. 이 책은 그토록 위력적인 냄새의 본질을 넓고도 깊게 파헤쳐 주는, 흥미로운 역작이다.”
- 봉준호 (영화감독)
“특별한 책이다. A. S. 바위치는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역사에서 정보를 취하면서 철학을 한다. 이 책은 후각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며, 철학에 대해 더 많이 가르쳐 준다.”
- [타임스 문예부록]
“활기차다! 정통 학자의 신뢰할 만한 역작! 소외되었던 냄새와 후각의 지위를 회복하는 책.”
- [월 스트리트 저널]
코에 대한 확고한 편견을 뒤엎는 책. 바위치는 우리가 시각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난다면 의식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발견 할 수 있다고 말한다.
- [하퍼스]
바위치는 후각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그간의 선입견들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를 살아 있게 하고 안전하게 지켜 주는 여러 감각계와 후각계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매력적이고 정확하게 썼다. 철학의 논리적 일관성과 과학의 경험적 요소 간의 소통과 통합도 빛난다.
- [스펙테이터]
냄새 지각, 행동과 감정을 이끄는 후각의 의식적 무의식적 영향, 그리고 우리가 어떤 냄새를 어떻게 맡는지 결정하는 신체적 행동적 세부사항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논의를 담았다. 이를 통해 후각의 심리학에 대한 폭넓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 [사이언스]
“후각을 향한 러브 레터. 코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레슬리 보스홀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 록펠러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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