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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페이지를 열면 강렬한 노랑을 바탕으로 두 마을이 보인다. 예전부터 친구처럼 지내 온 두 마을이다. 노랑과 빨강의 강렬한 색의 대비와 왼쪽 페이지의 아랫마을, 오른쪽 페이지의 윗마을의 대비가 강렬하다. 화면에 담겨진 방대한 공간이 시야를 크게 확장시킨다. 그러나 아랫마을 사람들이 눈감짝할 사이에 닥친 시련으로 살 곳을 잃고 윗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오랫동안 평화롭게 이어져 온 관계는 가볍게 버려진다. 윗마을 사람들은 아랫마을 사람들의 절박함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친구처럼 지내 온 아랫마을 사람들을 혐오의 감정으로 대한다. 잔인하게 아랫마을 사람들을 쫓아버리고 안전함을 얻은 윗마을 사람들은 과연 진정으로 안전함을 얻은 것일까. 작가는 이렇게 질문한다. 재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이기적인 인간의 속성이 결국 파괴하고 말살하는 것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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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팬데믹을 겪으며 인종, 연령, 성별 간의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짓는 일들을 보았습니다.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도 약자의 위치에 놓일 수 있고 상대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끊어내지 못한 차별과 혐오의 양상을 이번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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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그림들이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이야기를 놀라울 정도로 새로운 느낌으로 들려주네요. 길게 설명하지 않고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색상과 디자인을 멋지게 사용한 독창적이면서 굉장한 그림들입니다. 조금 큰 아이들까지도 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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