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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하이데거
분석적 해석학을 향하여
이승종
동연출판사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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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박찬국)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I부 후설에서 하이데거로
1. 지향성의 역사
1. 잃어버린 고리 2. 관점 의존성 3. 데 딕토 데 레 4. 지향적 대상 5. 가능세계6. 지향적 문맥 7. 환원 8 .노에마 9. 인지주의 10. 초월성
2. 후설과 하이데거: 차연
1. 부친살해 2. 만남 3. 전복 4. 이중 회기 5. 세계대전6. 브리태니커 7. 황제의 반격 8. 다이하드 9. 산종

II부 하이데거와 비트겐슈타인
3. 고고학적 언어철학
1. 형식과학과 고고학 2. 인과, 논리, 의미 이해 3. 억압의 철학사 4. 하이데거의 사전
5. 고고학적 의미 지평에 서서
4. 수리논리학 비판
1. 자연언어와 형식언어 2. 논리학에 앞서는 존재 3. 논리학과 언어 4. 반시대적 고찰

III부 도구, 진리, 과학
5. 도구와 사용
1. 바벨 2세 2. 은어 낚시 3. 부메랑 4. 추수림 5. 실향 6. 발견 7. 사용
6. 진리와 과학
1. 예수의 침묵 2. 종횡사해 3. 진리의 장소 4. 비원 5. 밀고 당김6. 역사기행 7. 보이지 않는 손 8. 존재의 진리

IV부 기술철학
7. 기술에 대한 물음
1. 정의 2. 물음 3. 본질 4. 도구주의 5. 원인6. 포이에시스 7. 테크네 8.도발적 요청 9. 몰아세움 10. 은폐와 탈은폐11. 표상 12. 오해와 이해
8. 정보, 매체, 기술
1. 정보 2. 타자기 3. 거리없앰 4. 텔레비전 5. 휴대전화기6. 핀버그 7. 드라이푸스와 스피노사 8. 보그만
9. 허무주의

V부 토론
10. 형식언어와 테크네
1. 논평 (김희봉) 2.답론
11. 존재와 언어
12. 진리와 상대성
1. 진리와 진리론의 층위 (임일환) 2. 논평 (노양진) 3. 임일환 교수에 대한 답론 4. 노양진 교수에 대한 답론
13. 기술개념의 철학적 분석
14. 인문학의 위기
1. 논평(여건종) 2. 답론 3. 토론 4. 가톨릭관동대 교수들과의 토론 5. 싱가포르에서의 토론
15. 『크로스오버 하이데거』와 분석철학
1. 논평(이유선) 2. 답론 3. 토론
16. 『크로스오버 하이데거』와 현상학

부록: 서평과 답론
정대현 | 윤동민 | 김재철 | 정은해

참고문헌 주제색인 인명색인

저자 소개 1

연세대 철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뉴욕주립대(버팔로)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철학과 풀브라이트 방문교수와 카니시우스대 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있으며 같은 대학의 언더우드 국제대 비교문학과 문화 트랙에서도 강의해왔다. 저서로 『비트겐슈타인이 살아 있다면: 논리철학적 탐구』(문학과지성사, 2002,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크로스오버 하이데거: 분석적 해석학을 향하여』(생각의나무, 2010; 수정증보판 동연, 2021, 연세학술상 수상작), 『동아시아 사유로부터: 시공을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대화』(
연세대 철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뉴욕주립대(버팔로)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철학과 풀브라이트 방문교수와 카니시우스대 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있으며 같은 대학의 언더우드 국제대 비교문학과 문화 트랙에서도 강의해왔다. 저서로 『비트겐슈타인이 살아 있다면: 논리철학적 탐구』(문학과지성사, 2002,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크로스오버 하이데거: 분석적 해석학을 향하여』(생각의나무, 2010; 수정증보판 동연, 2021, 연세학술상 수상작), 『동아시아 사유로부터: 시공을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대화』(동녘, 2018),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김영사, 202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선정 추천도서), 『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소명출판, 2021), ??비트겐슈타인 새로 읽기: 자연주의적 해석??(아카넷, 2022,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뉴턴 가버 교수와 같이 쓴 Derrida and Wittgenstein(Temple University Press, 1994)과 이를 우리말로 옮긴 『데리다와 비트겐슈타인』(민음사, 1998; 수정증보판 동연, 2010)이 있으며, 연구번역서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아카넷, 2016)가 있다. 페리 논문상, 우수업적 교수상, 우수강의 교수상, 공헌 교수상, 우수연구실적 표창, 최우수논문상(2022 대한국제학술문화제)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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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70g | 153*224*30mm
ISBN13
9788964476512

