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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투어리스트 패키지
일본편 1,2 + 제주편 전3권
유홍준
창비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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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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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구성 소개

책소개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 해외에서도 빛을 발하다.

목차

책을 펴내며
‘제주허씨’를 위한 ‘제주학’ 안내서

제주답사 일번지 1―와흘 본향당
본향당 팽나무에 나부끼는 하얀 소망들
제주도 / 제주의 가로수 / 산천단 / 와흘 본향당 /
소지의 내력 / 회천 석인상

제주답사 일번지 2―조천 너븐숭이
외면한다고 잊혀질 수 없는 일
조천 연북정 / 조천연대 / 큰물, 근돈지 / 너븐숭이 /
제주 4·3사건의 전말 / 「순이삼촌」 문학비

제주답사 일번지 3―다랑쉬오름
설문대할망의 장대한 대지예술
제주의 자연 / 다랑쉬오름 / 용눈이오름 / 김영갑 갤러리 /
아부오름 / 『오름나그네』

제주답사 일번지 4―용천동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용암동굴은 없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성산일출봉 / 용암동굴 /
당처물동굴 / 거문오름 / 용천동굴

제주답사 일번지 5―하도리 해녀 불턱
숨비소리 아련한 빈 바다에 노을이 내리네
제주해녀항일기념탑 / 해녀박물관 / 세화리 갯것할망당 /
대상군 이야기 / 하도리 해녀 불턱 / 종달리 돈지할망당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영실
진달랩니까, 철쭉입니까
한라산 / 임백호 『남명소승』 / 오백장군봉 / 영실 / 팔도 아줌마 /
구상나무 / 윗세오름 / 겐테 박사 / 정지용의 「백록담」

탐라국 순례 1―삼성혈
전설은 유물을 만나 현실로 돌아온다
삼성혈 / 돌하르방 / 삼사석 / 일도 이도 삼도 /
삼양동 선사유적지 / 삼양동 검은 모래

탐라국 순례 2―관덕정
탐라국에서 제주도로 넘어가면서
탐라국에서 제주군으로 / 불탑사 오층석탑 / 고려왕조의 이미지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제주목 관아 / 관덕정 / 관덕정 돌하르방

탐라국 순례 3―오현단
제주의 삼보(三寶)와 영주십경( 瀛州十景)
무근성 / 오현단 / 귤림서원 / 향현사 / 제주성터 / 『탐라순력도』 /
사라봉 / 만덕할머니 / 김만덕 기념탑 / 한라수목원 / 제주어

제주의 서남쪽 1―하멜상선전시관
불로초를 찾아 오고, 태풍에 실려 오고
명월성 / 명월리 팽나무 군락 / 백난아 「찔레꽃」 / 산방산 /
하멜상선전시관 / 『하멜 보고서』 / 서복전시관

제주의 서남쪽 2―송악산
아, 다녀가셨군요
무태장어 / 용머리해안 / 형제섬 / 사계리 사람 발자국 화석 /
일본군 진지동굴 / 송악산 / 알뜨르 비행장 / 백조일손지묘 / 「빈 산」

제주의 서남쪽 3―대정 추사 유배지
세한도를 그릴 거나, 수선화를 노래할 거나
유배지로 가는 길 / 위리안치 / 아내에게 보낸 편지 /
찾아오는 제자들 / 「세한도」 / 추사의 귤중옥 / 수선화를 노래하며 / 방송

제주의 서남쪽 4―모슬포
모슬포 모진 바람은 지금도 여전하고
제주 추사관 / 대정읍성 / 삼의사비 / 대정향교 / 인성리 방사탑 /
육군 제1훈련소 / 강병대 교회 / 모슬포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1―조랑말박물관
순종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련다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마 / 제주마 방목장 / 사려니 숲길 /
교래리 토종닭 / 가시리마을 / 조랑말박물관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2―제주학의 선구자들
잊어서는 안 될 그분들을 기리며
헌마공신 김만일 / 재일동포 공덕비 / 위미 동백나무 울타리 /
감귤박물관 / 이중섭 미술관 / 이즈미 세이이찌 / 돈내코 / 석주명 흉상

지명 찾아보기
책을 펴내며
‘제주허씨’를 위한 ‘제주학’ 안내서

제주답사 일번지 1―와흘 본향당
본향당 팽나무에 나부끼는 하얀 소망들
제주도 / 제주의 가로수 / 산천단 / 와흘 본향당 /
소지의 내력 / 회천 석인상

