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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전기적 맥락 2부 텍스트 읽기 1장 감옥 1. 완전하고 준엄한 제도 2. 위법행위와 범죄 2장 규율 1. 순종적인 신체 2. 효과적인 훈육방법 3. 판옵티콘 체제 3부 두 핵심 주제의 조감 1장 미시 권력: 규율과 정상화 1. 경제-법률주의적 권력 2. 규율 3. 규율과 주권 4. 미시 권력과 사회 갈등 5. 규범과 정상화 6. 미시적 투쟁과 권력관계 2장 계보학: 니체, 푸코, 역사 1. 문헌학 2. 기원 3. 유래 4. 생성 5. 실제사 6. 안티 플라톤 맺음말 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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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처벌』이 1975년에 나왔다. 니체의 『비극의 탄생』을 상기시키는 ‘감옥의 탄생’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었다.
---「1부 전기적 맥락」중에서 푸코는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주제를 주목해 본다. 그것은 현대 사회에서 처벌 제도가 신체에 관한 일종의 ‘정치경제학’ 속에서 재정립돼야 한다는 점이다. 푸코는 그 제도가 폭력적이거나 피 흘리는 징벌에 호소하지 않는 경우에도, 혹은 감금이나 교정의 ‘온건한’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되는 것은 항상 신체라고 말한다. 즉, 신체와 그 체력, 체력의 이용성과 순종성, 체력의 배분과 복종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신체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징벌의 역사를 푸코는 쓰는 것이다. ---「2부 텍스트 읽기」중에서 정치 또는 민사에 관련된 법률들의 자체 사정과는 달리 그것들의 적용은 만인을 위해 평등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법원은 사회 전체가 사회 구성원들 가운데 한 사람을 재판하는 곳이 아니라, 질서를 담당하는 한 사회계층이 무질서에 빠져 있는 다른 사회계층을 제재하는 곳이다. 법률과 사법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계급상의 불균형을 거침없이 공언한다. ---「2부 텍스트 읽기」중에서 여러 가지 규율을 통해 규범의 권력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것이 근대 사회의 새로운 법일까? 아니, 오히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8세기 이래 권력은 ‘법’의 권력, ‘말’과 ‘텍스트’의 권력, 그리고 ‘전통’의 권력 등 여러 가지 새로운 권력의 필연적인 경계 확정으로 팽창하게 되었다고. ---「2부 텍스트 읽기」중에서 푸코가 제출하는 테제는 근대 사회에 규율적 권력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이 규율적 권력은 “다름 아니라 권력의 말하자면 단말적, 모세적 일정 형태, 마지막 연계점, 정치권력, 권력 일반이 최종 수준에서 신체를 건드리고, 파고들어, 그 몸짓, 행태, 습관, 언행, 이 모든 권력이 개별적 신체 자체를 건드리기까지 하향 집중하며 ‘뇌수의 무른 섬유질’에 작업을 가하고 변형하며 지도하는 등의 방식을 고려하기에 이르는 특정 양태이다.” ---「3부 두 핵심 주제의 조감」중에서 구미歐美에서는 푸코 자신이 ‘규율 사회의 위기’를 1978년에 언급할 만큼 뚜렷한 사회 자유화가 감지되나, 한국은 ‘헬조선’으로서 ‘여전히’ 노동 강도가 세고, 저녁이 없는 장시간 노동이 행해지고, 인간관계 서열화가 강하고, 시험이 과거제科擧制의 유산으로 만능 평가기제評價機制로 작용하는 등, 한마디로 규율이 맹위를 떨치는 초과 규율 사회이다. 그러나 이 ‘초과 규율’의 문제는 최근 10년 이래에도 근본적으로 제기된 적조차 없다. ---「맺음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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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처벌받는 대상은 누구인가? 사회구조적 ‘권력’에 대한 선명한 분석! 『감시와 처벌』은 출간되자마자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고전의 자리를 지켜 왔다. 푸코는 묻는다. “권력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해답으로 ‘감옥의 역사’를 통해 ‘권력의 실체’를 폭로한다. 푸코에게 있어 감옥은 처벌하는 권력의 상징이며 복종하는 신체를 만드는 기술인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푸코는 감옥을 사람과 사회를 통제하는 하나의 도구로 파악하여 그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개인과 집단, 사회에 숨겨진 지배 권력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서술한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그 형태를 달리해 온, 결코 소멸되지 않은 권력의 이면을 드러낸다. 푸코는 국가와 조직의 권력이 인간 지식의 발전과 역사적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해 왔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렇게 변모해 온 권력은 외양에서의 차이만 있을 뿐 본질에서는 같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며 권력은 교묘한 방법으로 인간과 사회를 더욱 강하게 통제하게 된다. 권력은 단지 형벌의 수단으로서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집단에서 다양한 형태로 광범위하게 행사되는 실체다. 『감시와 처벌』은 이렇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젖어 있는 규율과 규범이 ‘권력’으로서 어떻게 작용해 왔는지를 고찰한다. 그 의미심장한 변화의 지도를 그린다. 종착지가 아닌 출발점으로서의 사회 비판 도서 푸코의 『감시와 처벌』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생각거리를 준다. 실제로 현대 사회의 감시 기능은 초 단위로 확장되었고, 학교와 회사에서 학생과 직장인은 끊임없이 평가당하며, 공공기관은 필요시 누군가의 개인 정보를 어렵지 않게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조금만 ‘낯설게’ 생각해 보면, 사회의 내면 구조를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즉, 현대 사회의 권력망이 점차 촘촘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야간자율학습, 야근 같은 초과 규율 및 서열화가 맹위를 떨치는 한국 사회에서 푸코의 글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준다. 『감시와 처벌』은 우리가 진정 자율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해 준다. 근대 이전과 현대 사회의 권력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권력의 어떤 문제가 해결되었고 어떤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가? 우리는 『감시와 처벌』을 해득解得함으로써 그 성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