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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의 노래
해파리 노래에게 머리에 한마디 꿈의 노래 꿈의 노래 잃어진 봄 피리 내 설움 풀밭 위 바다 저편 달과 함께 배 갈매기 잃어지는 기억 눈 가을 해파리의 노래 임금과 복숭아 안동현의 밤 눈 별 낚기 십일월의 저녁 가을 실제(失題) 고적 사계(四季)의 노래 표박 표박(漂泊) ─ 첫째 표박(漂泊) ─ 둘째 표박(漂泊) ─ 셋째 표박(漂泊) ─ 넷째 표박(漂泊) ─ 다섯째 표박(漂泊) ─ 여섯째 스핑크스의 설움 하품론(論) 입 아침잠 붉은 키스 탄식 새빨간 핏빛의 진달래꽃이 질 때 애닯기도 하여라 화인 달 황포의 바다 황포의 바다 실제(失題) 참살구 사향(思鄕) 꽃의 목숨 이슬 봉선화 초순 달 눈물 남겨진 향내 가는 봄 야자의 몸 죽음 언제 오셔요 반월도(半月島) 밤의 대동강 가에서 강가에서 기억은 죽지도 않는가 내 세상은 물이런가 구름이런가 삼월에도 삼짇날 기억 별후 가을 저락된 눈물 설운 희극 기도 저락된 눈물 비극의 서곡 우정 탈춤 황혼의 장미 실제(失題) 사랑의 때 ─ 첫째 사랑의 때 ─ 둘째 때 죽은 기억 낙엽 전원의 황혼 상실 봄은 와서 유월의 낮잠 북방의 소녀(부록) 북방의 따님 유랑의 노래 나눔의 노래 망우(亡友) 삼 년의 옛날 무덤 봄의 선녀 악성 나의 이상(理想) 주 해설 편자의 말 |
金億, 희권熙權, 안서岸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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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편집,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는
한국시 탄생의 빛나는 순간들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 출간 10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시 초기를 빛낸 스무 권을 가려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으로 선보인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20세기 초는 시대적 고통과 개인의 천재성이 만나 탁월한 시집이 다수 출간된 시기이다. 이번 100주년 기념판은 높은 성취를 이룬 당대의 시집들을 엄선해, 원문에 충실하게 편집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해 우리 시 탄생의 순간들을 다시 새롭게 전달하고 있다. 수록 작품들을 초간본 그대로 배열 및 편집 했으며 말미에 정확한 간기(刊記)를 수록해 본디 의도를 최대한 반영했다. 동시에 시적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기를 오늘날에 맞춰 바꾸고 이남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책임편집 아래 오기를 수정하는 등 철저한 교정 과정을 거쳤다. 나아가 상세한 각주와 문학사적 의의를 설명한 해설을 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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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시간을 거쳐 간 사랑과 이별, 그에 수반된 기쁨과 슬픔을 알 수 있다. 시가 시간의 감옥으로부터 마음을 끄집어내 우리 앞에 데려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이 아니었다면, 그들에게 쏟아지던 사랑의 아침과 이별로 무너지던 저녁의 얼굴을 온전히 마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직 이 책에서만큼은, 시는 그 시간 속으로 우리를 끌고 가는 마법이 된다. - 신용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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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을 읽다가 샛별눈이 되었다. 빙산의 일각을 마주했다가 빙산을 상상하고 나아가 빙하를 직면하는 일이었다. 이 시리즈와 함께라면 수심(愁心)에 잠길 때마다 더 깊은 수심(水深)을 생각하며 수심(修心)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을 닦는 데 시기가 따로 없듯, 하늘 아래 으레 바람이 불듯, 언제고 이 책들을 펼치면 시심(詩心)의 거울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 오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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