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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글그림
거북이북스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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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ㆍ나이의 마디 
ㆍ인생도 골라 빼고
골라 넣는다면 
ㆍ콩알이 타고 GO 
ㆍ완벽해! 
ㆍUN이 정한 해 
ㆍ무섭지 않아유? 
ㆍ기다릴 줄 아는 나이 
ㆍ지치지 않는 길 
ㆍ사상누각 
ㆍ허망함 
ㆍ농담 1 
ㆍ천재여 
ㆍ원해루 
ㆍ내 입맛을 아는 나이 
ㆍ껌야, 껌 
ㆍ음식물 쓰레기통 
ㆍ진상, 억지 부리기 
ㆍ칠순 나비 
ㆍ조마조마 
ㆍ전생에 꽃? 

2장
ㆍ천국 이미지 
ㆍ좋은 친구 
ㆍ묘비명 
ㆍ일흔 살에 보탠 음식 
ㆍ유쾌한 혼술 
ㆍ혼자 살아도
파는 넣어 먹는다 
ㆍ김장 김치 같은 삶 
ㆍ팡! 
ㆍ가슴 가득 꽃 
ㆍ선물 만족 
ㆍ벚꽃 집중 
ㆍ상처에 피는 꽃 
ㆍ춘추 벚꽃 
ㆍ아름다운 DNA 
ㆍ자연스러운 일 
ㆍ내가 지켜볼 겨 
ㆍ사탕이 아니라 사랑여 
ㆍ날씨가 뭔 상관!
ㆍ물고기도 웃을 일 
 

3장
ㆍ살이 문제지 
ㆍ운명 
ㆍ일흔의 꿈 
ㆍ분명 노점상은 아녀 
ㆍ품은 생각이 얼굴을
말하지 
ㆍ지정석 
ㆍ축복받은 땅 
ㆍ죽어도 안심허겄어 
ㆍ냉담자 
ㆍ도화의 도발 
ㆍ돌 사진 
ㆍ영혼과 육체 
ㆍ도시 배신 
ㆍ기억 왜곡 
ㆍ농담 2 
ㆍ안부 
ㆍ소도둑 
ㆍ성장 과정의 문제 
ㆍ감성비 
ㆍ끈

4장
ㆍ거듭 생각해도 방통한 일 
ㆍ알 수 없었던 일 
ㆍ소중애로 태어나겠다는
사람들 
ㆍ트라우마 
ㆍ천주산 진달래 
ㆍ하늘 계단 
ㆍ칠순 잔칫상 
ㆍ견줄 것 읎어
ㆍ바다 부자 
ㆍ옳지 않아 
ㆍ내 나이여 
ㆍ나이가 들면 알겠지 
ㆍ이별이 어디 이뿐인가? 
ㆍ낙화 
ㆍ칠십 년 만에 해 본 생각 
ㆍ이참에 시집 보내 줄까? 
ㆍ가슴엔 깊은 그리움이 
ㆍ꽃들도 학원 다니는가 벼 
ㆍ잘 놀기 
ㆍ이건 사족여 
ㆍ다음은…… 

저자 소개 1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아동문학평론’ 에 동화가 추천되어 등단했다. 천안구성초등학교에서 교육자를 역임했다. 1994년에는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한국아동문학상, 2004년에는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해강아동문학상, 중·한 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다가 퇴임하고 현재 숲속 작은 집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거짓말쟁이 최효실』 『윤일구씨네 아이들』 『사람을 길들이는 개 쭈구리』 『울보 선생님』 『바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아동문학평론’ 에 동화가 추천되어 등단했다. 천안구성초등학교에서 교육자를 역임했다. 1994년에는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한국아동문학상, 2004년에는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해강아동문학상, 중·한 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다가 퇴임하고 현재 숲속 작은 집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거짓말쟁이 최효실』 『윤일구씨네 아이들』 『사람을 길들이는 개 쭈구리』 『울보 선생님』 『바보 갑수 천재 갑수』 『윤일구 씨네 아이들』 『구슬이네 아빠 김덕팔 씨』 『거북이 장가보내기』 『꼼수 강아지 몽상이』 『콩알하나 오도독』 『중국 임금이 된 머슴』외에도 백여 권이 넘는 다수의 작품이 있다.

작가님도 어렸을 때는 짜증이었대요. 아침에는 더 자려고 짜증 부렸고, 학교 가려면 이 옷 저 옷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짜증 부렸고, 학교에서는 친구들 하는 짓이 맘에 안 들어 짜증을 부렸답니다. 집에서는 형제자매들과 맘이 맞지 않아 짜증이 났고요. ‘왕짜증이’였지요. 그러니 누가 좋아했겠어요. 작가님은 커서 어른 짜증이가 되었대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는데, 거기에서 많은 짜증이를 만났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부리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못생겨서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입꼬리는 내려가고, 두 눈은 치켜 올라가고요. 그런 얼굴은 친구들까지 짜증 나게 하지요. 짜증이 아이들 얼굴에서 작가님은 자신의 어린 시절 얼굴을 보았어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짜증을 부려서 해결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걸요. 작가님은 그때부터 자신의 짜증을 하나하나 고쳐 나갔답니다. 짜증을 부리지 않게 되자 세상이 밝고 즐겁고 재미있어졌대요. 운전할 때 다른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도 “아이, 깜찍한 사람. 놀랐네.” 하면서 웃고, 사고가 안 난 걸 감사했대요. 짜증 없이 세상을 바라보니 이야기도 술술 잘 풀려 195권의 책을 썼어요, 독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수많은 문학상도 탔습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은 주위 사람들도 기분 좋게 만듭니다. 작가님만의 문학관을 만들어 준 사람도 생겨났어요. 많은 사람이 천안 ‘소중애 문학관’에 구경 옵니다. 작가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지요. 작가님은 이제 그림을 직접 그린 그림책도 쓰고, 길고 재미있는 장편 동화도 쓰면서 독자들과 아주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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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60g | 135*195*9mm
ISBN13
9788966074112

