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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지구력 2637년
중력의 임무: 지구력 2641년 희박한 우주로: 지구력 2645년 가장 기이한: 지구력 2645년 폭풍의 눈: 지구력 2648년 해명: 지구력 2650년 포위: 지구력 2651년 잦아듦: 지구력 2652년-2653년 배신: 지구력 2654년-2655년 아웃사이더: 지구력 2656년-2657년 폭로: 지구력 2658년 구원: 지구력 2659년 에필로그: 지구력 2660년 |
Larry Ni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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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함과 편집증은 비참하고 외로운 인생으로 가는 길이죠. 비참한 건 내가 도울 수 없어요. 하지만 외로움은 조금 달라요.”
지그문트는 피오나가 내미는 새 인식 칩을 받아 들었다. 각도를 제대로 틀면 푸른 지구와 그 자신의 이름이 희미하게 반짝였다. 아마도 그의 DNA를 인식하도록 돼 있을 터였다. 이걸 가지면 런던의 ARM 아카데미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 지그문트는 몸을 돌렸다. 방금 빠져나온 이중문 위에 돌로 조각된 글자가 보였다. 지역군사연합, LA 지부. 이런 공공장소에 가짜 ARM 사무실을 만드는 건 불가능했다. 지그문트는 페더라고도 했던 피오나 요원이 준 인식 칩을 만지작거렸다. 한 세기 넘게 홀로 지낸 끝에 마침내 자신에게 알맞은 곳을 찾았다는 사실이 갑자기 그럴듯해 보였다. --- p. 29~30 카를로스 우Carlos Wu는 피부가 검고 마른 남자였다. 머리칼은 검은 직모였다. 눈가에는 호기심이 어려 있고, 별난 기색도 엿보였다. 이 정도면 평범해 보이는군. 지그문트는 생각했다. 카를로스는 출산 위원회가 무제한의 출산권을 수여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것도 열여덟 살에, 빌어먹을! 세상은 불공평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 박사님.” “카를로스라고 부르시오.” “그럼 지그문트라고 불러 주십시오.” --- p. 104~105 “양자 블랙홀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그렇소.” 카를로스가 즐거운 듯이 대답했다. “잘못된 대답이군요.” 포워드는 말하면서 불쑥 뛰어올라 카를로스의 얼굴을 때린 뒤 베어울프를 붙잡았다. 포워드는 이곳의 미소 중력에 적응이 된 상태였고 베어울프보다 몸무게가 두 배는 더 나갔다. 베어울프가 뿌리치려 했지만 아무 효과 없었다. 카를로스는 바닥에 쓰러졌다. 단추로 위장한 마비 수류탄 따위의, 지그문트가 몰래 숨겨 준 무기는 써 보지도 못했다. 몇 초 만에 카를로스와 베어울프는 포로가 되었다. 그들은 중심부의 기둥에 등을 댄 채 손을 뒤로 하고 묶였다. --- p. 286 앤더가 지그문트의 머리를 붙잡아 바닥에서 들어 올려 카메라 앞으로 가져갔다. 베어울프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있었다. 창문에 비친 모습을 보니 지그문트의 가슴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베어울프가 항의하는 소리가 들렸던가? 지그문트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앤더의 목소리가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 “베어울프, 어떻게…… 지그문트가 알지 못하면…… 팔 수가…….” 배신당했다. 생각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언젠가 이렇게 비참하게 끝날 줄 알았지. 모든 것이 어둠 속으로 빠져들기 전에 지그문트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었다. --- p. 414~415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죠. 여섯 세계 중 하나, 그때는 NP4라고 불렀어요. 지금은 선단에서 분리된 상탭니다. 퍼페티어가 뭔지는 모르겠는데요. 지그문트, 혹시 시민을 뜻하는 건가요?” “목이 긴 머리 두 개가 달린 놈들. 다리는 셋이고. 목소리는 오케스트라나 멋진 여자 소리처럼 들리는 놈들.” “그게 시민들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부르라고 우리에게 가르쳤던 거지만.” 에릭의 말에는 씁쓸함이 감돌았다. --- p. 476~477 “아웃사이더. 아웃사이더. 여기는 인간 우주선 ‘왜 아니겠어’호입니다.” “여기는 아웃사이더…….” 환호성이 너무 커서 지그문트는 수신한 메시지를 다시 재생해야 했다. “여기는 아웃사이더 14호 우주선. 반갑다, ‘왜 아니겠어’호. 무슨 일인가?” 지그문트는 똑같은 방위로 하이퍼웨이브 메시지를 보냈다. “거래할 정보가 있습니다. 합류해도 될까요?” 14호 우주선에서 대답이 왔다. “우리는 약 0.9광년 떨어져 있다. 기다리겠다.” --- p. 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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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요원 지그문트 아우스폴러는 지구 개척지들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타고난 편집증을 발휘하여 외계 종족의 음모를 파헤치려 한다. 그의 필생의 숙적은 겁쟁이 종족 퍼페티어. 그들이 만들어 판 ‘완벽한 안전을 보장하는, 침투 불가능한 우주선 선체’가 파괴되고 승선 중이던 인간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와 함께 은하핵 폭발 소식이 전해지자 지그문트의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십팔 세에 무제한 출산권을 획득한 천재 물리학자 카를로스 우, 은하핵의 붕괴를 촬영한 전설의 조종사 베어울프 섀퍼, 모든 것을 의심하는 편집증 수사관 지그문트 아우스폴러, 세 사람의 진실을 향한 대도약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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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미디어 중간 문학middlebrow literature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스무 번째 이야기이자 ‘래리 니븐 컬렉션’ 네 번째 작품 『링월드 프리퀄 2: 세계의 배후자』가 출간되었다.
