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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편히 잠들 수 있는 밤을 위하여
1장 밤 11시 15분 어쩔 수 없는 감정 때문에 잠들지 못할 때 01 기쁨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질 때 02 짜증이 나고 화가 날 때 03 불안해서 걱정이 많아질 때 04 포기해서 낙담이 될 때 05 누군가를 질투할 때 06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을 때 07 남을 경멸하는 마음이 생길 때 08 사랑 때문에 고민될 때 2장 밤 11시 15분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이 고민될 때 09 존재 의식에 대해 궁금할 때 10 자기계발을 왜 해야 되는지 의문일 때 11 수명이 다하는 것이 두려울 때 12 동기부여가 안 돼서 의기소침할 때 13 가족 문제로 고민될 때 14 콤플렉스 때문에 힘이 들 때 15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16 몸이 안 좋다고 느껴질 때 3장 밤 11시 45분 평범한 일상에서 소소한 의문이 들 때 17 출퇴근 시간이 괴로울 때 18 내일 입을 옷이 고민될 때 19 밥은 왜 먹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 20 일하기 싫거나 걱정될 때 21 싸우고 나서 후회될 때 22 TV 시청이 시간 낭비라고 느껴질 때 23 애완동물이 자꾸 생각날 때 24 동네가 마음에 안 들 때 4장 밤 12시 불현듯 추상적 개념이 머릿속을 괴롭힐 때 25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질 때 26 따옴표에 관해 궁금증이 일 때 27 문득 천장 끝 선에 시선이 꽂힐 때 28 둥근 물체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때 29 1의 의미가 궁금할 때 30 왜 그 색을 좋아하는지 의문일 때 31 왜 예쁜 것이 좋은지 궁금할 때 32 시계바늘이 0시를 가리킬 때 5장 밤 12시 15분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울 때 33 꿈이 없다고 느껴질 때 34 행복하지 않다고 여겨질 때 35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을 때 36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을 때 37 복권을 사는 일이 한심하게 여겨질 때 38 용기가 나지 않을 때 39 희망을 가질 수 없을 때 40 이제 잠들고 싶을 때 맺음말 이제는 행복한 잠에 빠져들 시간 |
Hitoshi Ogawa,おがわ ひとし,小川 仁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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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비결입니다. 오늘 일었던 안 좋은 일과 괴로운 일들을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며 떨쳐버리고, 사소하고 즐거운 일에 눈을 돌려보세요. “오늘 점심은 맛있었어” 하는 자그마한 기쁨을 떠올릴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당신의 ‘점심 기념일’로 탈바꿈됩니다. 인생이 기쁨으로만 가득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고통으로만 가득한 것도 아니지요. 이렇게 본다면 오늘의 고통은 다가올 내일의 기쁨을 저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고통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만큼 커다란 기쁨이 내일 반드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p.18 「기쁨 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질 때」
이처럼 하이데거의 사상은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재로 ‘불안’을 이용하는 발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안이 있기 때문에, 또한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불안을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은 늘 빈둥거리기만 하고, 아무런 꿈도 없이 막연하게 살게 되지 않을까요? 평화로운 일상에 취해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셈이지요. 우리는 사는 동안 불안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불안을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매우 강력한 발상이 아닐까 합니다. ‘도깨비는 도깨비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을 무서워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불안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안을 무서워하지 않고 외려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는 사람에게는 불안이 다가오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불안을 느끼는 밤에는 이렇게 외쳐보면 어떨까요? “나는 불안이 아주 좋아! 불안아, 얼른 나에게 오너라!”--- pp.28-29 「불안해서 걱정이 많아질 때」 가족이란 서로 돕는 집단입니다. 과거에는 혈족이 가족의 단위였지만, 가치관이 다양화된 오늘날에는 꼭 혈족만이 가족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족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혈족도 있는걸요. 예를 들어, 가정 내 폭력이나 자녀 학대처럼 외부의 개입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혈족은 가족이라고 부르기 어렵겠지요. 자녀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부모도 문제입니다. 자녀는 인격을 지닌 독립된 존재입니다. 부모의 의향에 따라 자녀의 직업이나 배우자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끼리 서로의 인격을 존중한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겠지요.--- p.83 「가족 문제로 걱정될 때」 우리는 다수를 표준이라고 생각하고, 그 표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열등하다고 낙인찍습니다. 그러나 그런 낙인은 너무 폭력적입니다. 마치 목소리가 크면 무조건 옳다는 유치한 발상이 아닌가요? 그러한 발상 때문에 서양인들처럼 쌍꺼풀이 짙고 키가 커야 예쁘다고 여기고, 그렇지 못하면 열등하다고 여기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합니다. 어차피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서로 간의 차이는 모두 개체의 특성, 즉 ‘개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콤플렉스는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세일즈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세일즈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pp.87-88 「콤플렉스 때문에 힘이 들 때」 요행(僥倖)이란 말이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행복’이란 뜻이지요. 이처럼 행복은 우연의 산물입니다. 행복이나 불행이나 살아가면서 어쩌다 느끼게 되는 우연한 감정일 뿐입니다. 따라서 행복하지 않다는 고민은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그보다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잠들기 전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시간에 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역설적이지만 행복을 고민하지 않다 보면 자연스럽게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프랑스어로 행복을 보네르(bonheur)라고 하는데, 좋은(bon) 시간(heur)이라는 뜻이랍니다. ‘좋은 시간’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세요. --- p.193 「‘행복하지 않다고 여겨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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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15분, 철학을 만나다”
