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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꿈속 ·7
SINSIN AND THE MOUSE ·16
손모아 장갑과 가여움 ·74
카론테 ·125
산호 반지 ·183
나사케시마 ·193
작가의 말 ·227

저자 소개 2

저요시모토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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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 Yoshimoto,よしもと ばなな,吉本 眞秀子,본명:요시모토 마호코

요시모토 바나나는 1987년 데뷔한 이래 ‘가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카프리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5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두고 있다. “우리
요시모토 바나나는 1987년 데뷔한 이래 ‘가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카프리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5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두고 있다.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 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키친』, 『하치의 마지막 연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아르헨티나 할머니』, 『데이지의 인생』, 『그녀에 대하여』, 『안녕 시모키타자와』, 『막다른 골목의 추억』,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도토리 자매』, 『스위트 히어애프터』, 『N.P』, 『어른이 된다는 건』, 『바다의 뚜껑』, 『매일이, 여행』, 『서커스 나이트』, 『주주』, 『새들』, 『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 『손모아 장갑과 가여움』, 『나와 맞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 등이 출간,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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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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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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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2.4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8만자, 약 2.6만 단어, A4 약 49쪽 ?
ISBN13
9788937446344

출판사 리뷰

헬싱키, 홍콩, 로마, 타이베이, 가나자와, 하치조섬……
낯선 거리 모퉁이에서 슬픔이 작은 행복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그린 절정의 여섯 단편

이 책에 실린 여섯 편의 단편은 모두 피치 못 할 상실이 일어나 버린 상태에서 시작된다. 어머니의 유품인 산호 반지를 소재로 한 「산호 반지」,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은 친구 마리코를 쫓아 로마에 온 시지미가 마리코의 연인과 친구들을 차례로 만나는 「카론테」, 남편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혼하고 게이 친구와 그의 애인과 같은 집에 살게 된 「나사케시마」, 오랜 병간호 끝에 어머니를 보내고 타이베이에 왔다가 큰 덩치의 신신이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는 「SINSIN AND THE MOUSE」, 남자 친구와 사소한 다툼 끝에 이별하고 혼자 나머지 여행을 이어 가는 「꿈속」, 결혼을 반대하던 어머니들이 연달아 죽고 헬싱키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손모아 장갑과 가여움」까지.

작가는 삶의 불완전함이나 연약함을 부정하거나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심스럽게 손을 내민다. 어떠한 이별에 냉담한 것은 아니고 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흐르기는 하지만 이미 죽은 사람, 떠난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로 마음을 전환하는 쪽에 힘을 쏟는다.

낯선 이가 우연히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 ‘나’를 형성한 오래된 기억, 할머니부터 이어진 낡은 반지 같은 물건처럼 사소해 보이는 것들 속에서 우리는 타인을 향한 연민과 스스로를 돌보는 감정이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소설집은 작고 약한 것들에 쉬이 여유를 내어주지 못하는 오늘날, 독자에게 잠시 속도를 늦추고 눈앞의 삶을 정돈하는 포근한 시간을 건넨다.

“오래도록 이런 소설을 쓰고 싶었다.
이 책을 출판했으니 더는 후회가 없다. 은퇴해도 상관없다.”
요시모토 바나나이기에 쓸 수 있는 현재에 관한, 인간에 관한 깊이 있는 긍정

요시모토 바나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수상 소감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 속에서 과거는 그 사람을 만들고 지탱하지만, 일상의 선택은 무한하며, 그 선택이 쌓이면 사람을 어디든 데려갈 수 있다는 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전달이 되었다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이 소설집을 엮은 의의를 밝혔다.

『손모아 장갑과 가여움』은 너무나 특별한 사건이나 감정이 요동치는 일 없이, 각자 상처를 가진 이들의 인생을 바라볼 뿐이다. 작가 자신이 지닌 작고 연약한 것들을 향한 애정, 그리고 그 애정이 만들어내는 삶의 지속 가능성, 그 조용한 진실이 느슨한 듯 꽉 찬 깊이를 담고 있다. 바나나는 후기를 통해 소설을 통한 치유의 가능성을 빈다.

