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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드럭스

: 인류의 역사를 바꾼 가장 지적인 약 이야기

리뷰 총점9.6 리뷰 28건 | 판매지수 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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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536g | 150*218*30mm
ISBN13 9788962623543
ISBN10 896262354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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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과학저술가 토머스 헤이거가 아편부터 피임약까지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준 10여종 약의 역사와 흑역사를 파헤친다. 신약을 발견한 인물들과 찰나를 새롭게 조명했다. 동시에 거대 제약산업의 부조리를 밝히고, 필요 이상으로 약에 노출된 우리를 지적으로 깨우친다. 세상에 완벽한 약은 없다. - 자연과학 MD 김유리

우리가 평생 동안 먹는 약은 대략 5만 개?
인류의 운명을 뒤바꾼 약과 그에 얽힌 이야기


감기에 걸려 약을 타 오면 1회분 약 봉투에도 서너 개의 알약이 들어 있다. 이런 식으로 먹는 약을 전부 따지면 평생 동안 얼마나 될까? 『텐 드럭스』에 나온 자료를 보면, 미국인은 1년에 4~12가지 처방약을 복용하고, 평균적인 미국 노인은 하루에 약 10여 개의 약을 먹는다. 여기에 비타민, 아스피린, 건강기능식품 등을 합치면 미국인들은 평균 수명 78.54년 동안 하루에 두 개 정도의 알약을 먹는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그러면 평생 동안 5만 개 이상의 약을 먹는 셈이다. 한국인은 어떨까? 정확한 수치를 알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해볼 수는 있다. 2017년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나온 자료를 볼 때, 한국에서 의약품을 처방하는 비중이 OECD 평균보다 높고 전체 의료비에서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모르긴 몰라도 한국인도 미국인 못지않은 약을 먹으며 삶을 이어갈 것이다.

약은 많은 것을 바꿨다. 인류의 평균 수명을 수십 년 늘렸고, 고령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여성의 사회적·전문적 선택권을 확장했고, 우리의 인생관, 법적 태도, 국제관계를 바꿨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약을 먹고 삶을 이어가는, ‘약 권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텐 드럭스』에서는 열 가지 주제가 되는 약을 선정해, 각각의 약이 어떻게 개발되고 퍼져나갔으며 세상을 바꾸었는지 흥미진진하게 엮어낸다. 여기에는 레이디 메리 같은 숨겨진 영웅들의 사연도 있고, 클로르프로마진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몸과 정신의 관계를 다시 쓴 약의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회자되지 않은 약의 어두운 그림자도 여럿 소개한다. 마약과 진통제와 관련한 주제에 여러 장을 할애하는 것은 이 책이 지닌 입장을 잘 대변해준다. 약 덕분에 인류의 평균 수명이 수십 년 늘어났지만, 약의 만든 어두운 면도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약의 부작용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인, 거대 제약 산업의 현실과 부조리함도 고발한다. 빨려 들듯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만 묵직한 메시지도 놓치지 않는 약 연대기. 『텐 드럭스』만의 미덕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곡_ 5만 개의 알약

1장 기쁨을 주는 식물
2장 레이디 메리의 괴물
3장 미키핀
4장 헤로인 전성시대
5장 마법의 탄환
6장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척지

간주곡_ 황금기

7장 섹스, 피임약, 그리고 비아그라
8장 요술반지
9장 나의 개인적 판단
10장 혈액의 완성

피날레_ 신약개발의 미래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의 태도 또한 변화해왔다. 1880년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가투약권(right to self-medicate)을 불가침에 가까운 권리로 간주했다. 어떤 약물이 당신에게 이롭든 해롭든, 그것을 먹을 건지 말 건지는 당신의 선택권이지 의사의 소관 사항이 아니었다. 지역의 약국에 전시된 수많은 특허약(이를테면 방사성 물로 만든 항암제에서부터, 아편이 섞인 시럽으로 만든 불면증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주체는 당신의 마음이었다. 당신의 선택을 만류할 권리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늘날에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져, 의사들이 (처방전이라는 형태로) 대부분의 약물 투여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다. 처방약을 복용하는 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 p.9, 「서곡」 중에서

19세기 이전의 약물들은 ‘마녀, 주술사, 사제들이 밀실에서 말린 약초더미’ 플러스 알파였다. 그것들은 (부분적으로는 의학적으로, 부분적으로는 마술적으로) 가공되고 결합되어, 펄펄 끓여 음료와 엘릭시르로 만들어지거나 알약으로 제조되었다. 그 과정에서 ‘미라의 먼지’와 ‘유니콘의 뿔’에서부터 ‘진주 가루’, ‘건조된 호랑이 눈물’이 혼합되어 부유한 환자들을 위한 정교한 혼합물로 빚어졌다.

