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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길 위에서
이현주와 김진호의 대화
삼인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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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편집자의 말 / 팬데믹과 그 이후 / 기후위기와 우리의 삶 / 갈등과 혐오를 풀어가는 법 / 배우고 가르치는 일 / 영성이란 무엇인가 / 죽음을 대하는 태도

저자 소개 2

李賢周, 관옥(觀玉), 이오(二吾), 이 아무개

대한민국의 감리교 목사, 동화작가, 번역가. 아무개 또는 무무无無라는 자호自號도 사용하고 있다.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겸허히 살겠다는 그의 의지는 그 사상의 주요틀인 ‘세상일에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不敢爲天下先)’는 노장老莊사상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1944년 충주에서 출생하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변선환 박사의 제자였으며, 죽변교회 등에서 목회했다. 동화작가 이원수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다. 기독교서회, 크리스찬아카데미 편집기자를 거쳐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대학과 교회에서 강의했다. 그는 동서양과 유불선 등 지역과 종교를 넘나들며, 이에 대한 성찰의 과정과 결과를
대한민국의 감리교 목사, 동화작가, 번역가. 아무개 또는 무무无無라는 자호自號도 사용하고 있다.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겸허히 살겠다는 그의 의지는 그 사상의 주요틀인 ‘세상일에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不敢爲天下先)’는 노장老莊사상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1944년 충주에서 출생하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변선환 박사의 제자였으며, 죽변교회 등에서 목회했다. 동화작가 이원수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다. 기독교서회, 크리스찬아카데미 편집기자를 거쳐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대학과 교회에서 강의했다. 그는 동서양과 유불선 등 지역과 종교를 넘나들며, 이에 대한 성찰의 과정과 결과를 글로 나누고 있다.

스승 장일순과 문답형식의 노자 해설서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를 썼으며, 장자 해설서인 『이 아무개의 장자산책』, 대학·중용 해설서인 『이현주 목사의 대학·중용 읽기』, 금강경 해설서인 『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을 썼다. 이외에도 불교의 벽암록, 원불교의 경전인 대종경 등의 여러 동서양 경구를 다룬 『길에서 주운 생각들』과 논어를 쉽게 풀이한 『내 인생의 첫 고전 논어』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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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무 선생의 제자로서 그가 설립한 한국신학연구소와 한백교회의 연구원과 담임목사였고, 계간 [당대비평]의 편집주간과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의 연구실장으로 활동했다. 민중신학자이자 비판적 지식의 기획자로서 한국사회와 교회의 불편한 공존에 대해, 그리고 민중의 숨겨진 그림자를 찾는 것에 관한 글을 써왔다. 주요 저서로 『성서와 동성애』,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리부팅 바울』,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예수의 독설』, 『반신학의 미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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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66g | 153*224*20mm
ISBN13
9788964362112

책 속으로

“김진호 아까 그 다큐멘터리는 코로나와 기후위기가 같은 데서 비롯되었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어요. 세계 곳곳에서 장기간 진행되는 산불, 원자력 발전소, 해양 오염 등도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사회적 재해라는 거죠. 제 식으로 말하자면 너무나 도를 넘어선 산업화, 파괴와 생산의 양축이 어느 순간 균형을 잃어버린 문제 아닌가 싶거든요. 우리가 만든 문명이 지구 전체를 병들게 한다고 봐요.

이현주 불, 지진, 화산 같은 것들은 옛날에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게 총체적으로 다 오는 게 하나의 사인sign이라 생각돼요. 좀 다른 각도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는데, 언제부턴가 사람이 자기가 이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 산에 사는 짐승과 자기가 같은 운명, 같은 생명체라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잊어버렸어요. … 저는 ‘하느님’이란 단어를 쓰고 싶은데, 암튼 하느님이 더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 크게 회개하라, 안 그러면 내가 이 지구 포기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인간들이 그렇게 바보 같진 않아서, 가까운 시일 안에 소위 말하는 정신적인 변혁, 그런 게 일어날 것 같아요.”
---「팬데믹과 그 이후」중에서

“김진호 이런 현상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읽어내는 목사님의 안목이 놀랍지만, 저는 자꾸 문제가 보여요. 그런 문제들에 제가 공모자라는 게 슬프고 안타까워요.

이현주 문제의 주인공이 ‘저 사람’이 아니라 ‘나’라는 사실을 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소중한 일이죠. 그러지 않으면 돌아설 수 없어요. 저도 지금까지 이렇게 비틀거리면서 왔지만,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해준 것은 아주 멋있는 스승도 아니고 책에서 본 말도 아니었어요. 간단히 말하자면 내가 저지른 실수, 내가 저지른 잘못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거예요. …그래요.”
---「기후위기와 우리의 삶」중에서

“김진호 바울은 그것을 좀 다르게 신학화했어요. 종교적 영성은 사랑으로 완성되는 것이고, 사랑은 배려인 동시에 내 것을 내려놓는 일이라는 거죠. 제 생각에는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영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해서, 나름 부연해보았어요.

