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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길.
60이 되어서도 장화를 신어야지 - 장화 신은 할머니 위장과 비장을 위해서 장신 여성의 유머감각 나의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더 나은 코트 앤 타일러와 삶의 예술 40대 주부 한 모 씨의 밋밋한 인생 2길. 내일도 별일 없기를 -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고 달리는 사람 맥시팬티의 신세계 운이 좋은 사람 나에게 100만 원이 생긴다면 수건을 삶는 사람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3길. 중요하지 않지만 필요한 시간 - 좋은 건 언제나 늦게 스마트폰도 없이 비틀스와 별 볼 일 없는 인생 스튜 끓이는 법 스웨터 철학 때를 기다리는 것 걷는 남자 4길. 걷다 보니 그렇게 된 것뿐 - 어른의 위안 한밤중에 머리 자르기 비행기가 무섭습니다 나의 철학의 길 귀여운 그리마, 지혜로운 거미 결점 없는 세상 단호한 문장, 모호한 마음 5길.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 생활의 용기 요가 선생님의 마음 덴마크와 자전거 관대한 마음은 어디서 파나요? 가본 적 없는 아이슬란드 아주 작은 세계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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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것과 시시콜콜한 것을 동시에 바라보며 살고 싶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책임해지지 않으면서 하루하루의 생활도 잘 살아나가고 싶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매일매일 만족스럽게 잠자리에 들고, 또 새것 같은 하루를 기대하면서 눈을 뜨고 싶다. 살다 보면 좋은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좋은 날을 즐기는 법과 그렇지 않은 날을 견디는 법을 배우며 살고 있다. 이 책에 쓴 이야기들은 모두 그런 이야기들이다. --- 「프롤로그: 좋은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중에서 나는 늘 더 뛸 수 있을 것 같을 때, 한 바퀴 정도 더 뛰어도 될 것 같을 때 멈춘다. 어떤 이는 더 뛸 수 없을 것 같을 때 한 바퀴를 더 뛰어야 능력이 향상된다고 했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다. 나는 최고의 마라토너가 되려는 것이 아니니까. 그저 오래오래, 혼자서, 조금씩 달리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니까. --- 「달리는 사람」 중에서 맥시팬티는 다르다. 만날 때마다 푸근하게 끌어 안아주는 넉넉하고 따뜻한 아주머니를 입고 있는 기분이 든다. 나의 가장 못나고 누추한 부분들마저 지지받는 느낌이다. 좋아하는 팬티를 입고 있으니 어떤 계기도 없이 내적 자신감이 차오르는 것만 같다. --- 「맥시팬티의 신세계」 중에서 잠은 충분히 자고, 욕심부리지 않고 하루에 중요한 일 두어 가지만 처리하며, 마감일은 스스로 이틀 정도 앞당겨둔다. 오늘 다 끝내고 내일은 노는 게 아니라, 오늘도 즐겁게 일하고 내일도 즐겁게 일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쓸데없이 애쓰지 않는다. 내 한계를 받아들인다. 내 페이스를 유지한다. 뭐든 천천히, 꾸준히 해나간다. 한 번에 한 걸음씩 옮기면 어려울 것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나처럼 열정도, 에너지도 평균 이하인 데다 별 재능도 없고 대범하지도 않은 사람이 오래 일하려면 무리해서는 안 된다. 그 사실을 잊지 않는다. ---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중에서 언젠가 아빠가 맥주를 마시면서 그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옛날에 엄청난 신동 아무개가 있었어. 어릴 때 천자문을 다 떼고 아무튼 뭐 천재라 학교도 월반에 월반을 거듭해서 열몇 살에 대학에 간다는 둥 했지. 신문에도 나오고 TV에도 나오고. 그런데 그 사람이 지금 뭘 하는지 아니? 정말로 평범하게 살아. 그냥 평범하게 살아. 눈에 띄지도 않을 정도로 평범하게. 그런 거야. 아빠는 기운차게 손을 휘저었다. 그런 거 다 필요 없다. 아빠가 하는 말을 다 믿지는 않지만, 우리를 위해 해주는 그 말은 믿는다. --- 「비틀스와 별 볼 일 없는 인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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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남동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자기만의 방’입니다.
자기만의 방 ‘5관 문학관’의 두 번째 책 한수희 작가님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를 소개해드릴게요.. “나는 원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소설을 읽다가도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나오면 신이 난다. 청소를 하고 옷을 다리고 냉장고를 정리하고 요리를 하는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이상하게 안심이 된다.”(p.5) 매일 아침 산책을 하고, 매 끼니를 차려 먹고, 수건을 삶고, 드라마를 보고, 텃밭을 가꾸고, 병원에 가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에 수록된 35편의 글은 시시콜콜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수희 작가님은 이 흔해 보이는 일들, 하지만 차곡차곡 쌓여 매일이 되는 이 일들을 통해 하루하루를 소중히 사는 마음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나는 늘 더 뛸 수 있을 것 같을 때, 한 바퀴 정도 더 뛰어도 될 것 같을 때 멈춘다. 나는 최고의 마라토너가 되려는 것이 아니니까. 그저 오래오래, 혼자서, 조금씩 달리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니까.”(p.53) 이 책의 제목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란 말에는 ‘오래오래 좋아하기 위해’라는 전제가 숨어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다는 건, 내 페이스에 맞게 그래서 느리더라도 꾸준히 해나가는 것 그래서 즐거움을 잃지 않고 매일매일 해나간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전력을 다해 달려가는 것보다 한 바퀴 더 뛸 수 있을 때 내일을 위해 멈출 수 있는 그 ‘선’을 지키는 게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나만의 ‘선’을 안다는 것은 또 나 자신을 안다는 것과도 같은 의미겠지요. 혹시, 오늘도 무리하지 않았나요? 무리해 일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웃으면서요. 그런 날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걸까’ 하고 마음이 휑해지잖아요. 오늘 무리한 나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잠은 충분히 자고, 욕심부리지 않고 하루에 중요한 일 두어 가지만 처리하며, 마감일은 스스로 이틀 정도 앞당겨둔다. 오늘 다 끝내고 내일은 노는 게 아니라, 오늘도 즐겁게 일하고 내일도 즐겁게 일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쓸데없이 애쓰지 않는다. 내 한계를 받아들인다. 내 페이스를 유지한다. 뭐든 천천히, 꾸준히 해나간다. 한 번에 한 걸음씩 옮기면 어려울 것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p.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