아편은 단연 최고의 구성 성분이었다. 그것은 술에 용해되거나 다른 성분들과 배합되어 혼합물을 형성할 수 있었고, 어떤 방식으로 섭취하든―액체나 고체 상태로 복용하든, 콧구멍에 넣든, 기체 상태로 흡입하든―효능을 발휘했다. 한 가지 섭취 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약간 빠를 수는 있지만, 어떤 식으로 전달되든 동일한 범위의 효능―졸게 하기, 꿈꾸게 하기, 통증 없애기―을 발휘했다.
--- p.28, 「1장 기쁨을 주는 식물」 중에서

한편 사상 최고의 킬러인 천연두는 결정적인 약점 때문에 1순위 박멸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첫째, 그것은 추적하기가 쉬웠다. 감염 후 이틀 만에 명백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널리 확산되기 전에 환자를 확인하여 격리하는 것이 가능했다. 둘째, 사람만을 감염시키는 병원체이므로 다른 동물을 감염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오지에 서식하는 동물 전염원의 몸속에 숨어 호시탐탐 재감염을 노리는 천연두 병원체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그러나 다른 질병들, 이를테면 황열의 경우에는 병원체가 원숭이를 감염시킨 후 인간에게 다시 점프할 수 있다). 셋째, 최근 개발된 천연두 백신은 제너의 종두법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사용하기 쉽고 안전하므로, 대규모 인구를 단기간에 보호할 수 있었다.
--- p.95, 「2장 레이디 메리의 괴물」 중에서

그러나 개중에는 난치병을 앓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중에는 망령 난 노인(오늘날 우리는 그들을 가리켜 치매의 일종, 이를테면 알츠하이머병 환자라고 부른다), 발달장애자(developmentally disabled), ‘현실과의 접촉을 완전히 상실하여 자신의 길을 되찾을 수 없는 사람’이 포함되었다. 후자―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몇 달 동안 움직이지 않거나, 의미 없는 말을 끊임없이 내뱉거나, 헛것을 보거나, 무슨 일을 하라는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조현병(schizophrenia) 환자라고 불린다. 설상가상으로 그런 질병의 원인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치료할 수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한 전문가가 말한 것처럼, “1952년,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척지는 ‘두 귀 사이에 있는 15센티미터’였다.” 그 당시의 불문율은, 그런 난치병자가 정신병원에 들어오면 살아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 p. 185, 「6장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척지」 중에서

둘째, ‘장기집권하는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은 ‘만병통치약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방금 언급한 화이자의 두 가지 블록버스터의 공통점은 기저질환을 치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기장애와 관절병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통을 주지만,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비아그라와 쎄레브렉스는 질병이 아니라 증상을 치료한다.

증상을 치료하는 ‘삶의 질 개선제’는 끊임없이 처방될 수 있다. 만약 환자가 복용을 중단한다면 증상이 재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삶의 질 개선제는 제약사(그리고 의사)에게 끊임없이 수익을 안겨준다. 엄청난 신약개발 비용을 감안할 때, 제약사들이 그런 식으로 수지타산을 맞추는 이유를 이해하기는 쉽다. 이윤 추구는 개발될 약물의 종류를 왜곡시킨다. 이쯤 되면 제약사들이―인류가 절실히 요구하는 신규 항생제를 등한시하고―노화의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에 큰돈을 쏟아붓는 이유를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 p.249, 「7장 섹스, 피임약, 그리고 비아그라」 중에서

