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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폭풍의 언덕 1부 2부 역자와의 인터뷰_정여울(문학평론가) |
Emily Bronte,Emily Jane Bronte, 필명 : 엘리스 벨(Ellis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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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날 사랑했어. 그런데 무슨 권리로 날 버렸지? … 나한테 정말로 가혹한 게 뭔지 알아? 바로 내가 건강하다는 사실이야. 내가 살고 싶을 것 같아? 도대체 내가 어떻게 살겠어? 오, 하느님 맙소사, 너라면 네 영혼을 무덤에 파묻고 살고 싶겠어?
- 본문 중에서 파괴와 극단으로 치닫는 사랑과 증오, 복수를 이야기하면서도 소박하면서 우아하고, 완곡한 필치가 살아 있는 작품, [폭풍의 언덕]의 새로운 역자는 신현숙 전 MBC 아나운서다. 역자는 오래된 작품이지만 작가 고유의 문체를 느낄 수 있도록 너무 현대적이지도, 너무 고색창연하지도 않게 그 사이 어디쯤을 줄타기했다. 또한 흘리듯 쓴 단어 하나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가의 감성과 의도를 살리려 노력했고, 문장 사이사이에는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았던 작가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묻어난다. 이 작품이 아침에 눈 뜰 새로운 이유였다는 역자의 번역과 독자의 감상을 돕는 정여울 문학평론가와의 인터뷰로 완역본을 읽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만나자. 이제 당신에게도 좋아할 수는 없지만 이해할 수는 있었던 히스클리프에게 매료되는 순간이 찾아올지 모른다. 이제 다시 새롭게 읽는 [폭풍의 언덕]은 단지 ‘비극적인 연인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최초의 순수를 되찾는 이야기, 저마다의 가슴 속에 숨어 있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되찾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한다. _ 역자와의 인터뷰(정여울 문학평론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