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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9
1 괜찮아, 우린 괜찮아 19 2 환영 파티 44 3 할머니와 인어들 53 4 빗시의 아이디어 65 5 노인들과 사는 좀 이상한 아이들 76 6 루카 펠라요 84 7 버니의 재봉실 95 8 독신 여성으로서 첫 외출 108 9 어른이 되는 건 엿 같아 120 10 천둥소리와 아빠 134 11 바크의 신고식 146 12 내향적 인간 157 13 다 함께 춤을 168 14 아이작의 양복점 176 15 페이스북-스토킹 184 16 우리의 첫 만남 203 17 모와의 작업 208 18 인어와 스케치 223 19 두 번째 기회 230 20 인어들의 답장 241 21 사라진 바크 253 22 최선의 방식 260 23 루카의 엄마와 어머니 278 24 멈추지 않는 아이디어 282 25 다른 세상 287 26 할머니의 사랑 298 27 추억이 주는 영감 306 28 살아 움직이는 그녀들 318 29 소중한 존재 322 30 온전한 환희 334 31 망치기에는 너무 특별한 사람 346 32 조마조마한 자동차 여행 351 33 넌 내 친구야 370 34 할머니와 빗시 380 35 더해지는 압박감 387 36 애정과 욕망의 중간 395 37 모의 제막식 402 38 사랑받을 자격 412 39 버킷 리스트 419 40 빗시의 염려 430 41 우우의 꼬리 444 42 최악의 나 450 43 벌써 사 개월 462 44 내가 사는 현실 469 45 할머니와 콘돔 483 46 괜찮지 않아 492 47 어두운 터널의 끝 500 48 용기의 대가 507 49 두 번째 이별 515 50 나는 길을 알아 522 51 고요가 준 실패 534 52 상처 다스리기 538 53 우리의 러브스토리 553 54 상실에서의 위로 559 에필로그 569 옮긴이의 말 579 |
Allie Lar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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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여자들은 옷 입는 방식에 있어서 훨씬 더 사려 깊은 법이다.
--- p.177 내가 반항심을 드러낼 때마다, 그녀는 나를 쓰러뜨렸다. 분노를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는 내 작품에 대한 믿음을 잃는 편이 더 쉬웠다. 내가 부족하다고 믿어버리면, 내 자신을 속이는 온갖 방법을 생각해낼 필요가 없었다. --- p.225 나는 그의 얼굴에 비친 나의 슬픔을 봤다. 모를 제외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이 늙었고 이따금 그것이 고통스러웠다. 아빠를 보면서 젊은 사람에게 젊음이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노년은 달랐다. 아이작, 할머니, 빗시, 그들 친구들 모두가 젊어질 일은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 p.233 니키는 완벽하지 못하다고 징징거리지도,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에 집착하지도 않았다. 내가 공들여 한 일에서도 갖지 못하는 자부심을, 그녀는 대충 해놓은 일에서도 마음껏 뿜어대고 있었다. 나는 평생 누구도 그녀만큼 부러웠던 적이 없었다. 그건 그녀가 내 남편을 훔쳤기 때문이 아니라, 나도 그녀처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 p.244 할머니가 오드리에게 보내라고 불러준 메시지에 부러움의 기색은 없었다. 나는 유치나 월경처럼 부러움도 나이가 들면 없어지는 것이기를 바랐다. --- p.249 내 옆에 앉은 루카는 얼굴을 붉혔다. 보이진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루카는 아직도 내 일부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의 부록이었고, 그는 내 부록이었으며, 우리의 연결 고리는 끊어지지 않았다. --- p.335 몇 년이 지나고서, 그를 잃은 상처를 끌어안고서도, 뭔가 좋은 일을 기억해야 할 때 나는 그 순간을 찾았다. 그것은 내가 생각하는 환희의 기준이었다. 모든 면에서 최고인 환희. 그때 우리는 온전히 살아있었다. --- p.345 “내가 엉망이라는 걸, 네게는 늘 보여줘도 될 것 같았어.” 모가 말했다. 모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그러니까 네가 가끔 무너진다고 해도, 아무 쓸모없는 존재라는 소리는 입에 담지도 마.” --- p.377 나는 어쩌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제대로 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정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친절해지기 위해 누군가를 반드시 좋아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 p.414 할머니와 빗시는 거의 평생 친구로 지냈다. 그들은 기쁨과 아픔과 상심 등, 중대한 사건과 반복되는 일상을 모두 함께 겪었다. 그건 연애 감정보다 굳건하면서 낭만적인 얽힘은 없는, 극적인 러브스토리였다. 덕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가 혼자 지낸 세월을 슬프게 여기지 않게 됐다. 빗시를 만난 순간부터 할머니의 곁에는 늘 누군가가 있었다. --- p.418 “이제 알겠구나. 네가 그러는 거,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거, 그건 네가 가진 용기의 대가야.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경계하고 있는 거지?” 나는 할머니 손을 잡아 내 가슴에 댔다. “우리도 모두 너를 구할 거란다.” 할머니가 말했다. “그걸 잊지 마라.” --- p.513 “넌 네 불안이 아니야. 불안한 사람일 뿐이지. 네가 호머를 돌보는 걸 봤고, 할머니를 돕고, 버니와 바느질을 하고, 샘과 춤을 추고, 빗시를 웃게 해주는 걸 내가 다 봤어.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데, 불안 장애를 너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너도 네 자신에게 그래야 해.” --- p.530 할머니도 한때는 젊은 여성이었고, 그건 이야기책에 나오는 옛날이야기가 아니었다. 할머니의 젊은 시절은 나만큼이나 복잡했다. --- p.544 “삶이 무작위라고 해서 좋은 걸 즐기기를 포기할 순 없어.” 빗시가 말했다. “나는 일흔다섯이란다. 난 곧 죽을 거야. 바라건대, 너보다 한참 먼저 죽겠지. 너는 나를 잃게 될 거고, 나는 좋은 사람이니 그건 슬프겠지. 하지만 이 순간이 좋지 않니? 내가 어떻게 죽을 건지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 순간을 얻지 못해. 이 순간을 좋게 만들려면, 이 순간을 살아야지.” --- p.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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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구원,
