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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 와하하는 인간이다.
그리고 남자다. 나이는 다섯 살 보다는 위, 열다섯 살보다는 아래다. (만약 네가 작년에 이 책을 읽었다면 그때 다섯 살이었다. 올해 또 읽고 있다면 와하 와하하의 나이는 여섯 살, 내년에 읽으면 일곱 살, 내후년에 읽으면 여덟 살…… 이런 식이다. 그러니 부다 9년 뒤에는 이 책을 읽지 말길. 와하 와하하는 열여섯 살이 되면 더 이상 와하 와하하가 아니기 때문이다. _p.10 중에서 어른의 나쁜 점 1.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꽃이 피어도 그걸 당연한 줄로만 안다. 아니면 그 꽃은 무슨 색이고, 어떤 모양으로 피었는지 시시콜콜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꽃이 피었다는 사실 자체에는 조금도 놀라지 않는다._pp.56~57 중에서 “이게 ‘무엇’인가요?” 와하 와하하는 자기도 모르게 할아버지에게 물어보았다. “이건 선인장 꽃이야. 1년에 딱 한 번 이렇게 꽃을 피우지.” ‘이 꽃에는 이미 이름이 붙어 있구나. 그렇다면 이건 ’무엇‘은 아니겠네.“ 와하 와하하는 생각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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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 와하하는 다섯 살에서
열다섯 살 사이의 소년이다. 늘 밀짚모자를 쓰고 다니고, 베토벤의 교향곡 제8번과 얼린 귤, 그리고 언젠가 박물관에서 본 토기 인형을 좋아한다. 어느 날, 와하 와하하는 저 멀리 지평선을 향해 길을 떠난다. 바로 ‘무엇’을 찾기 위해서다. ‘무엇’을 찾아 떠나는 와하 와하하의 모험 와하 와하하를 소개합니다. 토피스카 섬 낄낄마을에서 태어난 와하 와하하는 다섯 살에서 열다섯 살 사이의 소년이고,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밀짚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제8번, 얼린 귤, 언젠가 박물관에서 보았던 토기 인형을 좋아합니다.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딱 한 가지만 빼고 세상 모든 것을 계산할 수 있는 계산 센터를 발견하는 등 와하 와하하의 하루하루는 모험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와하 와하하에게 커다란 의문이 찾아들었습니다. ‘무엇’이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진 것이었습니다. 와하 와하하의 친구인 덴키덴고로는 ‘무엇’이라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말하지만, 와하 와하하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만일 ‘무엇’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란 말도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와하 와하하는 ‘무엇’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지평선을 향해 한참 동안 걷자 넓은 길이 좁은 길로 바뀌고, 풀숲을 지나 사막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새파란 하늘에 해는 쨍쨍하고, 모래언덕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뜨거운 사막을 아무리 헤매도 찾아내는 것마다 이미 이름이 붙어 있고, ‘무엇’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와하 와하하는 기관총을 멘 도둑 두목과 딱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밧줄에 꽁꽁 묶인 채로 어디론가 실려 가게 되었습니다. 와하 와하하는 과연 도둑 두목의 손에서 무사히 풀려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엇’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일상에 대한 성찰 『와하 와하하의 모험』에 수록된, 길고 짧은 12편의 이야기들은 한 편 한 편 긴 여운을 남깁니다. 와하 와하하가 겪는 모험이나 한 마디씩 던지는 말들이 평범한 듯 하면서도 결코 평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만 살펴보면, 특이하게만 느껴지던 와하 와하하가 사실 어린이들의 모습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비탈길을 달려 내려가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고, 바람에 날린 밀짚모자를 뒤쫓아 가는 것은 신 나는 놀이입니다. 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글자를 상상해 내기도 하고, 무서울 때를 대비해 자신만의 주문을 만들거나 그동안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던 ‘무엇’의 존재에 대해 물음표를 그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어린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깊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와하 와하하는 어린이들이 어른으로 자랄 때까지 함께 나이를 먹어 가며,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그런데 어린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모험으로 가득 찬 곳인 동시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위의 어른들은 아무것도 궁금해 하지 않고, 장난도 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빛의 속도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 센터에서는 배추흰나비가 날아가는 속도를 계산할 수 없다고 합니다. 높은 사람들은 다른 높은 사람들과 밥을 먹을 때 쓸데없이 높은 모자를 씁니다. 와하 와하하가 끊임없이 던지는 의문과 질문들은 빠름과 물질만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삶에 대한 지혜와 성찰을 전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부모님들 또한 이 책을 읽으면, 자녀와 많은 생각을 나누며 자신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