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작가의 말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정직과 침묵 사이 말뚝부터 박아 웃어야 산다 빛으로 내리는 말 퍼스트 펭귄 명품 인간 나는 게으른 게 아니다 너 같은 걸 누가 좋아하겠어 나라는 샘물 이런 사람 만난 게 다 내 팔자 집에서까지 영업해야 하나 결혼식이 아니라 결합식 버럭이와 피말이 대응법 달리는 것은 바퀴인가 자유인가 괜찮아 괜찮아 저 아래 상어가 산다 그래도와 어차피 가끔 오는 행운, 한꺼번에 오는 불운 폭력이 전공이요 화 잘 내기도 힘드네 전교 일 등 하는 애한테만 화가 나요 나란히 공손하게 맞는 세상 순간영원 마음이 울지 않으면 몸이 운다 나에게 사과해 배운 놈이 제일 나빠 그건 거짓말이야 |
이서원의 다른 상품
|
사람을 작게 만들어 놓고 크게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크게 만들어 놓고 더 크게 키우기는 쉽습니다. 지적하는 말은 사람을 작게 만듭니다. 성토하던 음악인의 말처럼 쫄게 만듭니다. 쫄아 들고 주눅 든 사람이 커 봤자 얼마나 크겠습니까. 잘했다는 말은 사람을 크게 만듭니다. 펴게 만듭니다. 펼쳐진 사람이 더 활짝 펴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빚이 되는 말을 빛이 나는 말로 바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틀린 부분을 찾겠다는 마음을, 잘한 부분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바꾸면 됩니다. 마음 한번 바꾸면 지옥에서 천국으로 갑니다. 선진사회란 물질이 앞선 나라가 아니라 말이 앞선 나라입니다. 언격이 곧 국격입니다.
--- p.37 말 한마디로 사람의 한 생이 달라집니다. 말은 원래 마음의 알갱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나에 대해 하는 말은 내 마음 밭에서 깊게 심어지는 씨앗입니다. 특히 가족 사이에 말은 가깝다는 이유로 무례할 수 있어서 독한 말을 하기 쉽습니다. ‘자나 깨나 불조심’이란 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에서는 ‘자나 깨나 말조심’입니다. 독한 말은 정말 힘이 세니까요. --- p.59 아이에게 욕을 하고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들을 만나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겁니다. 마음의 곳간이 텅 비어 있습니다. 학대 부모들과 십 년 가까이 집단 상담을 하다 보니 상담이라는 게 별 게 아니었습니다. 함께 모여 사정을 나누고 심정을 알아주다 보면 조금씩 마음의 곳간이 채워집니다. 그 과정을 상담이라 부르는 것뿐이었습니다. 누군가 내 처지와 심정을 알아준다는 것은 휑한 곳간을 따뜻한 온기로 채워 주는 일이었습니다. --- p.62 우리는 나 자신으로 살 때 가장 행복합니다. 무엇을 하건 내 마음대로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은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자기의 이유를 줄여 자유라 합니다. 자유는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나의 왕국입니다. 왕국이 가장 쉽고 빠르게 무너지기 쉬운 경우가 결혼을 하면서 입니다. 부부로 살면 서로의 자유가 구속됩니다. 아이까지 태어나면 자유는 더 크게 제한됩니다. 직장에서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양가 집안에서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 틀에서 저 틀로 옮겨 가는 자유 이외에는 거의 자유가 남지 않습니다. --- p.84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다면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정말 힘든 일이지만 불행이 나만 예외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불행의 빛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며 오늘은 이 사람에게 내일은 저 사람에게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불행은 ‘왜’보다는 ‘어떻게’를 더 무서워합니다. 한꺼번에 온 불행 앞에 잠시 혼이 나가더라도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로 다시 혼이 들어오는 존재, 그것이 인간입니다. 밀려오는 불행을 받아들이고 하나씩 풀어가는 것. 큰 불행 앞에 선 연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 p.107 우리는 사람이 사람에게 폭력을 하면서도 미안해하지 않는 세상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물에게 폭력하는 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면 죽은 것 같은 물건에도 살아 있는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이들도 폭력적인 취급을 받으면 놀라게 됩니다. (중략) 이제 제 전공은 조금씩 폭력을 하는 것에서 하지 않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p.111 |
|
집 안에서, 직장에서, 휘둘리는 세상 속에서
나를 일으켜 줄 비대면 처방전 인생은 언제 어떤 수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주사위다. 가족, 연애, 직장, 친구 사이에서 때때로 고통과 불안, 절망감을 느낀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고민 속에서 자기감정을 해결하지 못하고 원망하는 마음만 쌓인다. 집 안에서, 직장에서, 불가항력의 상황이 매일 벌어지는 인생에서 연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 누군가는 매 순간 고통과 불안한 마음에 흔들리다 그 마음까지 외면해 버리거나, 마음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솟아나게 된 원인과 배경을 들여다보기 위해 상담실을 찾는다. 이 책에는 상담사 이서원이 상담실 안팎에서 만난 사람들의 실제 사례는 물론, 삶을 향해 한마디 농담을 던지듯 경쾌하게 풀어낸 글이 담겨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에피소드마다 쇼펜하우어부터 존 윔버, 바이런, 세네카 등 위대한 사람들이 쓴 삶에 관한 문장과 중국, 프랑스 등 속담을 간추려 뽑아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고 공감을 이끈다. “버럭이들은 천성이 급하고 강합니다. 작은 자극에도 화를 버럭 냅니다. 그리고 금방 후회를 합니다. 욱하는 순간만 넘기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산불이 나서 산이 활활 타는 형국입니다. 피말이들은 천성이 차분하고 강합니다. 기질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상대 기질이 버럭이, 피말이 가운데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 잘 대응하는 법을 익혀 나가야 합니다. 힘든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내가 있을 뿐입니다.” (본문 중에서) 이서원은 말한다. “불행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다면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불행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며 오늘은 이 사람에게, 내일은 저 사람에게 내려오기” 때문에 “밀려오는 불행을 받아들이고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고 말이다. 큰 불행 앞에 선 연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풀어내는 것이다.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를 들여다보는 게 먼저다. 이서원의 따뜻한 위로와 섬세하고 실용적인 조언은 불행 앞에서 잠시 무릎을 꿇었던 이들에게 한 걸음 내디디게 하는 힘을 준다. 사진과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과 마음을 단단하게 세우는 것은 물론,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자신의 마음은 물론,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해 관계가 틀어진 이들을 위해 이서원이 내민 따뜻한 위로와 그들을 일으켜 줄 응원을 확인해 보자. “말은 원래 마음의 알갱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나에 대해 하는 말은 내 마음 밭에서 깊게 심어지는 씨앗입니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