책 속으로

사유로부터 비롯되는 깨우침의 힘, 깨달음의 힘은 보이거나 들리지도 않는다. 그러나 사유가에게는 그것만큼 심금을 울리는 절실한 것도 없다. 사유가는 그 힘의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대진동을 온 마음과 온몸으로 느낀다. 파르메니데스는 일찍이 존재와 사유를 같은 것으로 보았다. 하이데거의 사유가 존재로 방향이 잡혀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에게 사유는 존재사건Ereignis과 동근원적同根源的이다. 존재는 사유를 통해서 사유가에게 말을 건넨다.
---pp.18,19

우리는 이 책에서 전개하려는 사유의 작업에 적합한 이름을 찾았다. 바로 ‘크로스오버cross over’이다. ‘크로스오버cross over’는 ‘건너가다’라는 의미의 동사이지만 붙여 쓸 때는(crossover) 크로스오버 음악의 경우처럼 이질적인 것들의 교차, 융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이데거의 사유에 대한 우리의 사유는 이 모든 의미에서 크로스오버를 지향한다.
53쪽 초월성으로 이해된 하이데거의 지향성은 인간을 세계로부터 차단시키기보다는 인간이 세계 내에, 세계의 대상들과 함께 머무르는 존재임을 부각시킨다. 따라서 인간은 탈자적 존재이자 세계-내-존재In-der-Welt-sein이다. 이는 세계가 없는 후설의 순수 의식과 분명하게 대비되는 새로운 인간상이다.
---p.19

후설에 있어서 “모든 경이 중의 경이는 순수 자아와 순수 의식”인데 반해, 하이데거에 있어서 “모든 경이 중의 경이는 존재자가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후설이 체험한 경이의 골자가 의식인 데 반해 하이데거의 그것은 존재사건이다. 후설의 인간상이 생각하는 자아Ego Cogito로 요약된다면 하이데거의 인간상은 세계-내-존재로 요약된다. 전자가 추구하는 학적 이념이 인식론적 명증성이라면, 후자가 추구하는 학적 이념은 존재론적 사태 적합성이다.
---p.65

모든 문장은--그것이 서술문이건, 의문문이건, 부정문이건--본질적으로 호격이다. 문장을 구성하는 낱말 하나하나가 세계의 어떤 측면과 관점을 불러내어 펼치는 호격 코드이기 때문이다. 하이데거는 언어로 불러내어진 것을 존재자로, 언어로 불러내어진 것의 배경에 해당하는 것을 존재로 구분한다. 존재자가 개체라면 존재는 총체이다. 존재가 망망대해의 파도라면 존재자는 파도가 칠 때 생성되었다 소멸되는 물거품이다. 존재자가 위치를 점유한다면 존재는 좌표계이다. 불러내어진 전경이 그 배경을 전제로 하고 있듯이 존재자는 존재를 전제로 하고 있다.
---pp.89,90

