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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잡아먹고 말 테야!”
아쉬움에 커져 가는 상상 덩어리 무언가를 안타깝게 놓치면 아쉬움이 큰 법입니다. 늑대도 마찬가지였지요. 안타깝게 놓친 새끼 돼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늑대에게 새끼 돼지를 꼭 다시 잡아먹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의 상상은 참 대단합니다. 한번 만들어지기 시작하면 점점 더 그럴 듯 해지고, 더 멋있어지고, 내가 상상하고 싶은 것을 닮아 만들어져 가며 부풀죠. 늑대 마음 속의 새끼 돼지도 점점 늑대의 상상 속에서 늑대만의 새끼 돼지로 만들어지고 커집니다. 그러는 사이 실제 새끼 돼지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가고, 상상하고 싶은 늑대의 새끼 돼지만이 남아 있죠. 우리 마음 속에서 몽실몽실 커져가는 상상 덩어리도 이와 닮아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상상이 현실에 닿아 있지 않아 부질없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상상하는 동안은 상상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습니다. 〈늑대의 돼지꿈〉은 우리 마음 속에서 이런 상상의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 주는 작품입니다. “어? 아!” 마지막 반전이 이야기의 묘미 〈늑대의 돼지꿈〉에는 마지막 반전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흐름을 깨는 반전이죠. 이런 반전에 이야기의 재미가 숨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책장을 넘기면서도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그림책을 읽는 내내 궁금합니다. '늑대는 정말 새끼 돼지를 잡아먹었을까?' 이야기를 읽는 내내 독자의 궁금증은 계속 되고, 작가가 어떤 결말을 내었을지, 그 결말이 정말 재미있을지 읽는 내내 궁금해지죠. 〈늑대의 돼지꿈〉에도 작가가 숨겨 놓은 비밀스런 반전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상상했던 독자의 생각이 작가의 결말과 마주한 마지막 장면에서 독자는 여러 가지 생각과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는 늑대에게는 이런 말도 해 주고 싶을 거예요. "늑대야, 너는 꼭 그렇게 했어야 했니?" 하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