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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분에게 · 5
명암 · 11 작품론 | 《명암》론의 전제 · 537 연보 · 561 |
Natsume Soseki,なつめ そうせき,夏目 漱石,나츠메 긴노스케 夏目 金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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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현대 문학의 아버지, 나쓰메 소세키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자 일생 동안 추구해온 문학세계의 결산체 나쓰메 소세키, 《명암》 일본 최초의 근대 문학가이자 메이지 시대 대문호인 나쓰메 소세키는 그의 최후의 장편소설인 《명암》을 1916년 5월부터 12월 15일까지 총 188회에 걸쳐 《아사히 신문》에 연재하며 줄곧 병마에 시달렸다. 신경 쇠약과 위궤양, 당뇨로 매일 싸우며 창작을 지속했으며 집필 중 타계했다. 만년에 그는 독자를 의식하며 매일 오전 중 일정 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창작에 몰두했다. 그야말로 투철한 작가적 사명과 육체적 고통이 그의 내면세계를 자극하는 상황에서 그의 문학과 인생의 결집체인 《명암》이 쓰인 것이다. 대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삶과 죽음 앞에서 자신을 재촉하며 남긴 최후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명암》에는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가 입체적인 시점으로 철저하게 해부되어 있다. 소세키의 작품 중 이토록 에고이즘과 사랑의 심리를 다양하고 집요하게 그린 작품은 없었다. 전작들에서 남성 화자의 관점을 통해 여성의 내면을 그려내는 데 몰두해왔던 것과 다르게 《명암》에서는 여성적인 시점이 강조되어 있다는 점에서 또한 파격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세키는 《명암》에서 근대적 자아의 내적 숙명이 지닌 한계를 남녀의 사랑에서 찾고 있다. 작품 안에 입체적인 여러 장면을 배치하고 인물들의 만남을 통해 사랑의 문제를 아주 의미 깊고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이와나미 서점의 《소세키 전집》(1966)을 초역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1971년 《Light and Darkness》라는 제목으로 일찍이 소개되어 독자들의 호응을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이 소설의 특징은 대화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양상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주인공인 츠다와 노부, 노부의 고모부인 오카모토 부부, 츠다의 숙부모인 후지이 부부, 츠다의 회사 상사인 요시오카 부부, 츠다의 동생인 히데 등 다양한 주변 사람들과 가족 구성원이 끊임없는 갈등과 긴장을 형성하고 해소해가는 과정을 거듭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서 죽음을 앞두고 독자를 의식하며 창작에 몰두한 작가의 개인적인 숙명이 읽는 이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느끼고, 또한 대작가이자 일본 근현대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응집된 문학세계와 그의 생의 옅고 짙은 ‘명암’을 이 작품을 통해 유영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