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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역자 후기 ‘사랑’에 관한 다자이 오사무의 말 ‘인생’에 관한 다자이 오사무의 말 다자이 오사무 연보 |
Dazai Osamu,だざい おさむ,太宰 治,츠시마 슈지津島修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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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행복의 개념과 세상 모든 이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개념이 완전히 어긋나 있는 듯한 불안, 저는 그 불안 때문에 밤마다 뒤척이고 신음하며 미칠 뻔한 적도 있습니다. --- p.15~16
과연 저는 행복한 걸까요? 저는 어릴 때부터 행운아 소리를 곧잘 들어왔는데요, 정작 저는 항상 지옥에 있는 느낌이었고, 오히려 저에게 행운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훨씬 더 평안해 보였습니다. --- p.16 어떤 꿈을 꾸는 걸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돈? 설마, 그것만은 아니겠지요. 인간은 밥을 먹기 위해 사는 거지, 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는데, 돈을 위해서 산다, 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군요. 아니, 하지만 어쩌면…… 아니에요, 그것도 잘 모르겠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고, 저만 혼자 특이한 사람 같은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힐 뿐입니다. --- p.17 ‘음지인(陰地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비참한 패배자 혹은 악덕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같은데, 저는 저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음지인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음지인 소리를 듣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저는 그들에게 온화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 p.59 겁쟁이는 행복조차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솜에 맞아도 다칩니다. 행복에 상처를 받는 일도 있습니다. 상처받기 전에 빨리, 이대로 헤어지고 싶어서 서둘러 개그라는 연막을 사방에 둘러치는 겁니다. --- p.73~74 세상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인간의 복수형을 뜻하는 걸까요? 그 세상이라는 것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 p.113 ‘그건 세상이 용서하지 않을걸.’ ‘세상이 아니잖아. 네가 용서하지 않는 것 아냐?’ ‘그런 짓을 하면 세상 사람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게 될 거야.’ ‘세상이 아니잖아. 네가 그럴 거지?’ --- p.113 지금 저는 불행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모든 건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 p.165 연애는 기회가 아닌 것 같다. 나는 연애를 의지라고 생각한다. --- p.178, 「'사랑’에 관한 다자이 오사무의 말」 중에서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 p.178, 「'사랑’에 관한 다자이 오사무의 말」 중에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 외에 다른 건 없다. 내일의 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은 내일 스스로 걱정하리라. 오늘 하루를 기뻐하고, 노력하며, 다른 이에게 친절하게 대하면서 살고 싶다. --- p.183, 「'인생’에 관한 다자이 오사무의 말」 중에서 인간은 불행의 구렁텅이에 떨어져 뒹굴면서도, 어느샌가 한 가닥 희망의 실을 손으로 더듬어 찾고 있다. --- p.185, 「'인생’에 관한 다자이 오사무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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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함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인간을 단념할 수 없습니다.” 다자이 오사무가 그려낸 청춘의 고독과 불안, 절망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절절하고 유효하다. 『인간 실격』은 세상과 타협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세상과 단절할 수도 없었던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 걸작이다. 가면 속에 진짜 자신은 감춘 채 살아가는 청춘, 행복마저 두려운 겁쟁이 ‘요조’. 그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공포로 자신의 본마음은 숨기고, 구애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며 살아간다. 인간과 단절되고 싶진 않지만 소통을 어려워하는 요조의 모습은 그 자체로 오늘날 청춘의 모습과도 제법 닮아 있다. 지독한 절망이 전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현대적인 감각의 번역으로 읽기 쉽게 탄생한 『인간 실격』을 만나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젊은 눈높이에 맞춰 강렬한 일러스트로 표지 작업을 한 것이 돋보인다. 〈‘사랑’에 관한 다자이 오사무의 말〉과 〈‘인생’에 관한 다자이 오사무의 말〉을 특별히 수록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도와주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