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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감각 연구소
먹고 자고 일하는 인간의 감각에 관한 크고 작은 모든 지식
원제
Senseh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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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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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일상의 감각들―모든 것은 감각을 통해 전달된다

다중감각적 인테리어│거미와 뱀에 불안을 느끼고, 웃는 얼굴은 좋아하는 이유│감각의 상호작용│감각 통합│센스해킹의 과학

2 집―편안함을 느끼기 위한 조건

우리는 왜 식물을 들이고, 높은 천장을 좋아할까?│‘감각적인 생활’│흰 벽의 이중성│감정의 색깔│아프리카만큼 따뜻한 집을 좋아하는 이유│음식 냄새를 차단하기│식욕을 억제할 수 있을까?│식탁보의 존재만으로도│진정 고요한 주방을 원하는가?│나 홀로 집에│뜨거운 물에 몸 담그기

3 정원―다른 세계로의 초대

자연 효과│전망 좋은 방│자연의 이점에 순위 매기기│자연 리듬과 신체 리듬│산탄데르시토, 나의 정원 휴양지│모든 감각으로 자연을 경험하기

4 침실―잘 자기 위한 노력들은 효과가 있을까?

덜 잘수록 수명은 짧아진다│비몽사몽 조는 동안에│조명의 함정│아침과 저녁의 다른 모습│숙면│하룻밤 자면서 생각해보기│잘 자!│침대 옆 화분│당신은 올빼미족 or 종달새족?│첫날 밤 효과│수면 부족│잠의 향기│꿈 센스해킹│정신 차리고 일어나세요, 베이컨 냄새를 맡을 시간입니다!│수면 관성│최선의 잠│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잠이 부족할까?

5 출퇴근―알고 보면 아주 위험한 일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일까?│부릉부릉, 엔진 소리는 얼마나 중요할까?│소리로 품질을 알 수 있을까?│“손에 착 감기게 만들라”│테크노 음악은 교통사고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기술 때문에 너무 산만해! 운전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방법│“지금 답장하지 않아도 돼”│졸음운전│자연 효과를 누리며 운전하기│위험한 해결책│괴로운 차멀미│갈 길이 멀다

6 직장―병든 건물에서 살아남기

사무실의 감각 불균형│린 디자인 원하는 사람?│병든 건물에 대한 논의│에어컨이 성차별을 한다?│누군들 직장에서 피곤하지 않을까?│센스해킹으로 창의력 높이기│개방형 사무실│일단, 창가 쪽 책상을 고르자│초록 사무실│“인조 나무는 뭐가 문제일까?”│사무실 컴퓨터에 자연의 모든 아름다움을 담았나요?│구글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이유

7 쇼핑―알면서도 당하게 되는 속임수

고객을 멈춰 세우는 향기│색깔의 냄새를 맡다│어떤 음악을 틀어야 할까?│잠재의식을 파고드는 유혹, 서블리미널│분위기│10대의 영혼 같은 냄새│머리는 차갑게│“만져보세요”│접촉 오염│다중감각적 마케팅은 실제로 초가산적 매출 증대를 이뤄낼까?│조명은 밝게 하고 음악은 줄일 시간?│미래 맛보기│다중감각적 온라인 쇼핑│온라인 마케팅의 미래│파김치가 될 때까지 쇼핑하기

8 헬스케어―접촉 상실의 시대

병원은 왜 고급 호텔처럼 변하기 시작했을까?│건강한 맛│건강해 보이는 것│건강한 듣기│음악 치료│치료하는 손길│향기 감각 치료│다중감각적 의학

9 운동과 스포츠―승리의 향기, 성공의 맛

자연 vs 실내, 어디에서 운동하는 게 더 좋을까?│TV를 보면서 달리기│무드음악, 비트에 맞춰 움직이기│테니스 선수들은 왜 포효하는 소리를 지를까?│관중의 소리를 들어라│승리의 향기, 성공의 맛│옷이 가진 힘│승리의 빨강│감각으로 운동하기

10 데이트―사람이 아니라 환경에 끌린 것이다

흥분│‘사랑의 외양’│여성의 향기│링스 효과│매력적인 빨간색│킬힐│마음에 들면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온라인 데이트를 위한 팁│굴은 정말 사랑의 음식일까?│욕정의 목소리│체취의 반전│온 감각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11 감각의 미래―센스해킹, 센시즘, 다중감각