그 햇살과도 같은 새 시작을 향해 헤엄치기 시작한 여자들의 경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연대의 이야기 주인공인 케이틀린 엘리스는 어릴 때 받은 마음속 상처로 괴로워하고 있다. 아버지는 그녀와 함께 호수에서 헤엄을 치던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어머니는 혼자가 된 그녀를 저버렸다. 케이틀린은 어쩔 수 없이 할머니 나넷과 생활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케이틀린은 결혼 생활에 타격을 입고 쇠약해진 채로 불안 장애에 시달리며 고통 받고 있다. 그런 케이틀린에게 남편의 외도는 더 이상 바로잡을 수 없는 결혼 생활을 포기하게 만든 계기가 돼주었다. 이혼 소송에서 남편은 케이틀린을 괴롭히겠다는 이유만으로 케이틀린이 사랑하는 개 ‘바크’의 양육권을 가지려 하고, 케이틀린은 새 출발과 바크를 얻을 수 있다면 다른 것은 모두 잃어도 상관없다고 호소한다. 집과 비싼 차, 위자료를 포기한 대신, 충직하지만 겁 많은 개 한 마리만을 겨우 건사한 그녀는 스물일곱 살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이혼 후 플로리다에 있는 할머니 나넷의 집으로 돌아간다. 젊은 시절 나넷은 고속도로변에서 인어로 분장해 공연하면서 재능 있는 친구들과 함께 물속에서 춤을 추고 헤엄을 쳤다. 인어들은 대부분 그 후로 연락이 끊어졌지만, 케이틀린은 인터넷을 통해 할머니의 옛 친구들을 찾아주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할머니의 친구들은 다시금 인어 쇼를 열고자 하고, 케이틀린은 더 이상 누군가의 ‘보조 디자이너’가 아닌 자기 혼자의 힘으로 그들의 의상을 제작하는 큰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 이후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케이틀린에게 할머니들이 인어 의상을 입고 들어가야 할 수영장은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인어 쇼를 준비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는 옛사랑 루카가 등장하면서 케이틀린이 느끼는 감정의 파고는 더욱 격심해지는데……. 인어 쇼를 준비하는 과정은 여자 친구들이 재회하고 연대하는 과정이다. 나넷은 젊은 시절 친구들을 다시 모아 ‘동창회’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자기 삶이 지닌 의미를 규정하고 남은 삶의 의지를 재확인한다. 이를 통해 나넷은 자신과 친구들이 살아온 여정을 돌이키며 여성으로서의 삶과 그 안에서 지니는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손녀에게 전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케이틀린과 함께, 서로가 가장 깊숙한 감춰뒀던 상처를 드러내고 쓰다듬고 위로하면서, 아픔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확인한다. 세대를 가로지르는 이해와 공감을 통해, 케이틀린은 오랫동안 회피해 온 트라우마의 치유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간다.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는 우리가 왜 치유의 이야기를 자꾸 찾게 되는지에 대한 훌륭한 대답이다. 케이틀린처럼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상처를 지니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는,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이다. 우리에게는 닭고기스프나 초콜릿 케이크, 혹은 죽고 싶어도 이것만은 먹어야겠다 싶은 떡볶이를 찾게 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 순간이 닥칠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감과 이해를 통해 연대하며 ‘햇살을 향해 헤엄쳐나가는’ 이 이야기는 따뜻하고도 눈부신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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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 이 멋진 소설의 화자 케이틀린 엘리스는 우리 모두다. 그것이 바로 엘리 라킨의 소설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가 지닌 힘이다. 우리는 누구나 우울해진 적 있다. 상처 받은 적 있다. 삶이 뒤집힌 적 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더 강해졌다. 재미있고, 괴상하고, 너그러운 소설이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빠져들었다. - 매튜 노먼 (『우리는 모두 상처받았다』와 『집에서 키우는 바이올렛』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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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향해 헤엄치기』는 예상 밖의 우정에 마음을 열 때 찾아오는 기쁨이 무엇인지 떠올리게 해준다. 나는 엘리 라킨의 독특하고 소중한 인물들과 사랑에 빠졌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뒤로도 오랫동안 그들을 생각했다. - 앤 마 (『잃어버린 포도주』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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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인생을 길게 보라고 조언하고, 실망과 비극에 직면해 용기와 희망을 가지기를 조언하는 달콤 쌉쌀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내 영혼에 꼭 필요한 책이다. - 줄리아 윌런 (『옥스퍼드에서 보낸 한 해』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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