제주답사 일번지 2―조천 너븐숭이
외면한다고 잊혀질 수 없는 일
조천 연북정 / 조천연대 / 큰물, 근돈지 / 너븐숭이 /
제주 4·3사건의 전말 / 「순이삼촌」 문학비

제주답사 일번지 3―다랑쉬오름
설문대할망의 장대한 대지예술
제주의 자연 / 다랑쉬오름 / 용눈이오름 / 김영갑 갤러리 /
아부오름 / 『오름나그네』

제주답사 일번지 4―용천동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용암동굴은 없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성산일출봉 / 용암동굴 /
당처물동굴 / 거문오름 / 용천동굴

제주답사 일번지 5―하도리 해녀 불턱
숨비소리 아련한 빈 바다에 노을이 내리네
제주해녀항일기념탑 / 해녀박물관 / 세화리 갯것할망당 /
대상군 이야기 / 하도리 해녀 불턱 / 종달리 돈지할망당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영실
진달랩니까, 철쭉입니까
한라산 / 임백호 『남명소승』 / 오백장군봉 / 영실 / 팔도 아줌마 /
구상나무 / 윗세오름 / 겐테 박사 / 정지용의 「백록담」

탐라국 순례 1―삼성혈
전설은 유물을 만나 현실로 돌아온다
삼성혈 / 돌하르방 / 삼사석 / 일도 이도 삼도 /
삼양동 선사유적지 / 삼양동 검은 모래

탐라국 순례 2―관덕정
탐라국에서 제주도로 넘어가면서
탐라국에서 제주군으로 / 불탑사 오층석탑 / 고려왕조의 이미지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제주목 관아 / 관덕정 / 관덕정 돌하르방

탐라국 순례 3―오현단
제주의 삼보(三寶)와 영주십경( 瀛州十景)
무근성 / 오현단 / 귤림서원 / 향현사 / 제주성터 / 『탐라순력도』 /
사라봉 / 만덕할머니 / 김만덕 기념탑 / 한라수목원 / 제주어

제주의 서남쪽 1―하멜상선전시관
불로초를 찾아 오고, 태풍에 실려 오고
명월성 / 명월리 팽나무 군락 / 백난아 「찔레꽃」 / 산방산 /
하멜상선전시관 / 『하멜 보고서』 / 서복전시관

제주의 서남쪽 2―송악산
아, 다녀가셨군요
무태장어 / 용머리해안 / 형제섬 / 사계리 사람 발자국 화석 /
일본군 진지동굴 / 송악산 / 알뜨르 비행장 / 백조일손지묘 / 「빈 산」

제주의 서남쪽 3―대정 추사 유배지
세한도를 그릴 거나, 수선화를 노래할 거나
유배지로 가는 길 / 위리안치 / 아내에게 보낸 편지 /
찾아오는 제자들 / 「세한도」 / 추사의 귤중옥 / 수선화를 노래하며 / 방송

제주의 서남쪽 4―모슬포
모슬포 모진 바람은 지금도 여전하고
제주 추사관 / 대정읍성 / 삼의사비 / 대정향교 / 인성리 방사탑 /
육군 제1훈련소 / 강병대 교회 / 모슬포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1―조랑말박물관
순종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련다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마 / 제주마 방목장 / 사려니 숲길 /
교래리 토종닭 / 가시리마을 / 조랑말박물관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2―제주학의 선구자들
잊어서는 안 될 그분들을 기리며
헌마공신 김만일 / 재일동포 공덕비 / 위미 동백나무 울타리 /
감귤박물관 / 이중섭 미술관 / 이즈미 세이이찌 / 돈내코 / 석주명 흉상

지명 찾아보기
책을 펴내며
‘제주허씨’를 위한 ‘제주학’ 안내서

제주답사 일번지 1―와흘 본향당
본향당 팽나무에 나부끼는 하얀 소망들
제주도 / 제주의 가로수 / 산천단 / 와흘 본향당 /
소지의 내력 / 회천 석인상

제주답사 일번지 2―조천 너븐숭이
외면한다고 잊혀질 수 없는 일
조천 연북정 / 조천연대 / 큰물, 근돈지 / 너븐숭이 /
제주 4·3사건의 전말 / 「순이삼촌」 문학비

