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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분석철학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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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학술총서

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1장 태초에 정보가 있었다
1. 정보의 철학사 | 2. 컴퓨터 중심주의 | 3. 지능의 설계 | 4. 바름과 진리 | 5. 디자인 vs. 다자인 | 6. 로보 다자인 | 7. Imitation Game


1부 그리스로부터

2장 수학에 대한 그리스 철인들의 사유
1. 들어가는 말 | 2. 플라톤의 수학철학 | 3. 아리스토텔레스의 수학철학 | 4. 의의

3장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자론과 램지 문장
1. 들어가는 말 | 2. 보편자와 분리의 문제 | 3. 보편자와 개별자의 관계 | 4. 보편자와 실체 | 5. 램지 문장 | 6. 다시 아리스토텔레스로

보론: 슐릭과 바바라
1.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 2. 슐릭의 시대착오

4장 분석과 종합의 논리적 확장
1. 규칙과 오류 | 2. 파푸스 | 3. 분석과 종합 | 4. 방법의 확장 | 5. 의의


2부 근대성의 해부

5장 명제의 구분과 지식의 근거
1. 들어가는 말 | 2. 흄과 라이프니츠 | 3. 칸트 | 4. 칸트 비판 | 5. 논리실증주의 | 6. 콰인

6장 근대 과학철학을 뒤흔든 흄의 문제
1. 들어가는 말 | 2. 근대과학의 두 철학파 | 3. 흄의 문제 제기 | 4. 흄 이후



7장 이론의 세계: 라이프니츠와 칸트
1. 들어가는 말 | 2. 이론의 구조 | 3. 이론의 변동 | 4. 라이프니츠 | 5. 칸트 | 6. 라이프니츠와 칸트


3부 칸트의 안과 밖

8장 칸트의 도식론: 규칙론적 접근
1. 들어가는 말 | 2. 무엇이 문제인가? | 3. 기존의 해석들 | 4. 경험적 개념과 그 도식 | 5. 순수 개념과 그 도식 | 6. 해체

보론: 도식의 동형론적 해석
1. B177 | 2. 첫째 문장 | 3. 둘째 문장 | 4. 동형론

9장 칸트와 현대 물리학
1. 포스트 비트겐슈타인 | 2. 칸트의 수학철학 | 3. 번역 매뉴얼로서의 양자역학 | 4. 수학적 관념론 | 5. 측정의 현상학 | 6. 모순의 현상학 | 7. 일관성의 종말 | 8. 인칭

보론: 윌커슨의 칸트 해석
1. 칸트의 오류? | 2. 윌커슨의 오류? | 3. 기하학 | 4. 논증 | 5. 결론

10장 맥도웰의 칸트적 분석철학
1. 콰인, 데이빗슨, 맥도웰 (I) | 2. 맥도웰, 칸트, 헤겔 | 3. 콰인, 데이빗슨, 맥도웰 (II) | 4. 맥도웰 비판

에필로그: 탈분석철학

4부 토론

11장 인공지능의 철학
1. 논평 (이중원) | 2. 답론 | 3. 한국칸트학회에서의 토론 | 4. 강릉에서의 토론

12장 수학의 존재론적 근거

13장 순수과학비판
1. 논평 (고인석) | 2. 답론 | 3. 한국분석철학회에서의 토론 | 4. 연세대에서의 토론 | 5. 논평 (김한라) | 6. 답론 | 7. 한국칸트학회에서의 토론 | 8. 논평 (박상훈) | 9. 답론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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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연세대 철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뉴욕주립대(버팔로)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철학과 풀브라이트 방문교수와 카니시우스대 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있으며 같은 대학의 언더우드 국제대 비교문학과 문화 트랙에서도 강의해왔다. 저서로 『비트겐슈타인이 살아 있다면: 논리철학적 탐구』(문학과지성사, 2002,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크로스오버 하이데거: 분석적 해석학을 향하여』(생각의나무, 2010; 수정증보판 동연, 2021, 연세학술상 수상작), 『동아시아 사유로부터: 시공을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대화』(
연세대 철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고, 뉴욕주립대(버팔로) 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철학과 풀브라이트 방문교수와 카니시우스대 철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있으며 같은 대학의 언더우드 국제대 비교문학과 문화 트랙에서도 강의해왔다. 저서로 『비트겐슈타인이 살아 있다면: 논리철학적 탐구』(문학과지성사, 2002,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크로스오버 하이데거: 분석적 해석학을 향하여』(생각의나무, 2010; 수정증보판 동연, 2021, 연세학술상 수상작), 『동아시아 사유로부터: 시공을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대화』(동녘, 2018),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김영사, 202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선정 추천도서), 『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소명출판, 2021), ??비트겐슈타인 새로 읽기: 자연주의적 해석??(아카넷, 2022,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뉴턴 가버 교수와 같이 쓴 Derrida and Wittgenstein(Temple University Press, 1994)과 이를 우리말로 옮긴 『데리다와 비트겐슈타인』(민음사, 1998; 수정증보판 동연, 2010)이 있으며, 연구번역서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아카넷, 2016)가 있다. 페리 논문상, 우수업적 교수상, 우수강의 교수상, 공헌 교수상, 우수연구실적 표창, 최우수논문상(2022 대한국제학술문화제)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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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678g | 152*225*30mm
ISBN13
9788972733942

