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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gen Foxell
Anna Cu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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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이라는 말 한마디가 이끄는 끈질긴 희망과 가능성
그림책 『넌 할 수 있을 거야』의 일러스트레이터 아나 쿠냐는 힘찬 붓 자국으로 자연의 강렬한 생명력을 표현했다. 나무와 물의 솟아오르는 힘, 끈질기게 버텨낸 뒤 맺는 열매의 달콤함, 확장된 생태계의 풍요로움까지 강렬한 일러스트는 여러 감각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직관적으로 정서를 느끼게 한다. 씨앗이 커갈수록 색들이 한 겹 한 겹 쌓이며 푸르름이 되살아나고, 생태계가 재건된 장면에서는 푸른 물결이 화면 가득 일렁인다. 나무와 강, 그리고 동물들이 다채로운 색상으로 어우러지는 장면에서 독자들은 자연의 기적에 경이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림책 『넌 할 수 있을 거야』는 지구에 대한 러브 레터이자 푸른 생태계를 향한 희망의 호소이다. 씨앗 한 알에서 기적 같은 변화가 시작된다. 아이는 ‘될 거야’라고 단언하는 대신 ‘어쩌면’이라고 말한다. ‘어쩌면’은 낙담과 좌절을 예비해두지만, 그럼에도 한 번은 꼭 시도하겠다는 태도이다. 단언하지 않기 때문에 꺾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어쩌면’ 속에 담긴 희망은 희미하지만 끈질기다. 작가 이모겐 팍스웰은 아이의 끈질긴 희망의 시도가 가져온 변화를 통해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안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인가요? ‘어쩌면’이라고 말하는 사람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