이현주 사랑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사랑’이에요. 사랑이 나를 통해 자기를 살아가는 거예요. 굳이 말한다면 ‘당신의 사랑이 나를 통해 이루어지길 바란다’ 정도죠. 내가 막으면 저분도 못해요. 그러니 ‘저로 하여금 당신의 사랑을 막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 바람까지는 내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해요. 그분 앞에서 나를 완전히 비울 때, 그때 사랑은 나를 통해서 자기를 살아가는 거예요. 그게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감히 내가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어요. 사랑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나’라는 것이 앞서면 아직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영성이에요. 제가 조금 경험해보니까 감히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영성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이현주 다들 이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땐 인간들이 애써서 모를라 그래요. 이게 참 묘한 거예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 자체는 문제가 아니고 그 문제에 내가 어떻게 응답하느냐, 이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각자가 자기 길을 찾아야 해요. … 세상은 언제나 엉망진창이에요. 처음부터 그랬어요. 문제로는 문제를 풀 수 없고, 그 안에서 전혀 다른 시선이 필요한 거죠.”
---「갈등과 혐오를 풀어가는 법」중에서

“이현주 그래도 오늘 할 일은 아주 분명해요. 내일은 불분명하지만 오늘 내가 할 일은 너무나 분명해요. 그러니 그걸 하면 돼요. 그야말로 일용할 양식이에요. ‘양식’이라는 게 내가 ‘할 일’이죠.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나에게 있어. 내 아버지 뜻을 이루고 완성하는 게 내 양식이야.’하면서 내게 보람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게 나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죠. 지금 내게 보람 있는 일, 할 수 있잖아요. 선생님 만나 이야기하는 것, 이것이 내가 먹을 것이에요. 분명하잖아요. 지금 이 자리에서 무슨 생각,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이건 애매하지 않아요. 아주 간단하고 분명해요. 매일매일 그걸 하면 되는 거예요. 그렇게 오늘이 내일로 이어지고, 그러다 보면 가나안에 도착하는 것 아닌가.

어떤 젊은 신부님이 마더 테레사한테 이런저런 인생 문제가 골치 아프고 복잡하다고 했대요. 수녀님이 다 듣고 나서 젊은 신부님 어깨를 톡톡 치면서 “신부님, 그래도 우리는 기도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잖아요. 뭐가 그리 복잡해요?” 그랬다는 말이 자꾸 떠오르네요. 내 앞에 있는 게 뭐든, 기도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면 그보다 분명한 게 무언가 싶어요. 기도는 내가 하늘하고 소통하는 거고, 사랑은 내 이웃하고 통하는 건데, 그거면 됐죠. 너무나 분명해요.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정말 가나안에 왔구나’ 하는 날이 오겠죠.”
---「배우고 가르치는 일」중에서

“김진호 제 생각도 그래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고 죽는 것이 뜻대로 안되잖아요. 그래도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리고, 삶을 이어나가 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 사이에 두 존재의 ‘소통’이 있었어요. 죽지 못하는 자와 죽은 자의 대화가 있었죠. 그 두 존재가 서로 얽혀있고, 서로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화하는 거예요. 죽음이 무엇인지, 죽음을 성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 드라마를 통해 읽을 수 있는 메시지는 ‘대화’라고 생각해요.

이현주 사거리에 있는 붉은 신호등은 ‘멈추시오’, 푸른 신호등은 ‘가시오’라는 뜻이잖아요. 이 붉은 신호등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냥 거기 있으라는 얘기인가? 아뇨, 잘 가라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결국은 둘다 교통이 잘 돌아가게 하려고 있는 거죠. 죽음도 결국 그런 것 아니겠는가. 저는 붉은 신호등이 ‘붉은색 푸른 신호 등’이라고 봐요. 결국은 잘 가게 하기 위한 것, 색깔이 붉게 보이지만 본질은 푸른 신호등이죠. 죽음과 삶도 그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있는 것은 생명이고, 죽음은 생명이 부족한 것이다. 죽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죽음이 필요한 것이다.’ 죽음이 없으면 삶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요.”

---「죽음을 대하는 태도」중에서

출판사 리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만남

청년시절 민중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안병무 선생을 만나 신학자의 길로 들어선 김진호 목사는 소외된 민중의 삶과 우리 사회 구조의 모순을 직시하며 보이는 세계의 변화를 촉구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왔다. 스스로를 ‘비판하는 글쟁이에 다름 아니’라고 겸손해하면서 그는 항상 시대의 위기를 말하고, 그 위기의 공범이 되어온 우리 스스로를 고발하고 성찰하며, 거기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개신교 신학자로서 세상의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자신의 소명이라 믿는다.