감각 박탈│감각 과부하로 고통받고 있나요?│원초적 쾌락│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감각 마케팅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센시즘, 감각에 대한 주의 깊은 접근│당신의 감각 균형은 괜찮은가요?│펜데믹 시대의 사회적 고립│새로운 감각을 센스해킹하다│감각의 미래

간단한 센스해킹 방법
미주
참고 문헌

저자 소개2

찰스 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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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Spence

옥스퍼드대학교 통합감각연구소(Crossmodal Research Laboratory) 소장이며, 20년 넘게 사람들이 어떻게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지 연구하고 있는 실험심리학자이다. 감각 연구의 선구자이자 최고 권위자로, 특히 인간의 두뇌가 어떻게 다양한 감각 정보를 처리하여 일상을 다중감각 경험으로 풍성하게 만드는지 연구한다. 그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부터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경험하는 데 있어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밝혀내고 감각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미식물리학(Gastrophysics) 분야를 창안한 세계적인 학자이
옥스퍼드대학교 통합감각연구소(Crossmodal Research Laboratory) 소장이며, 20년 넘게 사람들이 어떻게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지 연구하고 있는 실험심리학자이다. 감각 연구의 선구자이자 최고 권위자로, 특히 인간의 두뇌가 어떻게 다양한 감각 정보를 처리하여 일상을 다중감각 경험으로 풍성하게 만드는지 연구한다. 그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부터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경험하는 데 있어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밝혀내고 감각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미식물리학(Gastrophysics) 분야를 창안한 세계적인 학자이자 유니레버, 펩시, 네슬레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식품업계의 연구개발 파트너이다. 대표적인 저서로 음식을 먹고 마시는 동안 일어나는 과학적·심리학적 발견을 유쾌하게 담아낸 『왜 맛있을까』(2017)가 있다. 2008년에는 이그노벨상의 영양학상 부문을 수상하며 괴짜 과학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 밖에도 영국의 실험심리학회(EPS)가 그해의 가장 뛰어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았으며, 유럽의 젊은 인지심리학자에게 주는 폴버텔슨상, 독일 훔볼트재단이 연구 실적이 가장 우수한 학자에게 주는 베셀상 등을 수상했다.

찰스 스펜스의 다른 상품

과학 기자. 동아사이언스에서 5년간 과학 전문지 『과학동아』를 만들었고, 1년간 유튜브 채널 [과학 읽어주는 언니]를 운영하며 독자와 구독자를 만났다.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연료전지를 공부했다. 발화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혀내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담은 기사로 2017년 1월 한국과학기자협회 ‘이달의 과학기자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빅 히스토리』(공역), 『빌트, 우리가 지어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공역)이 있다.

우아영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524g | 140*210*30mm
ISBN13
9791167740274

책 속으로

그래서 센스해킹이 정확히 뭘까? 이는 사회적·인지적·정서적 웰빙을 위해 감각의 힘과 감각 자극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모든 감각의 고유한 능력을 알고, 감각들이 상호작용해 감정과 행동을 이끌어내는 예측 가능한 방식을 이해해야만, 자신만의 감각 경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해킹’할 수 있다. 그렇게 자기 자신에서 출발해 사랑하는 이들의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다.
---「일상의 감각들―모든 것은 감각을 통해 전달된다」중에서

감각은 얼마나 상호작용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주변 세계를 어떻게 경험하는지, 그리고 그 경험을 우리가 어떻게 느끼게 될지 결정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과학에 따르면, 감각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연결돼 있다. 이 말인즉슨, 실제로 눈에 보이는 걸 대체하기만 해도 듣는 걸 바꿀 수 있으며, 소리를 조작해 다르게 느끼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일상의 감각들―모든 것은 감각을 통해 전달된다」중에서

인지하건 못하건, 소리는 우리의 제품 경험에서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엔지니어나 디자이너가 세탁기, 믹서기, 진공청소기의 소음을 제거해 조용한 모델을 만들 경우 어려움을 겪곤 한다.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 고급 주방 가전 시장에서는 냉장고 문이 닫힐 때 소리가 제대로 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냉장고 문 디자인은 자동차 문 디자인과 아주 비슷하다. 두 경우 모두 적절하게 안전한 소리와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집―편안함을 느끼기 위한 조건」중에서

