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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aro Nishimura,にしむら きょうたろう,西村 京太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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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역과 신주쿠 역도 우에노 역과 마찬가지로 종착역이기는 하다. 도쿄 역에서는 오사카와 규슈 九州 행 열차가 출발하고 신주쿠 역에서는 신슈로 향하는 특급열차를 탈 수 있다. 그러나 도쿄 역에서는 오사카와 규슈의 냄새가 나지 않고, 신주쿠 역에서도 신슈의 냄새는 느낄 수 없다. 두 종착역에는 도쿄의 냄새만이 감돈다. 두 역은 이미 도쿄라는 대도시에 흡수되어 하나의 세포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러나 우에노 역만은 달랐다. 우에노 역에는 도쿄와 도호쿠의 냄새가 기묘하게 섞여 있다. 아니, 두 냄새가 함께 머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 --- pp.28∼29 “그래, 착각일지도 모르지. 여긴 도쿄니까. 하지만 이 우에노 역에는 우리 같은 도호쿠 사람에게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뭔가가 있어. 난 그게 냄새라고 생각해. 지금 막 도착한 열차에서 내린 도호쿠 사람들이 옮겨온 냄새일 수도 있고, 우에노 역이 도호쿠에서 상경해온 사람들에게 종착역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며든 도호쿠의 냄새일지도 몰라. 조금 이상한 말일 수도 있지만 꿈을 안고 상경한 도호쿠 사람들은 종착역인 이곳 우에노 역에 도호쿠라는 기억을 떨어뜨리고 최대한 도쿄 사람이 되어 역을 나서기 마련이야. 그러니 이 우에노 역에 도호쿠의 냄새가 스며들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곳은 우리 도호쿠 사람들을 감상에 빠지게 하는 뭔가가 있어. 난 도쿄에 와서 벌써 이십 년 이상 흘렀는데도 이곳에 오면 늘 감상에 젖게 돼.” --- p.58 “일곱 명의 여행이 평범한 여행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옛 고등학교 친구들이 단지 의기투합해서 관광을 떠난 게 아니라는 소립니다. 그들이 야행열차를 타고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바로 고향입니다. 그곳에는 그들의 과거가 있고 가족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곳은 도쿄처럼 개방된 토지가 아닙니다. 좋든 나쁘든 간에 닫힌 땅이죠. 도쿄 같은 대도시에서는 인간의 원한이나 쓰라린 감정이 확산하여 옅어질지 모르지만, 도호쿠는 그 반대입니다. 한층 더 밀도가 높아지고 걸쭉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우에노 역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겁니다. 우에노는 도호쿠에서 상경한 사람들에게는 종착역이지만 그와 동시에 북쪽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출발역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곱 명 중 한 사람이 친구에게 증오를 품고 있었다면, 고향인 아오모리에 가까워질수록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가슴속에서 그 감정이 더욱더 질척질척해졌을 겁니다.” --- pp.260∼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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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현립 F고등학교 졸업생으로 학교 신문 편집장이었던 미야모토 다카시는 졸업 당시 “칠 년이 지나면 모두 아오모리로 귀향하자”라고 나눴던 약속에 따라 2박3일의 귀향 여행 계획을 세워서 다른 여섯 친구에게 침대특급 유즈루 7호 티켓과 함께 편지를 보낸다. 출발 당일 4월 1일 우에노 역에 미야모토를 포함한 여섯 명의 친구가 모이지만, 한 사람 야스다 아키라는 유즈루 7호 발차 시간이 되고도 결국 우에노 역에 나타나지 않았다. 유즈루 7호는 한 명 모자란 여섯 명을 태우고 우에노 역을 출발한다.