그런가 하면 우리 시대의 영성가, 영적 스승으로 알려져 있는 이현주 목사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순서를 바로잡는 일이 영성靈性이라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영靈과 보이는 육肉이 한데 모여 생명을 이루듯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결코 나뉠 수 없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먼저 있으며,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것이 나온다는 이치 또한 분명하다. 다들 지금껏 눈에 보이는 ‘몸(肉)’을 중심으로 살아왔으니 이제는 보이지 않는 ‘영靈’을 중심으로 살아볼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김진호 제 식으로 말하자면 너무나 도를 넘어선 산업화, 파괴와 생산의 양축이 어느 순간 균형을 잃어버린 문제 아닌가 싶거든요. 우리가 만든 문명이 지구 전체를 병들게 한다고 봐요.(p.44) … 이렇게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느라 생긴 문제점들이 있잖아요. 멋대로 파괴하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보이는 것에 문제가 생겼으니 그것을 어떻게 바꿀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목사님은 그게 아니라 ‘영靈’을 이야기하시잖아요. 저는 자꾸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것 같은데, 목사님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고 강조하시는 것 같아요.

이현주 … 생일은 내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에요. 그러나 우리 엄마가 나를 낳은 날이죠. 내가 태어나지 않으면 우리 어머니는 존재하지 못하죠. 또, 우리 어머니가 없으면 내가 있을 수 없고요. 이 둘은 하나예요. 나눌 수 없어요. 다만 순서가 있다는 거죠. 우리 엄마가 나를 낳았으니까 내가 있는 거지, 내가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 엄마가 나를 낳은 건 아니라는 거죠. 그 순서를 얘기하자는 거지, 어느 하나만 얘기하자는 건 아니에요. 영성을 얘기하면서 먹고, 입고, 사람 만나는 일들이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죠. 그건 영성이 아니에요.”(p.171)

성탄절은 ‘예수가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어서 어머니에게서 분리돼 나온 날’이라고 한다. 관계란 붙어있으면 불가능하고, 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야 가능한 것이다. 지향은 같으나 그 관점이 조금 다르고, 그래서 서로의 거리를 존중하는 두 저자의 대화는 마치 바깥 현실과 내면세계를 한몸으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두 측면 같기도 하다. 책에서 만나는 두 저자의 생각은 스스로의 관점을 통합하고 나아갈 방향을 묵상해볼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문제는 복잡하고 해답은 단순하다

서울과 순천을 오가며 이루어진 두 저자의 대담은 여섯 가지 주제로 이루어졌다. 팬데믹과 그 이후의 삶이 어떠할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 무엇인지,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혐오는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새로운 시대의 배움과 가르침은 어떻게 일어날지, 영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이르기까지, 대화는 역사적 사실과 개인적 경험을 아우르며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세상의 문제들은 끝없이 많고 매우 복잡하다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이거다’ 하고 떼로 몰려가는 것들은 힘이 있지만, 그 힘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는 드물다. 저자들은 오히려 소외되고 밀려난 변두리, 창조적 소수에게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답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문제를 일으킨 차원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고, 해답은 의외로 단순하고 쉬운 데 있다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는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초점을 자신에게 돌리는 질문으로 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너는 어떡할래?’라는 물음. 그리고 매번 그가 받은 답은 ‘기도하고 사랑하라’였다고 한다.

“김진호 그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는 것은 일상적 체험이 아니라 불현듯 다가오는 일시적 체험인데, 저는 그런 것이 영을 체험하는 순간 같아요. 철학자들은 타인과 내가 연결되는 그 순간을 ‘환대歡待’라고 하거든요. 그 환대의 순간이 영적 체험의 순간인 거죠. 일상에서는 환대의 어려움이 예측되잖아요. 그런 계산이 어느 순간 멈춰버리고 타인과 내가 연결되는 그 순간의 힘이 기존의 질서 속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 시대의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현주 동감이에요. …이게 바울이 “내가 사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가 사셨네.”라고 말한 거죠. ‘그리스도를 모신 나’가 아니라, ‘나라는 모양의 그리스도’라고 보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누군가를 ‘환대’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바로 나죠. 그러니 그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한 거예요. 차츰차츰 이렇게 눈을 뜨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절망합니까? 그러면 기후위기고 환경문제고 다 해결되지 않을까요. 코로나든 무엇이든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이것이 나에게 무엇을 주고 있는지 눈을 떠보자는 거예요. 저는 그런 시대가 밝아오고 있다고 봐요.”(p.212)

피부색, 빈부, 노소를 가리지 않는 팬데믹을 경험하며 우리는 이 모든 게 특정 집단이 아닌 전체 ‘인간’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이제 인간들끼리 반목하고 경쟁할 것이 아니라 서로 안아주고 모자란 것을 채워주어야, 그래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에 닿아있음을 알아차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모든 상황과 크고 작은 사건들은 지금껏 해온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 ‘배타排他’가 아닌 ‘환대歡待’가 길이라는, 바로 그 말을 전하려는 메신저에 불과할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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