제주답사 일번지 3―다랑쉬오름
설문대할망의 장대한 대지예술
제주의 자연 / 다랑쉬오름 / 용눈이오름 / 김영갑 갤러리 /
아부오름 / 『오름나그네』

제주답사 일번지 4―용천동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용암동굴은 없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성산일출봉 / 용암동굴 /
당처물동굴 / 거문오름 / 용천동굴

제주답사 일번지 5―하도리 해녀 불턱
숨비소리 아련한 빈 바다에 노을이 내리네
제주해녀항일기념탑 / 해녀박물관 / 세화리 갯것할망당 /
대상군 이야기 / 하도리 해녀 불턱 / 종달리 돈지할망당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영실
진달랩니까, 철쭉입니까
한라산 / 임백호 『남명소승』 / 오백장군봉 / 영실 / 팔도 아줌마 /
구상나무 / 윗세오름 / 겐테 박사 / 정지용의 「백록담」

탐라국 순례 1―삼성혈
전설은 유물을 만나 현실로 돌아온다
삼성혈 / 돌하르방 / 삼사석 / 일도 이도 삼도 /
삼양동 선사유적지 / 삼양동 검은 모래

탐라국 순례 2―관덕정
탐라국에서 제주도로 넘어가면서
탐라국에서 제주군으로 / 불탑사 오층석탑 / 고려왕조의 이미지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제주목 관아 / 관덕정 / 관덕정 돌하르방

탐라국 순례 3―오현단
제주의 삼보(三寶)와 영주십경( 瀛州十景)
무근성 / 오현단 / 귤림서원 / 향현사 / 제주성터 / 『탐라순력도』 /
사라봉 / 만덕할머니 / 김만덕 기념탑 / 한라수목원 / 제주어

제주의 서남쪽 1―하멜상선전시관
불로초를 찾아 오고, 태풍에 실려 오고
명월성 / 명월리 팽나무 군락 / 백난아 「찔레꽃」 / 산방산 /
하멜상선전시관 / 『하멜 보고서』 / 서복전시관

제주의 서남쪽 2―송악산
아, 다녀가셨군요
무태장어 / 용머리해안 / 형제섬 / 사계리 사람 발자국 화석 /
일본군 진지동굴 / 송악산 / 알뜨르 비행장 / 백조일손지묘 / 「빈 산」

제주의 서남쪽 3―대정 추사 유배지
세한도를 그릴 거나, 수선화를 노래할 거나
유배지로 가는 길 / 위리안치 / 아내에게 보낸 편지 /
찾아오는 제자들 / 「세한도」 / 추사의 귤중옥 / 수선화를 노래하며 / 방송

제주의 서남쪽 4―모슬포
모슬포 모진 바람은 지금도 여전하고
제주 추사관 / 대정읍성 / 삼의사비 / 대정향교 / 인성리 방사탑 /
육군 제1훈련소 / 강병대 교회 / 모슬포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1―조랑말박물관
순종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련다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마 / 제주마 방목장 / 사려니 숲길 /
교래리 토종닭 / 가시리마을 / 조랑말박물관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2―제주학의 선구자들
잊어서는 안 될 그분들을 기리며
헌마공신 김만일 / 재일동포 공덕비 / 위미 동백나무 울타리 /
감귤박물관 / 이중섭 미술관 / 이즈미 세이이찌 / 돈내코 / 석주명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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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Yu Hong-june,兪弘濬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문화재청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있다. 평론집으로 『80년대 미술의 현장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문화재청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있다.

평론집으로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정직한 관객』, 답사기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국내편 1~10, 일본편 1~4), 미술사 저술로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전2권), 『완당평전』(전3권),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1』 『추사 김정희』 등이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상(1998),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유홍준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052쪽 | 2000g | 크기확인중

출판사 리뷰

유홍준, 이번에는 제주도다!

1993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2011년 제6권 ‘인생도처유상수’까지 인문서 최초 300만부 판매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유홍준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가 제7권 신간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을 출간했다. 전작들과 달리 이번 신간은 한권을 오롯이 제주에 할애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유산, 역사와 사람 이야기로 풍성하게 채웠으며 그 깊이와 집중도 또한 답사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정도이다. 이미 전국민의 휴양지에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한 제주, 누구나 한번쯤 가보았고 누구나 잘 아는 곳이라 생각하는 제주, 그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처럼 총체적으로 집약해놓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은 제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서 우리에게 제주를 보는 새로운 눈을 일깨워줄 것이다.