개인화된 의료의 가능성을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의 주장을 100퍼센트 신뢰하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이 DNA 검사 결과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그에 따라 곧이곧대로 행동하는 것 은 아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첫 번째 이유는 유전자와 질병의 관계가 선형적(linear)인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많이 걱정하는 알츠하이머병, 암, 심장병을 생각해보라. 그 질병들은 단 하나의 유전자에 약점이 있어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유전자들의 상당한 시간에 걸친 상호작용’ 더하기 ‘환경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어떤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유전자검사 결과 말고도 따져볼 문제가 수두룩하다. 설사 한 유전자 결함이 잠재적 건강 위험을 약간 상승시키더라도 문제의 질병이 당신에게 실제로 닥쳐올 거라고 말할 수는 없다. 반대로 그 유전자 결함을 아무리 걱정하더라도 그것을 해결해주는 치료법이 있으리란 보장도 없다.
--- p.355~356, 「피날레-신약개발의 미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최고의 저자와 최고의 번역자가 만나다
약사 출신의 번역가가 극찬한, 의약계의 실상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


이 책의 저자인 토머스 헤이거는 미국화학회가 최고의 과학저술에 수여하는 메달(Grady-Stack Medal for Interpreting Chemistry for the Public)과 미국국립과학·의학·공학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커뮤니케이션상(Communications Award)을 수상했다. 그가 쓴 『공기의 연금술』은 커커스 리뷰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과학 연구자 출신으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방향을 틀었다가 과학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했으며, 현재에는 과학저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글은 확고한 과학 정보에 기반하면서도 생생하게 묘사된 캐릭터, 이상야릇한 매력, 놀라운 반전, 페이지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방대한 자료를 엮어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그가 지닌 힘이다.

토머스 헤이거가 쓴 『텐 드럭스』는 번역가 양병찬에게 딱 어울리는 작업이었다. 이 책의 옮긴이인 양병찬은 젊은 시절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은행과 증권사에 근무하다가, 나이가 들어서는 약대에 진학해 10년 동안 약사 생활과 번역가 활동을 병행했다. 최근에는 그의 작업이 크게 인정받았는데 2019년에 『아름다움의 진화』를 번역해 번역가로서 최고 영예인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런 의미에서 양병찬 번역가는 이 책을 자신과 ‘궁합이 맞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과학, 의약과 관련한 지식이 풍부하면서도 거대자본의 논리를 잘 풀어냈다는 의미에서다. 최근 나온 의약품 관련된 서적들이 구조론?기능론에서 벗어나지 못해 탄생설화나 영웅담에 빠져버렸다는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하지만 『텐 드럭스』는 약물의 탄생 및 진화 과정은 물론, 저널리스트가 쓴 책답게 그것을 둘러싼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배경까지도 살펴본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약 권하는 사회’, ‘유병장수의 시대’, ‘삶의 의료화(뭐든 약으로 해결하는 사회)’ 속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 말미에 양병찬 번역가는 옮긴이가 아닌 약사로서도 이 책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덧붙인다. 바로 “환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약은 먹게 하지 않는 것”이다.

최초로 예방 접종을 실시한 건 에드워드 제너가 아니라 귀부인이었다?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을 조명하다


팬데믹으로 온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은 코로나19 백신의 등장을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다. 우리는 ‘백신의 아버지’를 에드워드 제너로 알고 있다. 에드워드 제너는 사람의 천연두로 예방 접종을 하는 ‘인두법’ 대신 더 안전한 소의 ‘우두’를 이용하는 ‘종두법’을 일반화해서 백신의 선구자로 추앙받는다. 그런데 유럽에 인두법을 전파한 레이디 메리의 공로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국 귀족 가문 출신인 메리 피어폰트,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 메리 몬태규가 된 레이디 메리는 외교관이었던 남편이 터키로 발령 나자, 당시로서는 드물게 남편을 따라 터키 생활을 시작한다. 유럽과 달리 터키에서는 천연두 피해 사례가 많지 않던 것을 유심히 지켜보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터키에서 행해지던 민간요법을 시행한다. 그 민간요법 덕에 자녀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자, 레이디 메리는 당시 영국 왕세자 조지 2세의 왕세자비 카롤리네를 설득한다. 죄수와 고아들에게 시험적인 예방 접종을 실시한 후(이것은 훗날 ‘최초의 임상시험’이라고 불릴 만한 활동이었다), 천연두 예방 접종은 널리 퍼졌는데 이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까지 전해졌다. 일련의 과정에서 레이디 메리의 왕성한 호기심, 치밀한 관찰력, 과감한 추진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덕분에 인류는 천연두라는, 역사상 가장 무시무시한 전염병 가운데 하나를 몰아낼 수 있었다.

