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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창조자 EL HACEDOR
축복의 시 모래 시계 체스 거울 엘비라 데 알베아르 수사나 소카 달 비 어느 크롬웰군 대위의 초상에 부쳐 어느 늙은 시인에게 또 다른 호랑이 장님의 자리 일천팔백구십몇년의 어느 그림자에 대한 언급 프란시스코 보르헤스 대령(1833-1874)의 죽음에 대한 언급 A. R에 대한 회상 보르헤스 가문 루이스 드 카몽이스에게 일천구백이십몇년 송가 1960 아리오스토와 아랍인들 앵글로 색슨 문법 공부를 시작하며 누가복음 23장 아드로게 시학 2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열기 FERVOR DE BUENOS AIRES 거리 키로가 장군이 황천행 마차를 타고 가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신화적 창건 순환하는 밤 추측의 시 골렘 주(註) 작가 연보 작품에 대하여: 보르헤스의 시원(始原)을 찾아서(우석균) 추천의 글: 보르헤스의 또 다른 도서관(송재학) |
Jorge Luis Bor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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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과는 다른, 단편소설과도 같은
: 영원히 순환하는 보르헤스 문학의 모티프들 "보르헤스의 시집들은 일관되게 단편소설의 부속이 아니라 그 건너편에 세워진 또 다른 도서관이다." ─송재학(시인) 보르헤스의 영원한 문학적 주제를 압축하자면, ‘책과 도서관’이다. “미겔카네도서관의 사서로 출발해 아르헨티나의 국립도서관장이 된 보르헤스에게 세계는 도서관이고, 도서관은 또한 보르헤스 자신이었다.”(송재학) 보르헤스는 세계를 도서관, 한 권의 책, 한 편의 시에 비유한다. 진정한 한 편의 시, 한 권의 책, 하나의 도서관은 부분적이지 않은, 완전한 하나의 우주이다. 그 누구도 책을 쓸 수 없다. 진정한 한 권의 책이 되기 위해서는 여명과 석양, 세월, 무기, 만남과 헤어짐의 바다가 필요하니까. ― 「아리오스토와 아랍인들」에서 그리고 이를 완성하는 바로 그 마지막 퍼즐 조각, 세계를 완전하게 만드는 본질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시인이이다. 보르헤스는 시 「달」에서 이를 “운명이 나 역시 시인이 되기를 원했을 때,/ 달을 정의해야 한다는 은밀한 의무를/ 남들처럼 짊어졌”다고 말한다. “달”, 혹은 “여명과 석양, 세월, 무기, 만남과 헤어짐의 바다”, 혹은 “세 번째 호랑이”이기도 한, 세계의 한 조각이자 세계 전체를 재현하려는 시도는 그의 문학의 영원한 주제다. 역사에 등장하네. 실제, 상상, 의혹의 일들이 무수히 교차했던 옛날 옛적, 한 권의 책에 우주를 담으려는 터무니없는 계획을 품은 이가. (...) 운 좋게도 뜻을 이룰 뻔했지. 그런데 눈을 들자마자 허공에서 빛을 발하는 원을 보고 얼이 빠졌네. 달을 잊었던 거지. ― 「달」에서 세 번째 호랑이를 찾을 것이다. 신화에서 벗어나 대지를 내딛는 참호랑이가 아니라, 다른 호랑이들처럼 역시 내 꿈의 한 형태, 인간의 한 언어 체계가 되고 말 것이지만. 나는 이를 잘 알고 있네. 하나 불확실하고 무분별한 이 해묵은 모험을 무엇인가가 내게 강요하네. 그리하여 오후 내 나는 시 속에서만 살지 않을 또 다른 호랑이 모색에 집착한다. ― 「또 다른 호랑이」에서 보르헤스의 문학의 우주에서, 그의 시가 가진 또 다른 미덕은 형이상학적 주제를 한층 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골렘」은 『픽션들』의 「원형의 폐허들」에서 역설하는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꿈꾸어진 존재’, 확대 해석하자면 ‘인간은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테제를 잘 요약하고 있다.”(우석균) 소설 『롤리타』의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보르헤스의 작품들을 처음 읽었을 때 마치 경이로운 현관에 서 있는 것 같았는데 둘러보니 집은 없었다.”라고 감탄했듯이, 그의 단편소설은 허구와 환상을 기반으로 미스터리 혹은 추리소설과 같은 플롯을 따라 전개되며, 특유의 형이상학적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다. 그의 시는 더욱 군더더기 없는 간명함으로, 단편소설과 전혀 다른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