책 속으로

철학사 연구에는 철학이 개재되고 그 역도 참이다. 철학사와 철학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자 사이의 관계는 콰인이 구분했던 것보다 훨씬 밀접하다고 생각한다.
--- p.6

분석철학의 분석정신은 서양철학의 시작과 함께 생겨났고, 분석철학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는 것이 우리의 가설이다. 그리고 서양철학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목적이다.
--- p.8

플라톤은 형상이나 이데아에 해당하는 정보가 존재자의 본질이라고 보았다. 서양철학사의 첫 화두였던 본질 물음에 대한 그의 대답은 정보였다. 그는 세상을 정보의 관점에서 본 첫 번째 서양철학자였고, 이후의 서양철학사는 화이트헤드가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고 했으리만치 저 관점이 주류를 이루어왔다.
--- p.27

정보처리 기술의 총아인 컴퓨터는 2500년 서양철학의 한 결정체이다. 거기에는 헤라클레이토스와 기독교의 로고스에서 연원하는 이성중심주의, 플라톤의 이데아에서 연원하는 정보, 데카르트에서 연원하는 이원론, 거기서 비롯되는 정보의 독립성, 그리고 정보와 그 처리의 핵심을 수학적 계산으로 보는 피타고라스와 갈릴레오의 전통이 깃들어 있다.
--- p.32

컴퓨터 모델로 귀결되는 서양철학사에서 생겨난 문제들을 돌이켜 세 종류로 대별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형상(형식; form)을 분리시켜 정보(information) 개념을 구축하는데서 정보와 세계가 분리되는 문제가 생겨났다. (초월적 관념론)
둘째, 형식과학인 수학과 논리학을 강조하다보니 계산과 형식화가 불가능한 정보는 다룰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겨났다. (이성중심주의)
셋째, 현전과 표상의 모델에 치중하다보니 마음의 다양한 과정과 작용을 제대로 다룰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겨났다. (현전의 형이상학)
--- p.36~37

현대의 수학과 물리학이 직관과 표상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감안할 때 수학을 직관에 묶어두려는 칸트의 수학철학은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시정되어야 한다.
--- p.205

철학에서의 낡음과 새로움은 시간의 경과가 아닌 재생 가능성이라는 포텐셜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 아무리 오래전의 철학이라 해도 현재로 불려나와 유의미하게 논의될 수 있는 철학이 새로운 것이고, 아무리 최근에 대두된 철학이라 해도 주목할 만한 아무런 내용이 없어 사장되고 마는 철학이 낡은 것이다.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최근의 철학에 낡은 것이 더 많고, 과거의 고전 철학에 새로운 것이 더 많다.
--- p.205~206

자연을 수학으로 번역해 이해하려는 근대성의 시도는 현대에 와서 더욱 강화되고 세련되어졌지만, 자연을 하나의 일관된 체계에 담으려 했던 근대성의 이념은 자연의 수학화 프로그램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 와중에도 여기저기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결정론의 붕괴와 그에 맞물려 확률론으로 재편된 인과론은 근대성의 이념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다.
--- p.211~212

비트겐슈타인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현대의 과학은 그 가시적인 성과에 고무되어 수학적 기획투사물을 실재와 동일시하는 오만에 젖어 있다. 계몽주의의 현대적 버전인 과학주의의 아집에 빠져, 물자체와 경험적으로 인식되는 세계를 구분했던 칸트의 통찰에 주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p.216

프레게와 러셀과 타르스키는 분명 탁월하다. 요샛말로 그들은 각성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각성은 깨달음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능력치의 업(up)을 의미하는 게임 용어이다. 그들은 논증으로 재정의된 철학이라는 게임의 고수이다. 여기서 의미가 변모한 것은 철학이나 각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합리성의 심문 대상인 언어 자체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다. 언어는 명석 판명함이라는 데카르트의 이념을 구현하고 있어야 하며, 형식화에 최적화된 수학적 인공언어를 지향한다. 대심문관의 닦달에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고전적 의미의 언어는 합리성의 닦달에 침묵한다. 합리성의 대화 상대자가 더 이상 자신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한 것이다.