레이디 메리뿐 아니다. 설파제를 개발한 게르하르트 도마크, 항히스타민제 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앙리 라보리, 단클론항체를 공동으로 만들어 노벨상을 수상한 세자르 밀스테인과 게오르게스 쾰러는 ‘인류를 구한 영웅들’ 목록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업적을 이뤄냈다. 이 책은 약의 역사에서 활약했던 여러 인물의 분투를 극적이면서도 경쾌하게 그려낸다.

세상에 완벽한 약은 없다
약의 역사만큼 중요한 약의 흑역사


이 책에서는 약의 역사만큼이나 약의 흑역사를 비중 있게 다룬다. 이 책에서 반복하며 강조하는 메시지는, 세상에 완벽한 약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약에는 양면성이 있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신약을 발표할 때마다 모든 것을 해결할 ‘기적의 약’을 찾은 것처럼 마케팅을 하지만, 세상에 그런 약은 없다.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자칫 이 점을 잊었다가는 약의 부작용에 피해를 입게 될지 모른다.

아편이 중국에 입힌 막대한 피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아편은 서구에서 오랜 기간 의약품으로 활용되었다. 아편은 엄청난 중독성을 지닌 마약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진통제 역할을 한다. 고대 수메르에서 이집트, 로마를 거쳐 18세기 말 낭만주의 시대까지 아편은 가장 널리 쓰이는 의약품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중국과의 무역을 이어가려던 영국은, 무역 적자를 타개할 목적으로 자신들이 운영하던 플랜테이션을 이용해 아편을 대량으로 중국에 공급한다. 그러자 중국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아편 중독에 빠지고, 결국 청조가 몰락하는 계기가 된다. 아편제의 폐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요즘에도 미국에는 아편유사제에 중독된 사람들이 수십만 명에 이른다. 아편이나 기타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나온 의약품에 중독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아편유사제 중독을 치료할 새로운 약물을 끊임없이 개발하지만, 머지않아 사람들은 새로 개발된 약물에 중독된다.

‘스타틴’ 같은 약물은 조금 애매하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강하제인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서 심혈관계 질병에 따른 사망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마비는 예나 지금이나 미국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킬러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중장년층에서는 스타틴 계열의 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다. 그런데 연구 결과 스타틴과 콜레스테롤, 심장병의 관계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았다. 스타틴을 먹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건 맞지만, 콜레스테롤이 정상 수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에 추가적인 이득을 주지 않았다. 심장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만 조절한다고 심장병 예방 효과가 커지지는 않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내리는 잠정적인 결론은, 고콜레스테롤 위험군 환자에게는 스타틴 약물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우며, 어쩌면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에게, 즉 위험군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타틴은 광범위하게 처방된다. 이건 제약회사의 이득과 관련된 문제다. 제약회사는 질병 관리의 기준을 바꿔서라도 잠재적인 스타틴 복용자를 크게 늘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개척하고 유지한다.

거대 제약회사가 약품을 개발하고 유통하며 판매하는 과정을, 이 책은 균형 감각을 가지고 소개한다. 제약회사들이 인류의 건강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로 제약회사들은 그들이 개발한 약을 판매하기 위해 온갖 로비와 과대 과장 광고를 서슴지 않는다. ‘약 권하는 사회’에 슬기롭게 약을 먹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이런 흐름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미래에는 어떤 약이 나올까?
약의 역사를 넘어 약의 미래까지 살펴보다


2015년 여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발표한다. 그는 매우 강한 전이성 암, 흑색종이 자신의 간과 뇌로 확산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가족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90대였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나지 않아, 카터는 두 번째 성명을 발표한다. 이번에는 암이 사라졌다고 한다. 차도를 보인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사라졌다는 말이었다. 전신을 촬영해보아도 암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자, 의사들은 완치 판정을 내렸다. 그 4개월 동안 지미 카터는 ‘펨브롤리주맙’이라는 새로 나온 단클론항체를 활용한 치료법을 시도했다.

