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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이야기의 역할
어떤 만남은 이야기로 이어진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시작
누구나 사는 동안 이야기를 짓는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죽음이 삶이 되는 마음의 작용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슬픔으로 빚어내는 이야기의 고귀함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다
작가는 소설 뒤를 쫓아간다

2부 이야기가 태어나는 현장
문학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
언어는 언제나 뒤늦게 찾아온다
한 줄로는 다 표현할 수 없어서
그리운 마음으로 폐허에 서서
작가는 스토리를 짓지 않고 포착한다
소설은 과거를 재현한다
모든 것을 관찰한다

3부 이야기와 나
첫 독서의 감촉
나를 구원해준 이야기
세계를 형성하는 큰 흐름을 배우다
선택받지 않았어도 모두, 특별한 사람
전체의 일부이자 유일한 존재
처음 실감한 죽음
고독은 사람을 성장케 한다
모호함 속에 있는 진실
책으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다

옮긴이의 말
이 책에 등장하는 책

저자 소개 2

오가와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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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ko Ogawa,おがわ ようこ,小川 洋子

정적이면서도 기품이 있고, 관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일본의 여류 소설가. 1962년 오카야마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한 오가와 요코는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1988년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그녀는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정적이면서도 기품이 있고, 관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일본의 여류 소설가. 1962년 오카야마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한 오가와 요코는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1988년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그녀는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자리 잡았다. 2004년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6년 『미나의 행진』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2012년 『작은 새』로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하였으며, 작품들이 해외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 중 『약지의 표본』, 『침묵박물관』, 『호텔 아이리스』는 프랑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인질의 낭독회』는 일본에서 각각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약지의 표본』은 1999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가장 훌륭한 소설 20’에 선정되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에서는 “일본 문학계에서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새로운 세대의 작가.”로 호평한 바 있다. 2007년 프랑스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기도 했다.

2007년 7월 제137회부터 아쿠타가와 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미시마 유키오 상(三島由紀夫賞) 심사위원, 다자이 오사무 상(太宰治賞) 심사위원, 신초 신인상(新潮新人賞) 심사위원 등을 맡게 되는 등, 일본 문단에서 중견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저서로는 『완벽한 병실』, 『바다』,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원고 영매 일기』, 『미나의 행진』, 『언제나 그들은 어딘가에』, 『상처 입은 호랑나비』(1988), 『완벽한 병실』(1989), 『식지 않은 홍차』(1990), 『슈거 타임』(1991) 『임신 캘린더』(1991), 『여백의 사랑』(1991), 『안젤리나』(1993), 『요정이 내려오는 밤』(1993), 『은밀한 결정』(1994), 『약지의 표본』(1994), 『안네 프랑크의 기억』(1995), 『수를 놓는 여자』(1996), 『호텔 아이리스』(1996), 『상냥한 호소』(1996), 『얼어붙은 향기』(1998), 『과묵한 사체 음란한 장례식』(1998), 『마음 깊은 곳에서』(1999), 『침묵 박물관』(2000), 『우연한 축복』(2000), 『눈꺼풀』(2001), 『귀부인 A의 소생』(2002),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3), 『브라흐만의 매장』(2004)이 있다.

오가와 요코의 다른 상품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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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0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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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7.7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6만자, 약 1.5만 단어, A4 약 29쪽 ?
ISBN13
9791166376849

출판사 리뷰

“나는 내 이야기가 마음에 들면 좋겠다”
내가 써내려가는 서사, 나를 구원하는 이야기


‘소설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만 쓰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또 선망하면 선망할수록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오가와 요코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문예과에 진학했지만, 좋아하는 소설가들을 떠올리면 자기 앞에 높다란 장벽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작품을 한 편 한 편 더해가면서 그 생각이 바뀌어갔다고 한다. ‘이야기는 책 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과 인생 속에도 얼마든지 있는 게 아닐까, 숨을 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야기를 짓고 있는 것 아닐까’ 하고.