‘제주허씨’를 위한 제주 안내서

국내 여행안내서 중에서도 제주 안내 책자는 압도적으로 많으며 최근에는 올레길의 유행과 더불어 제주를 경험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제주 여행의 대부분은 유명 관광지 위주로 편중되어 있어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고, 렌터카로 여행하는 경우에도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안내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은 차를 빌려 자유롭게 제주를 여행하는 렌터카 이용객, 즉 ‘제주허씨’들을 위한 제주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틀에 박힌 여행을 벗어나서 제주의 속살을 만끽하고자 하는 국내외 독자들을 위한 기행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잘 알려진 자연?문화 유산은 물론이고 육지인뿐 아니라 제주 현지인들조차 가까이 두고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던 곳이나 주목받지 못했던 곳들 또한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제주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낸다.

제주의 새로운 발견―제주도가 정녕 이런 곳이었단 말인가

‘제주 답사기’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제주답사 일번지’에 등장하는 지역은 제주의 동북쪽 조천과 구좌 부근이다. 이 지역은 다랑쉬오름으로 대표되는 제주의 오름, 돈지할망당?갯것할망당에서 엿볼 수 있는 제주의 신앙, 그리고 제주 해녀의 1/10이 여전히 활동 중인 하도리의 물질 풍경 등 제주의 자연과 인문의 속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제주의 현대사를 가장 비극적으로 만든 ‘외면한다고 잊혀질 수 없는 일’ 4?3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 지역은 제주 자연의 대표적인 상징인 기생화산, 즉 오름의 왕국이다. 특히 제주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도 만날 수 있다. 저자가 문화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기적적으로 발견된 용천동굴 이야기는 세계적인 평가를 통해 제주 자연의 가치에 한층 더 자긍심을 갖게 만들어준다. 또한 해녀 이야기를 제주어의 맛을 살려 풀어주는 ‘제주 삼춘’들의 에피소드는 육지사람들은 물론 제주인들에게조차 신비롭고 재미있는, 답사기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다.

두번째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에 등장하는 영실은 저자가 꼽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눈이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꽃이 흐드러지면 또 그런 대로 가장 아름다운 이곳은 험한 등반 코스가 아니면서도 한라산의 전모를 한껏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영실 등반 코스는 서막인 울창한 숲길을 지나, 제1막 오백장군봉, 제2막 진달래 능선, 제3막 구상나무 군락지, 제4막 윗세오름을 지나 백록담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숨가쁜 등반 중에도 저자는 입담을 발휘하여 백호 임제의 『남명소승』과 오백장군봉의 설문대할망 전설을 소개하고, 최익현의 ?유한라산기?를 노래한다. 진달래 능선에 도착해서는 아예 자리를 펴고 관광하러 온 팔도 아줌마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팔도 사투리와 입말이 살아 있는 ‘팔도 아줌마론’을 구성지게 풀어놓는다. 그 산길에서는 또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구상나무를 가져가 오늘날 크리스마스트리의 주종이 되는 나무 종을 만든 영국의 식물학자 윌슨과 한라산의 높이를 최초로 측정한 겐테 박사를 소개하기도 한다.

