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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떤 사내의 티켓 여행의 시작 리스본의 첫인상 데자뷔 삶의 여유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생선을 발라 주는 남자 당신의 일은 행복한가요? 리스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 Masterpiece 무소식은 희소식이 아니다 독재와 아버지 성당과 엄마 성공의 조건 달걀노른자, 부속물의 재탄생 후회를 하지 않는 방법 나는 소심인小心人이다 나는 왜 너의 슬픔을 위로하는가 낭만에 대하여 여행의 이유 꽃을 말리는 남자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하위 30%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일 버스킹 소녀와 행복한 피규어 제작자 해변의 노인들 Are you happy? 고양이 다리와 아버지 손가락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리스본에서 가장 멋진 전망대 여행의 마지막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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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 믿었던 안정된 직장 생활은 지난 10년 동안 그 어떤 무모함이나 용기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모터가 멈춰버린 배 위에서 그저 둥둥 떠다니는 느낌만 들 뿐이었다.
--- p.38 무소식은 희소식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마주한 모든 갈등과 번뇌를 내면에 구겨 넣고 소식의 부재로 침묵했다. 그 침묵 앞에서 나는 서운함만 생각했지, 무엇이 그를 침묵하게 하는지 물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 p.54 내가 위로하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곳엔 언제나 상대방에게 투영된 나의 슬픔이 있었다. --- p.91 인생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었던 취업이 내어준 것은 성취감도, 안도감도 아니었다. 예상치 못하게도 그것은 남들이 만든 환상을 여태 나의 꿈으로 착각하고 노력해왔다는 깨달음이었다. --- p.118 할머니의 죽음이 어색하기만 했던 내게 아버지가 걸어와, 자신은 이제 엄마 없는 ‘고아’라며 눈물을 흘리셨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버지는 자신을 ‘고아’라 생각하며 살아가실까. 아버지는 고양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자신의 처지를 떠올려 보았을지도 모른다. --- p.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