자연에 잠깐 노출되면 실험실에서 받은 스트레스에서 더 빨리 회복된다. 실험실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표준 방법은 매우 어려운 과제를 주고, 다른 사람들은 그걸 쉽게 해냈다고 말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주는 영화를 보게 하는 방법도 있다. 스트레스의 생리학적 지표인 심박수와 피부 전도도는 인공물 환경보다 자연에 있을 때 더 빨리 평소 수준으로 회복된다. 자연의 이로운 효과는 일생에 걸쳐 작용한다. 즉 현대 산업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대부분은 이른바 ‘자연 결핍’으로 고통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원―다른 세계로의 초대」중에서

정기적인 숙면이 사회적·정서적·신체적 웰빙에 미치는 엄청난 혜택이 점점 더 분명해짐에 따라, 일찍 일어나고 적게 자는 것을 숭배하던 기존의 문화가 마침내 사라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수면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잠자는 데 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내 추측으로는, 앞으로 수면 센스해킹이 인지행동 치료 전략과 결합될 것이다. 그리 머지않아 최신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수면 단계에서 다중감각적 개입을 하게 될 것이다.
---「침실―잘 자기 위한 노력들은 효과가 있을까?」중에서

자동차는 우리가 평생 구매할 수 있는 단일 품목 중 집 다음으로 비싼 물건이다. 당연히 자동차 제조업체는 센스해킹을 능숙하게 활용한다. 외관, 소리, 냄새, 그리고 감촉까지, 모두 정성스럽게 제작되어 꼭 알맞은 인상을 전달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량의 변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반자율주행 자동차, 곧 부상할 무인 자동차 등으로 인해 출퇴근도 상당한 변화를 맞게 될 수도 있다. 곧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이런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과제는 매우 빠르게 해결되는 것과 비교해 운전이라는 부자연스러운 활동을 하는 데에는 근본적으로 심리적 장벽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뇌는 결코 운전하도록 진화하지 않았고, 이것이 바로 수많은 사람들이 차멀미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출퇴근―알고 보면 아주 위험한 일」중에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점심 식사 이후에는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고, 반면 하루 일을 마감하며 퇴근 준비를 할 때는 긴장을 풀 수 있는 직장 환경이다. 환경 자극에 대한 요구가 이처럼 시점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통해, 고정된 환경 특징이 직장 내 사람들의 웰빙과 생산성을 관리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되는 이유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
---「직장―병든 건물에서 살아남기」중에서

촉감 측면에서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가장 분명한 요소는 주변 온도일 것이다. 이걸 알면 아마 놀랄 텐데, 고가의 옷가게는 일부러 매장 온도를 낮춘다. 한 기자가 뉴욕 내 여러 의류 매장의 내부 온도를 기록한 결과, 온도와 가격대가 서로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명품 브랜드는 대중적인 체인보다 온도를 낮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쇼핑―알면서도 당하게 되는 속임수」중에서

이제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끄럽고 빠른 음악을 들을 때 성과가 좋아진다는 결과가 다시 한번 나타난다. 달리기처럼 리드미컬한 활동의 경우, 움직임과 동기화될 수 있는 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좋다. 프리츠와 그의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음악에 대한 통제’가 핵심이다. 즉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의 리듬이 만들어진다고 믿게 되면, 사람들은 운동을 더 잘하게 될 것이다.
---「운동과 스포츠―승리의 향기, 성공의 맛」중에서

센스해킹과 관련한 수많은 최신 통찰은 우리가 약 없이도 더 잘 자고, 배를 곯지 않으면서도 덜 먹고, 성형 수술을 하지 않고도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더 안전하게 운전하고, 하기 싫고 따분한 느낌 없이 최대한 즐겁게 운동하는 데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 그저 감각이 전해주는 고요한 영향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이 모든 것, 그리고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다.

---「감각의 미래―센스해킹, 센시즘, 다중감각」중에서

출판사 리뷰

옥스퍼드 통합감각연구소 소장이 전하는 감각의 과학!
감각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기분을 뒤바꿔 놓을까?


