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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딜런 토머스, 웨일스의 어린이의 크리스마스 8
블레즈 상드라르, 세계만방의 크리스마스 26
E. E. 커밍스, 산타클로스. 도덕극 70
브램 스토커, 지빗 힐 112
도판 출전, 주 136

저자 소개 9

딜런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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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lan Marlais Thomas

20세기 영문학의 돌연변이 딜런 토머스의 자전소설. 10대 개구쟁이에서 20대 모던보이가 되기까지, 문청 중학생에서 지방지 청년 기자가 되기까지, 유년의 목가에서 대공황의 그림자까지, 양차대전의 어지러운 세상 속,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그러나 공단지대였던 스완지, 그 속에서 부대껴 사는, ‘나’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사람들(가족, 친척, 하녀, 친구, 이웃, 동료, 연인), 그들과의 일상을 풍경 삼아 복원한 젊은 개예술가 ‘나’의 초상. 1940년 4월, 26세를 앞둔 나이, 자서전을 선보이기에는 자못 어설픈 나이, 딜런도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고, 그러나 훗날 ‘서정적
20세기 영문학의 돌연변이 딜런 토머스의 자전소설.
10대 개구쟁이에서 20대 모던보이가 되기까지, 문청 중학생에서 지방지 청년 기자가 되기까지, 유년의 목가에서 대공황의 그림자까지, 양차대전의 어지러운 세상 속,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그러나 공단지대였던 스완지, 그 속에서 부대껴 사는, ‘나’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사람들(가족, 친척, 하녀, 친구, 이웃, 동료, 연인), 그들과의 일상을 풍경 삼아 복원한 젊은 개예술가 ‘나’의 초상.

1940년 4월, 26세를 앞둔 나이, 자서전을 선보이기에는 자못 어설픈 나이, 딜런도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고, 그러나 훗날 ‘서정적 자서전의 걸작’으로 불리는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Dog 발표. 기이한 제목, 24년 전인 1916년 출간된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젊은이’(Young Man)를 스스로 ‘젊은 개’(Young Dog)로 낮추고 희화화.

그 4년 전인 1936년 4월, 두 번째 시집 ??스물다섯 편?? 출간을 앞두고 덴트(Dent)의 편집장 처치(Richard Church, 1893~1972)가 딜런에게 던진 말, “그러면 자네 유년시절의 ‘세상 이야기’(a tale of the world)를 써보는 건 어때?” 이후 1939년 12월까지 잡지 등에 발표한 10편의 작품, 그것을 모은 단편집. 선배 시인 휴즈(Richard Hughes, 1900~1976)는 제목으로 ‘젊은 개예술가의 초상’을 제안했고, 훗날 딜런은 평생지기 버넌 왓킨스(Vernon Watkins, 1906~1967)에게 ‘경솔한 제목’이었음을 고백……. 오늘날 딜런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읽히는 산문.

올해 출간 80주년 (2020년), 작품 이해에 필요한 주를 더했고, 딜런 토머스의 ‘작품’과 ‘생애’를 조감했다. 부록으로 본령인 시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첨부했다.
딜런의 생전 마지막 작업인 ??시 전집 1934~1952?? 출간 예정 (2021년).

초상화 수록 : Augustus John, Dylan Thomas (1937~1938) ; Nora Summers, Dylan Thomas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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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즈 상드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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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즈 상드라르의 작품은 국내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다. 세계만방의 크리스마스는 그의 말년인 1951~1956년 발표된 회고로, 그의 방대한 풍모를 미미하게나마 엿볼 수 있는 소품이다. 20세기 프랑스문학을 풍미한 시인, 소설가, 탐사작가인 블레즈 상드라르는 불덩이(braise)와 재(cendre)를 자신의 필명으로 삼은 거인이자 세계인이다. 가히 ‘불사조’의 부활로 온 세계를 자신의 현존과 작품의 무대로 체화한 코즈모폴리턴이자, 당대 최고의 화가들과 교류하고 협업한 심미안의 작가이자, 20대에 발표한 두 권의 시집으로 파리 문단을 놀라게 한 시인이자, 스물여덟 살, 세계대전 발
블레즈 상드라르의 작품은 국내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다. 세계만방의 크리스마스는 그의 말년인 1951~1956년 발표된 회고로, 그의 방대한 풍모를 미미하게나마 엿볼 수 있는 소품이다. 20세기 프랑스문학을 풍미한 시인, 소설가, 탐사작가인 블레즈 상드라르는 불덩이(braise)와 재(cendre)를 자신의 필명으로 삼은 거인이자 세계인이다. 가히 ‘불사조’의 부활로 온 세계를 자신의 현존과 작품의 무대로 체화한 코즈모폴리턴이자, 당대 최고의 화가들과 교류하고 협업한 심미안의 작가이자, 20대에 발표한 두 권의 시집으로 파리 문단을 놀라게 한 시인이자, 스물여덟 살, 세계대전 발발 직후 프랑스군에 자원, 총상으로 오른팔을 절단한 비운의 작가이자, 왼손으로 익힌 글쓰기로 소설가와 탐사작가로 성공, 이후 다양한 장르의 방대한 작품을 완성한 불굴의 작가이다. 말년에 전무후무한 4권의 자서전으로 자신의 정수를 남겼고, 생전에 전집이 발간되기 시작, 사후 50년 동안 세 차례의 개정증보판이 간행된 현재진행형의 작가로, 오늘날 15권의 방대한 비평판과 플레이야드 총서의 팡테옹에 4권의 소설과 자서전을 등재, 전 세계 수호천사들의 애정과 보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행복한 불멸의 작가이다. 스위스의 자랑이자 프랑스문학의 영광이다.

