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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괴 클럽
2 사우의 마(間) 3 의식의 목적 4 지하실 5 암흑 유희 6 시작…… 7 백물어 8 여섯 번째의 정체? 9 합리적인 해석 10 검은 여자 11 방문자 12 두 번째…… 13 의뢰인 14 다른 사상 15 암흑의 공포 16 검은 레이스 17 사우의 마(魔) 18 세 번째…… 19 모호한 죽음 20 사라진 사상 21 진상 22 검은 베일을 벗기다 마지막 장 |
Shinzo Mitsuda,みつだ しんぞう,三津田 信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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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결과가 어떨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어.”
듣고 보니 그렇다. 의식을 치르는 방법은 이해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목적은 듣지 못했다. “역시 악마를 부르려는 걸까?” “그런 거면 난 그만둘래.” 히메가 딱 잘라 말했다. “하지만 히메, 현대 일본에서 우리 같은 학생이 쉽게 악마를 부를 수 있을 리 없잖아. 아무리 이번 의식에 난해한 주문이 없다고 해도.” “다른 게 나오면…….” “응?” “악마가 아닌, 좀 더 우리랑 관련 깊은 뭔가가 나오면…….” “…….” “우리랑 관련이 깊으면서도 무시무시한 뭔가가…….” 덴코는 목덜미에 소름이 쫙 돋았다. 히메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투가 너무나 오싹하다.--- p.49 말하자면 이런 셈이다. 의뢰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인’으로 사망하게 될 가까운 미래의 피해자. 쓰루야는 그 ‘사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 의뢰인을 ‘죽음’으로부터 구하는 탐정. ‘사인’은 탐정에게 사상의 수수께끼를 들이밀며 피해자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하는 범인. 그는 할머니 아래에서 오랜 세월 수행하며 이러한 삼자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그래서 사시 능력을 활용해 독립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탐정 사무소 개업을 떠올린 것이다.--- pp.195-196 “시, 실례하겠습니다.” 여자가 안으로 들어오고 곧이어 또래로 보이는 여자가 따라 들어왔다. 쓰루야는 ‘본다/보지 않는다’를 전환해 두 사람을 사시했다. 줄곧 ‘본다’로 해 두면 끊임없이 다른 이의 사상이 보여 피곤해져서 평소에는 ‘보지 않는다’ 상태로 해 둔다. 할머니 아래에서 수행하며 익힌 능력이다. 두 사람 다 사상이 보이는군……. 지금까지도 가족이나 친구, 회사 동료 같은 관계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사상이 보인 사례는 몇몇 있다. 다만 그럴 경우, 사상의 형태는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달랐다.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사상이 보이는, 매우 드문 경우였다. --- p.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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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 하나로 끝날 것 같아?”
그 밤, 그 끔찍한 암흑 속에서 무언가가 눈을 떴다! 조금의 빛도 허용되지 않는, 오로지 어둠만이 존재하는 숨 막히는 지하실. 괴기 동호회 멤버 다섯 명이 그곳에서 ‘사우의 마’ 의식을 치르기로 한다. 네모난 지하실의 첫 번째 귀퉁이에 두 사람, 나머지 세 귀퉁이에 각각 한 사람씩 선다. 그리고 자정에 맞춰 첫 번째 귀퉁이에 있는 둘 중 한 사람이 두 번째 귀퉁이로 출발한다. 그가 오면 두 번째 귀퉁이의 사람은 세 번째 귀퉁이로 출발한다. 세 번째 귀퉁이의 사람은 네 번째, 네 번째 귀퉁이의 사람은 다시 첫 번째 귀퉁이로 움직인다. 이렇게 고리가 완성되고, 끝을 알 수 없는 의식이 궤도에 오른다. 정신을 차려 보니 캄캄한 어둠의 공간 안에서 무언(無言)의 광란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중략) 시간이 지날수록 광기의 냄새가 감돌고 터무니없는 폭주가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다. 금단의 빨간 구두를 신은 것처럼, 언제까지나 춤을 춰야 하는 소녀처럼, 양 발목이 잘려 나가지 않는 한 이 암흑 속 윤무는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 - 작품 중에서 시각이 마비된 채 오로지 촉각에만 의지해 의식을 치르던 모두는 차츰 정신이 몽롱해져 간다. 그렇게 끝도 없이 지하 방을 빙글빙글빙글빙글 도는 가운데 느닷없이 비명이 울려 퍼지고, 그날 밤의 진짜 악몽이 시작된다! 호러의 제왕 미쓰다 신조가 선사하는 오싹한 수수께끼 과연 당신은 사상학 탐정보다 먼저 죽음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까 사람을 불신하는 성격 때문에 전편 『13의 저주』에서 탐문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상학 탐정 쓰루야. 그가 조금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해 저절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가운데, 이번 편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고양이 ‘보쿠’다. 개도 아닌 고양이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쓰루야를 찾아 나라에서 도쿄까지 먼 길을 혼자 온 것도 놀라운데, 아무래도 보쿠의 능력은 그것이 전부가 아닌 듯하다. 여기에 백물어(百物語) 의식, 로슈타인의 회랑, 오헤야사마 등 각종 괴이 의식에 대한 이야기의 향연이 펼쳐져 괴담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미쓰다 신조의 팬들을 즐겁게 해 준다. ‘사우의 마’ 의식 이후, 영문을 알 수 없는 일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사상학 탐정 쓰루야. 『13의 저주』가 ‘죽음의 그림자를 보는 오컬트 탐정’과 그 세계관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사우의 마』는 준비 운동을 끝낸 독자들에게 작가 미쓰다 신조가 선사하는 오싹한 수수께끼 같다. 과연 당신은 사상학 탐정보다 먼저 ‘사우의 마’에 얽힌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호러 못지않게 추리적 요소가 강화된 이번 소설은 호러 팬과 미스터리 팬 모두가 만족스러울 것이다. 줄거리 캄캄한 방의 네 귀퉁이를 돌며 괴이(怪異)를 불러내는 의식, ‘사우의 마’. 괴기 마니아 다섯 명은 이 의식으로 영혼을 불러내 소원을 빌기로 한다. 자정에 맞춰 다섯 명이 차례로 네 귀퉁이를 돌기 시작하자 시각이 마비된 듯한 암흑 속에서 불길한 기운이 피어오른다. 이윽고 누군가의 소원이 울려 퍼진 순간, 끔찍한 공포가 눈을 뜨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