약 100년 전에는 항생제가 발명되어 세균 감염으로 죽어가던 사람들을 기적과 같이 살려냈다. 현재에도 그와 같은 약이 개발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차원에서 약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디지털 의약품이 개발되고 유전자 검사 결과를 이용한 개인화된 의료가 가능해진다. 한편으로는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거대 제약회사들도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도 투자금을 회수할 만한 신약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가 흥미롭지만, 이 책은 곳곳에 묵직한 메시지를 숨기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약으로만 해결하려는 습관은 좋지 않으며, 신약 개발을 거대 제약회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공공선(public good)을 추구하는 공적 기금에 기반한 다른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지난 100년 동안 인간의 평균 수명은 엄청나게 늘었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약의 힘에 크게 빚지고 있다. 피임약이 발명되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용이해질 수 있었고, 클로르프로마진은 수많은 환자가 정신병원 대신 집에서 통원 치료를 받도록 만들어줬다. 약은 인류의 삶과 역사를 바꾸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약이 선사한 선물뿐 아니라 드리운 그림자도 알고 있어야 약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이끌려 『텐 드럭스』를 읽다 보면 약을 먹기 전에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엄청난 흡인력을 가진 과학책”
- [뉴욕타임스]

“잘 쓰인 매력 만점의 약 연대기”
- [월스트리트저널]

“현대의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지만, 한편으로는 생동감 넘치는 책”
- [커커스리뷰]

“유익한 정보가 넘쳐나 읽지 않고는 못 배길 책”
- [퍼블리셔스위클리]

“재미와 통찰을 겸비한 책”
- [북리스트]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텐 드럭스 - '약, 제약산업, 사회', 숙명의 트라이앵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길 | 2020.12.04 | 추천19 | 댓글20 리뷰제목
   최근 2~3년전부터 ‘약, 약의 역사’과 관련된 도서가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교양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 또한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긴 내 서재만 봐도 관련 도서가 5종이나 되니, 꾸준히 확장되고 있는 교양과학 분야에서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아닌가 싶다.     이러한 ‘약’에 대한 관심은 감염병(;
리뷰제목

 

  최근 2~3년전부터 , 약의 역사과 관련된 도서가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교양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판매량 또한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긴 내 서재만 봐도 관련 도서가 5종이나 되니, 꾸준히 확장되고 있는 교양과학 분야에서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아닌가 싶다.

 

  이러한 에 대한 관심은 감염병(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치료제, 백신 개발 등 일련의 주목받는 상황들의 몫도 있다고 생각되나, 비타민과 유산균 등 온갖 약들이 전시된 식탁을 생각하면 사실 그 이전부터 우리 사회는 과는 떼려야 뗄 수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약을 다루는 책들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약의 발견과 발명의 과정이 극적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약이 일상화된 사회가 된 역사적 설명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은 아닐까. 

 

 ‘을 다룬 토마스 헤이거의 이 책이 출판 트렌드 속에서 출간된 비슷한 류의 책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을 것 같다. 하지만 운 좋게 이 책이 출간되기 직전 설파제를 중심으로 의학(제약산업)과 사회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탁월하게 엮어낸 그의 전작 <<감염의 전장에서>>을 읽었기에, 이번 책에서도 약과 사회에 관한 그만의 관점을 접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리고 역시나!

 

  토마스 헤이거는 현대사회의 이러한 경향을,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현대인이 어떻게 호모 파르마쿰(약을 만들고 복용하는 종)’이 되었는지를, ‘약 권하는 사회가 도래한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 한 장에 하나의(한 종류의) 약을 다루고 있는 점은 (제목대로 약이 10종류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책들과 유사하나, 소재의 선정 면에서 조금 독특하다. 다른 책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설파제, 비아그라의 탄생 이야기도 있으나(아주 재미있다), 아스피린이나 비타민, 페니실린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미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 항정신병약과 아편과 헤로인 등의 아편 유사제’,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하는 스타틴에 대해서는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누군가 이 책 어때?’라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재미있어, 강력 추천!’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어때?’라고 물어본다면 다른 책들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 제약산업과 인간, 사회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대답할 것이다. 6장에서 약 한 알로 기분, 감정, 행동까지 바꾸는 항정신병약들에 대해 던지는 질문은 인간 존재와 인간의 의식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가장 중요한 의문은 향정신병약들이 우리는 누구인가우리는 의약품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어떻게 바꿨는가?”라고 하ㄹ 수 있다. 만약 우리의 기분, 감정, 정신능력이 본질적으로 화학적일 뿐이라면, 우리는 화학-, 약물-을 이용해 그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214p).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아편유사제를 다루는 8,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한 스타틴을 다룬 9장이다. 이 두 장은 미국사회(미국인)와 제약산업의 현실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비판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책들과 뚜렷이(!) 구별된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지만, 우리의 현대 사회와 제약산업에 대한 비판이다).

