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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의 살인법 2
서아람
스윙테일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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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53. 동궁과 두 여인 | 54. 밤손님 | 55. 떡, 엿, 술 | 56. 정략결혼 | 57. 첫 끗발이 개 끗발 | 58. 더러운 피 | 59. 욕쟁이 주모 | 60. 적자생존 | 61. 시신과의 조우 | 62. 금자동아 은자동아 | 63. 아기, 고양이 | 64. 가면의 뒤편 | 65. 부녀 상봉 | 66. 귀신이 곡할 노릇 | 67. 군주의 덕목 | 68. 대군 대 사냥개 | 69. 동장군 | 70. 학살 | 71. 흑치를 가진 사람들 | 72. 얼음 탈취 작전 | 73. 너에게 보여준 세상 | 74. 천주쟁이 대군 | 75. 살인 여각 | 76. 진범의 목소리 | 77. 다시 궁으로 | 78. 의녀의 남자 | 79. 연판장 | 80. 아궁이의 비밀 | 81. 소박맞은 세자 | 82. 수상한 뱃놀이 | 83. 홍시 한 조각 | 84. 오줌싸개 | 85. 한밤의 밀회 | 86. 부성애 | 87. 추모 | 88. 적의 적은 친구 | 89. 경로잔치 | 90. 돌아온 장별좌 | 91. 폐가의 시체 | 92. 개구리 소리 들려오면 | 93. 두 얼굴의 남편 | 94. 피투성이 기억 | 95. 재연되는 역사 | 96. 세자의 승리 | 97. 망조 | 98. 버림받은 아들 | 99. 액막이 기도 | 100. 땡중과 왕 | 101. 기억의 전달자 | 102. 밝혀지는 전모 | 103. 왕세자의 최후 | 104. 망자 재판 | 105. 뼈의 기억 | 106. 미래를 읽는 여인

저자 소개 1

초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서울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햇수로 11년간 대한민국 검사로 일했다. 현재는 성폭력, 학교 폭력, 소년 범죄, 보이스 피싱, 경제 범죄를 다루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틈날 때마다 글을 쓰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암흑검사』로 데뷔했으며, 웹소설 『아빠가 된 아이돌』, 『원티드』 등을 썼다. 단행본으로는 에세이 『여자 사람 검사』, 동화 『이상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출간했다. 사슴벌레와 송전탑을 좋아하는 여섯 살 아들, 젤리와 전래 동화를 좋아하는 다섯 살 딸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동화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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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618g | 138*205*32mm
ISBN13
9791138501071

책 속으로

“저하께 꼭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말하시오.”
“저하께선…… 소첩을 사랑하시나요?”
걸핏하면 사랑을 확인하려 드는 여인네들의 이 습성 또한 범이 질색하는 것 중 하나였다. 그들은 남편이 아무것도 안 하고 종일 방 안에 처박혀 자신을 간곡히 쳐다보면서 입이 닳을 때까지 아름답다고 말해주길 원하는 듯했다. 물론 그 정도 말은 범도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그는 허리를 살짝 숙인 채 물결처럼 흔들리는 연씨의 눈동자를 지그시 들여다보았다. 그의 입술은 햇살처럼 자애로운 미소를 띠었고, 그 사이에서는 녹을 듯 부드러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물론이오. 그대는 나의 소중한 반려가 아니오.”
--- p.55

‘범성군, 풍경 소리가 났습니다. 주상 전하가 오신 건가요?’
‘아닙니다, 어머님. 바람이 지나갔을 뿐입니다.’
하루에도 그런 대화를 수십 번씩 반복했다. 부뚜막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에도, 나인들과 내관들 의 발소리에도 희빈 박씨는 부왕이 왔다고 생각했다.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듣다 보니 나중에는 범 자신도 헷갈릴 지경이었다. 정말 아바마마가 오셨던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왔다 가신 건가. 아니, 오셨는데 내가 잊어버린 건 아닌가. 흰 벽을 앞에 두고 멍하니 생각하다 보면 뭐가 현실이고 뭐가 상상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좁고 어두운 방 에 갇혀 모자는 그렇게 나란히 미쳐가고 있었다. 먼지가 내려앉은 듯 뿌연 그 시절의 기억에서 한 가지는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항상 불 행하기만 했던 건 아니라는 것.
--- pp.71-72