우리의 해석은 비트겐슈타인을 영미 분석철학의 중심인물로 간주하는 통상적 견해와 구별된다. 영미철학의 전유물처럼 간주되어온 언어철학과 수리논리학을 하이데거의 사유를 규명하는 준거의 틀로 동원하는 우리의 방법 역시 그를 이러한 담론들과 무관한 인물로 간주하는 통상적 견해와 구별된다. 우리가 통상적 견해를 벗어나고자 하는 까닭은 하이데거와 비트겐슈타인을 대륙과 영미라는 지정학적 편 가름이 아니라, 친시대적 사유와 반시대적 사유라는 철학적으로 보다 유의미한 대립구도하에서 새로이 조명하고자 함이다. 반시대적 사유가로서의 하이데거와 비트겐슈타인이 우리가 부각시키려 하는 그들의 모습이다.
---p.82

하이데거와 비트겐슈타인은 자신들의 위치를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사유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들은 수리논리학에 의한 언어의 왜곡을 비판하면서 그 왜곡의 뿌리가 보다 깊은 곳에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 뿌리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에서,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의 양식, 서구의 형이상학 전체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노력이, 자신들의 철학이 시대의 어두움을 밝히는 결정적 처방의 구실을 할 수 있으리라 믿지 않았다.
---p.136

진리를 통시적 존재사건의 지평에 설정하고 있는 하이데거의 진리론은 공시적 의미론의 영역을 초월한 상징계에 귀속된다. 반면 공시적 의미론을 그 토대로 삼고 있는 상대주의는 다양한 기호적 차이를 실재적 차이로 보는 기호계에 귀속되는 사유이다. 그것은 존재자적 지평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사유와 그 층위를 달리한다.
---p.140

이론적 진리들은 그 보편성으로 말미암아 많은 경우 우리의 구체적 삶과 유리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찾는 진리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절실한 진리를 찾는다. 추상적 진리보다는 구체적 진실로서의 진리가 우리가 찾는 절실한 진리에 더 가까울 수 있다. 그리고 절실한 진리는 우리의 삶과 함께 “나 혼자서 짊어지고 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 짊어지고 감이 바로 고유화의 과정이다.
---p.189,190

위기가 한 사람의 아이디어나 정책적 처방으로 극복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이야말로 인문학의 위기를 초래한 기술공학적, 실용주의적, 과학주의적 태도일 수 있습니다. 인문학을 위한 해법이 더 반인문학적인 역설적인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곤 합니다. 현 사태의 전환을 위해서는 인간의 도움뿐 아니라 사방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추락한 자신의 진정성과 본래성을 회복하는 것이 인문학의 과제입니다. 시대가 진정한 인문학에 대해서마저 등을 돌린다면 그것은 인문학자로서도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는 시대와 야합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 뿐입니다.