 

  토마스 헤이거는 세계 인구의 5퍼센트 미만인 미국인들이 전 세계 아편유사제의 80펴센트를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인 듯하다. 그는 왜 아편유사제가 그토록 미국사회에서 판을 치는지 따져보고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린다. 아편 중독을 완화하기 위해 제약사가 새로 내놓은 제제, 재활센터의 프로그램, 정부의 새로운 계획 모두 빛 좋은 개살구일 뿐으로 이는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단기적인 치료를 강조하는 미국 의료체계의 구조, 이윤증가에 눈이 먼 미국 경제,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선 등 그 원인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제약산업에 대한 비판은 스타틴에서 더욱 날이 서있다. 스타틴을 처방 받으라는 메일에 분노(?)한 저자는 스타틴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고, 스타틴의 효능에 대한 광고는 과장이라고 결론짓는다. 스타틴의 광범위한 사용은 상당 부분 제약회사들의 교묘한 이윤추구 행위에 있음을 지적한다.

 

간단히 말해서 오늘날의 대형 제약사들은 짭짤한 이윤은 약속하는 치료법에 대한 증거를 들이대는 데 일가견이 있고, 부정적 증거를 깔아뭉개는 데 능란하며, 의사와 대중에게 제품을 선정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다(297p).

 

  9장 마지막 부분에서는 스타틴이 우리 사회에 제기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호모 파르마쿰이 되어버린 우리 사회와 인간들이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할 지점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토마스 헤이거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어 간단히 인용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첫 번째 이슈는 삶의 의료화, 쉽게 말해서 뭐든 약으로 해결하는 사회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한때 간단히 셀프로 처리했던 항목을-이를 테면 생활 방식 선택, 경미한 건강상 문제, 독특한 개인적 취향-이 오늘날에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변해버렸다....


두 번째 이슈... 스타틴이 까다로운 개인적 선택을 회피하기 위한 수탄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스타틴과 같은 약물은”.. “건강의 영역에서 노력, 책임, 보상을 잇는 연결고리를 단절한다.” (316~319pp에서 부분 발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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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재미있는 약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E* | 2021.06.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텐 드럭스라는 약과 관련된 책이 베스트셀러여서. 궁금함을 못참고 이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았다. 이 책은 내가 평소에 품었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해 주었다. 평소에 약을 많이 먹는데, 알약, 가루약, 등 왜 약이 다를지, 그리고, 약 유통기간 지나면 먹으면 안되는지, 등등 그런 점에서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의 주요 구성은 서곡_ 5만 개의 알약 1장 기쁨을 주는 식물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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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드럭스라는 약과 관련된 책이 베스트셀러여서. 궁금함을 못참고 이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았다.

이 책은 내가 평소에 품었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해 주었다. 평소에 약을 많이 먹는데, 알약, 가루약, 등 왜 약이 다를지, 그리고, 약 유통기간 지나면 먹으면 안되는지, 등등

그런 점에서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의 주요 구성은

서곡_ 5만 개의 알약

1장 기쁨을 주는 식물
2장 레이디 메리의 괴물
3장 미키핀
4장 헤로인 전성시대
5장 마법의 탄환
6장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척지

간주곡_ 황금기

7장 섹스, 피임약, 그리고 비아그라
8장 요술반지
9장 나의 개인적 판단
10장 혈액의 완성

피날레_ 신약개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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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고 슬프고 대담한 약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3 | 2021.0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 병원에 들어오고 나서 맞딱드린 고역은 복용하는 지참약의 이름과 병원내 코드, 효능군, 복용법, 일수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약과의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당직 중 각종 병동콜 상황에서부터 검사 동의서까지 환자가 복용하는 약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야만 했다. 2. 학부때 배운 약리학 지식 외에는 (내가 재학한 당시에는) 임상과목에서 양방약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서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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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에 들어오고 나서 맞딱드린 고역은 복용하는 지참약의 이름과 병원내 코드, 효능군, 복용법, 일수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약과의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당직 중 각종 병동콜 상황에서부터 검사 동의서까지 환자가 복용하는 약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야만 했다.

