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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듯 미치도록 뜨겁게
개정판
이승하
달아실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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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부. 夢 꿈꾸듯이

차마 건네지 못한 말들은 불이 되어
― 선덕여왕과 지귀
간절한 바람은 사랑을 이룬다
―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조선인 혁명가를 사랑한 일본 여성
―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혈서로 고백한 사랑
― 김유정과 박녹주
존경심을 가득 담아 바치는 선물
― 조만식과 전선애
그 사랑으로 인해 내 인생은 달라졌다
― 나혜석과 세 남자
그대를 사랑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백석과 자야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괴로웠다
― 한하운과 R
당신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 박인환과 이정숙
사랑하기에 나는 미친다
― 이중섭과 야마모토 마사코
풀잎으로 묶어준 갈래머리
― 신동엽과 인병선
한평생 변함이 없는 사랑
― 천상병과 목순옥

2부. 狂 미치도록

한평생 내내 지속한 짝사랑
― 찰스 램과 앤 시몬스
참으로 신비로운 삼각관계
― 마야코프스키와 브릭 부부
내 첫사랑을 만인이 기억케 하리
― 단테와 베아트리체
부부의 연은 하늘이 맺어주는 것
― 육유와 당완
가장 아름다운 청혼의 방법
― 도스토예프스키와 안나 스니트키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내려와 만났기에
― 루 살로메의 연인들
첫눈에 반했다가 미쳐버리고 말다
― 횔덜린과 주제테 부인
남편에게 애인이 생겼다 하여도
― 에밀 졸라와 알렉산드린 멜레
나의 사랑, 나의 생명, 나의 신부 곁에서
― 포와 버지니아 클렘

3부. 熱 뜨겁게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
― 보들레르와 잔느 뒤발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
― 괴테와 레베초프
기다림이 내게 고통만은 아니었소
― 발자크와 에블린 한스카
사랑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용기
― 예이츠와 모드 곤
시련이여 오라, 사랑으로 극복하리니
― 카슨 매컬러스와 리브스 매컬러스
사랑은 온몸을 던져서 하는 것이다
― D.H. 로렌스와 프리다
내 사랑의 방식은 내가 선택한다
― 버지니아 울프와 레너드 울프
내 묵은 슬픔을 눈물로, 피로 쓴다
― 유진 오닐과 칼로타 몬트레이
내 사랑은 피보다 진한 붉은색
― 이사도라 덩컨과 세르게이 예세닌
사랑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부관계
― 진 세버그와 로맹 가리

부록. 등장인물 소개

저자 소개 1

LEE, SEUNG-HA,李昇夏

1960년 4월 19일 하루 전날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26사태와 12·12사태가 일어났다. 1년 간 휴학한 뒤 복학하자마자 광주에서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고문 정국을 다룬 시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4·19 때 발포경관이었던 아버지와 5·18 때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아들의 이야기를 써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
1960년 4월 19일 하루 전날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26사태와 12·12사태가 일어났다. 1년 간 휴학한 뒤 복학하자마자 광주에서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고문 정국을 다룬 시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4·19 때 발포경관이었던 아버지와 5·18 때 진압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아들의 이야기를 써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0년사』, 『쌍용건설30년사』, 『현대건설50년사』 같은 책을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과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후로는 한국문예창작학회 창립 멤버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문학과 시에 대해 발표했다. 이때 각 나라 생태환경의 실태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상황을 가슴 아파하면서 시를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문학나무], [불교문예], [문학 에스프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지훈상, 시와시학상 작품상, 인산시조평론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편운상, 유심작품상(평론 부문) 등을 수상했다.