“어떻게 하면 됩니까, 형님! 알려주십시오!”
품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다급한 음성. 범은 한바탕 웃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 원하는 걸 다 보려면 아직 멀었다. 범은 헌이 머리에 쓴 관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걸 벗고 바닥에 납작 엎드리거라.”
“예?”
“개는 서열을 중시한다. 자기보다 높은 이를 따르고, 하찮은 이는 건드리지 않지. 네가 녀석에게 완전히 복종한다는 걸 보여주면,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 p.147

“아버지…….”
결국 서린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윤대감의 품에 몸을 내던졌다. 아버지는 여윈 두 팔과 어깨로 다 자란 딸을 보듬어 안았다. 영영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서로의 존재가 더욱 애틋하고 절실한 부녀였다. 어릴 때처럼 두 발을 동동 구르며 우는 대신 어른스럽게 흐느낌을 삼키는 서린을 보고, 윤대감은 새삼 감탄했다. 언제 이렇게 성숙해지고 단단해졌을까.
“이제야 알겠구나. 네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건, 네가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걸. 넌 잘 해낼 거다.”
“저도 그럴 줄 알았는데, 이젠 자신 없어요. 솔직히 말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p.156

출판사 리뷰

“CCTV가 없는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범인을 잡았을까?”
현직 검사의 현실 고민에서 탄생한 사극 추리소설!
사이코메트리를 무기로 최고 권력자인 왕세자와 싸우다!


대한민국 검사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쓰는 서아람은 초임 시절 가장 힘들었던 피의자가 사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CCTV나 블랙박스가 흔치 않아 피의자와 피해자의 기억에만 의존해 묻고 또 물어야 했는데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조선시대에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범인을 잡았을까? 그것도 범인이 최고의 권력자인 왕세자라면?’
《왕세자의 살인법》은 바로 그 작은 생각이 확장되어 탄생한 궁중 스릴러다. 출간 전 드라마화가 확정되고, 카카오페이지 연재 즉시 1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소설 속 범인은 조선 최고의 권력자인 왕세자다. 범인이 이미 밝혀진 상태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감히 그를 잡을 수 없다. 그래서 탄생한 또 한 명의 주인공이 궁녀 서린이다. 사물에 깃든 기억을 읽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자 서린은 우연한 기회로 궁에 들어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봉인했던 능력을 풀고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
현직 검사의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탄생한 《왕세자의 살인법》! 사이코패스와 사이코메트리 능력자의 대결이라는 흥미진진한 설정은 물론 남존여비 사상에서 탄생한 열녀 신드롬, 계급이 곧 권력이 된 신분제의 폐해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배치해 시대적 배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무휘, 조내관, 도야 등 각자의 입장에서 주인공을 돕는 매력적인 조연들로 한번 빠지면 벗어날 수 없는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사이코패스 왕세자 vs. 사이코메트리 궁녀
그 누구도 물러설 수 없다!


왼손으로 사물을 만지면 그 안에 깃든 기억을 엿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자 윤서린. 저주받은 능력 탓에 왼손을 봉인하고 살던 서린은 가문의 몰락과 함께 여동생 아린과 함께 동궁전 궁녀로 들어가게 된다.
동궁전에 들어간 서린은 만인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왕세자 이범의 아래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 서린의 하나뿐인 여동생 아린이 연못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며 궁 안에 어두운 그림자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서린은 여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봉인했던 손을 풀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따라 입궁한 어린 시절의 친구 무휘와 함께 동궁전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완벽하게 자신의 본모습을 감춘 채 살아온 사이코패스 왕세자 이범은 자신을 쫓는 궁녀 서린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고, 자신을 자극하는 서린을 어떻게 잔인하게 처리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서린에게 이중인격 사이코패스인 범의 손길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그녀는 과연 무사히 살아남아 연쇄살인범 세자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평
★★★★★ 기다리다 숨넘어가요. 빨리 다음 화 올려주세요. _ 한**
★★★★★ 슈퍼 갓띵작의 탄생! _ 家和*****
★★★★★ 소설 읽으며 이렇게 진심으로 화나고 몰입하는 건 오랜만인 듯 _ 진*
★★★★★ 이런 소설은 추천으로 혼내줘야 함 _ 최**
★★★★★ 흥미진진! 이 말밖에 안 떠오른다 _ 타**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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