우리는 감각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한다. 아니, 평소 감각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기는 할까? 감각은 인간이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를 처음 수용하는 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기분은 놀랍도록 뒤바뀐다. 감각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찰스 스펜스는 옥스퍼드대학교 통합감각연구소 소장으로, 20년 넘게 사람들이 어떻게 주변 세계를 인식하는지 연구해온 실험심리학자이다. 그는 이 책에서 감각 과학을 통해 알게 된 과학적 지식을 일상에 적용하면, 아주 작은 몇 가지 변화만으로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감각이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에 걸쳐 있듯, 찰스 스펜스의 연구 주제도 엄청난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그는 존슨앤존슨부터 유니레버, 듀럭스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과 인간의 감각에 관한 다양한 협업 연구를 진행해왔고, ‘씹을 때 듣기 좋은 소리가 나는 과자가 더 맛있다고 믿게 된다’는 논문으로 이그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은 이 괴짜 과학자는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연구뿐 아니라, 어떤 이유로 중단할 수밖에 없었거나 아직 미지의 영역인 연구 주제에 대해서도 애정을 갖고 유쾌하게 소개한다. 그가 안내하는 새로운 감각의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일상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경험에서 감각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 힘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깨닫게 될 것이다.

침대와 사무실을 거쳐 헬스장과 쇼핑센터를 넘나드는 ‘감각 사용설명서’
아주 조금만 바꾸어도 일상은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한다


『일상 감각 연구소』는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매일 생활하는 환경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관문부터 시작해 거실, 주방, 욕실을 살펴보며 집을 더 쾌적하고 살기 좋게 만드는 법을, 정원을 통해 자연이 주는 이점을, 침실 환경을 통해 숙면을 취하는 방법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출퇴근길에 자가용을 안전히 운행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들과, 생산성을 높이는 사무실 환경은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여가인 쇼핑과 데이트, 스포츠와 헬스케어에 대해 다룬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질병이나 부상에서 더 빨리 회복하도록 돕는다고 입증된 효과적인 방법들을 만날 수 있다.

책에는 실용적인 조언들도 많지만, 기발하고 유쾌한 연구들이나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문제들도 담겨 있다. 만약 낯선 곳에서 소음 때문에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데 귀마개가 하나뿐이라면 어느 쪽에 꽂는 것이 나을까? 바로 오른쪽이다. 처음에 우뇌가 잠들고 그동안 좌뇌가 경계를 서는데, 신체의 한쪽에서 느끼는 감각이나 한쪽 귀로 들어온 소리는 뇌의 반대쪽 반구에서 처리되기 때문이다.

여성과 남성이 사무실에서 다르게 추위를 느낀다면 누구에게 온도를 맞추는 것이 경제적일까? 사무실 내 온도에 관한 한 만족스러운 중간이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온도를 올리는 것이 좋다. 온도를 올리면 여성의 성과가 높아지는 정도가 남성의 성과가 낮아지는 정도보다 더 크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테니스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왜 유독 괴성을 지를까?
하나의 감각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나은 판단을 내리는 법


우리를 둘러싼 자극에 대한 반응은 결국 진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찌푸린 표정보다는 미소를 선호하도록 진화했다. 광고 속에 등장하는 아날로그시계는 거의 항상 10시 10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계가 10시 10분을 가리키면 마치 사람이 미소 짓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시계의 품질과는 아무 관련이 없지만, 실험적 증거에 따르면 사람들은 분명 10시 10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더 선호한다.

이 같은 진화적 트리거는 미묘하게, 때론 노골적으로 고객들이 지갑을 열게끔 유도한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미 사람들의 감각을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는지 깨닫고 배신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활과 산업 곳곳에서 인간의 감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우선 감각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항상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우리는 ‘오감’이라고 부르는 각각의 감각을 별개의 시스템으로 여긴다. 그러나 감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그리고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면, 커피머신에서 나는 소음이 원두의 종류 못지않게 커피의 쓴맛에 영향을 준다. 소리를 조작해 맛을 다르게 느끼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감각의 상호작용은 ‘다중감각’에서 기인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느낄 때는 하나의 감각이 아니라, 여러 감각을 인지한다.

다중감각이 작동하는 방식(감각 통합)을 이해하면 하나의 감각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신뢰할 만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테니스 경기에서 선수들이 소리를 지르는 이유를 들 수 있다. 선수의 포효는 단순히 신체적 반응이기도 하지만, 상대 선수가 공 맞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하는 전략일 수도 있다.