책 속으로

이제 일흔!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 pp.16~17

그저 꽃을 보고 있는디 내가 나비 되었네.
꽃 위를 파닥이며 날아다니는 겨.
--- pp.42~43

벚꽃은 나를 걷게 하고, 도화는 나를 뛰게 만들어.

--- pp.88~89

출판사 리뷰

남쪽으로 꽃살이 가자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일흔 살을 맞은 작가의 소회다. 그런 자신에게 어떤 선물을 했을까?
일흔 살이면 꽃이지!

번개처럼 번쩍 ‘꽃’이 떠올랐고, 그렇게 한 달 꽃살이를 선물한다. 벚꽃이 만개한 남쪽으로 꽃살이 가자. 작가는 ‘콩알이’라고 부르는 코발트색 폭스바겐에 짐을 싣고, 몸을 싣는다. 콩알이는 예순 살 소중애한테 선물 했던 것. 어느새 10년이 흐른 걸까?

남쪽으로 남쪽으로.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닷가 마을 진해다. 1층에 카페 덕분에 은은한 커피 향이 흐르는 운치 있는 집. 선물 같은 새로운 공간에서, 꽃처럼 아름다운 시간을 맞는다. 한 달 꽃살이의 설렘은 일흔 살 나이도 날게 한다.


벚꽃은 나를 걷게 하고 도화는 나를 뛰게 만들어

한 달 꽃살이를 하며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는 나이 듦의 즐거움이 곳곳에서 배어 나온다. 작가는 글 감옥에 평생 갇혀 살았지만,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과 몸을 지녔다.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자유! 가고 싶은 데를 가고, 살고 싶은 데서 사는 자유! 그래서 후배들은 다음 생에는 소중애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다.

그 자유 영혼이 따듯한 남쪽에서 만개하는 꽃을 만나니, 작가 감성이 폭발한다. 벚꽃은 나를 걷게 하고, 도화는 나를 뛰게 한다며 그 아름다움에 취한다, 일흔은 호연지기, 거침없이 사는 나이여!


내가 나를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겨

소중애 그림 에세이 〈꽃살이 _일흔 살이면 꽃이지!〉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일흔 생을 살아낸 작가의 소박한 성찰이 책갈피마다 꽃처럼 피어난다. 어린 시절의 빛바랜 추억을 살포시 길어 올리고, 벗님들과의 대화 속에 스민 웃음과 해학을 꺼내 보인다. 먹고 마시는 흔한 일을 작가만의 관점으로, 유쾌하게 써 내려 간 삶의 일기장이다. 정서적인 안정감을 푸근하게 선사하는, 꽃밭 같은 그림 일기장이다. 내가 나를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겨? 라고 질문하는, 빛나는 통찰의 일기장이다.
나는 귀하니까 말여

〈꽃살이 _일흔 살이면 꽃이지!〉는 소중애 작가의 투박한 충청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려 한없이 정겹다. 무심하게 전하는 짧은 글귀에는 수많은 마음이 숨어 있다. 사랑하는 마음, 걱정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 그리운 마음, 아쉬운 마음, 당당한 마음……. 작가가 꽃살이를 통해 얻은 깨달음은 우리가 전혀 모르던 것이기도 하고, 알지만 바쁘게 살아가다 잊어버린 것이기도 하다. 혼자 살아도 제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작가는 나는 귀하니까 말여! 라며 우리의 마음을 환기한다. 좋다. 참 좋다. 그래서 문득 작가의 여든 살 선물까지 궁금해진다.


내 가슴 가득 꽃이여

소중애는 작가이자 화가이다, 이미 여덟 권의 책에 직접 그림을 그렸고 네 번의 개인전도 가졌다. 꼬물꼬물 손 그림으로 소중애 특유의 화풍을 정립했다. 〈꽃살이 _일흔 살이면 꽃이지!〉에서도 구불구불한 붓 선의 맛과 멋으로 탁월한 은유의 미학을 보여준다. 꽃향기 풀풀 나는 소박한 꽃 그림에는 행복이 묻어 있다.

꽃으로 가득한 책인데, 이상하게 눈물겹다. 그 나이를 살아낸 모든 이, 그 나이를 앞둔 모든 이에게 선물하고 싶게 만든다. 그만큼 가슴 따듯한 감흥과 긴 여운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소박한 꽃처럼 아름답고, 봄 햇살처럼 따사로운 책! 바로 〈꽃살이 _일흔 살이면 꽃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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