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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몰래 투명 인간 비옷
세상이 거꾸로 청개구리 선글라스 다 나와 만물 책가방 또또또 나와 최신폰 케이스 매끈매끈 털 뽑아 잠옷 골마스터 손흥민 축구화 반짝반짝 청춘 어게인 교복 |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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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옷들, 다 이상해. 그냥 나가야겠어.”
그렇게 중얼거리며 몸을 돌리려던 순간이었다. 선반 끄트머리에 걸린, 잠자리 날개처럼 하늘거리는 옷 한 벌이 시야에 들어왔다. 가온이는 그 옷으로 다가가 라벨을 읽어 보았다. ‘몰래몰래 투명 인간 비옷’ 새벽안개처럼 희뿌연 색깔의 반투명한 재질이 독특했다. 비닐이나 천이 아니라 물을 얇게 베어 만들어 낸 느낌이었다. --- p.16 가온이는 비옷을 입은 채로 민우의 뒤편으로 슬그머니 다가가, 민우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순간에 의자를 잡아당겼다. “으앗!” 민우는 보기 좋게 넘어져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선생님까지 웃음을 터뜨렸다. 민우의 얼굴이 불붙은 듯 빨개졌다. 가온이는 100년 묵은 코딱지가 떨어져 나간 듯 속이 시원했다. --- p.22 “이거 얼만데요?” 예든이는 당장이라도 지갑을 꺼낼 준비를 했다. - 이런 물건엔 가격을 매길 수 없어. 돈 대신 다른 걸 받을게. 네 옷 중 하나는 어때? 예든이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입고 있던 체크무늬 모직 셔츠를 훌훌 벗었다. - 어…… 근데 속옷 바람으로 돌아다녀도 괜찮겠어? “뭐 어때요! 시원하고 좋네!” --- p.37 예든이는 음흉하게 웃었다. ‘이거, 효과가 끝내 주잖아?’ 엄마는 책상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깜짝 놀랐다. “어머, 예든아! 숙제를 언제 이렇게 다 해 놨어?” 텅 빈 학습지가 엄마의 눈에는 반듯한 글씨로 정답을 채운 것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엄마의 잔소리 세계가 통째로 뒤집혀 버렸다. --- p.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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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옷 말이야. 입을 때 규칙이 있어.
그것만 잘 지키면 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이야기 고민 있는 아이들 앞에만 나타난다는 ‘이상한 무인 가게’. 이번에도 어김없이 근심과 걱정에 빠져 있는 아이들 앞에 나타났다. 바로 ‘이상한 무인 옷 가게’다. 온갖 옷들이 어디가 끝인지 보이지도 않을 만큼 벽을 가득 채우고, 형형색색의 옷을 차려입은 마네킹들이 은밀하게 움직이는 옷 가게. 아이들은 스피커 속 목소리와의 거래를 통해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과 교환하고는 고민이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기도 하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진심을 깨닫기도 한다. 아이들이 무인 옷 가게에서 신비한 경험을 통해 깨닫는 것은 ‘나와의 약속’이다. “그 옷 말이야. 사용할 때 규칙이 있어. 그것만 잘 지키면 돼”라는 무인 옷 가게 스피커의 말처럼 결국 고민을 해결해주는 건 바로 나와의 약속이다. 무인 옷 가게는 그렇게 아이들에게 나와의 약속의 힘을 깨닫게 해주고, 아이들은 단단한 마음으로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치유받는 성장 소설”이라는 박수현 선생님(제주동광초등학교)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슬기롭게 성장통을 겪어내며,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네이버 고민Q&A에서 건져 올린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 현직 교사, 학부모, 아동심리상담가 등 전문가가 추천하는 책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성적, 외모, 친구, 가족, 미래 등 실제 ‘네이버 고민Q&A’에 아이들이 직접 올린 고민의 글에서 출발했다. 이번 책 『이상한 무인 옷 가게』에는 서아람 작가가 초등학교와 도서관 강연에서 직접 만난 어린이 독자들의 고민도 더해졌다. 책에는 ‘준비물을 자꾸 까먹어요’,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요’ 등과 같이 많은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도 나오지만, ‘털이 많은 게 고민이에요’, ‘수업 시간에 지목당하는 게 싫어요’ 등과 같이 어쩌면 어른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특별한 고민도 담겨 있다. 소소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전부일 수 있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다. 검사 시절, 검사실을 찾은 많은 청소년을 만나며 그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서아람 작가는 아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자 이 책을 썼다. “적지 않은 아이들이 콤플렉스로 인해 마음이 아프기 시작한다”며 “이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 근육이 보다 더 튼튼하게 성장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추천의 글을 쓴 최유진 아동심리상담가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위로받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을 선물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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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상담을 하다 보면, 적지 않은 아이들이 콤플렉스로 인해 마음이 아프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른들의 역할은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이 아닌 원래부터 훌륭하고 멋진 마음을 가진 아이들의 모습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무제한 사용 가능한 당당함을 선물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 근육이 보다 더 튼튼하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 최유진 (아동심리상담가, 헬로스마일 동탄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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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눈에는 작은 고민이지만, 의외로 아이들에게는 인생에서 꽤 큰 고민일 때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 주는 것이지요.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물건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선물하는 책, 어린이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김영희 (세종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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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고, 구두쇠 엄마가 부끄럽고, 아픈 반려동물과 헤어지고 싶지 않은 친구까지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에는 관계에 대한 아이들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치유받는 성장 소설입니다. - 박수연 (제주동광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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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할 고민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 나라면 어떤 것을 원할지 생각해 본다. 이 책은 마법의 물건이 지금 당장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또 다른 고민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알려 준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단다”라고 했던 책 속 구절처럼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현재 나의 모습을 사랑하고, 가진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 앞으로 아이와 함께 많은 책을 읽겠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책이 될 것 같다. - 박정화 (함박초등학교 6학년 김효림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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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민이 있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정과 소소한 행복이 함께하는 책이에요. 이야기 속 친구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 류하진 (서강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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