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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의 놀이터를 만나다
모두 잠든 깜깜한 밤, 장난꾸러기 쌍둥이는 몰래 놀이터에 놀러 갑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 놀기 위해서 말이지요. 깊은 밤을 표현하기 위해서 온통 까만 종이 위에 두 아이만 초록과 노란색으로 반짝입니다. 문을 빼꼼히 열 때 새어나오는 빛, 아이들이 들고 있던 손전등이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춥니다. 두 아이는 계단을 올라 미끄럼틀을 탑니다. 뭔가 시시해 이번에는 거꾸로도 내려옵니다. 그래도 부족해 킥보드와 자전거를 이고지고 계단을 끝도 없이 올라갑니다. 신나게 내려오면서 한 바퀴 도는 두 아이의 모습, 결국 달까지 닿고야 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노는 것은 이렇게 행복한 일이구나를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들이 모든 놀이기구를 섭렵하는 가운데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림책의 리듬감이 만들어집니다. 뒤로 갈수록 함께 놀고 싶은 열망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둘만 놀던 쌍둥이도 둘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아이는 아파트를 향해 소리칩니다. “얘들아 노올자~!” 그 밤에 아이들이 부름에 응답할까요? 대답은 “예스!”입니다. 이윽고 아이들은 생애 최고의 즐거운 순간을 함께합니다. 놀이란 바로 그런 절정의 순간을 맛보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노는 게 제일 좋다고 말하는 뽀로로처럼 아이들은 언제나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하지요. 작가는 노는 것이 제일 좋은 아이들이 모여, 가장 행복하게 노는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그 행복은 우주 끝까지 날아갈 듯한 마음임을 까만 어둠 안에서도 마음껏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