래리 니븐이 ‘알려진 우주’를 설정으로 해서 만들어 낸 이야기들 중 최고의 작품이자 휴고, 네뷸러, 디트머, 로커스 상을 휩쓴 하드 SF 걸작 『링월드』의 두 번째 속편인 『세계의 배후자』는 니븐과 후배 작가 에드워드 M. 러너의 공동 작업물이다. 최고의 하드 SF 걸작 『링월드』 이전의 이야기들! 우주적 규모의 적자생존 서사시, 세계 선단 시리즈! 잘 만들어진 설정은 독자를 그 이야기 속 세상으로 단숨에 끌어들이고 현실처럼 생생한 경험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력을 품고 성장해 가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불러일으킨다. 『링월드』의 세계관을 포함하는 ‘알려진 우주’가 바로 그렇다. 첫 작품이 나온 1964년 이래 이 프리퀄의 마지막 권 『Fate of Worlds』이 나온 2012년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래리 니븐은 ‘알려진 우주’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이렇게 흥미로운 세계가 다른 작가의 눈길을 끈 것도 당연하다. 공저자인 에드워드 M. 러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2004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SF 대회 때 있었던 대화라고 밝혔다. 퍼페티어의 고향인 ‘세계 선단’에 흥미를 느꼈던 러너는 니븐에게 그에 대한 작품을 쓰라고 이야기했지만, 니븐은 생각해 둔 이야기가 없다고 대답했다. 얼마 뒤, 러너는 니븐에게 연락해 ‘내게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고, 그때부터 공동 작업이 시작되었다. 러너는 니븐이 창조한 ‘알려진 우주’의 수많은 설정―외계 종족과 미래 기술, 캐릭터―을 바탕으로 퍼페티어의 고향 세계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을 구상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알려진 우주는 거대한 놀이터’였다. 일단 러너가 줄기를 잡으면 니븐이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설정과 이야기를 수정하는 식으로 일이 진행되었다. 이 역시 처음에는 한 권으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한 권이 두 권이 되고, 두 권이 세 권이 되고…… 결국 총 다섯 권의 ‘세계 선단’ 시리즈로 마무리되었다. 세계의 배후자를 추적하는 ARM의 대수사극! 은폐되고, 삭제되고, 망각된 진실을 찾아서! 알려진 우주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하면 인류의 첫 태양계 탐사가 진행되는 1970년대부터 다양한 외계 종족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공존하는 인류의 삶이 그려지는 3101년까지 ‘끝없이 진화하는 미래의 역사’라고 요약할 수 있다. 『세계의 배후자』는 그러한 흐름 가운데 후반부에 해당하는 이십칠 세기?앞서 번역 출간된 새파란상상 래리 니븐 컬렉션 『플랫랜더』의 길 해밀턴이 활약한 이십이 세기로부터 대략 오백 년 후, 『링월드』의 모험이 시작되는 이십구 세기로부터 이백 년 전이 된다?의 이야기이다. 속편이라 하면 본편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게 보통인데 세계 선단 시리즈는 본편으로 이어지는, 그 이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물론 뒤늦게 ‘알려진 우주’에 뛰어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사건 및 캐릭터와 새로운 사건이 서로 엮이는 데 무리가 없다. 오히려 카를로스 우, 지그문트 아우스폴러, 베어울프 섀퍼 등 이전에 발표된 작품들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계속 드러나면서 세계 전체가 더욱 풍성해진다. 『링월드』가 활극이자 모험 이야기였다면, 세계 선단 시리즈는 여러 세력들 간의 계략과 음모가 훨씬 큰 규모로 훨씬 복잡하게 펼쳐지는 서사시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시리즈의 두 번째 권 『세계의 배후자』에서는 은하계를 떠나려는 퍼페티어와 ARM의 맹렬한 추격, 과거를 되찾으려는 개척민과 비밀을 감추려는 퍼페티어 등 앞 권 『세계 선단』에서 벌어진 치열한 싸움 배후에 은폐되고, 삭제되고, 망각된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풀려나온다. 언론의 찬사 훌륭한 SF란 어떤 것인지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Green Man Review 래리 니븐의 고전 『링월드』 로 이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들…… 하드 SF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Publishers Weekly 보자. 개성적인 인물들과 정치적, 윤리적인 쟁점들을 천의무봉의 솜씨로 펼쳐 낸 웅장한 규모의 우주 서사시라…… 대체 안 읽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The San Diego Union-Tribune 놀랄 만큼 새롭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인간과 퍼페티어 정치에 관한 충격적인 폭로가 시작된다. -Booklist 머나먼 미래의 SF 미스터리 어드벤처, 인간이 링월드와 조우하기 전 200년간의 우주사…… 명쾌한 과학적 기반 위에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인간-외계 종족 이야기. -Library Journal 알려진 우주에 숨겨져 있던 또 하나의 이야기. 퍼페티어에 관한 새로운 진실, 인간 역사의 파란만장한 무대 뒤에서 그들이 꾸민 일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는데…… SF 독자들 스스로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작품. -Locus 지금도 진행 중인 알려진 우주의 미래 역사에 더해질 귀중한 한 페이지다. -Sci Fi Weekly |