세번째는 ‘탐라국 순례’로 탐라국에서 제주도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제주의 고,양,부 3성의 시조가 태어난 전설이 얽혀 있는 삼성혈과 삼양동 선사유적지를 시작으로 고려시대 몽골에 항거한 삼별초의 유적, 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 중 하나인 관덕정을 거쳐 다섯 성현을 모신 오현단, 그리고 조선시대 의녀 김만덕 할머니를 기리는 공간까지를 소개한다. 일반 관광지로도 널리 알려진 관덕정과 삼성혈은 그 역사적 의미나 가치를 모르고 간다면 사실 별달리 눈길이 가는 곳이 아니다. 스토리가 빠진 단순 관광이라면 어디라도 그렇겠지만 유난히도 현대화되고 화려한 관광코스가 많은 제주에서라면 더군다나 그런 곳은 무심히 지나치기 십상이다. “전설이 유물을 만나면 현실적 실체감을 얻게 되고, 유물은 전설을 만나면서 스토리텔링을 갖추게 된다”고 믿는 저자는 이를테면 삼양동 검은 모래 해수욕장은 육지의 관광객이나 일본 관광객들까지도 많이 찾는 모래찜질로 유명하지만 바로 그 위쪽에 있는 선사유적지에 들르는 사람은 극히 드문 점을 지적하면서, 그 이유는 학자들의 지나친 학문적 신중성과 엄숙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최근에 김만덕기념사업회가 만들어지고 표준영정까지 제작하는 등 세인의 관심을 받게 된 김만덕 할머니를 돌아보는 공간에 들어서면 정작 그 묘소는 초라하게 방치되고 엄청난 규모의 기념탑이 세워져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든다며 애석해한다.
제주의 심장으로서 광장의 역할을 해야 마땅한 관덕정 앞마당의 오늘날 모습에 대한 아쉬움, 테마파크처럼 복원해놓은 채 출입을 금해놓은 제주목 관아 보존 방식에 대한 충고, 본래의 소박하고 조촐한 다섯 기의 비석 옆에 현대식 비석들이 난립한 오현단의 모습에 대한 개탄 등 여전히 갈 길이 먼 문화재 행정과 지자체의 인식 부족에 대한 아쉬움 등을 토로하는 대목은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네번째 지역은 ‘제주의 서남쪽’으로 하멜과 서복의 흔적이 남은 산방산 일대, 일본군 진지동굴과 알뜨르 비행장이 있는 송악산 일대, 추사가 유배 왔던 대정, 그리고 제주 추사관이 자리하고 있고 대정향교와 대정읍성에서 가까운 모슬포 일대가 펼쳐진다. 이 지역에서는 『완당평전』을 썼던 저자의 김정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재청장 재임 당시 제주 추사관을 재건하며 경험했던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소개된다.
마지막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에서는 제주마, 토종닭 마을, 재일동포 공덕비 등을 둘러보며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기서는 특히 제주의 자연, 문화, 신앙, 언어, 역사 등을 집약하며 ‘제주학’의 경지를 지향했고 저자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주요한 두 인물인 ‘나비박사’ 석주명과 일본인 인류학자 이즈미 세이이찌를 소개한다. 이 책 전편에는 오늘의 제주를 만든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특히 이 두 인물의 이야기는 이채롭고 뜻깊다.

‘답사기’의 새로운 경지

‘답사기’ 2권 출간 당시 시인 고은은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일깨우고 생기를 불어넣어주었던 유홍준 교수의 섬세한 시선과 해박한 인문적 해석은 이번 제주편에서 문화유산뿐 아니라 제주의 자연, 민속, 언어에까지 미친다. 저자는 이에 예의 답사기가 문화유산에 집중했다면 이번 답사기는 그 폭과 깊이를 동시에 꾀하며 궁극적으로는 ‘제주학’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300만이 넘는 독자의 선택을 받았던 ‘답사기’ 제주편을 통해 제주는 흔한 관광지와 휴양지를 넘어서 한국인에게 주어진 천혜의 문화 답사지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본다.

이번 제7권 ‘제주 답사기’는 종이책 출간과 동시에 종이책의 실감을 더해 편의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자책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어서 앞권 1~6권도 전자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자책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및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이펍(Epub) 3 버전’으로도 제작되었다. 또한 이번에는 제주 지역 및 여행사과 협력하여 특화된 여행상품으로 개발하여 출시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한국

일본을 수식하는 가장 진부하지만 가장 정확한 표현은 바로 ‘가깝고도 먼 나라’일 것이다. 우리 근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뿐 아니라 틈만 나면 역사왜곡을 시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들은 고대국가 형성에 결적적인 기여를 하고 벼농사와 한자문화를 전해준 한반도 ‘도래인(渡來人)’들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의 문화가 한국을 ‘거쳐’ 들어왔노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저자 유홍준은 그 말은 곧 “아들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아버지 손을 거쳐 회사 돈이 들어왔다’고 말하는 셈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지리적으로는 어느 나라보다 가깝지만 우리 역시 과연 일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본은 최근의 경제불황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함께 전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사회·문화적으로도 선진국의 반열에 섰다. 우리는 근대의 식민지 경험에서 비롯된 고통의 감정 탓에 일본을 제대로 보려고 하기보다 외면하고 증오하는 감정을 앞세웠다. 고대사에서 백제와 왜의 혈맹관계도 잘 알지 못했고 조선시대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답사기’ 일본편은 단순히 일본의 문화유산을 돌아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어떤 관계였고, 고대 일본문화에 우리 한반도인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발로 눈으로 확인하고 쓴 책이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일본편에서 1권 ‘빛은 한반도로부터’(규슈)는 일본이 고대문화를 이룩하는 데 한반도 도래인이 전해준 문명의 영향, 조선 도공들이 일본에 터를 잡고 눈부신 자기 문화를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답사한다. 2권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아스카·나라)는 아스카와 나라 지역에 위치한 주요한 옛 절을 답사하면서 한반도와 일본문화의 친연성과 영향관계, 그리고 자생적으로 발전해간 일본문화의 미학을 돌아본다.
저자 유홍준은 여기서 우리가 왜, 새삼 지금 ‘답사기’ 일본편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각 권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사기’ 일본편이 소개하는 문화유산은 일본에 소재하는 문화유산이고 일본의 문화유산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우리 조상들의 흔적과 영향관계를 추적하는 것이 주된 테마이다.

