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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용해의 능선에 아른거리는 붓꽃
낙타의 여정 고수동굴 가다 월정리 해변 거닐다 자장면에 빠진 날 구지가를 알겠느냐 인생은 연극 그대와 함께 왈츠 금수저 인생 결 낯설은 날 옛 골목 시장 꽃 밥 나디아의 산 너무나 닮아 슬픈 형제 능수매화 당에 가는 날 2부 마지막 웃음과 눈물의 한 줄기 빛 반딧불이 향연 COVID-19 복수초 터럭 봄의 왈츠 팔월의 오작교 살아간다는 것 첫 경험 삶의 굴레 소리굿, 제주 섬 엄마의 집 스무 살 꽃다지, 그곳 아가의 젖줄 서흘포에 바람이 분다 아이콘택트 3부 별보며 읊조리는 첫날밤의 향연 빙떡 애월, 결이 곱다 어머니 등짝 국수 한 그릇 이기적 사랑 어머니 맛 찾아 여인의 향기 지꺼지게 베워보자 연화 항신, 당숙모의 하루 잔잔한 가슴에 파문이 일 때 주방에 들어가면 유월의 신부 시드니 호텔 소확행 4부 아가페 사랑으로 마음에 담던 봉합 창가의 소리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ㅂㆍ롬으지 태산사 가는 길 메밀꼿필소시 하늘과 바람과 빛, 그리고 사랑했던 소담 길 옛 추억 길 종이컵 식물은 잠들지 않는다 9동 카페 호주여행 아름다운 선 우리가족 꿈속 헤매는 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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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 전,
첫 시집 발간의 기쁨은 두 번째 자아를 찾는 애증의 씨앗이었다. 다독다독 내 안에서 싹 틔우고 꽃 피운 시어들 마음 한 편으로 위안을 삼으며 다시 희망 실어 닻을 올린다." - 저자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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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시인 자신의 눈 속에 투영되며 긴 세월을 버텨오고 있던 시의 씨앗들이 다시 많은 싹을 틔워 냈다. 물이 뒤척일 때마다 짠 내음 털어내던 서흘포 마을의 아득한 경험들과 몸에 배인 한 생의 유연한 상상력이 어우러지며 김항신 시인의 가슴 속에서 유영하는 걸 볼 수 있다. 어려웠던 날들의 삶과 비교적 안정되고 적응된 현실의 삶이 세세하게 조화되며 묘사되는 시집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는 누구에게나 정 담뿍 담은 물미역 한 사발을 권하는 것 같다. - 양전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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