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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발간사 ─ 윤범모, 《젊은 모색》 전시를 개최하면서
16 기획의 글 1 ─ 전유신, 《청년작가전》에서 《젊은 모색 2021》까지 26 기획의 글 2 ─ 김윤옥, 《젊은 모색 2021》: 과거와 마주한 미래 1부 《젊은 모색》 40주년 기념전 46 평론 1 ─ 이은주, 청년작가 지원전시로서 《젊은 모색》의 모색 56 평론 2 ─ 문혜진, 동시대 한국미술계의 변천과 《젊은 모색》 67 인터뷰 1 ─ 1980년대 전시 참여 큐레이터 및 작가: 오광수, 김용익, 서용선 78인터뷰 2 ─ 1990년대 전시 참여 큐레이터 및 작가: 최은주, 구본창, 김선두 88 인터뷰 3 ─ 2000년대 전시 참여 큐레이터 및 작가: 이추영, 문경원, 양아치 98 1-20회 전시 참여 작가 명단 2부 《젊은 모색 2021》 전시 작품 & 작가론 114 강호연 ─ 이현주, 보랏빛 도시의 환영: 선명한 과거와 희미한 현재 사이에서 126 김산 ─ 김명훈, ‘사회적 풍경’, 공감과 소통의 메신저 138 김정헌 ─ 이효진, 생태주의적 실천의 시작으로서 ‘관찰과 사유’ 150 남진우 ─ 이윤희, 영웅과 괴물이 구분되지 않는 어떤 세계 162 노기훈 ─ 이사빈, 누군가의 ‘나의 도시’ 174 박아람 ─ 박덕선, 측량 없는 측량사 186 배헤윰 ─ 김남인, 모름의 도약 198 신정균 ─ 이수정, 유사 다큐멘터리로 그려낸 무서울 만큼 극사실의 세계 210 요한한 ─ 임진호, 확장과 상실의 경계 222 우정수 ─ 왕신연, 소소한 숭고 234 윤지영 ─ 홍이지, 불완결한 노랑 246 이윤희 ─ 도화진, 치유의 여정, 흙의 서사 258 최윤 ─ 윤원화, 악성 재고의 죽지 않는 삶 270 현우민 ─ 이수연, 떠돌아다니는 경계선들 282 현정윤 ─ 류한승, 열심히 사는 조각 295 작가 약력 |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국립현대미술관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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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젊은 모색》전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 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역할을 지속해왔다. 올해까지 약 400여명의 신진 작가들이 이 전시를 통해 소개되었고, 이를 계기로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작가들이 적지 않다. 지난 40년간 《젊은 모색》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명단은 그 자체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젊은 모색》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동시에 반영하는 지표로서 역할을 해 온 전시라 할 수 있다. 동시에 이 전시는 큐레이터라는 직업이 국내 미술계에 등장해 그 역할이 변화해 가는 과정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전시이다. 그런 점에서 《젊은 모색》은 참여 작가, 큐레이터, 신진 작가 지원전시,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한국 현대미술사라는 키워드와 연동해 다각도로 살펴볼 요소가 많은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젊은 모색 2021》전에서 《젊은 모색》의 40주년 기념하는 전시를 마련해 전시의 역사를 되짚어보고자 한 것도 이러한 측면 때문이다.
--- p.17-18, 기획의 글1: 《청년작가전》에서 《젊은 모색 2021》까지」, 전유신(학예연구사) 중에서 《젊은 모색》전 또한 《젊은모색 2000: 새로운 세기를 향하여》전시 이후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 전시에 이르기까지 미래 그리고 기술과 미디어를 향한 행진의 흐름에 맞추어 전개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양상으로 볼 때 《젊은 모색 2021》의 참여 작가 15인의 작품에서 특기할 지점은 이들이 ‘과거’ 그리고 ‘인간의 신체와 감각’을 다양한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들은 과거가 남긴 풍경과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개인이나 집단의 역사 혹은 고전을 서사의 시작으로 삼거나,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유효한 개인의 신체와 감각 그리고 회화와 조각을 비롯한 전통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15명의 30대작가들은 외환위기와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제 저성장과 고용 위기, 모바일 인터넷 통신 기술과 소셜미디어 환경이 지배하는 일상 그리고 현재의 초국가적인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경험하며 작가로 성장해왔다. 이들이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상상하고 진단하기보다는 과거의 기록인 역사를 통해 미래를 유추하고 현재를 탐색하는 것 그리고 인간의 인지와 감각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정의하려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다. --- p.26, 기획의 글2: 《젊은 모색 2021》 과거와 마주한 미래」, 김윤옥(학예연구사) 중에서 현시점의 《젊은 모색》은 신생공간 출현 이후 전개된 상황에 대해 국립기관 전시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된다. 오늘날 많은 젊은 작가들이 대안공간 활황기에 거의 사라졌던 대관료의 회귀, 신생공간의 재원 부족으로 인한 전시장의 협소함과 같은 물리적 제약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활동하고 있다. 젊음의 생기와 창의성으로 이러한 조건조차 그야말로 ‘쿨하게’ 활용하는 청년들이지만, 청년이자 예술가로서 안고 있는 이들의 이중고에 대해 이해하면서 제도적 권력과 자생적인 청년문화 간의 간극을 메워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도의 강건함과 청년의 생생한 동력이 유연한 긴장을 유지할 때 청년문화가 사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공공적 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 p.48, 평론1-청년작가 지원전시로서 《젊은 모색》의 모색」, 이은주(독립기획자, 미술사가) 중에서 지난 40년간 젊음과 제도의 의미는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새로운 조형 담론과 다양한 작가군”을 조명하기에 계는 다원화되었고 규모 또한 비할 바 없이 확장되었다.