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마음』에는 “껍질과 과육을 분리할 수 없”고, “내부와 외부를 구별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 있는 그대로의 마음은, 즉 “생 마음”은 달콤하지만은 않다. 김복희의 세계가 언제나 좀 쌉쌀한 맛의 영역이기는 했지만 이번엔 더더욱 쓰고 독하다고 썼다. 안과 겉의 구분이 없는 날것인 마음을 보여주기. _「발문」 중에서
그는 비유에 대해 설명해 준다언어는 축소할수록 아름다워지는 경향이 있다지키다라는 문장은 무슨 뜻이야지키다는 머무르다 유지하다지키다는 보호하다 따르다지킨다는 다짐 신념다짐은 기다리다무언가를 기다리겠다는 뜻오랫동안 기다리겠다는먼데이라는 단어가 있대무슨 뜻이야?무언가를 기다리기 시작했다는 뜻3.나는 최후의 행성에서 도망쳐 나온 수백만 명을 싣고 항해하는 거대한 푸른 함선이었다 우주를 떠도는 오래된 함선이다 그는 내게 탑승한 한 인간이었다 몇 세 기를 살아온 나는 그의 선조 모두를 알고 있다 그가 태어났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는 억겁의 시간 동안 내게 처음으로 외롭지 않느냐는 물음을 한 최초의 인간이었다 나의 애인은 인간이다 내가 살아온 시간의 일부를 살아온_ 넛 셸Nutshell 中
오후 두시 반에 냉장고 문을 여는 우울한 여자가 있다. 막걸리 병을 천천히 흔드는 여자가 있다. 처형당한 러시아인의 시를 미처 다 읽지 못하고 밥공기에 막걸리를 따르는 여자가 있다. 막걸리를 꿀꺽꿀꺽 삼키는 여자가 있다. 신김치를 꺼낼까 생각만 하다가 의자에 붙박인 여자가 있다. 훤한 대낮에 처형당하는 우울한 여자가 있다.- 10월 8일 연작시 중,-------처형당한 러시아시인이 궁금하기도 한데 막걸리 맛도 궁금한 독자가 여기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아직 이 나무에게 소원을 비는구나. 나무가 오래오래, 인간과 인간의 소원보다 더 오래 실길 기원하며 눈 감고 손도 모았다. 가족의 건강과 재물복도 당연히 빌었다. 오랜만에 만난 영험해 보이는 나무였다. -10월 5일 에세이 (36쪽)크고 아름다운 나무를 향한 기도와 소원들이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50cc는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며-100년 이상 공기의 입자들이 가만가만 가라앉아 있었을 그 조그만 유리 앰풀-입구를 똑 부러뜨리면 속의 것이 나오게 되어 있는 유리병-속의 아주 작은:파리!(프랑스.)이십대 초반까지 내 꿈은 파리에 가는 것이었다.시의적절 시리즈 10월의 책을 시작합니다.임유영 시인의 10월은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술을 못마시는 사람의 술을 많이 마신 이야기로 시작 되는 시에세이.읽다보면 술생각이 납니다.#핸드백에술을숨긴적이있다 #임유영 #난다 #시의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