“언젠가 어디선가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한다. 그러나 읽은 사람은 치유되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어, 읽었더니 조금 가벼워졌네. 조금 살기가 쉬워졌네. 숨쉬기가 편해졌네. 그 소설 때문인가? 설마.
그런 정도가 좋다. 그래야 긴 시간을 두고 그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작가의 말」, 228쪽)

이번 한국어판은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김난주가 옮겼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주요 작품들을 오랫동안 번역해 온 김난주 역자는,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여운이 긴 문체를 충실하게 살려내며 원문의 온기를 한국어로도 자연스럽게 전달하여 작품이 지닌 섬세한 호흡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심사평

“사실 요시모토 씨의 소설에 관해서는 그저 읽고 싶은 것, 그것뿐이다. 그녀의 소설의 장점은 ‘좋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이 소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를 위해 쓰였기 때문이다.” - 카와카미 히로미川上弘美(소설가)

“오랜 경력 속에서 축적된 모든 요소들이 힘을 덜어낸 채 나란히 놓인 이 단편집에서, 작가는 ‘현세’라는 이름의 저승으로 흐르는 강을 건너게 하는 안내자가 된다. 이는 죽은 뒤에도 자신의 우주를 끝내지 않으려는 어리석음과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에서, 타자를 향해 건네는 사랑의 한 표현일 것이다.” -호리에 토시유키 堀江敏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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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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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아빠도 떠날 것이다. 나도 물론 언제까지나 이 세상에 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남기고, 그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하고, 생명이 다할 때까지 그 맥이 이어지고. 어쩌면 그 일부를 내 아이나, 또 그 아이가 사용하고. 내게 아이가 없더라도 필요한 누군가가 사용하고. 되살릴 수 없으리만큼 망가지거나 썩을 때까지 정성껏 손질해서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3.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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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머지 부분은 내일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살아간다. 세포가 분열되어 새로운 피부를 만들듯이 '지금'이 늘어 간다. '지금'이 점점 갱신된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 우주의 섭리. 언젠가 내가 사라질 때까지 끊임없는 변화의 흐름. 살아 있는 사람을 치유하고, 죽은 사람을 하늘과 땅으로 돌려보내는 절대적인 법칙.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3.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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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인정해 주면, 그 누군가가 만나지 않은 아빠더라도, 낯선 나라의 낯선 사람이더라도 우리는 함께 있어도 좋다는 자신감을 키워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이 차가운 공기는 일본의 봄과 한 하늘로 이어져 있다. 지구는 둥그렇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쪽 세계도 저쪽 세계도, 다른 사람과 엄마들의 감상도 모두 이어져 있다. 잘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3.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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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야마 씨는 타인이다. 나와는 다른 몸속에 있고, 다른 우주를 살고 있다. 하지만 깊은 곳에서는 모두 이어져 있다.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3.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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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런 기후에도 살 수 있게 조심하고 지혜를 모으고 힘내 살아 왔으니까 괜찮다. 조심하면 이런 온도에서도 살 수 있단다. 마치 매일이 당연하듯 있는 것처럼. 대비하면 돼. 그것이 인간의 힘이야." 그것과 마찬가지. 목숨을 빼앗길 만한 요소가 수도 없이 많은 커플이라도 불행에 대비하는 마음자세가 있으면 여전히 함께할 수 있다. 길을 찾을 수 있다. 거의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3.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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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동생 사진 찾았는데 볼래?" "왜 지금 이런 데서?" "얼마 전에 정리하러 집에 들렀어. 동생 사진을 다 처분했다 여겼는데 내 방에서 한 장 나왔어. 지금 보여 주지 않으면 또 잊을 것 같아서." 소토야마 씨가 가방에서 부스럭거리며 수첩을 꺼냈다. 나는 그 슈퍼마켓에서 사려던 싼 장갑을 고르다 말았다. 관련성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얘기를 듣고서 불현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3.1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