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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오늘부터 조금씩 젠더를 알아갑니다
1장 정상 비정상이 아닌, 페미니즘 1. 정상과 비정상 외계인의 시선으로 우리를 본다면 | 누가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까? | 우리가 가져야 할 질문 2. 나를 설명하는 말, 젠더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나다움’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라면’ | ‘여자라면’의 성장을 도운 생각들 | 나를 설명하는 말, 젠더 |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니야 | 모두의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3. 페미니즘이라는 언어 너, 혹시 페미야? | 다양성을 인정하는 페미니즘 | 별거 아닌 페미니즘이 되는 날이 오기를 2장 이상한 것에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1. 월경은 왜 숨겨야 했을까? 월경을 다른 말로 부르는 이유는? | 억울한 월경의 역사 | 허락이 필요했던 생리대 광고 | 배울 수 있는 권리와 월경 | 이상한 몸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몸으로 2. 머리발에서 옷발까지의 자유 나를 표현하는 방식으로서의 패션 | 머리카락 혼란기 | 여성의 아름다움은 머리카락으로부터 나온다? | 여자 단발 토론회, 찬성이요? 반대요? | 내 것과 남의 것 구분하기 | 옷이 보내는 메시지 | 편견을 지우는 옷, 젠더리스 | 신들도 치마를 입었다 | 옷에 담긴 편견을 벗기기 3장 우리를 둘러싼 세계 1. 처음 만나는 어른의 세계_성 역할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는 어때? | 성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는 믿음, 성 역할 | 성별에 따른 진로 교육 | 처음 만나는 세계, 가정의 역할 | 불가능한 잣대 2. 기사로 둔갑한 여성의 세계_여성성 ○○○♥△△△ | 자랑의 주파수가 틀렸다면? | 가정의 천사 | 가정의 천사에서 원더우먼으로 3. 게임에서 만나는 뜻밖의 세계_남성성 게임에서 배우는 뜻밖의 질서 | 맨박스의 발견 |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게임 속 세상 4장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해 1. 마음과 마음이 만나지 못할 때_데이트폭력 마음의 조각을 맞추는 사랑 | 사랑하기 때문에?: 데이트폭력 | 폭력으로 빼앗긴 것: 성적 자기 결정권 | 폭력을 폭력으로 보기: 피해자다움은 없다, 2차 가해 2. 비난과 비판의 말_혐오 왜요? 그게 뭐 어때서요? | 혐오와 표현 | 사이버 렉카, 표현의 자유라고? | 혐오 표현, 그럼에도! 3. 함께 사는 삶의 기술_우리가 바라는 성 평등 현모양처 | 평등은 이루어졌을까? | 목소리를 높여서 | 아버지의 품을 떠나서: 호주제의 폐지 |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힘 에필로그: 너와 나, 우리를 위한 젠더 감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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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학생이라면, 학생이 아니라면, 친구라면, 딸이라면, 아들이라면, 엄마라면, 아빠라면…’과 같은 수많은 ‘~라면’들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이 라면들 중의 대표 라면은 ‘남자라면’과 ‘여자라면’이 아닐까 해. (…) 그럼 세상에 태어나 ‘남자라면, 여자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정답이 있을까? 아마도 모두 ‘정답이 없다’라고 생각했을 거 같은데, 맞니? 너희가 생각한 것처럼 ‘정답이 없다’가 정답이 되어야 하지만, 세상은 오랫동안 그렇지 못했어.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었고 할 수 없는 일도 있었지. 대표적인 예로 여성은 교육에서 남성과 동등하지 못했어.
