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서 열정이 식고 생명력이 다하고, 결국은 다른 일을 선택하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환경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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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모두는 ‘강제’ 재택근무를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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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은 특별한 지역이나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만 빠지는 함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보편적이라고 할 만한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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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 촛불은 꺼지고, 모닥불은 타오르듯이, 블랙스완이 다가올 때, 블랙스완을 대비하지 못한 기업은 망하고, 블랙스완을 대비한 기업은 크게 일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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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코딩하기’는 결국 우리가 모닥불 개발자가 되어 끝까지 살아남아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40년 후 우리가 살아남아서 코딩을 하고 있다면, 직간접적으로, 그때까지 살아남아 있는 모닥불 기업의 영향을 받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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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로 어떤 나무든 다 자를 수 있어. 그런데 왜 전기톱이 필요하지?”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C 언어로 다 되는데 왜 C++를 배우려고 하지?). 촛불 개발자는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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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핑크는 테일러의 동기부여 방식을 ‘당근’과 ‘채찍’이라고 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그렇지 않으면 벌을 줬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람과 (마차 끄는) 말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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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기업이 성장해가면서 100명 정도 선을 지나는 시점에 회사가 삭막해지는 걸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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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썩은 사과’가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탈출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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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을 넘겨서 개발자에게 일을 시키는 건, 마라톤 주자에게 특정 구간에서 전력 질주하라고 주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중요한 건 매일매일 시간을 확보하는 겁니다. 우리 목표는 스스로를 코딩 잘하는 사람으로 훈련시켜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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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파울러가 주의를 기울였던 건 TDD를 할 때의 정신상태입니다. 테스트가 순차적 논리에 비어 있는 부분을 알려주고, 밀러의 마법수 소진을 막아주면, 머릿속은 복잡한 일들을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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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주 오랜 시간 코딩을 해나간다면, 즉 ‘죽을 때까지 코딩’하며 살아가게 된다면, L-모드 제어, R-모드 활용의 방법이 일종의 나침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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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지혜’를 사용하려면, 의견의 다양성, 독립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겁니다. 소수의 전문가만 모여서 판단하면, ‘비틀즈’를 놓칠 수 있거든요. 대중의 지혜로 시스템을 전환하다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업무는 더 효율이 높아지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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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간 발전해온 소프트웨어 공학의 마지막 지점에 애자일이 있습니다. 애자일은 ‘좋은 소프트웨어 만들기’라는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는 개발 방식입니다.
--- p.210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보기 전까지, 고객은 스스로 원하는 것이 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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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삶의 결과는 우리의 뇌를 바꾸고, 우리는 바뀐 뇌로 내일을 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오늘 하루는 내일의 나를 만드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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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들은 산업화 시대 공장을 운영하듯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들이 코드에 대한 열정을 가지는 건, 회사 입장에서는 거추장스러운 것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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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컨셉 시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창조와 공감이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결국은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고객들이 뭘 원하는지 알게 만들고, 자기 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이끄는 프로세스가 보편화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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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0대에도 20대만큼 생산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자신의 마음가짐만 바꾸면 됩니다. 성장 마인드 세트를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보면, 이 재미있는 일을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p.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