--- p.254~255

출판사 리뷰

서양철학사에서 발견되는 분석적 태도를 분석철학의 방법을 원용해
보다 선명하게 부각


분석철학은 흔히들 프레게, 러셀로부터 연원하는 현대철학사조로 이해되곤 한다. 그러나 분석철학의 분석정신은 서양철학의 시작과 함께 생겨났고, 분석철학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는 것이 이 책의 가설이다. 그리고 서양철학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이다. 분석철학의 논제, 이론, 혹은 도그마가 서양철학사에서 이미 발견됨을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분석철학과 닮은 방식으로 철학적 문제를 분석하는 자세나 태도가 서양철학사와 함께 해왔음을 보이려는 것이다. 분석철학의 분석정신은 논증으로 요약된다. 관념적 직관이나 형이상학적 사변을 지양하고 문제의 논리적 얼개와 알고리듬을 파헤치는 것이 분석철학의 분석정신이며 그 귀결이 논증이다.

이 책의 두 번째 목적은 철학사 연구를 통해 분석철학을 발전적으로 보강하는 것이다. 분석철학은 수학, 논리학, 과학 등 대상을 객관적 3인칭의 관점에서 논구하는 학문들과 친족관계를 이루는 탓에 3인칭적 철학에 치우쳐 왔다. 그러나 서양철학사에는 관념론이나 현상학과 같이 주관적 1인칭의 관점에서 세계를 파악하는 철학도 있고,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우하는 칸트의 인간성 정식으로 요약되는 2인칭 철학도 있다. 2인칭 철학은 근대성의 표현인 과학기술에 의해 탈마법화된 3인칭 세계를 의미와 가치로 재활성화하려는 주목할 만한 시도로서 이 책은 이를 심화하고 확충해 분석철학에 창의적으로 접목시킨다.

분석철학의 논제, 이론, 혹은 도그마가 서양철학사에서 이미 발견됨을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분석철학과 닮은 방식으로 철학적 문제를 분석하는 자세나 태도가 서양철학사와 함께 해왔음을 보이려는 것

『역사적 분석철학』은 「책머리에」와 「들어가는 말」에 이어 4부 13개 장을 중심으로 하고, 이에 포함되지 않는 3개의 보론과 에필로그로 이루어져 있다. 1장 「태초에 정보가 있었다」는 책의 전체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발제문의 역할을 한다. 정보의 원어인 information에 각인된 form의 연원은 플라톤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장의 전반부에서는 정보의 철학사를 짚어본다(1절). 그 귀착점은 컴퓨터중심주의이며(2절) 이는 인공지능이라는 화두를 창출하게 된다(3절). 이어서 개별과학기술의 약진과 이에 대한 철학적 성찰의 필요성을 바름과 진리라는 상이한 척도 하에 살핀다(4절).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Design)과 다자인(Dasein)이라는 두 유형의 존재범주를 설정하고(5절), 정보통신기술의 정점에 놓이게 될 로보 다자인의 출현을 스케치해본다(6절). 맺는말에서는 로보 다자인과의 소통에 요청되는 2인칭적 태도의 단초를 칸트에게서 찾아본다(7절).

본론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1부는 「그리스로부터」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 「수학에 대한 그리스 철인들의 사유」라는 제목의 2장,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개념과 램지 문장」이라는 제목의 3장, 「분석과 종합의 논리적 확장」이라는 제목의 4장으로 구성된다. 즉 고대 그리스의 수학철학(2장), 논리학(3장), 방법론(4장)을 집중 조명하고자 함이다.

2장은 고대 그리스철학을 대표하는 아카데미아의 두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의 기초인 수학에 대해 펼친 사유의 얼개를 재구성하며, 그것이 현대 수학철학의 플라톤주의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살핀다.
3장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에서 보편 개념의 문제를 논구한다. 이를 위해 현대논리학과 과학철학의 성과를 원용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 문장을 양화된 개별자의 문장으로 재서술하는 램지와 카르납의 분석에 주목한다. 그들의 분석에 의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논리적 정합성을 갖추게 됨을 논증한다.