일본문화의 근본과 정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일본편 1권 ‘빛은 한반도로부터’는 규슈 지역을 답사하며 일본 고대사와 관련된 유적을 돌아보고 곳곳에 남아 있는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확인한다. 답사는 북규슈와 남규슈로 나눠서 진행된다. 북규슈 답사는 먼저 거대한 청동기시대 주거지인 요시노가리(吉野ケ里) 유적지, 지금은 폐허가 된 임진왜란 때의 침략기지 히젠 나고야성(肥前 名護屋城),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로 전하는 가카라시마(加唐島), 조선 분청사기가 일본화된 가라쓰야키의 옛 가마터, 장대한 고려 불화가 소장되어 있는 가가미 신사(鏡神社), 조선 도공의 얼이 새겨진 아리타(有田)와 이마리(伊萬里), 백촌강 전투 후 망명온 백제인들이 백제식으로 쌓은 수성(水城)을 찾는다. 남규슈에서는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도공 박평의와 심당길 두 집안이 이룩한 사쓰마야키의 고향인 미산(美山)마을과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던 옥산궁(玉山宮), 백제 후손들이 1300년을 두고 이어오는 사주제(師走祭, 시와스마쓰리)의 현장인 미야자키 백제마을을 돌아본다. 사쿠라지마의 활화산 등 그저 자연풍광을 즐기거나 골프 여행을 떠나는 규슈가 아니라 우리 역사와 함께 호흡하는 규슈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규슈 지역을 답사해온 저자는 백제의 도기와 조선 도공의 영향을 받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일본의 도자기 문화를 확인하면서 그에 비해 쇠퇴의 길을 걸었던 우리의 도자기 문화를 애석해한다.

가라쓰야키의 이런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면 나 자신부터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이 일어난다. 일본은 우리 도자기 기술을 가져다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도자기왕국으로 발전했는데 우리는 그 원조 격이면서 왜 그러지 못했는가에 대한 한탄이다. (…)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도자기에 대해 거의 무관심하다. 고려청자, 조선백자, 조선 분청사기가 뛰어나다는 주장만 했지 생활 속에서 그것을 즐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 도자의 가치를 일본인들은 일찍이 알아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마냥 즐기고 있다. 우리는 고유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활용할 줄 몰랐고, 일본은 그 고유기술을 통째로 가져가 자신들의 위대한 도자기 문화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반성할 대상은 우리 자신에 있다.-일본편 1권「가라쓰: 일본의 관문에 남아 있는 우리 문화의 흔적들」 중에서

일본편 2권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아스카와 나라 지역의 고찰을 돌아보면서 일본에 불교를 전해주고 불상과 건축 등 찬란한 일본의 불교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준 도래인들의 자취를 따라간다. 아스카 지역에서는 5세기 가야인들이 건너가 도기문화를 전래해준 흔적이 확연한 ‘가까운 아스카(近つ飛鳥)’, 백제계 도래인들이 불교와 한자문화를 전해준 과정을 따라 석무대(石舞臺), 귤사(橘寺), 아스카사(飛鳥寺)를 거쳐 법륭사(法隆寺)까지 돌아본다.