독일 예나대학교의 한 실험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라켓이 공을 때릴 때 나는 소리의 크기에 따라 공의 착지 지점을 실제와 다르게 예상했다. 그들은 공이 라켓에 맞는 장면을 명확히 볼 수 있었지만, 실제 소리보다 큰 소리를 들으면 공이 더 멀리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테니스 선수가 경기 중에 괴성을 지르면, 상대방은 공이 떨어질 위치를 제대로 판단하기 힘들다.

포옹의 촉감을 멀리 떨어져 있는 타인에게 전하는 것이 가능할까?
팬데믹 시대의 사회적 고립부터 최신 과학이 보여주는 감각의 미래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인간이 가장 방치하고 있는 감각은 바로 촉각이다.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감각기관이다. 사람 간의 신체적 접촉은 물리적 고통마저 완화할 수 있다. 만약 인터넷을 통해 멀리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무나 포옹을 보낼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사회적 고립감을 일부라도 해결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촉각 자극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의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이런 디지털 매개 접촉이 실제 대인 접촉과 동일한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는 온도의 문제일 수도, 페로몬과 같은 화학적 감각 신호의 문제일 수도 있다. 결국 포옹의 행위인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중감각적 현상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가 타인을 만지는 경험은 단순히 촉각에 의한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감각의 미래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우리는 이제 ‘오감’뿐 아니라 자기장 감각, 지진 감각, 그리고 이보다 더 기이한 새로운 감각을 인지하게 될 수도 있다. 카탈루냐의 사이보그 활동가인 문 리바스는 팔에 삽입한 이식물을 통해 지진 활동을 느낄 수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사이보그네스트는 ‘노스 센스’라는 장치를 판매하는데, 이 장치는 인간이 지구 자기장의 북쪽을 향할 때마다 장치를 부착한 가슴에 진동을 보낸다. 북쪽을 지각한다는 경험이 우리에게 어떤 효용을 줄까? 그리고 그걸 지각하는 인간의 감각은 어떻게 변화할까? 현재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언젠가는 정말 새로운 감각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의 피할 수 없는 숙명, 감각 과부하와 감각 불균형의 시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자연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은 너무 많은 소음과 정보로 인한 감각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기기에서 울려대는 각종 알람만 해도 그렇다. 이 때문에 실리콘밸리에서는 ‘도파민 단식’이라고 불리는 모든 형태의 사회적 접촉을 단기간 끊는 형태의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가 고통받는 대부분의 과도한 자극은 청각과 시각에 의존한다. 너무 많은 냄새나 맛 때문에 고통받는 경험은 낯설 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과도한 자극보다는 감각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게 진짜 문제라고 주장한다. 감각 자극의 올바른 균형은 건강과 생산성, 웰빙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이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은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자극은 다중감각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이나 여가를 보내는 ‘상황’으로 구성했지만, 책의 여러 장에 걸쳐 ‘자연’의 이로움에 대해 반복적으로 설명한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자연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인간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다. 자연에 잠깐이라도 노출된 인간은 스트레스에서 더 빨리 회복한다. 수많은 연구가 인간이 자연에 있을 때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느낀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저자는 이 주장의 근거로 에드워드 윌슨의 ‘바이오필리아 가설’과 스테판 캐플런의 ‘주의력 회복 이론’을 인용한다.

우리는 이처럼 자연이 주는 이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왜 더 자주 밖으로 나가지 않을까? 그건 우리의 정서적 예측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얼마나 더 기분이 좋아질지 예상하지 못하는 것이다.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완전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 감각의 효용도 마찬가지이다. 감각의 힘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밖으로 더 자주 나가 자연을 경험하고 감각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하자. 분명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추천평

집중력, 기억력, 통증과 기분에 관한 연구의 총집합. - [타임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숨겨진 감각 과부하에 고통받고 있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매력적이다. - 로빈 던바 (진화심리학자, 『던바의 수』 『프렌즈』 저자)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실용적인 제안 외에도 감각이 상업적으로 어떻게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을 조작하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들을 깨닫게 하며, 특히 지금과 같은 팬데믹 시대에 아주 시의적절한 책이다. - 로저 니본 (『일의 감각』 저자)
찰스 스펜스는 우리 주변의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완전히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감각을 자극하고 통제해야 사회적, 인지적, 정서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가치 있는 통찰력과 실용적 팁들을 알려준다. - 스티브 켈러 (소닉 전략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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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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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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