백 퍼센트 객관적인 세계란 존재할 수 없고, 우리는 세상과 인생을 납득하고 기억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활용한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현실에 부딪힐 때면 무의식적으로 현실을 자기 마음의 형태에 맞도록 이리저리 바꿔서 받아들이고, 기쁜 일은 크게 확대하고 슬픈 일은 조그맣게 축소해서 기억한다. 현실을 이야기로서 자기 안에 쌓아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람은 살아 있는 한 누구나 이야기를 필요로 하며, 이야기의 도움으로 현실과 그럭저럭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작가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게 아니라, 누구든 나날의 일상생활 속에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언어를 통해 의식적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 자신의 역할도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가와 요코의 이 말은 작가로서 자신의 역할을 정의하고 마음을 다잡는 말이기도 하지만, 읽고 쓰는 사람을 에둘러 응원하는 말로도 읽힌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우리 모두는 쓰는 사람이라고. 그러니 쓰고 싶은 마음 앞에서 망설이지 말라고.


“언어는 나중에 찾아온다”
착상부터 스토리텔링까지, 이야기가 태어나는 과정


단정함과 겸손함. 오가와 요코 에세이의 특징이다. 강연을 기반으로 했기에 이번 책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더욱 도드라진다. 그는 이야기를 짓는 사람으로서의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시종일관 낮은 자세로 자신의 창작 과정을 친절하게 드러내 보인다.

이를테면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창작 과정은 이렇다.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수학자 후지와라 마사히코의 서정적인 측면을 본 이후 ‘아, 수학도 소설의 소재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한 것이 소설의 시작이었다. 착상 이후에는 자료 조사 차원에서 수학자를 다룬 전기와 수학 관련 도서를 읽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애수’의 존재를 발견했고, 등장인물이 이 우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오가와 요코는 그 순간 이야기가 향해야 할 방향이 단숨에 명확해지고, 소설 자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제가 무슨 재주를 피웠다면, 수학자와 아이를 이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것, 그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도, 여러 수학자의 전기를 읽으면서 아이를 좋아한 수학자가 유난히 많다는 것을 알아서였지, 수학자와 아이가 최선의 조합이라고 제가 창의적으로 생각한 게 아니에요.”

여기서 ‘장면이 떠올랐다’고 한 대목도 주목해볼 만하다. 오가와 요코는 앞서 말한 일련의 과정을 거친 이후에야 비로소 ‘첫 문장’이 찾아오고, 소설이 최종적으로 언어로 표현되는 것은 나중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언어화 이전에 영상화가 먼저 이루어진다. “선명하고 중층적인 영상”이 떠오른 이후에야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말은 어째서 오가와 요코의 많은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는지를 짐작케 하기도 한다.

이렇게 써야 한다, 저렇게 쓰면 더 좋다, 하는 식의 글쓰기 도서는 많다. 플롯, 스토리, 캐릭터, 문장 등 글의 세세한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하는 책도 많다. 하지만 이처럼 자신의 작품을 사례로 들어 ‘작가의 머릿속’을 훤히 보여주는 책은 없다. 책상 앞에 앉아는 있지만 아직 키보드는 치고 있지 않은 고요한 시간, 오가와 요코의 사근사근한 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글쓰기가 어떻게 시작되는지가 선명하게 그려진다.


“나는 먼지만큼 작지만,
유일무이한 단 한 사람”
책으로 배운 ‘나에서 벗어나 나로 서기’


“제가 출판을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하나. 이 책을 보신 분들이 이야기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이야기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해서, ‘책을 읽는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지!’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밝히고 있듯 이 책의 무게중심은 ‘쓰기’보다 ‘읽기’에 조금 더 치우쳐 있다. 1부에서 개개인의 삶에서 이야기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이야기하면서 독서의 유용성을 말했다면, 3부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자신의 독서 이력을 하나씩 들춰 보고 돌아보면서 어떤 책이 자신의 인생관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말한다.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두 도서는 『파브르 곤충기』와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파브르 곤충기』를 읽으면서는 드넓고 위대한 세상에서 자신이 작디작은 일부라는 생각을 하고,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를 통해서는 자신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한 한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나에게서 벗어나 나로 서기’라고 할 만하다. 언뜻 모순돼 보이지만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이 두 가지를 오가와 요코는 책에서 배웠고, 독자에게도 책을 통해 자신을 단단하게 세워가고 넓혀가기를 권한다.

리뷰/한줄평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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