4장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파푸스가 제안한 분석과 종합을 살펴 탐구의 방법론으로 확장시켜본다. 1부의 마지막 장에 파푸스의 분석과 종합에 대한 논구를 배치시키는 이유는 고대 그리스에서 수행된 분석적 탐구를 파푸스가 학문적으로 체계화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본론의 중반부에 해당하는 2부는 「근대성의 해부」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 근대성의 빛과 그늘을 과학과 철학을 중심으로 조망하는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다. 5장 「명제의 구분과 지식의 근거」는 2부의 발제문 역할을 하는데, 라이프니츠, 흄, 칸트, 논리실증주의자들, 콰인 등 2부의 주연들이 명제의 구분 문제를 놓고 어떤 논쟁을 펼쳤는지를 거론하고, 그에 따라 달라지는 지식의 근거에 대한 상이한 견해들을 추적한다. 「근대 과학철학을 뒤흔든 흄의 문제」라는 제목의 6장에서는 근대과학에 기초 놓기를 시도한 경험론과 합리론의 공과를 비판적으로 살피면서, 그 기초에 해당하는 인과율의 철학적 토대를 회의하고 해체한 흄의 논의를 중심으로 근대 과학철학의 흐름을 정리해본다. 이어서 「이론의 세계: 라이프니츠와 칸트」라는 제목의 7장에서는 저 두 철학자가 구축한 이론의 세계가 어떻게 상반된 짜임새를 갖고 있는지를 수학의 쌍대성 원리에 의거해 규명한다.

본론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3부는 「칸트의 안과 밖」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 칸트의 철학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두 개의 장과 그의 현대적 계승을 논하는 한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다. 칸트에 대한 분석철학적 연구는 그의 도식론에 대한 규칙론적 해석을 구성하고 해체하는 8장 「칸트의 도식론」에서 시도된다.

9장 「칸트와 현대 물리학」에서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준거로 현대 과학의 철학적 근거와 한계를 다루는 순수과학비판을 구상한다. 이 과정에서 양자역학의 철학으로서 측정의 현상학과 모순의 현상학을 제안하고, 이 두 현상학이 일관성이라는 전통적 이념을 어떻게 해체하는지를 살펴본다.

10장 「맥도웰의 칸트적 분석철학」은 현대영미철학계에서 대표적 철학자의 한 사람으로 활동하고 있는 맥도웰의 철학에 서려있는 칸트의 영향에 초점을 맞춘다.

『역사적 분석철학』의 초고 중 일부는 그 준비과정에서 학회 발표 등을 통해 학계의 검증과 피드백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주고받은 논평과 답론, 토론을 4부에 수록해 학술적 공신력을 높이고자 한다.

추천평

풍성한 역사를 배경으로 분석철학의 족보가 새로이 써진다. 역사와 경계를 넘나드는 지성의 향연이 펼쳐지는 탐구서. 철학 전공자는 물론, 지성사에 관심 있는 지식인이라면 지나가야 할 관문이다. - 김기현 (서울대 철학과 교수)
이 책은 분석철학을 현대 철학의 한 사조가 아니라 오랜 역사를 지닌 철학의 한 분야로 철학사에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서양철학사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분석 정신에 주목함으로써, 분석철학의 문제의식과 비판 정신을 통시적으로 그리고 공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분석철학이 객관세계의 논리, 언어, 지식을 3인칭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 인간의 삶의 의미 및 가치와 접목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깊은 뜻이 들어 있다. 지금 우리는 정보가 중심인 세계에 살고 있고, 정보는 세계에 관한 지식을 포함하면서도 인간 삶의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소통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역사적 분석철학??은 분석철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새롭게 제시해 주고 있어, 분석철학의 지평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철학의 모든 탐구는 철학사의 관점에서 수행되어야 한다고 보는 철학자들과 철학의 본질이 사유의 명료화에 있고 이 일이 철학사에 기댈 이유가 없다고 보는 철학자들이 있다. 저자는 이런 두 관점을 잇고 하나로 묶는, 업계 현실에서 ‘선을 넘는’ 일을 시도한다. 단, 저자는 이를 위해 철학의 본성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 수학의 본성, 칸트의 도식론, 그리고 양자역학 해석 같은 구체적인 주제들과 씨름하면서 그런 통합을 예증하려 한다. 그의 이런 시도는 우리의 사유를 자극해 토론을 촉발하고, 이어지는 논의를 부추긴다. 자신이 펼치는 논의에 정통하면서도 스스로 과업을 완성하려는 오만을 애초에 품지 않은 저자의 이런 싱싱한 철학하기(philosophieren)는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 고인석 (인하대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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