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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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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책소개

목차

1부 우리 둘이 헤어지던 날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 She Walks In Beauty 8
우리 둘이 헤어지던 날 When We Two Parted 10
앞날의 희망이 곧 행복이라고 They Say That Hope Is Happiness 14
단장 Fragment 16
시용성(城) Sonnet on Chillon 18
추억 Remembrance 20
몰타섬에서 방명록에 Lines Written in an Album, at Malta 22
오오, 아름다움 한창 꽃필 때 Oh! Snatch’d Away in Beauty’s Bloom 24
엘렌에게 ―카툴루스 시를 모방해서 To Ellen ?Imitated from Catullus 26
그대 우는 것을 보았다 I Saw Thee Weep 28
아나크레온의 사랑 노래 From Anacreon 30
플로렌스에게 To Florence 34
내 마음은 어둡다 My Soul Is Dark 40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So We’ll Go No More a Roving 42
토머스 무어에게 To Thomas Moore 44
그리스의 섬들 The Isles of Greece 48

2부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순례에 나서다 Introduction 66
이별 Childe Harold’s Good Night 72
말을 타자, 말을 To Horse! To Horse! 82
이네즈에게 To Inez 84
사포의 무덤 Sappho’s Tomb 90
유트레이키 마을 Utraikey 92
라인 강가에서 The Rhine 94
맑고 고요한 레만 호수여 Clear, Placid Leman! 100
로마 Oh Rome! 106
라오콘의 고통 Laocoon’s Torture 108
주(註) 113

작가 연보 115
작품에 대하여: 인간 바이런과 시인 바이런(황동규) 117

저자 소개2

조지 고든 바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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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Gordon Byron

제6대 바이런 남작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6th Baron Byron, FRS)은 영국의 시인이다. 존 키츠, 퍼시 비시 셸리와 함께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훌륭한 글재주로 주위의 칭찬을 받으며 자랐다. 2살 때 스코틀랜드의 애버딘으로 집을 옮겼으나 1798년에 제5대 바이런 남작이 죽었으므로 제6대 바이런경이 되어 조상의 땅 노팅검으로 옮기게 된다. 이듬해, 런던에서 나와 해로우 스쿨에 들어간 뒤 1805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하여 역사와 문학을 전공하지만 학업에 신경을 쓰지 않고
제6대 바이런 남작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6th Baron Byron, FRS)은 영국의 시인이다. 존 키츠, 퍼시 비시 셸리와 함께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훌륭한 글재주로 주위의 칭찬을 받으며 자랐다. 2살 때 스코틀랜드의 애버딘으로 집을 옮겼으나 1798년에 제5대 바이런 남작이 죽었으므로 제6대 바이런경이 되어 조상의 땅 노팅검으로 옮기게 된다. 이듬해, 런던에서 나와 해로우 스쿨에 들어간 뒤 1805년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하여 역사와 문학을 전공하지만 학업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나날을 보냈다. 1808년에 케임브리지를 떠나, 1811년까지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등을 여행하고 귀국한 뒤 런던에 살다가 1812년에는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Childe Harold's Pilgrimage)를 출판하여 일약 유명해졌다. 그 후 『돈 주앙』(Don Juan) 등 유명한 작품을 계속 발표하여 19세기 낭만파 시인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었다.

1815년에 아나운서 안네 이자벨라 밀 뱅크와 결혼하였다. 여기서 태어난 아이가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인 에이다 러브레이스이다. 그러나 이듬해 별거하여 흐트러진 생활로 비판을 받아오다가 영국을 떠나 스위스에서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를 만나 스위스 각지를 떠돌면서 퇴폐한 생활을 계속한다.