시집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폭력과 광기의 나날』, 『뼈아픈 별을 찾아서』,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감시와 처벌의 나날』, 『사랑의 탐구』, 『생애를 낭송하다』, 『예수ㆍ폭력』, 『생명에서 물건으로』,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나무 앞에서의 기도』, 시선집으로 『공포와 전율의 나날』과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평전 『마지막 선비 최익현』, 『최초의 신부 김대건』, 『무를 태운 공초 오상순』, 『청춘의 별을 헤다: 윤동주』, 『진정한 자유인 공초 오상순』, 문학평론집 『한국문학의 역사의식』,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 『집 떠난 이들의 노래-재외동포문학 연구』, 『욕망의 이데아-창조와 표절의 경계에서』, 산문집 『시가 있는 편지』, 『한밤에 쓴 위문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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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316g | 128*188*16mm
ISBN13
9791191668384

출판사 리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사랑의 블랙홀
― 이승하 시인의 사랑 추적기 『꿈꾸듯 미치도록 뜨겁게』



이승하 시인이 산문집 『꿈꾸듯 미치도록 뜨겁게』를 펴냈다. 이승하 시인은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고,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이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며 수많은 문학평론집을 낸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펴낸 산문집 『꿈꾸듯 미치도록 뜨겁게』는 2004년 펴낸 산문집 『빠져들다』(좋은생각, 2004)의 개정 증보판이다(『빠져들다』는 월간 『좋은생각』에 1999년 1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총 38회 연재하였던 역사적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를 책으로 묶은 것인데, 당시 독자들의 호응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사의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 절판이 되었다).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들의 은밀한 사랑 이야기를 집요하게 추적해 기록한 『꿈꾸듯 미치도록 뜨겁게』는 한마디로 ‘사랑의 추적기’라고 할 수 있다. 이승하 시인은 이러한 사랑 이야기를 세 개의 카테고리-꿈같은 사랑, 미친 사랑, 뜨거운 사랑-로 분류해서 책을 엮었다. 간략하면 다음과 같다.

〈1부. 夢 꿈꾸듯이〉는 한국편으로 선덕여왕과 지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김유정과 박녹주, 조만식과 전선애, 나혜석과 세 남자, 백석과 자야, 한하운과 R, 박인환과 이정숙, 이중섭과 야마모토 마사코, 신동엽과 인병선, 천상병과 목순옥 등 12편의 꿈같은 사랑 이야기를 실었다.
〈2부. 狂 미치도록〉에서는 찰스 램과 앤 시몬스, 마야코프스키와 브릭 부부, 단테와 베아트리체, 육유와 당완, 도스토예프스키와 안나 스니트키나, 루 살로메의 연인들, 횔덜린과 주제테 부인, 에밀 졸라와 알렉산드린 멜레, 애드가 앨런 포와 버지니아 클렘 등 9편의 미친 듯한 사랑 이야기를 실었다.
〈3부, 熱 뜨겁게〉에서는 보들레르와 잔느 뒤발, 괴테와 레베초프, 발자크와 에블린 한스카, 예이츠와 모드 곤, 카슨 매컬러스와 리브스 매컬러스, D.H. 로렌스와 프리다, 버지니아 울프와 레너드 울프, 유진 오닐과 칼로타 몬트레이, 이사도라 덩컨과 세르게이 예세닌, 진 세버그와 로맹 가리 등 10편의 용광로보다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싣고 있다.

책에 나오는 이들은 워낙 유명 인사들이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 이야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야말로 독자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말이다.

세기의 사랑시를 쓴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열네 살 연상임에도 불구하고 미친 듯 사랑했던 여자, 세기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프리드리히 니체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내려와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일까요”라는 말을 남길 만큼 병적으로 사랑했던 여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헌신적으로 사랑했던 여자, 그야말로 당대 최고의 작가와 석학들이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버린 여자. 그 여자가 바로 루 살로메이다.
부부가 한 남자를 사랑한다. 남편도 그 남자를 사랑하고 부인도 그 남자를 사랑한다. 그렇게 세 사람은 한 집에서 세사의 잣대로 보면 미친 사랑을 이어간다. 그 남자는 바로 러시아 혁명 시인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이다.
세상에 그 누구보다 그 어떤 여자보다 흑인 혼혈의 창녀를 사랑한 남자. 오직 그녀를 통해서 예술혼, 시혼을 불태운 남자. 바로 프랑스 상징파를 상징하는 시인 샤를 피에를 보들레르다.

더 이상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독서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쯤하는 게 좋겠다.

