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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어휘에 풀이를 단 현진건 첫 소설〈희생화〉
* 그림 희생화〈희생화도圖〉 · 정연지 * 중문판 희생화〈?牲花〉 · 김미경 * 영문판 희생화〈A Broken flower〉 · 오승민 외 * 2023년판 희생화〈베를린에서 쓴 편지〉 · 정만진 * 현진건 현창 칼럼 · 류진춘 · 추연창 · 차우미 * 현진건 현창 실태 시 * 첫 출근 외 · 박지극 시 * 그늘 꽃 외 · 이문복 시 * 음나무 밑동 외 · 오규찬 시 * 고백 찬가 · 김규원 연재수필 * 산과 나 · 정기숙 수필 * 부채와 마스크 외 · 이원호 수필 * 덕후 외 · 오금영 수필 * 엄마, 사랑해요 · 박도연 연재소설 * 우현서루 · 정만진 * 김미경의 중국 이야기 * 서용덕의 문화 이야기 * 정응택의 통일 이야기 * 현진건학교의 책 읽는 시간 * 현진건학교의 세계사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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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우리 남매를 데리고 사직골(주1) 막바지(주2)에서 쓸쓸한 가정을 이루었었다.(주3) 아버지는 내가 세 살 먹던 가을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께서 때때로 눈물을 머금고 아버지께서 목사로 계시던 것이며, 열렬한 웅변으로 죄 많은 사람을 감동시켜 하느님을 믿게 하던 것이며, 자기 몸은 조금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교회 일에 진심갈력盡心竭力(주4)하던 것을 이야기하신다. (주1)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마을로, 사직단 동쪽에 있다고 해서 사직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주2)가장 외진 끄트머리 (주3)쓸쓸한 가정을 이루었었다 : ‘쓸쓸한’은 ‘남편이 없는, 가난한’, ‘이루었었다’는 ‘유지하고 있었다’ 정도의 의미 (주4)온 정성을 바침
--- p.15 十八?的花季姐姐以??的成?晋?四年?。故事就?生在那年春天。??能?人手脚??、?色??的寒冷早已消失。太??暖,?平浪?。草?出了新芽, ??和杜?点?了美?的山野。 --- p.55 The next morning, my sister put on make up and clean new clothes. "What's going on today?” My mother is puzzled. My sister hesitates but then hugs her and speaks with a smile. "Don't I look really good today?” --- p.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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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은 “한국 단편소설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걸출한 작가이자 1936년 ‘일장기 말소 의거’를 일으킨 독립유공자입니다. 많은 문인들이 친일 행각을 벌였지만 현진건은 끝까지 일제에 맞섰습니다. 조선총독부는 현진건 창작집 『조선의 얼골』에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렸고, 신문에 연재 중이던 장편 〈흑치상지〉도 강제로 중단시켰습니다. 현진건은 울화와 가난과 병환으로 어렵게 살다가 끝내 43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진건은 대구 생가도 서울 고택도 남아 있지 않고, 서울 개발 과정에서 묘소마저 없어졌습니다. 물론 ‘현진건 기념관’ 등의 이름을 가진 공간도 없습니다. 현진건학교는 ‘참작가’현진건을 현창하기 위해 매달 한 권씩 책을 펴낼 계획입니다. 현진건이 발표한 첫 소설이 〈희생화〉이므로 책에 『희생화』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다음에는 현진건의 두 번째 발표작이 〈빈처〉이므로 책이름도 『빈처』라 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현진건의 소설을 모두 소개하게 될 터이고, 그때 책 전부의 제목은 『빼앗긴 고향』이 됩니다. 『빼앗긴 고향』은 현진건과 이상화가 절친한 벗이었고, 두 사람 모두 독립유공자이자 민족문학가였으며, 타계일마저 1943년 4월 25일로 같다는 사실을 담은 결과로, 김은국 〈Lost Names〉를 본떠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현진건 ‘고향’의 심상을 합했습니다. 책에는 현진건의 소설을 중국어와 영어로 번역해서, 또 21C 버전을 써서 싣습니다. ‘귀거래도’처럼 그림으로도 형상화합니다. 현진건의 중국 유학 이력을 기려 『현진건 중문 소설집』부터 올해(2023년) 안으로 출간해 중국에서 읽히도록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