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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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28쪽 | 566g | 172*222*20mm |
ISBN13 | 9788997381678 |
ISBN10 | 8997381679 |
[예스24XEBS] 구매 시 리딩 트래커 or 포함 3만원 ↑ 구매 시 리딩 저널 (각 포인트 차감)
발행일 | 2020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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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28쪽 | 566g | 172*222*20mm |
ISBN13 | 9788997381678 |
ISBN10 | 8997381679 |
서언 …………… 2 본문 …………… 6 감사의 말 …… 126 |
<파격의 고전>을 쓴 이진경님이 번역하신 책 인줄 알고 냉큼 도서관에서 엎어왔는데..아니었다.그래도 가슴 따뜻해 지는 그림책 한 권 읽게 되었으니 재미난 우연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비슷한 상상 하는 장면을 만나면 언제나 그렇듯 반갑다. 물론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이, '호기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방점을 둔 것은 아닐테지만...조금은 뻔하고,아니 너무 잘 알고 있는 주제의 이야기이다.그럼에도 읽는 내내 아니 순간순간 밑줄을 긋고,긴 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잡게 해 주는 힘이..기운이 느껴져서 좋았다.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다가오지 않은 미래보다,현재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게다. 종종 불안하고,두렵고,그러다 보면 겉잡을 수 없이 자존감은 또 무너지게 되고...이야기는,그런 순간이 오지 않을 거라고..오지 않게 하려 애쓰기 보다 그런 순간은 언제든 올 수 있기 때문에..그래서 필요한 것들이,있음을 이야기 해 주고 싶은 이야기라 느낌을 받았다. 아프니까..청춘이 아니라,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용기이며 때론 자신에게 조금은 관대할(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필요도 있음을.처음 읽을 때는 지나치게 두더지가 케익에 집착(?)한 설정이 이상하다 싶었는데...저마다에게 살아갈 이유가 분명하게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대한 힌트가 되어 준 것 같아서..책장을 덮으면서 두더지에게 케익 한 조각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는 놀라운 사실...^^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코로나를 겪으며 경제적, 정신적 힘겨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사회적으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지난 1년 여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객관적으로 놓고 봤을 때, 분명 부정적인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경험을 통하여 나의 삶의 깊이를 더욱 깊게 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타인을 좀 더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여유도 갖추어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간 체력적인 부담을 비롯한 육체적인 노화는 부쩍 많이 느끼게 되었지만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아쉽지만 인정하고 있다. 또 하나 이 현실을 버틸 수 있게 한 또 하나의 루틴과 같은 것이라면 "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알아가는 세상의 넓이와 깊이만큼 책 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도 단순한 문자적 해석을 넘어서는 즐거움과 수많은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차츰 알아가고 있다. 특히 이 책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은 기독교서적인 [목적이 이끄는 삶]과 "헨리 나우웬"의 [영혼의 양식]이 떠오르게 하는 힐링도서이다.
이 책의 구성에 있어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차례'가 없다. 따라서 '쪽'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서두에 저자의 머리말에도 나와있지만 그냥 그날 무심결에 펼친 곳을 읽으며 깨달음을 얻으면 되겠다. 또한 캘리그래피 느낌이 나는 글씨체와 그에 걸맞은 저자의 그림은 그 자체로 한 장의 포스터이자 엽서 디자인과도 같다. 때로는 자유로운 굵기와 움직임의 스케치와 주변 색채의 농담을 통한 빛과 어둠의 변화는 한 장에 함께 쓰인 글귀와 더불어 자기에게 격려를 하고 있는 듯 느껴진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것은 또 얼마나 용기 있는 일인가? 좀 더 나에게 집중해 보고 스스로에게 격려를 해주자.
'수고했다 친구야!~ 토닥토닥.'
책 속에 실린 한 장 한 장이 모두 작품과 같다. 힐링과 희망의 글과 그림이 여러분을 진정한 평안으로 인도할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지금 책장 한편에 두고 눈에 띌 때마다 펼쳐보고자 한다.
찰리 매커시의 그림 스타일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의 여정에 함께 하는 그 순간순간이
행복했다.
인상적인, 그 자유로운 그림과 짧은 대화를 읽으며
인생의 중요한 지혜를 하나씩 얻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 책을 선물해 준 친구에게 고마워하며
나의 만족감을 나눠주고 싶어서 다른 친구에게 이 책을 구입해서 선물해 주었다.
그림츨 좋아하는 친구여서 만족하는 그 친구의 반응에 더 행복했던 그 날 하루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