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해로 직장생활 6년 차, 나이로는 서른을 맞았습니다. 방황하던 20대를 지나면서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이고
성장 가능한 방법을 조금씩 터득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삶에 대한 명확한 목표부터 세웠습니다. 승진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라는 삶의 가치관을 세웠습니다. 동시에 갑갑하기만 하던 경제
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적인 자구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30대에 투자를 위한 1억이라는 소중한 종잣돈을 모았으니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한 저의 전략이 통했다고 봅니다.
이 책에서는 20대라면 반드시 직시해야 할 ‘삶의 기반을 만드는 다섯 가지 주제’, 1. 직업, 2. 돈(재테크), 3. 독서(자기계발), 4. 인간관계, 5. 소확행에 관해 다루려고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직장인에게 저녁 9시는 이른 시각이다. 긴장을 풀고 안온한 저녁을 보내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른다. 그들이 속옷 바람에 소파에 너부러져 쉬는 그 시간부터 바빠지는 사람
들이 있다. 바로 경찰이다.
경찰관의 밤은 소란하다. 날이 저물면 길거리에는 취객들이 한두 사람씩 늘어간다. 밤 9시부터 동틀 무렵까지 싸우고, 울고, 쓰러지고, 욕하고, 부시고, 도망치고, 잡고, 고함치는 사람들 때문에 무전기는 쉴 틈이 없다. 하루에 몇 번이고 출동을 반복하다 보면 진이 빠지고 어느새 동이 튼다. 밤술은 사건을 만들고, 경찰의 밤은 그래서 늘 소란하다.
--- Part1 공무원, 안정적인 직장이 전부가 아니다
끝없이 돌을 산 위로 굴려 올리는 형벌을 받은 시지프스의 저주가 우리 삶과 소름끼치도록 닮아 있다. 서른이 되고서야 알았다. 무조건 아낀다고 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삶은 예기치 못한 일들로 넘쳐난다. 삶은 계획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계획대로 사는 삶 외에 자기만의 독자적인 트랙을 가져야 한다.
그 트랙이란 무엇일까? 돈? 아니다. 부동산? 아니다. 그렇다면? 경제다. 조직의 길, 세상의 길에 종속된 당신이 아니라, 당신만의 길을 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경제다.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시간과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는 건 불가능하다.
‘돈이 있어야 투자를 하지’란 푸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머니 쌈짓돈도 돈이다. 최소한의 투자라도 알고 시작하는 순간, 당신의 삶은 풍요로운 길로 들어서게 된다.
--- Part2 사회초년생, 다시 경제를 공부할 때
자기계발서는 명료하다. 실제 효과를 본 사람들의 증언이기 때문에 주장과 논거가 충족돼야 한다. 책을 읽고 당신에게 필요한 방법이라면 성과의 책임은 자신의 몫이다. 자기계발서가 부정적인 게 아니라, 실천하지 않은 자신이 부정적이고 게을러서임을 인정하자.
당신이 서른에 삶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제의 흐름을 아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근로소득 이외의 자본소득, 사업소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책들을 선정하고 읽자. 대학에서도,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도 지금껏 그 누구도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을 구분해서 인생 전략을 세우라는 조언을 해 주지 않았다. 나 역시 책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월급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는 착각 속에 머물렀을 것이다. 읽은 책이 늘어날수록 더욱 생각이 확고해졌다.
‘책 속에는 진짜 길이 있다.’
--- Part3 독서, 더 나은 30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20, 30대가 상사나 어른들을 꼰대라 욕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세대 차에서 오는 문화차이를 줄이지 못한 건 온전히 그들의 탓만은 아니다. 꼰대는 조직의 중간 리더다.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이 쌓아 온 시간은 아직 당신이 가져 보지 못한 시간이다. 그들에게는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있고,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있다. 이제 일을
배우는 당신에게는 꼰대의 앞선 경험이 필요하니 꼰대는 당신 인생에서 쳐내야 할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사람이다.
--- Part4 인간관계, 어쩌면 그들은 꼰대가 아닌 귀인이다
직장에 있으면 이성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만으론 살 수 없다. 삶을 움직여 온 결정적인 순간들엔 감정이 키를 쥔다. 당신은 늘 감정에 목마르다. 당신에겐 스스로를 지켜 낼 셀
프 위로가 필요하고, 자신의 처지를 이해할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더 높은 곳을 향해야 할 인생의 목적과 용기가 필요하다. 쫓기는 혼자가 되지 말고, 스스로 되는 혼자를 경험해 보았으면 한다.
퇴근 후 두 시간, 온전히 당신을 위해 쓸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 Part5 서른 살, 불안과 걱정보다 지금 당장 행복하기
대한민국의 저성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경제는 나빴다가도 좋아지고, 좋았다가 나빠지기도 합니다. 과거에도 앞으로도 대한민국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시절은 오기 힘듭니다. 삼포, 오포, 칠포에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크게 뜨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보려 노력해야 합니다. 인간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지만, 동시에 각자의 식탁에서 각자의 가족들과 함께,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개별적인 존재니까요. 당신의 문제는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정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는 자세를 갖길 바랍니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삶을 직시하는 자에게 기회가 있습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