E. E. 커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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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Estlin Cummings,에드워드 에스틀린 커밍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교 정치학 교수였던 아버지는 기독교에서 파생된 유니테리언 교단의 목사가 되기도 했으며, 아버지의 신앙은 커밍스의 작품에서 초월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 커밍스는 1916년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자원입대하여 일차세계대전에 참전, 프랑스 수용소에 갇혔던 경험을 토대로 소설 『거대한 방The Enormous Room』을 집필한다. 참전하면서 접했던 유럽 아방가르드에 큰 영향을 받았고 말년에는 자주 파리에 머물곤 했다. 전쟁 이후 그는 미국의 패션잡지 『베니티 페어Vanity Fair』의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며 뉴욕과 코네티컷주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교 정치학 교수였던 아버지는 기독교에서 파생된 유니테리언 교단의 목사가 되기도 했으며, 아버지의 신앙은 커밍스의 작품에서 초월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 커밍스는 1916년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자원입대하여 일차세계대전에 참전, 프랑스 수용소에 갇혔던 경험을 토대로 소설 『거대한 방The Enormous Room』을 집필한다. 참전하면서 접했던 유럽 아방가르드에 큰 영향을 받았고 말년에는 자주 파리에 머물곤 했다. 전쟁 이후 그는 미국의 패션잡지 『베니티 페어Vanity Fair』의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며 뉴욕과 코네티컷주에 있는 농장을 오가며 생활했고, 오후에는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글을 쓰는 일관적인 작업방식을 이어갔다. 1962년 사망했을 때, 커밍스는 로버트 프로스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읽힌 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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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 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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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m Stoker,에이브러햄 스토커 Abraham Stoker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이브러햄 스토커. 몸이 약해 여덟 살 무렵까지 침대에 누워 지내며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썼으며, 열여섯 살 때 명문 트리니티 대학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극단의 비서로 일했으며, 르 파뉴의 『흡혈귀 카르밀라』를 읽고 흡혈귀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대표 작품으로는 『드라큘라 Dracula』(1897), 1897년 흡혈귀 전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괴기소설 『드라큘라』를 발표하여 명성을 얻었다. 『드라큘라』는 현실적인 가상의 글을 모아 놓은 형태의 서간체 소설로 일기, 전보, 편지, 항해 일지, 신문 스크랩은 소설의 세부적인 현실성의 수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이브러햄 스토커. 몸이 약해 여덟 살 무렵까지 침대에 누워 지내며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썼으며, 열여섯 살 때 명문 트리니티 대학에 입학했다. 졸업 후에는 극단의 비서로 일했으며, 르 파뉴의 『흡혈귀 카르밀라』를 읽고 흡혈귀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대표 작품으로는 『드라큘라 Dracula』(1897), 1897년 흡혈귀 전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괴기소설 『드라큘라』를 발표하여 명성을 얻었다. 『드라큘라』는 현실적인 가상의 글을 모아 놓은 형태의 서간체 소설로 일기, 전보, 편지, 항해 일지, 신문 스크랩은 소설의 세부적인 현실성의 수준을 더하였다. 그 밖에 저서로 첫 소설 『뱀 길』 (The Snake's Pass) 1890년 고딕 소설의 고전, 공포 소설 『수의를 입은 부인』 (The Lady of the Shroud, 1909년) 『흰 벌레의 소굴』 (The Lair of the White Worm, 1911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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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프리츠 아이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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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미국인으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예술 교육자다. 목판화가 유명하다. 다양한 문학 작품을 다루었다(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브론테 자매, 포, 스위프트, 그리멜스하우젠 등).