그리스 문화를 사랑했던 그는 1823년 그리스 독립 전쟁에 참여하여 독립군에게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오늘 나는 34세가 되었다」라는 시를 마지막으로 그는 사망하였다. 그는 자기 자신을 노래하고 생각하는 시를 쓴 시인으로서 자유롭게 살다 죽은 낭만주의자였다. 그는 영국 낭만주의 시인 가운데 가장 왕성한 창작력을 가진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복누나 어거스터 리(Augusta Leigh)와의 근친상간 루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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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東奎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일명 '국민 연애시'라고 할수 있는 '즐거운 편지'의 작가. 등단작인 '즐거운 편지'로 주목을 받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쉼 없고 경계 없는 사유로 발전을 거듭해온 시인이다. 본관은 제안(濟安)이다. 1938년 평안남도 숙천(肅川)에서 소설가 황순원(黃順元)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1946년 가족과 함께 월남해 서울에서 성장했다. 1957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일명 '국민 연애시'라고 할수 있는 '즐거운 편지'의 작가. 등단작인 '즐거운 편지'로 주목을 받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쉼 없고 경계 없는 사유로 발전을 거듭해온 시인이다.

본관은 제안(濟安)이다. 1938년 평안남도 숙천(肅川)에서 소설가 황순원(黃順元)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1946년 가족과 함께 월남해 서울에서 성장했다. 1957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영어영문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66∼1967년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1968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했다. 1970∼1971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연구원을 지냈으며, 1987∼1988년 미국 뉴욕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와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8년 서정주(徐廷柱)에 의해 시 「시월」 「동백나무」「즐거운 편지」가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시인으로 등단했다. 초기에는 사랑에 관한 서정시가 주로 썼지만 두번째 시집 『비가(悲歌)』(1965)부터는 숙명적 비극성을 받아들여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966년에는 정현종(鄭玄宗) 등과 함께 동인잡지 『사계』를 발행했다. 1968년 마종기(馬鍾基), 김영태(金榮泰)와의 3명의 공동시집 『평균율 1』을 출간하고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열하일기』『전봉준』『허균』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변화를 시도했고 이러한 변화는 1970년대로 이어져 모더니즘으로 자리잡았다. 시집 『삼남에 내리는 눈』(1975)에 대한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초기의 고뇌에서 자기 삶의 내부로 비극의 비전을 비쳤던 그는 차츰 자기 밖의 세계에 대한 인식의 확대를 수행하면서 민족의 약소함과 황량한 우리 삶의 풍경을 묘사했고 이 참담한 상황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드는 힘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무력감을 표명했다. ... 그의 사랑은 이웃으로 번지고 드디어는 삼남 - 이 가냘픈 한국과 그곳에서 괴로이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로 확산되었다.”라는 평을 하고 있다.

시집 『악어를 조심하라고?』(1986)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데 이 시집에서는 지적 시선에 의한 상상력의 조형이라는 단계를 뛰어넘어, 시인이 이 세계의 존재성과 거기에 얹혀 살아야 하는 인간의 운명적 구조를 투시하면서 그것들과 친화와 역설의 이중적 얽힘을 그의 언어로써 새로이 구성해내고 있다. 1995년 『현대문학』에 연작시 「풍장 70」을 발표하면서, 1982년에 시작한 연작시가 마감되었다. 황동규 시인의 죽음관에 대해서 대면할 수 있는 이 시집은 독일어판으로도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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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34g | 140*210*9mm
ISBN13
9788937475573

출판사 리뷰

“가장 위대하고 영국적인 예술가이다. 동시대 시인이 모두 힘을 합쳐도 바이런만큼 영국과 그의 시대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이폴리트 텐(문학평론가)

‘질풍노도’의 시대에 낭만주의를 열다

윌리엄 워즈워스, 퍼시 셸리, 존 키츠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낭만주의에 문을 열어 준 조지 고든 바이런의 대표 시선집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가 민음사 세계시인선 57번으로 출간되었다. 어릴 때부터 문학과 사학에 재능을 보였던 바이런은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이어 나갔다. 괴테, 스탕달, 도스토예프스키, 프리드리히 니체, 버트런드 러셀 등 유럽의 많은 문인과 지성인에게 영향을 주었다. 특히 후대 문인들에게 영감이 된 ‘바이런적 영웅’은 시인 자신을 투영한 인물로, 2부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 잘 나타나 있다.