--- 「나를 설명하는 말, 젠더」중에서 아프리카에서 여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가장 흔한 사유로 월경이 뽑히는 이유는, 월경을 개인의 문제로 보는 사회의 시선에 있어. 부정하고 더러운 것이라는 인식에 덧붙여 월경을 숨기는 것이 개인의 몫이라는 생각이 작용한 거지. 그 결과 다리 사이로 흐르는 피를 막기 위한 생리대 구입 비용 역시 개인이 감당해야 해. 이 감당이 어려운 여학생들은 생리 기간 동안 학교를 빠지고 집에 머물 수밖에 없어. 한 달에 일주일을 빠진 학생들은 진도를 따라잡을 수 없으니 결국에는 학교를 그만두는 상황에 놓이는 거지. --- 「월경은 왜 숨겨야 했을까?」중에서 혹시 데이트폭력이라는 말 들어 봤니? ‘한국여성의전화’라는 단체에서 낸 ‘데이트폭력 대응을 위한 안내서’에 따르면 데이트폭력은 데이트 관계(교제를 위해 만나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통제와 언어적·정서적·경제적·성적·신체적 폭력을 말해. 뉴스에서 종종 보도되는 전 연인과 연관된 살인, 협박, 상해, 스토킹 등의 사건들 대부분은 데이트폭력에 해당돼. 또 이런 폭력은 가정 폭력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참,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데이트 관계란 좁게는 연애를 목적으로 만나고 있거나 만난 적이 있는 관계, 넓게는 소개팅, 채팅 등을 통해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고 만나는 관계까지 모두 포함돼. 흔히 말하는 썸타는 사이도 데이트 관계가 될 수 있어. --- 「마음과 마음이 만나지 못할 때: 데이트폭력」중에서 도로에서 자동차끼리 부딪혀 사고가 나면 어디선가 삐용삐용 소리를 내며 렉카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오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거야. 가끔은 도대체 저 많은 렉카들이 어디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또 어디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나 빨리 오는 건지 놀랄 때도 있어. 그런데 이런 렉카가 교통사고 현장이 아니라 사이버상에도 있어. 그들을 사이버 렉카(Cyber Wrecker)라고 불러. 사고를 처리하러 오는 렉카들처럼, 이들의 처음은 복잡해 보이는 이슈들을 흥미 있고 빠르게 전달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어. ‘조회 수’와 ‘좋아요’를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악의적인 편집과 잘못된 정보 전달로 특정 대상을 몰아가는 식의 방송을 했지. 그 결과, 대상이 된 이들을 혐오하게 만들었어. --- 「비난과 비판의 말: 혐오」중에서 |
‘맞다’고 믿었던 것들이 정말 맞는 걸까?
나다움을 찾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젠더’ “지금의 고민과 갈등이 세상을 바꿔 나갈 거야!” 역사적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기준은 뭘까? 이 책은 ‘힘의 논리’라고 설명한다. 성별, 나이, 인종, 직업, 학력 등에 따른 기대와 편견들이 세대를 이어 오면서 불평등과 차별을 만들었고 혐오를 낳으며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저자는 ‘성별의 세계’에서도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 왔고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지만, 다행인 건 그 ‘다름’에 대해 논의하고 바꿔 나가려는 움직임 역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 말한다. 어쩌면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더불어 살기 위해 필요한 젠더 감수성을 알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어. 오랫동안 ‘맞다’라고 믿었던 것들에 의심을 품어야 할 때도 있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야 할 때도 있을 거야. 어쩌면 갈등하고 오해하고 싸움하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생각의 다름을 이야기하고, 그 다름에 대해 논의하고 고쳐 나갈 수 있다면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그런 갈등이 세상을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왔으니까. 기억해, 이런 논의들이 결국은 자신의 삶을, 그리고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말이야. _본문 중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밝아지는 너, 나, 우리를 위한 젠더 감수성 이야기 중학교 교사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정수임 선생님은 “잘 알지 못해서 낯설었던 세상을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라고 말한다. 또한 낯선 것들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고 알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다. 그래서 독자는 ‘차례’를 보고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좋다. “월경은 왜 숨겨야 했을까?”, “신들도 치마를 입었다고?”, “혐오는 왜 나빠?”, “맨박스가 뭐지?”, “데이트폭력의 기준은 뭐지?”, “페미는 좋은 거야, 나쁜 거야?” 등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몰랐던 세상에 한 발자국 들여놓은 청소년들을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도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