2. 학부때 배운 약리학 지식 외에는 (내가 재학한 당시에는) 임상과목에서 양방약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서 간단하게라도 공부하고자 여러 책을 참고하려했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약을 다룬 쉬운 책들을 찾아보려 했는데, 이는 대부분 약학사를 쉽게 풀이한 책들이었다.

3. 약학사를 다룬 쉽게 다룬 책 중에 이야기로서의 재미와 약간의 깊이를 갖췄던, <텐 드럭스>와 같은 저자가 쓴 <감염의 전장에서>를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기대가 컸었다. (감염의 전장에서는 설파제를 중심으로 케미컬 중심의 대형 제약회사가 어떻게 등장하였고 페니실린 등 후속 항생제에 가려졌지만 당시 최초의 항생제였던 설파제를 발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던 땀과 눈물에 대한 책이다)

4. 아무래도 흥미를 돋우려해서 그런지 많은 단원이 마약에 대해 할애했지만 이 책의 흥미로움은 종두법(더 크게는 백신)을 다룬 2장 '레이디 메리의 괴물'과 식자로서 스타틴 복용에 대한 회의론적인 견해를 밝힌 9장 '스타틴:나의 개인적인 판단', 단클론항체의 발견과정과 그를 통해 케미컬 의약품 생산에 강점을 뒀던 전통적인 대규모 제약회사 구조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유리한 아웃소싱 구조로 탈바꿈한 이야기를 다룬 10장 '혈액의 완성"이 아닐까 싶다.

5. 종두법이 발견됬을 시점에도 그것이 신의 섭리를 위반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부작용이 심하다는 궤변으로 안티백서 운동이 시작됬고 결과적으로 천연두가 박멸 후 다시 생긴 이야기를 보고 최근 독감 백신에 대한 논란과 연일 코로나 백신에 대한 미미한 부작용을 침소봉대하는 언론기사가 떠올랐다.

6. 또한 현재 임신중단에 대한 반대논리 과거에는 피임약에 대한 반대논리 -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죄를 저질렀다, 신의 섭리에 어긋난다 - 와 잇닿은 점을 보면 역사는 반복된다고 해야할까?

7. 약화사고로 인해 약사법이 강화된 사례로 신생아 사지결손을 유발한 '탈리도마이드' 외에 부동액이 용매로 사용된 '설파닐아미드 엘릭시르' 최초의 피임약(프로게스테론과 소량의 에스트로겐이 섞인) '에노비드' 등의 사례를 안 것도 유익했다.

8. 이 책의 다른 약학사를 풀어낸 책과 다른 지점은 무엇보다도 9장 스타틴에 관한 부분이다. 과거같으면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될 것을 병의 외연을 확장해 '삶을 의료화'시키고 이득이 분명하지 않은 집단에게 스타틴을 복용시키는 행태에 대해 저자가 비판한 지점이다. 단순히 자연의학적인 비판이 아니라 메타분석과 최신-책을 집필할 시점에 있어서 최신-학술동향을 레퍼런스로 댄 점이 인상깊었다.

9. 그리고 항상 이런 의학의 역사를 읽다보면 인체를 유기체적으로, 각 요소의 조화를 보는 관점과 사하제, 사혈, 구토유발 등의 치료를 하는 것은 극복되어야될 과거의 유산같이 느껴지고, 많은 사람들이 전통한의학의 모습과 과거의 의료행태와 겹치는 것으로 인해 오해를 하는게 안타깝기도 하다. (한의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전염병에 분별없이 저런 류의 사하는 치료를 구사한건 중국 한나라때 장중경도 하지 않은 행동이다.


#동아시아 #텐드럭스 #토마스헤이거 #감염의전장에서 #양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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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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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재미있는 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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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 2021.06.18
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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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 2021.06.14
구매 평점4점
흥미로운 주제라 재미있게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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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탕 |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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