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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몰래 배운 피아노
2. 평생 못 잊을 스승 3. 생각이 많은 아이 4. 아버지와의 갈등 5. 가자, 예술의 세계로! 6. 새 스승 7. '공연 끝났습니다!' 8. 비디오 예술의 선구자 9. 위대한 예술가들과의 만남 10. 예술의 동반자 11. 굿모닝 미스터 오웰 12. 세계 최고의 예술가, 백남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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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 연주를 멈추고 벌떡 일어나더니 관중석으로 달려왔어요.
'무슨 일이 있나? 왜 저러지?'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백남준에게 쏠려 있었어요. 백남준은 관중석에 내려와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케이지를 발견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케이지 앞으로 갔어요. '자네, 왜 그러나.' 그러나 백남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씨익 웃더니 주머니에서 가위를 꺼냈어요. 그리고는 케이지의 넥타이를 싹둑 잘라 버렸어요. '응? 아니, 이 사람...' 케이지는 놀란 듯이 백남준을 바라보았어요. '하하하!' 백남준은 잘라낸 넥타이를 손에 들고 매우 통쾌하다는 듯 아주 호쾌하게 웃었어요. 그것을 본 케이지도 백남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웃었어요. 그것을 보고 있는 관객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어요.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 그때 백남준은 케이지 옆에 앉아 있는 데이빗 튜더를 힐끗 바라보았어요. 튜더도 뭔가 눈치를 챘다는 듯 박수를 치며 웃고 있었어요. 백남푼은 품에서 병을 꺼내더니 튜더의 머리에 쏟아 부었어요. '이크!' 끈적끈적하게 떨어지는 것은 샴푸였어요. 튜더는 넋을 놓고 있다가 샴푸 세례를 받고 피하려고 했지만 백남준은 이미 다 쏟고 유유히 무대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어요. 사람들의 시선은 케이지에게서 튜더에게로 옮겨 와 있었지요. 그러나 백남준은 무대로 다시 올라가지 않았어요. 무대 옆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백남준은 근처 술집에 가서 맥주를 한 잔 마셨어요. 그리고 주인에게 전화를 빌려 공연장으로 전화를 했어요. '저 백남준입니다. 공연은 끝났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기존의 권위와 관습을 깨는 백남준 특유의 예술관이 잘 드러나는 일화입니다. --- p.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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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인 백남준은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일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예술의 선구자이면서 행위예술가이자 작곡가입니다. 세계 최초로 비디오 아트전인 『음악전시회 - 전자 TV』(1963)을 공연하기도 한 그는 항상 새로운 방법으로 예술을 해석하여 새로운 사고를 창출해 내는 예술가로 이름이 높습니다. 단순하고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미지를 생산하여 궁극적으로는 문화에 다양성을 제공하는 백남준의 이야기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력과 더불어 모든 일에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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