· 늘 짜증스럽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나요. · 힘들어서 미칠 것 같은데 약한 소리는 하기 싫어요. · 거울 속 제 얼굴이 싫어요. 콤플렉스투성이거든요. · 출퇴근 시간이 괴로워요. · 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야 하죠? · 꿈이 없다는 건 나쁜 일일까요? · 요즘 들어 행복하다는 느낌이 없어요. 인생에 대한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한 철학 테라피 오늘 밤, 당신을 잠 못 들게 하는 고민들 늦은 밤, 일과를 끝내고 침대에 누운 당신. 몸은 나른하고 피곤하지만 머릿속은 말똥말똥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대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 때문에 쉽사리 잡을 이루지 못하고 밤을 넘어 새벽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대로 잠이 들어 깨어나지 못하면 어쩌지?” “내일 출근하면 부장한테 깨질 텐데…… 회사 가기 싫다.”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받아줄까?”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하나.” 작은 고민이든 큰 고민이든, 일상적인 고민이든, 흔히 말하는 기우이든, 이러한 걱정들은 잠들지 못하는 긴긴 밤을 더욱 길게 만든다. 이렇게 인생에 대한 크고 작은 고민으로 잠 못 드는 사람을 위해 일본의 철학자 오가와 히토시가 나섰다. 직장인 생활, 프리터 생활, 공무원 생활을 거쳐서 철학자가 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오가와 히토시는, 꼬리를 무는 고민 때문에 잠 못 드는 밤 쾌면의 처방전으로 ‘철학’을 제시한다. 행복한 잠에 빠져들게 하는 철학 처방전 저자 역시 한때는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새벽녘에야 겨우 잠드는 나날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이리저리 ‘고민한 탓’이라고 깨달았다고 한다. 하루를 돌아보는 행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후회하고 고민하기보다는 제대로 반성하는 편이 훨씬 더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제대로 된 반성이란 나의 잘못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과거를 냉정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을 통해 “왜 그런 일이 생긴 것일까”, “왜 후회하는 것일까?” 하며 의문을 푸는 것이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철학이라고 말한다. 철학은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하루 동안 나의 행동과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고민 40가지를 들어 철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어쩔 수 없는 감정 때문에 잠들지 못할 때’,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이 고민될 때’, ‘평범한 일상에서 소소한 의문이 들 때’, ‘불현듯 추상적 개념이 머릿속을 괴롭힐 때’,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울 때’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누어 우리가 자주 하는 고민들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내려 우리의 숙면을 돕는다. 행복, 불안, 희망 같은 인생의 큰 고민부터 내일 입을 옷차림 같은 일상의 소소한 고민, 혹은 불현듯 뜬금없이 떠오르는 뜬구름 잡기까지 고민들 때문에 좀처럼 잠들지 못한다면 『심야 라디오』를 침대 머리맡에 두어보자. 잠 못 드는 밤, 편안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행복한 잠을 넘어 인생의 대한 해답을 얻다 『심야 라디오』는 말 그대로 ‘심야의 라디오 철학 방송’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민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면, 그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내리고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라디오 방송을 듣는 듯 위트 있는 말투와 직관적이고 촌철살인의 표현은 “아, 그렇구나!” 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들 것이다. 한 편 한 편이 짧고 간결하게 이루어져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관심 가는 주제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무엇보다 『심야 라디오』의 미덕은 편안한 잠을 넘어 우리가 어떠한 철학적 태도를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데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당장의 고민이 해결되는 것을 넘어서서 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철학적 사고(思考)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한 사고들이 우리 삶에 조금씩 녹아든다면 우리는 더 행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를 더욱 편안하고 깊은 잠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 아닐까? 철학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라 사실 ‘철학’은 우리 삶과 그리 동떨어진 용어나 학문이 아니다. ‘삶의 철학’, ‘직장의 철학’ 등 우리 주변에는 철학이라는 용어가 알게 모르게 자주 쓰이고 있다. 다만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외면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현재 고민이 많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그런 철학의 부재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머릿속이 복잡한 고민들로 꽉 차서 도저히 떨쳐낼 수 없다면 차라리 철저하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스스로 완전히 납득하는 편이 좋다”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각자의 삶의 철학을 찾아가라고 독려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심야 라디오』는 그러한 시작을 제시하고 과정에 도움을 준다.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회피하거나 고민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철학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한다면 문제 해결을 넘어 삶이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지루하고 피곤한 하루, 긴긴 괴로운 밤, 반복되는 의미 없는 나날을 떨치고 싶다면 철학과 친해질 것을 권한다. 『심야 라디오』는 그러한 삶에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