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미술계의 구조 변화다. “제도와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젊은 작가라는 자원이 필요해졌다”는 지적은 제도가 작가보다 지배적인 질서가 된 동시대 상황을 가리킨다. 작가 수의 증가로 인해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세태에서 제도의 공인은 더 어렵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40년 전 《청년작가전》이 젊음을 통해 제도를 확충해나갔다면, 40년 후인 오늘날의 《젊은 모색》전은 젊음을 어떻게 수용하고 해석해 제도와 결부지을 것인가?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여기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서 《젊은 모색》의 향후의 의미는 달라질 것이다. 젊음과 제도를 다르게 해석하는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선택이 무엇이든 ’제도적 관성을 깨고 젊은 의식을 대변‘한다는 처음의 취지가 의미 있게 다시 쓰이기를 바란다. 그것이 한국 현대미술사 및 미술관의 제도화 과정을 함께한 《젊은 모색》이 또 다른 삶을 부여받는 길일 것이다. --- p.58-59, 평론2-동시대 한국미술계의 변천과 《젊은 모색》」, 문혜진(미술비평) 중에서 전유신: “《청년작가전》을 처음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들려주세요.” 오광수: “그때는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곳에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현대미술관으로서의 기능이 살아 있지 않았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현대미술관의 기능을 활성화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또한편으로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작업을 해야 앞으로의 현대미술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의식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의례적인, 형식적인 전시가 아니라 기획다운 기획 전시를 보여주자는 의도까지 이렇게 복합적인 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 p.68, 인터뷰1-1980년대 전시 참여 큐레이터 및 작가: 오광수, 김용익, 서용선」 중에서 전유신: “《젊은 모색》전에 대한 감회, 그리고 전시의 가치에 대해 한마디 해주신다면?” 최은주: “제가 큐레이터로 만 32년을 일했어요. 일하면서 제일 보람 있었던 일이 뭐냐고 묻는 말에, 또 저 스스로 얘기하기도 하는데,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저와 일할 때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나니 어떤 작가는 70세를 넘기기도 했고 어떤 작가는 이제 50대 초반에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청년 시절에 고군분투했던 모습들을 제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고, 또 그들은 큐레이터 1세대인 저의 언행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또 그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던 소중한 기억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하여튼 한국 청년 작가들이 중견, 원로, 혹은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것을 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 그것을 보람이자 긍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p.81, 인터뷰2-1990년대 전시 참여 큐레이터 및 작가: 최은주, 구본창, 김선두」, 도널드 매퀼리엄스 중에서 전유신: “《젊은 모색》전이 앞으로 유지해야 할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추영: “미술관의 학예사는 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구현하는데, 특히 《젊은 모색》이라는 전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더과감하게 시도할 수있는 장이 될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많은 기획이 있지만 《젊은 모색》전처럼 현장에서 작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지금 막 예술의 꽃을 피우는 작가들을 상대로 만들어나가는 전시가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젊은 모색》전이 굉장히 대표적입니다. 그러므로 학예사들의 독특한 개성이나 취향 자체가 최대한 기획에 반영되고 최대한 구현되어서 전시 자체가 굉장히 독특한 면모를 가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다양한 형태의 《젊은 모색》전이 지속되어야 앞으로도 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이 풍부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어요. 《젊은 모색》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콘텐츠가 되는 작가들이지만, 이 작가들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해서 훌륭한 전시로 만들어낼지에 대한 고민은 결국 학예사의 몫이에요. 《젊은 모색》전이 당대를 반영하는 독특한 전시로써 자리매김하고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서 해나가면 좋겠다, 그 중심에 학예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 p.91-92, 인터뷰3- 2000년대 전시 참여 큐레이터 및 작가: 이추영, 문경원, 양아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