한편 경시청 수사 1과 가메이 경사는 아오모리에서 상경한 고등학교 친구 모리시타로부터 “자신의 제자인 마쓰키 노리코라는 여성이 최근 이 년간 소식이 끊겨서 함께 그녀를 찾고 싶다”라는 부탁을 받는다. 가메이는 모리시타와 함께 마쓰키 노리코의 행적을 찾다 돌아가는 길에 우에노 역 화장실 안에서 칼에 찔린 시체가 발견된 사건과 조우한다. 그 시체의 주인공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던 야스다 아키라. 이후로 차례차례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 일곱 명의 동창생을 노린 범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도쓰가와 경부와 가메이가 맞닥뜨린 충격적인 살인 동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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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판매 부수 2억 부, 200여 차례의 드라마화, 발표 작품 수 500여 권…….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인 니시무라 교타로가 드디어 우리 앞에 나타난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살아 있는 전설 니시무라 교타로의 작품이 마침내 한국 독자들에게 정식 소개된다. 1980년대 조야한 형태로 간헐적으로 소개되었다가 절판된 후 텍스트 파일본과 같은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서만 맛볼 수 있었던 니시무라 교타로의 작품이 드디어 공식 계약을 통해 처음 국내에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발표한 작품 수 500여 권, 누적 판매부수 2억 부, 드라마화 200여 차례, 고액 세납자 랭킹 작가 부분 7년간 1위……. 이 모든 것이 일본의 국민 작가 니시무라 교타로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니시무라 교타로는 11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은 후 사립탐정, 경비원, 세일즈맨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현상 공모에 도전하다가 1963년 『일그러진 아침』으로 제2회 올요미우리 추리 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한다. 이후로 사회파 추리소설부터 스파이, 밀실, 패러디, 역사 소설 등 모색의 기간을 거쳐 1978년 『붉은 범선』에서 해난 사고 전문 형사로 등장시켰던 도쓰가와 경부가 침대특급 하야부사 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침대특급 살인사건』을 발표하며 일본에 트래블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제시한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모으게 된다. 니시무라 교타로는 『침대특급 살인사건』을 발표한 이후 열차나 관광지를 무대로 도쓰가와 경부가 활약하는 미스터리를 경이적인 페이스로 발표하였다. 이 시리즈들은 ‘니시무라 교타로 트래블 미스터리’ 혹은 ‘니시무라 교타로 서스펜스 도쓰가와 경부 시리즈’ 등의 이름으로 수많은 작품이 드라마로 방영되며 『명탐정 코난』의 작가 아오야마 고쇼가 “여행 중에 범죄와 조우했을 때 가장 의지되는 명탐정, 그가 바로 니시무라 교타로가 탄생시킨 도쓰가와 경부다.”라고 일컬을 만큼 도쓰가와 경부는 현재까지 일본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일본 위키피디아 속 트래블 미스터리라는 항목을 보면 “유명한 관광지를 무대로 하여 탐정 역할이 어떠한 형태로든 관광과 연관되는 작품을 가리키며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화에 적합한 장르로, 걸작이 많다. 일본에서는 특히 니시무라 교타로의 많은 작품에 의해 인기 장르 중 하나가 되었다”라고 정의될 만큼 트래블 미스터리라는 장르는 니시무라 교타로를 빼고는 성립할 수 없으며 이런 니시무라 교타로의 트래블 미스터리 가운데 가장 빼어난 걸작이라 평가받는 작품이 바로 『종착역 살인사건』이다. 총 판매 160만 부, 1981년, 2001년, 2013년 세 차례 드라마화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에 빛나는 시대를 초월한 불멸의 걸작! “이것이 추리소설이다!” 4월 1일 밤 도쿄 우에노 역에서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의 주인공은 통상성 공무원 야스다 아키라. 그는 아오오리 현 F고등학교를 졸업한 일곱 명의 친구와 칠 년 만에 고향인 아오모리로 내려가기 위해 우에노 역을 찾아왔다가 살해됐다. 남은 여섯 친구는 우에노에서 출발하는 침대특급 ‘유즈루 7호’에 탑승하나, 한 친구가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차가운 익사체로 발견되는데……. 종착역은 열차의 종착지인 동시에 또다른 종착역을 향해 떠나는 출발지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여행의 시작점인 역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슬픈 이별의 종착역이 된다. 『종착역 살인사건』은 칠 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을 찾아 침대특급 유즈루, 일명 블루트레인을 타고 도호쿠 아오모리에서 도쿄 우에노로 떠난 청춘의 애환과 시련, 그리고 상처를 아련하게 그리며 추리소설에서 쉽사리 맛볼 수 없는 애수 깊은 정취를 자아낸다. 『종착역 살인사건』이 시대를 초월한 걸작으로 현재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희망, 만남, 혹은 좌절과 이별을, 때로는 범죄마저 탄생시키는”(작가의 말) 종착역이란 공간이 자아내는 강렬한 노스탤지어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동시에 기차 시간표를 이용한 살인 트릭, 안에서 체인이 잠긴 완벽한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청산가리를 이용한 독극물 살인, 교차 살인 등 미스터리 팬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수밖에 없는 추리소설의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클래식의 품격을 만끽시키는 데 있다. 이런 걸출한 성과를 인정받아 『종착역 살인사건』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고 1980년 처음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160만 부의 누계 판매를 기록하며 당대의 베스트셀러이자 지금껏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1981년, 2001년, 2013년 삼십여 년의 세월 동안 세 차례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며 동시대의 감수성과 소통하였다. 보다 재밌는 미스터리를 더! 보다 새로운 미스터리를 더! 보다 화끈한 미스터리를 더! 보다 놀라운 미스터리를 더! 여태껏 없었던 품격 높은 장르 소설 시리즈 ‘미스터리, 더’ 002! 레드박스에서 새로운 장르 문학 시리즈 ‘미스터리, 더MYSTERY, THE’를 론칭합니다. 잘 만들어진 이야기가 선사하는 즐거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중 하나입니다. ‘미스터리, 더’는 제한된 구조 안에서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촘촘히 짜인 이야기 ― 바로 장르 문학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쾌감을 극대화한 빼어난 미스터리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귀동냥』은 일말의 낭비도 용납하지 않는 밀도 높은 구조와 독자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놀라운 반전, 그리고 먹먹해지는 여운까지 최상의 단편 미스터리란 이런 것이다, 라고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미스터리, 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손색없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미스터리, 더’에서 소개할 정관사 더THE가 무색하지 않는 미스터리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