일본 고대사회에서 한반도 도래인들이 남긴 문화적 결실은 아스카 북쪽에 있는 법륭사가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법륭사는 일본 고대문화의 꽃이자 동시에 한반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백제의 건축과 조각의 모습을 역으로 보여준다. 그 모든 것을 떠나서 법륭사 건축과 불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값하는 아름다움이 있다.-일본편 2권「아스카·나라 답사: 도래(渡來)문화의 발자취」

나라 지역에서는 일본 고대문화의 정점이었던 나라시대의 현장인 약사사(藥師寺), 흥복사(興福寺), 동대사(東大寺), 당초제사(唐招提寺)를 돌아보면서 도래인 기술집단과 스님들의 흔적을 쫓는다. 그러나 저자의 시각은 민족주의적 편협성에 빠지지 않는다. 일본이 한국에서 받은 영향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스스로 성취해낸 문화적 우수성을 인정하고 평가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은 한반도의 영향을 뛰어넘어 고유의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우고, 더 나아가 국제적인 문화 감각까지 키우기에 이른다. 그렇게 성장한 일본의 역량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저자는 “우리는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이웃나라 일본의 이런 문화적 성취를 평가하는 데 인색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출사표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말했듯이 우리와 일본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 서로에 대한 시각을 일방적으로 곡해하거나 오해하면서 비롯된 콤플렉스는 한일 관계와 교류사의 정확한 이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저자 유홍준은 이번 일본편 집필 동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과거사에 별로 갈등을 느끼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벌써 그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가까운 이웃으로 넘나들고 있다. 일본 여성들이 한류스타에 열광하여 드라마 「겨울연가」의 현장을 보겠노라고 남이섬으로 관광 오고, 우리 젊은이들은 SMAP, 아무로 나미에의 공연을 보러 도쿄돔으로 달려간다. 기성세대들이 개인적 정략을 위해 구태의연함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미래의 주인공들은 그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희망을 보면서 나는 그들을 향해 이 책을 썼다. -「일본 답사기를 시작하며: 일방적 시각에서 쌍방적 시각으로」 중에서

나라와 나라를 가르는 물리적인 국경이 여전할지라도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전세계 어디서든 누구든 서로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설령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당면했을지라도 그 간극과 대립을 허무는 데에 문화의 역할은 지대하다. 그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뼛조각과 돌과 도기와 불상으로 남아 있는 문화교류의 흔적을 통해 한일 관계의 건설적인 회복을 다시금 꿈꾸는 데 이 책은 기여할 것이다.
더 나아가 서로의 근본에 대한 인정과, 올바른 역사인식은 곧 동아시아의 문화적 발전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본다. 저자 유홍준은 “한국·일본은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 문화에서 각기 당당한 지분율을 갖고 있는 동등한 문화적 주주 국가”라고 주장하며 그런 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에서 공생하는 자세라고 짚어준다.

친절한 일본여행 안내서이자 충실한 일본학 개론서

인간·예술·역사가 어우러져 총체적인 인문교양서의 장을 열었던 ‘답사기’는 이번 일본편에서도 변함없이 그 성취를 이뤄 일본의 역사, 문화, 인물, 예술 등 그야말로 일본에 대한 이해를 돕는 풍성한 내용을 망라해놓았다.
더불어 1권에는 부록으로 ‘답사기 독자를 위한 일본의 풍토와 고대사 이야기’를 마련해 일본 역사에 대한 개요를 정리해놓았다. 특히 일본의 고대사를 역사·문화적 시대로 일목요연하고도 꼼꼼히 정리해놓아 일본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편 ‘답사기’와 마찬가지로 실제 답사여행을 위한 지도와 일정표를 부록으로 함께 실었다. 1권에는 북규슈 3박 4일과 남규슈 2박 3일의 일정표가, 2권에는 아스카·나라 3박 4일의 일정표가 실려 있다.
일본으로 직접 답사여행을 떠날 독자들뿐 아니라 ‘답사기’를 읽으며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독자들을 위한 일본학 개론서로서도 손색없도록 꾸몄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편 ‘답사기’의 대장정이 만들어낸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사기’는 결코 유행에 따라 뜨고 지는 일회적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월을 이겨낸 우뚝한 스테디셀러이다. 특히 이번 일본편은 문화의 힘으로 한일관계의 어둠을 밝히려는 저자의 의지가 빛나는 중요한 성과라 하겠다.