차일드 해럴드는 영화의 한낮을 누렸지.
햇빛 속에서 파리처럼 즐기며
자기의 짧은 하루가 끝나기 전
한 줄기 돌풍이 춥고 비참하게 하리라는 것을 생각지도 않고.
인생 칠십을 셋으로 나눈 그 하나도 지나기 전에
재화(災禍)보다 더한 일이 그에게 떨어졌지.
그는 모든 쾌락에서 싫증을 느꼈어.
살던 곳에서 더 살고 싶지 않았어.
살던 곳이 수도사의 슬픈 방보다 더 적적히 느껴졌어.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권태를 극복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차일드 해럴드의 모습에는 반항, 자유,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 인간에 대한 사랑 등 낭만주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추구하는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차일드 해럴드의 모습을 솔직하고 재치 있는 필체에 담아 바이런의 시는 발표했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렇게 밤 이슥도록
우리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마음 아직 사랑에 불타고
달빛 아직 밝게 빛나고 있지만.

칼날은 칼집을 닳게 하고,
영혼은 가슴을 해어지게 하는 것이니
마음도 숨 돌리기 위해 멈춤이 있어야 하고,

사랑 자체에도 휴식이 있어야 하리.
밤은 사랑을 위하여 이루어진 것,
그 밤 너무 빨리 샌다 해도
우리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달빛을 받으며.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문학적 성취와 스캔들을 모두 몰고 다닌 시인의 아이콘

바이런은 런던 사회와 문단 모두에서 주목받는 시인이었다. 거침없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전형적인 시 형식을 파괴했으며, 고전적 규범과 관습을 탈피하고 감성과 상상력을 강조한 낭만주의적 색채도 혁신적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런은 자신의 첫 시집 『게으름의 시간』이 《에든버러 리뷰》에서 혹평당하자 풍자시로 응수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자의식이 강하고 글과 말에 능통했던 바이런은 여성들과의 스캔들로도 주목을 받았다. 바이런은 애너벨라 밀뱅크와 결혼하여 훗날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널리 알려진 딸 에이다를 낳았지만,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여성들과의 염문설로 런던이 떠들썩해지자 추방당하듯 외국으로 떠나야 했다.

사슬 벗은 마음의 끝없는 정신,
자유여, 그대는 지하 감방에서 가장 빛난다.
그곳에서 그대의 집은 심장이다.
그대에 대한 사랑만이 속박할 수 있는 심장,

자유여, 그대의 아들들이 족쇄에 채워질 때,
족쇄에, 그리고 습한 지하 감방의 햇빛 없는 어둠 속에
던져질 때,
그들의 조국은 그들의 순교로 승리를 얻고
자유의 명성은 도처에서 날개를 발견한다.
―「시용성」,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의 주인공 바이런이 펼치는 영감의 원천

바이런은 천재성과 호방한 성격 덕에 동시대 작가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낭만주의 시인 퍼시 셸리와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 『뱀파이어』의 저자 존 폴리도리와도 친분이 있었다. 괴담을 지어 서로에게 들려주기로 한 자리에서 바이런은 흡혈귀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바이런의 주치의이자 친구였던 존 폴리도리는 이를 바탕으로 소설 『뱀파이어』를 집필했으며, 그 자리에서 마땅한 이야기를 생각해 내지 못했던 메리 셸리도 이후 갈바니즘을 접하고 『프랑켄슈타인』을 창작했다. 이 유명한 일화는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메리 셸리」 등 뮤지컬의 소재가 될 정도로 지금까지 이목을 끌고 있다.

