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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리는 후코 옆자리에 앉았다.
“모르는 거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 후코는 붙임성이 좋은 아이라 안리에게 바로 말을 걸었다. 이상하게 왈칵, 뭔가가 치밀어 올랐다. 후코랑 내가 제일 친한데. ---p.4-5 수업이 다 끝났을 때 후코가 나를 불렀다. “루이야, 같이 가자.” 그 말을 듣고 기뻤다. 하지만 뒤에 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 좀 바빠서 먼저 갈게.” 툭, 이 말이 튀어나왔다. ---p.8-9 집에 갔더니 동생이 울고 있었다. “너 왜 울어?” “엄마가 유타하고만 놀아 주잖아.” “아유,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유타는 아직 아기니까 그렇지.” “그래도.” “참 나. 아기한테 질투해서 뭐 하겠다고!” “누나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p.12-13 다음 날. 체육 시간에 운동장으로 나갔다. 안리는 여전히 후코에게 달라붙어 있다. 그걸 보니 다시 왈칵. 이젠 질투 안 하겠다고 머리로는 결심했지만… 마음속은 달랐다. 질투가 제멋대로 왈칵, 또 왈칵 솟구쳤다. ---p.20-21 나는 다른 아이들 뒤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질투… 정신없이 달리면 사라질까. 한 명을 제치고 두 명을 제치고 세 명을 제치고 네 명을 제치고… ---p.2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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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겪어본 ‘왈칵’ 치솟는 질투라는 감정을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소하며 쑥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우리 아이들 이야기. 새로 전학 온 안리와 단짝 친구 후코가 금세 친해졌다. 둘이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뭔가가 속에서 왈칵, 치밀었다. 이 기분 대체 뭐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질투를 자기 마음대로 다루기 힘듭니다. 머릿속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단단히 다짐해도 질투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오는 이상한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질투는 그냥 내버려 두면 점점 부풀어 오르고 심술궂게 되고 자신도 괴로워집니다. 그러므로 질투는 제멋대로 자라기 전에 바로 싹을 자르는 것이 좋겠지요. 『왈칵, 질투』는 마음속에서 제멋대로 치밀어 오르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아이 스스로 깨닫고, 그것을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해결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친구에 대한 복잡한 루이의 마음을 담백하게 표현한 글과 섬세한 그림은 책장을 넘길수록 독자가 루이에게 깊이 공감하게 합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공감은 술렁이는 마음을 받쳐 주고 위로해 줍니다. 흔들리면서 성장해 가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 모습은 사랑스럽고 때론 눈부십니다. 부딪히고 갈등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이 든든한 응원의 목소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힘내라, 루이. 힘내라, 안리와 후코. 힘내라, 모두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