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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며
인간이 인간을 벌하는 방법 … 사형 제도에 대해 ‘사생활’과 ‘공공의 이익’, 뭐가 중요해? …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 인간만 소중한가? … 동물 실험에 대해 공정한 사회의 의미 … 사회적 배려에 대해 죽음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 … 안락사에 대해 ‘다양성’은 ‘혼란’의 다른 이름일까? … 다문화에 대해 창작에 관한 권리를 바라보는 시선 … 저작권 보호에 대해 빠르고 편리한 것을 좇는 현대인 … 패스트푸드에 대해 국가를 위해 아이를 낳으라고? … 출산 장려에 대해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시대 …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 우리나라가 최고인가? … 애국심에 대해 정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일까? … 통일에 대해 ‘자유’와 ‘방종’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 언론 자유에 대해 박수받을 자격, 격려받을 자격 … 일등주의에 대해 |
조항록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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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동물 실험은 어쨌거나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목적이 정당해도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비참한 일들을 당연하게 여길 수는 없습니다. 이미 이야기한 대로 동물 실험은 인간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단지 실험에 참여하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는 사람들 역시 정신적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동물 실험에서 3R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은 인간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종종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고 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면 너무 슬픈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동물 실험이 꼭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동물 실험의 현실에서 고개를 돌리지 않기 바랍니다. 동물 실험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우선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생각을 나눌 수 있습니다 ---p.57 여러분은 ‘공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국어사전에는 그 뜻이 ‘공평하고 올바름’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반대말이라면 ‘부정’이나 ‘불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선진국일수록 공정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지켜 나가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공정하지 않은 사회는 뿌리 썩은 나무처럼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가 공정하지 않으면 개인의 삶도 불행해지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공정은 단순히 똑같은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예로 들어 보지요. 만약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똑같은 출발선에 선다면 공정한 시합일까요? 적어도 21세기의 대한민국이라면 그 경기가 공정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배려해 출발선이나 경기 규칙을 조정할 줄 알아야 공정한 사회지요. 그것이 다름 아닌 사회적 배려입니다. ---p.71 “언론의 자유는 단지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민주주의다.” 이것은 미국의 유명한 뉴스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가 한 말입니다. 언론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사회는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언론의 자유는 사회 구성원들의 인권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가치입니다. ---pp.225~226 다음은 몇 년 전 우리나라 여자 프로 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날 우승의 영광은 현대건설 팀이 차지했지요. 그들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한동안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는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그날 챔피언 결정전에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모습이 펼쳐졌지요. 결승전에서 패배한 기업은행 팀 선수들이 경기장 한쪽에 줄지어 서서 현대건설 팀 선수들을 축하해 줬거든요. 그들은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은 채 우승팀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 주었습니다. 불꽃 튀는 경쟁 끝에 우승을 놓쳤으니 무척 아쉬울 법도 한데 말이지요. 최선을 다한 2등이 자신들을 이긴 1등에게 마지막까지 예의를 다한 것입니다. ---p.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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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사회’라고 합니다. 그리고 흔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사회와 상관없는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사회 속에서 여러 사람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한 가정의 구성원이 되고 부모님과 관계를 맺습니다. 조금 커서 학교에 가면 친구, 선생님 등과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 활동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사회 속에서 활동하며 여러 사람과 소통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사회가 항상 아름답고 화목한 것은 아닙니다. 여럿이 어울려 살아가다 보니 갈등이 싹트기도 합니다. 때로는 찬성과 반대가 부딪혀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갈등과 혼란을 피하고자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한 시민이라면 우리가 사는 사회를 정확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회 갈등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배우고 해결책을 고민하면서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사회 문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2권 『누구 생각이 옳을까?』에서는 사회 문제 중에서도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뉘는 14가지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사형 제도, 동물 실험, 안락사, 개인 정보 보호, 다문화, 언론 자유 등이 그것입니다. 책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각각의 이유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찬성과 반대를 아우르는 올바른 해결책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찬성 혹은 반대라는 자기만의 주장을 내세우기도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사회 문제가 반드시 옳거나 그른 것으로 나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자칫 어렵고 골치 아파 보일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폭넓고 흥미진진하게 풀어 갑니다. 역사적 사건과 구체적 사례, 여러 인물의 이야기 등을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하고 그림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더해 아이들의 이해를 높입니다. 본문 뒤에 이어지는 ‘한 걸음 더’라는 꼭지에서는 어려운 경제·사회·정치 용어를 알기 쉽게 짚어 주는가 하면,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상식을 알려 주고, 한 번 더 고민해 봤으면 하는 생각거리를 던져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