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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ㆍ나이의 마디 ㆍ인생도 골라 빼고 골라 넣는다면 ㆍ콩알이 타고 GO ㆍ완벽해! ㆍUN이 정한 해 ㆍ무섭지 않아유? ㆍ기다릴 줄 아는 나이 ㆍ지치지 않는 길 ㆍ사상누각 ㆍ허망함 ㆍ농담 1 ㆍ천재여 ㆍ원해루 ㆍ내 입맛을 아는 나이 ㆍ껌야, 껌 ㆍ음식물 쓰레기통 ㆍ진상, 억지 부리기 ㆍ칠순 나비 ㆍ조마조마 ㆍ전생에 꽃? 2장 ㆍ천국 이미지 ㆍ좋은 친구 ㆍ묘비명 ㆍ일흔 살에 보탠 음식 ㆍ유쾌한 혼술 ㆍ혼자 살아도 파는 넣어 먹는다 ㆍ김장 김치 같은 삶 ㆍ팡! ㆍ가슴 가득 꽃 ㆍ선물 만족 ㆍ벚꽃 집중 ㆍ상처에 피는 꽃 ㆍ춘추 벚꽃 ㆍ아름다운 DNA ㆍ자연스러운 일 ㆍ내가 지켜볼 겨 ㆍ사탕이 아니라 사랑여 ㆍ날씨가 뭔 상관! ㆍ물고기도 웃을 일 3장 ㆍ살이 문제지 ㆍ운명 ㆍ일흔의 꿈 ㆍ분명 노점상은 아녀 ㆍ품은 생각이 얼굴을 말하지 ㆍ지정석 ㆍ축복받은 땅 ㆍ죽어도 안심허겄어 ㆍ냉담자 ㆍ도화의 도발 ㆍ돌 사진 ㆍ영혼과 육체 ㆍ도시 배신 ㆍ기억 왜곡 ㆍ농담 2 ㆍ안부 ㆍ소도둑 ㆍ성장 과정의 문제 ㆍ감성비 ㆍ끈 4장 ㆍ거듭 생각해도 방통한 일 ㆍ알 수 없었던 일 ㆍ소중애로 태어나겠다는 사람들 ㆍ트라우마 ㆍ천주산 진달래 ㆍ하늘 계단 ㆍ칠순 잔칫상 ㆍ견줄 것 읎어 ㆍ바다 부자 ㆍ옳지 않아 ㆍ내 나이여 ㆍ나이가 들면 알겠지 ㆍ이별이 어디 이뿐인가? ㆍ낙화 ㆍ칠십 년 만에 해 본 생각 ㆍ이참에 시집 보내 줄까? ㆍ가슴엔 깊은 그리움이 ㆍ꽃들도 학원 다니는가 벼 ㆍ잘 놀기 ㆍ이건 사족여 ㆍ다음은…… |
소중애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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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흔!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 pp.16~17 그저 꽃을 보고 있는디 내가 나비 되었네. 꽃 위를 파닥이며 날아다니는 겨. --- pp.42~43 벚꽃은 나를 걷게 하고, 도화는 나를 뛰게 만들어. --- pp.8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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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꽃살이 가자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일흔 살을 맞은 작가의 소회다. 그런 자신에게 어떤 선물을 했을까? 일흔 살이면 꽃이지! 번개처럼 번쩍 ‘꽃’이 떠올랐고, 그렇게 한 달 꽃살이를 선물한다. 벚꽃이 만개한 남쪽으로 꽃살이 가자. 작가는 ‘콩알이’라고 부르는 코발트색 폭스바겐에 짐을 싣고, 몸을 싣는다. 콩알이는 예순 살 소중애한테 선물 했던 것. 어느새 10년이 흐른 걸까? 남쪽으로 남쪽으로.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닷가 마을 진해다. 1층에 카페 덕분에 은은한 커피 향이 흐르는 운치 있는 집. 선물 같은 새로운 공간에서, 꽃처럼 아름다운 시간을 맞는다. 한 달 꽃살이의 설렘은 일흔 살 나이도 날게 한다. 벚꽃은 나를 걷게 하고 도화는 나를 뛰게 만들어 한 달 꽃살이를 하며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는 나이 듦의 즐거움이 곳곳에서 배어 나온다. 작가는 글 감옥에 평생 갇혀 살았지만,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과 몸을 지녔다.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자유! 가고 싶은 데를 가고, 살고 싶은 데서 사는 자유! 그래서 후배들은 다음 생에는 소중애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다. 그 자유 영혼이 따듯한 남쪽에서 만개하는 꽃을 만나니, 작가 감성이 폭발한다. 벚꽃은 나를 걷게 하고, 도화는 나를 뛰게 한다며 그 아름다움에 취한다, 일흔은 호연지기, 거침없이 사는 나이여! 내가 나를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겨 소중애 그림 에세이 〈꽃살이 _일흔 살이면 꽃이지!〉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일흔 생을 살아낸 작가의 소박한 성찰이 책갈피마다 꽃처럼 피어난다. 어린 시절의 빛바랜 추억을 살포시 길어 올리고, 벗님들과의 대화 속에 스민 웃음과 해학을 꺼내 보인다. 먹고 마시는 흔한 일을 작가만의 관점으로, 유쾌하게 써 내려 간 삶의 일기장이다. 정서적인 안정감을 푸근하게 선사하는, 꽃밭 같은 그림 일기장이다. 내가 나를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겨? 라고 질문하는, 빛나는 통찰의 일기장이다. 나는 귀하니까 말여 〈꽃살이 _일흔 살이면 꽃이지!〉는 소중애 작가의 투박한 충청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려 한없이 정겹다. 무심하게 전하는 짧은 글귀에는 수많은 마음이 숨어 있다. 사랑하는 마음, 걱정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 그리운 마음, 아쉬운 마음, 당당한 마음……. 작가가 꽃살이를 통해 얻은 깨달음은 우리가 전혀 모르던 것이기도 하고, 알지만 바쁘게 살아가다 잊어버린 것이기도 하다. 혼자 살아도 제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작가는 나는 귀하니까 말여! 라며 우리의 마음을 환기한다. 좋다. 참 좋다. 그래서 문득 작가의 여든 살 선물까지 궁금해진다. 내 가슴 가득 꽃이여 소중애는 작가이자 화가이다, 이미 여덟 권의 책에 직접 그림을 그렸고 네 번의 개인전도 가졌다. 꼬물꼬물 손 그림으로 소중애 특유의 화풍을 정립했다. 〈꽃살이 _일흔 살이면 꽃이지!〉에서도 구불구불한 붓 선의 맛과 멋으로 탁월한 은유의 미학을 보여준다. 꽃향기 풀풀 나는 소박한 꽃 그림에는 행복이 묻어 있다. 꽃으로 가득한 책인데, 이상하게 눈물겹다. 그 나이를 살아낸 모든 이, 그 나이를 앞둔 모든 이에게 선물하고 싶게 만든다. 그만큼 가슴 따듯한 감흥과 긴 여운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소박한 꽃처럼 아름답고, 봄 햇살처럼 따사로운 책! 바로 〈꽃살이 _일흔 살이면 꽃이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