---p.353

출판사 리뷰

‘크로스오버’를 통한 하이데거 철학의 사유 지평의 확대하이데거를 보다 참신하게, 보다 넓게 서양철학사의 맥락에서 읽는다

이 책에서 이승종 교수는 사유가의 두 가지 과제를 제기한다. 즉 하이데거의 사유를 근원에서부터 사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펼쳐질 사태를 맞이할 채비를 우리 자신의 사유로부터 길어내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전개하려는 사유의 작업에 적합한 방법론의 별칭으로 ‘크로스오버’를 택한다. ‘크로스오버cross over’는 ‘건너가다’라는 의미의 동사이지만 붙여 쓸 때는(crossover) 크로스오버 음악의 경우처럼 이질적인 것들의 교차, 융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하이데거의 사유에 대한 저자의 사유는 이 모든 의미에서 크로스오버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는 하이데거의 사유가 그에게 영향을 미친 과거의 전통에 연결되어 있고 그가 사유하는 현재의 사태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가 예견한 미래의 비전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거의 전통, 현재의 사태, 미래의 비전이 녹아 있는 것이 하이데거의 사유이기 때문에 그의 사유를 사유하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의 세 시제와 전통, 사태, 비전의 세 국면을 크로스오버시켜야 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하이데거라는 한 사유가에 국한한 종래의 사유방식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I부에서 하이데거의 사유를 통시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향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현대철학의 사유들을 짚어나가며, 이 과정에서 자연히 후설의 현상학과 만나게 되고 이어서 그의 계승자이자 비판자인 하이데거의 사유에 이르게 된다. Ⅱ부에서는 하이데거를 그와 동시대의 사유가인 비트겐슈타인과 만나게 한다. 현대 학문의 과학주의적 경향을 대변하는 영미철학의 중심 담론인 수리논리학과 언어철학에 대해, 그들이 어떠한 공동의 전선을 형성하였는지를 조망하고 그러면서도 그들이 어떻게 이들 담론들에 대해 자신들의 사유를 다듬어내었고 어떻게 서로 다른 길을 걸었는지를 더듬어본다. Ⅲ부에서는 하이데거 사유의 근본 얼개를 이루는 『존재와 시간』과 후기작품들을 중심으로 도구의 사용에 대한 그의 현상학적 성찰과 진리에 대한 존재론적 해석을 각각 살펴보는데, 이 과정에서 하이데거가 열어 밝힌 존재양식의 다차원성이 구체화되고 그의 진리론이 여타의 진리론들과 층위를 달리하고 있음이 부각된다. Ⅳ부에서는 현대 서구 기술문명의 역사적 뿌리와 문제점에 대한 하이데거의 사유를 그의 ?기술에 대한 물음?을 독해하면서 차근차근 따라가봄으로써, 그의 존재론적 사유가 서구의 지성사적 전통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현재의 기술문명에 초점 잡혀 있으며 이로부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예비했음을 논한다. 하이데거에 대한 저자의 사유는 기술문명에 와서 정점에 이른 존재망각과 허무주의의 위기로부터 전향을 지향하는 것으로 대단원에 이르게 된다. V부에는 이 책의 몇몇 장에 대한 학술토론을 수록하여 본문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심도 있게 논쟁적으로 다루고 있다. 부록에서는 이 책에 대한 서평과 서신, 그리고 저자의 답론을 통해 풍성한 철학적 담론의 향연을 펼친다.

추천평

이승종 교수는 이 책에서 존재, 언어, 기술 등 하이데거 사유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대가 못지않게 포괄적인 관점에서 해명하고 있다. 그의 논의는 한편으로는 분석철학적 명쾌함과 신선함을, 다른 한편으로는 서구의 하이데거 전공자가 번역으로 읽더라도 공명할 만한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후설과 하이데거, 하이데거와 비트겐슈타인을 대조하면서 그들의 비슷한 면과 색다른 면을 도려낸 노련한 솜씨를 높이 평가한다. - 조가경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캠퍼스 철학과 석좌교수)
나는 이 책이 한국 현대철학사에 오래 남아 진지한 철학도들에게 읽히고 논의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책의 중요성은 저자의 개성 있고 깊이 있는 사유에 있다. 이승종 교수는 이 책을 통해서 그가 명실공히 철학자임을, 즉 단순히 철학적 지식을 가진 석학이 아니라 사유가임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는 하이데거의 철학에 동의하든 않든 상관없이, 이승종 교수의 하이데거론을 통해 저자 자신의 주체적 사유에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박이문 (보스턴 시몬스 대학교 철학과, 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
이승종 교수는 소통의 시대, 통합의 시대에 아주 색다른 형태의 글쓰기를 선보이고 있다. 대화의 거부와 단절로 서로 간의 소통이 끊긴 유럽철학과 영미철학을 통합의 마당으로 데려오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이승종 교수는 관련이 되는 사태들을 학문 분야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경계를 넘어 소통시키는 ‘크로스오버’를 통해, 철학과 인문학이 망각했던 본연의 임무를 찾아 새롭게 부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이기상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승종 교수는 하이데거의 사상과 분석철학의 대화를 매개함으로써 난해한 하이데거 사상을 명료하게 해석하는 동시에 여타의 하이데거 연구자들이 간과한 하이데거 사상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승종 교수의 『크로스오버 하이데거』는 대륙철학과 분석철학의 비교연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선구적인 업적이자 우리 학계의 큰 공백을 메워주는 의미 깊은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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