추천평

‘1박 2일’을 하면서 제주도를 그렇게나 많이 가보았는데 어쩜 이리 다 처음 보는 내용인 걸까. 그러나 이젠 뻔뻔해져서 그다지 창피하지도 않다. 경주 때도, 경복궁 때도 똑같이 느꼈던 감정이니까. 남들 다 가는 제주도, 교수님의 눈으로 보면 이렇게나 달라 보인다. 그저 관광지가 아닌, 진짜 제주도가 이 안에 있다.
나영석(KBS 프로듀서)
일본 문화유산 답삿길에서도 유홍준은 우리 시대의 르네쌍스인답게 미술사가로서 지식 정보의 전달에 머물지 않고, 시적 상상력과 소설적 서사력 그리고 건축적 지혜를 발휘하여 판단하고 해석한다. 법륭사 서원가람 회랑의 오묘한 공간감이 다름 아닌 ‘창살의 디테일’에 비롯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신은 디테일에 깃든다’라는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아포리즘에 그는 ‘명작은 디테일이 아름답다’로 화답하며, 우리에게 그곳의 시각적 리듬을 듣게 하고 인간적 체취를 맡게 한다. 이렇듯 유홍준 사유의 종착은 항상 ‘인간’이다. 더욱이 그 인간은 추상화된 이상형이라기보다 따뜻함이 넘치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는 천년 전의 문화유산들이 ‘지금, 우리’ 앞에 생명을 가지고 다가서게 한다.
민현식(건축가)
교수님의 답사기를 읽을 때마다 나는 답사현장에 있는 것 같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곳을 거닐면, 어느새 책 속의 활자들이 살아나 교수님 목소리로 들리고 나의 두 눈은 카메라 렌즈처럼 사진 속 문화유산을 바라본다. 때론 그곳의 냄새와 공기도 느끼며! 책 읽기의 재미를 넘는 감동에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에 남는 깨달음까지. 그곳이 국내든 일본이든 우리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면 함께 존재하는 답사기가 나는 참 고맙다.
임수정(배우)
대중서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려한 지식도, 쉽고 유려한 문장도 아니다. 바로 ‘핵심을 파고드는 통찰력’이다. 이 책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인문서의 전범이다. 이 책이 지난 20년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그리고 이번 책도 여전히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비법이기도 하다. 특히나 그의 글은 미술, 역사, 풍토, 일본인의 문화적 습성 등을 깊이있으면서도 포괄적으로 고찰한, 이른바 학문간 융복합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유행에 따라 뜨고 지는 일회적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수십년의 세월을 이겨내며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홍준 ‘답사기’의 존재는 한국 인문학의 축복이자 기행문학의 우뚝한 성과다. 그 저자가 이번에는 일본의 역사와 인문, 예술적 지식에 그의 남다른 눈썰미를 돌렸다. 우리 문화유산을 다룰 때보다 한결 힘들었을 이런 작업을 해낸 데는 문화의 힘으로 한일관계의 어둠을 밝히려는 충정이 담기기도 했기에 더욱 고맙고 감동스럽다.
백낙청(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한일 역사인식의 최대 장애는 고대사’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고대 이래 한반도와 얽히고설킨 뿌리는 일본 열도 도처에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편견과 왜곡에 지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한일 고대사의 현장이라고 할 일본 규슈 지역을 답사하면서, 한반도가 일본에 미친 문화적 영향의 자취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 시선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문화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중히 여기며, 독자적인 토양에서 풍요한 문화로 키워나간 일본 사회의 미적 감각과 노력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국경과 민족의 관념이 지금과는 달랐을 고대의 발자취를 음미하면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쌍방적’이고 수평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고개 드는 편협한 민족주의의 악순환을 끊는 길이기도 하다. 거꾸로 가는 지금의 한일관계 속에서 고대사를 둘러싼 선입관에 과감히 도전하는 이 책이 일본의 독자에게도 읽히는 기회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이종원(일본 와세다대 교수, 국제정치학)
중국 고대문헌이나 유적이 우리 고대사를 재구하는 자료가 된다면, 일본 고대사 또한 우리 역사의 한 장으로서 인지되어야 마땅하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일본의 역사와 문화가 우리 민중의 기초적 상식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고대사가 구한말부터 일본 학자들의 주관에 의하여 마음껏 그려진 산물이라고 한다면 우리도 이제 우리의 관점에서 마음껏 일본 역사를 그려볼 수 있다. 치밀한 연구, 과감한 발상, 자유로운 상상력의 시작으로서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한다. ‘도래인’이 어찌 ‘도래인’인가? 그들이 곧 일본문명의 주축이요 지배자가 아닐까? 그리고 음성학적으로 더 정밀한 일본어 표기법이 새롭게 국책으로 마련되었으면 한다.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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