그림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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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허허 할아버지》가 있고, 그린 책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기구》, 《달 조각》, 《척독, 마음을 담은 종이 한 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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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역서로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부기맨을 찾아서》, 《초대받지 못한 자》, 《프리즈너》, 《엄마 아닌 여자들》,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유》,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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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불어불문학과, 동대학원 석사, 파리 8대학과 12대학 박사과정 수료(발자크 전공). 해외문학 전문 출판인으로 여러 해외작가들을 국내에 첫 소개했다(Muriel Barbery, Stieg Larsson, Eric Fottorino, Jean-Claude Izzo, Jonas Jonasson, David Vann, Deon Meyer, Dolores Redondo, Asa Larsson, Ernest van der Kwast, Niklas Natt och Dag, Winnie Li……). 옮긴 책으로 『앙토냉 아르토(반 고흐)』, 『다니엘 아라스』 등이 있. 아도니스 출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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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사에서 영상 번역을 하고 있다. 그의 첫 번역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66쪽 | 210*290*20mm
ISBN13
9791197092299

책 속으로

“그 시절 바닷가 소도시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매번 너무 똑같아서, 잠들기 직전 가끔 들려오는 말소리 말고는 고요할 뿐이라, 내가 열두 살 때 엿새 밤낮으로 눈이 왔는지, 아니면 내가 여섯 살 때 열이틀 밤낮으로 눈이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해마다 크리스마스는 거리와 맞닿은 하늘로 내려앉는 차갑고 성급한 달처럼, 혀가 둘로 갈라진 바다를 향해 굴러간다. 그러다 크리스마스가 물고기가 얼어버릴 정도로 얼음이 언 파도 가장자리에서 멈추면, 나는 눈에 손을 쑥 집어넣어서 잡히는 것을 꺼내본다. 내 손은 캐럴을 부르는 바다 가장자리에서 쉬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양털처럼 하얗고 뽀득거리는 눈덩이 속으로 들어가고, 프로더로 부인과 소방관들이 나온다.
--- 「딜런 토머스, 웨일스의 어린이의 크리스마스」 중에서

뉴질랜드에서의 크리스마스
“지구 반대편. 남반구의 여름. 크리스마스다. 나는 말에서 내려 모래언덕 위에 올라 사람들로 바글대는 해변을 바라본다. 상어 방벽 안쪽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도시인들. 고래상어는 치열이 세 개고, 턱의 각 치열마다 6천 개의 이빨이 달려 있다. 어제는 햇살에 널브러진 바다표범 떼였고, 그제는 먼바다에서 노는 두 쌍의 코끼리물범이었다. 나는 말에 족쇄를 채운 뒤 목욕을 하러 내려간다. 이어 뭍으로 다시 올라와, 옷을 입고, 안장에 올라, 방향을 틀어, 박차를 가해 내륙으로 향한다. 크리스마스다. 목동들, 별, 베들레헴의 동굴, 구유, 바티칸 성물실 안 피옴비노(Piombino)의 파란 천사들, 우주의 음악, 지상의 선한 이들에게 평화를……, 양들. 작년에 나는 로마에 있었다…….
--- 「블레즈 상드라르, 세계만방의 크리스마스」 중에서

1장
(죽음이 어슬렁거리며 걸어 다닌다. 그가 신은 검은 타이츠에는 흰색 페인트로 뼈가 또렷하게 그려져 있고, 가면은 살점 없는 두개골과 비슷한 모양이다. 기운 없는 표정을 하고 배가 툭 튀어나온 인물이 빛바래고 좀 먹은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등장한다. 모두에게 익숙한 산타클로스, 턱수염을 달고 웃는 노인 가면을 쓰고 있다)

죽음 무슨 문제가 있나, 형제여?
산타 네.
죽음 어디가 아픈가?
산타 마음이 아프네요.
죽음 뭐가 문제지? 자…… 말해 보시오.
산타 줄 것은 참 많은데, 아무도 받질 않아요.
죽음 나도 분배가 문제인데,
다만 당신과 반대로군.
산타 반대라고요?
죽음 그렇소.
산타 무슨 말이죠?
죽음 내 말은, 나는 취할 것이 많은데, 아무도 내놓질 않는 거요.
산타 이상하네요.
죽음 이상하고말고. 하지만 이건 더 이상하군. 내가 당신을 도울 수 있다는 게.
--- 「E. E. 커밍스, 산타클로스. 도덕극」 중에서

“터너의 ?리베르 스투디오룸?을 통해 불멸이 된 데블스 펀치볼과 지빗 힐을 방문하기 위해 힌드 헤드 꼭대기에 있는 로열 허츠 여관을 나선 나는 넓고 곧게 뻗은 도로 - 런던과 포츠머스를 잇는 새로 지어진 간선도로 - 를 따라 걸었고, 이내 데블스 펀치볼의 가장자리가 시야에 들어오자 그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았다. 런던을 떠난 시월 중순 아침, 짙게 드리워진 안개는 저 멀리 헤이즐미어까지 퍼져 골짜기마다 걸려 있어 서리 힐스(Surrey Hills)의 봉우리들이 옅은 안개 바다 속 섬들처럼 솟아 있었고, 그 산자락을 찬연히 비추는 눈부신 햇살은 나와 남부해안 사이 저 아래 드넓게 펼쳐진 언덕과 계곡을 부드럽고 은은하게 녹이고 있었다.”

--- 「브램 스토커, 지빗 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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