결론적으로 이승하 시인의 사랑 추적기 『꿈꾸듯 미치듯이 뜨겁게』는 사랑이 왜 블랙홀인지를 보여준다. 사랑은 내 의지로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은 내 의지로는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것이라는 것. 마치 개미지옥에 빠진 거미처럼 일단 빠지면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러니 사랑은 블랙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아니라고? 과연 그럴까? 이 책을 일독한 후에도 나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사랑에 빠져본 적이 없는 것이다. 물론 그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답할 수는 없겠지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당신도 사랑에 빠져보는 것을 어떨까? 그도 아니라면 꿈꾸듯 미치도록 뜨겁게 사랑에 빠진 사람들과 그 삶이 주는 감동을 함께하시기 바란다.

작가의 말_초판

유치환의 시 「행복」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그렇지요. 불변의 진리입니다. 인간이 타인을 사랑할 때보다 더 기쁘고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은 또한 맹목적이어야 합니다. Love is blind. 앞뒤 재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저돌적으로 하는 것이 사랑임을 저는 이 책을 준비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예술가들의 창조행위의 근저에는 이성에 대한 간절한 사랑이 있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큐피드의 화살을 맞고 나서야 인간은 창의성을 발휘하고 천재성을 발휘하고 위대한 작품을 생산해냈던 것입니다.
제가 『좋은생각』의 의뢰를 받고 이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11월이었습니다. 2002년 12월까지 38회 연재를 했었지요. 문학인의 생애는 우리가 대강 알고 있지만 러브스토리는 대개 숨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3년여 동안 세 군데 도서관을 샅샅이 뒤져 전기와 자서전, 저서와 번역서 등을 찾아 읽으며 그들이 어떻게 사랑했는지,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어떤 방식으로 표출했는지 추적했습니다. 그 사람에 관련된 책을 읽고 난 뒤, 그다지 색다른 사랑이 아니어서 글쓰기를 포기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단행본으로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있다고 하기에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연재시에 다루었던 여러 사람이 빠졌고, 새로 많은 사람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내 문인이 다수 들어가게 되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연재물이 아닐 경우 원고 매수에 제한이 없어 보다 수월하게 썼습니다. 해외에 학술답사를 가서도 밤늦게까지 교정을 보고 새벽에 일어나 원고를 고쳤습니다.
제 첫 시집의 제목이 ‘사랑의 탐구’입니다. 그 시집에는 같은 제목의 시가 실려 있지요. 이렇게 끝납니다.

사랑은 그 집 앞까지 따라가는 것일까
세월처럼 머무르지 않는 것일까 낯선 누나가
흘러 들어오는 것이지 젓가락 장단에 잠 설치지만
사랑이란 다름아닌 침묵하는 것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것 쓰다듬으면서
네가 하는 말을 다 이해한다고
고개 끄덕여주는 것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사랑한다’는 말이 필요없습니다.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사랑이 시인의 시심을 일깨웠을 테고 작곡가에게는 영감을 불어넣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다룬 사랑의 사례는 그들의 작품과 업적, 명성과 더불어 1천 년의 세월이 흐른다고 한들 변하지 않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사랑은,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이렇게 살아 있으니, 혼신의 열정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함으로써 우리의 생, 고귀해질 수 있는 것을.

2003년 겨울
이승하

작가의 말_증보판

저는 등단 이후 어두운 색조의 시를 많이 썼습니다. 시집 제목이 ‘욥의 슬픔을 아시나요’ ‘뼈아픈 별을 찾아서’ ‘폭력과 광기의 나날’ ‘감시와 처벌의 나날’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예수ㆍ폭력’ 등이었으니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저는 비극의 현장을 곧잘 시의 공간으로 삼았습니다. 이 지상에는 슬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사랑을 실천한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러브스토리를 수집해보았습니다.
좋은생각사에서 ‘깊이 빠져들다’란 제목으로 출간해준 이후 몇 쇄를 찍기도 했습니다만 10년 전쯤에 단행본 출간을 중단하겠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긴축재정을 펴기로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창고에 있는 제 책을 전부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대금도 받지 않고 남아 있는 전량을 부쳐주었습니다. 그 책들을 제게 시집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으로 부쳐드리다 보니 달랑 1권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정증보판을 낼 생각을 하고 있던 터에 달아실출판사의 요청을 받고 원고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판에서는 편편이 일러스트가 들어갔는데 이번에 내는 개정증보판에서는 사진을 한두 장씩 넣기로 했습니다.

2022년 봄
이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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