남 몰래 우리는 만났다.
말없이 나는 슬퍼한다,
네 마음 잊는 마음이었음을,
네 영혼 저버리는 영혼이었음을.
만일 오랜 세월 후
내 너를 만나면
어떻게 인사해야 할 것인가?
침묵과 눈물로.
―「우리 둘이 헤어지던 날」,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이야기를 쓰는 데도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던 바이런은 “실제 삶을 관찰하여 쓴다는 점에서 바이런은 소설가라고 할 수 있다.”는 버지니아 울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바이런은 때로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듯한 작시 태도와 감상에 매몰된 듯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런의 시가 애독되는 이유는 바이런이 삶에 밀착한 글들을 썼기 때문이다.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에서 방황하는 젊음의 고뇌와 희망,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면, 「그녀는 아름답게 걷는다」, 「우리 둘이 헤어지던 날」 같은 애정시에서는 바이런의 감상적이고 솔직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렇듯 바이런은 우리가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바를 가감 없이, 그러나 아름답게 시로 남겼기 때문에 오래 기억되며 사랑받고 있다.

1973년 시작하여 가장 긴 생명력을 이어온 최고의 문학 시리즈!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웠다.” ―최승호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어른이 됐고, 시인이 됐다.” ―허연

〈민음사 세계시인선〉은 1973년 시작하여 반세기 동안 새로운 자극으로 국내 시문학의 바탕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문단과 민음사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문학 총서가 되었다. 1970-1980년대에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도 모더니즘의 세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때로는 부러움으로, 때로는 경쟁의 대상으로, 때로는 경이에 차서, 우리 독자는 낯선 번역어에도 불구하고 새로움과 언어 실험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러한 시문학 르네상스에 박차를 가한 것이 바로 세계시인선이다.
민음사는 1966년 창립 이후 한국문학의 힘과 세련된 인문학, 그리고 고전 소설의 깊이를 선보이며 종합출판사로 성장했다. 특히 민음사가 한국 문단에 기여하며 문학 출판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바로 ‘세계시인선’과 ‘오늘의시인총서’였다. 1973년 12월 이백과 두보의 작품을 실은 『당시선』,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검은 고양이』, 로버트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 네 권으로 시작한 세계시인선은 박맹호 회장이 김현 선생에게 건넨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보는 외국 시인의 시집이라는 게 대부분 일본판을 중역한 것들이라서 제대로 번역이 된 건지 신뢰가 안 가네. (……) 원본을 함께 실어 놓고 한글 번역을 옆에 나란히 배치하면 신뢰가 높아지지 않을까. 제대로 번역한 시집을 내 볼 생각이 없는가?”

대부분 번역이 일본어 중역이던 시절, 원문과 함께 제대로 된 원전 번역을 시작함으로써 세계시인선은 우리나라 번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되었다. 당시 독자와 언론에서는 이런 찬사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요, 또 책임 있는 출판사의 책임 있는 일이라 이제는 안심하고 세계시인선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세계시인선은 문청들이 “상상력의 벽에 막힐 때마다 세계적 수준의 현대성”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혼의 양식이었다. 특히 지금 한국의 중견 시인들에게 세계시인선 탐독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밑바탕이었다. 문화는 외부의 접촉을 독창적으로 수용할 때 더욱 발전한다. 그렇게 우리 독자들은 우리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성들과 조우했고, 그 속에서 건강하고 독창적인 우리 시인들이 자라났다.
하지만 한국 독서 시장이 그렇게 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문학 전통이 깊은 한국인의 DNA에 잠재된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토대에서 자라난 시문학은 또 한 번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국내 출판 역사에서 시집이 몇 권씩 한꺼번에 종합베스트셀러 랭킹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을 향해 보다 더 인상적인 메시지를 던져야만 하는 현대인에게 생략과 압축의 미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감동과 깊이까지 숨어 있는 시는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씨앗을 심어 왔던 세계시인선이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고전을 다시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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